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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중 생긴 일

어이상실 조회수 : 2,471
작성일 : 2011-02-27 18:23:07
지난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인 오늘까지 봄방학인 큰 아이와 맞벌이인 부모 탓에
집에만 있었던 둘째를 위해서 휴가를 맞춰서 봄맞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져갔던 옷들이 무겁고 더울만큼 따뜻하고 밝은 햇살에 너무 행복한 여행이였습니다.
이 사람들만 만나지 않았었더라도 정말 더 없이 좋은 여행이였을텐데말입니다. ㅜ-ㅜ

제주 민속촌에서 한나절을 놀고 아이 둘을 데리고 나오던 중이였습니다. 큰 아이는
아빠를 따라 조금 먼저 앞서가고, 저와 저희 둘째는 조금 뒤쳐저 걷고 있었는데,
신혼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저한테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선뜻 받아서 사진을 찍어주려고 사진기를 받았는데, 저희 둘째가
사람들이 많이 걸어가는 쪽으로 마구 걸어가는지라 미안하다고 하고 아이를 쫒아갔죠.
그리고 나서 출구 근처에서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고르는 동안
곁에 서 있었는데 그 신혼부부중 남편이 지나가면서 절 보더니 'ㅆㄴ'이라고 하는 거에요.
신부는 'ㅅㅂㄴ이라고 해야지' 신랑 왈, "워~~~ 잘했어~~"

저 정말 그런 욕 먹을 정도로 잘못한건가요? 어이가 없어서 정말.
IP : 121.138.xxx.8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나..
    '11.2.27 6:58 PM (211.192.xxx.174)

    그 신혼부부들 어이가 없네요.. 헛참.. 요즘 세상 .. 이상해요..
    어이상실님~ 똥밟았다 생각하세요.... 절~~~~대 욕먹을일 하신거 아닙니다..

  • 2. ..
    '11.2.27 7:00 PM (183.98.xxx.10)

    미친 것들이네요. 그럼 지들 사진 찍어주다가 아이 잃어버려야 욕 안 먹을려나요?
    지들도 자식 낳고 살것들이 맘보를 그렇게 쓰면 될 일도 안되죠.
    별 이상한 것들땜에 기분상하셨네요.

  • 3. 헐~~
    '11.2.27 7:01 PM (114.206.xxx.244)

    그 사람들이 "ㅆㄴ""ㅅㅂㄴ" 이네요.

  • 4. ,,,
    '11.2.27 7:02 PM (59.21.xxx.29)

    천박하고 네가지 없는것들이네요...욕을 벌써 서로 그렇게 텄으니 그것들 부부싸움하면
    알만하네요...서로 그렇게 불러주며 살겁니다..
    미친것들하고 털어버리세요..

  • 5. 저도
    '11.2.27 7:12 PM (58.145.xxx.250)

    전에 허브아일랜드에갔다가 지나가는 커플이 사진좀 부탁한다고 붙잡(?)혔어요
    저 사진 잘 못찍는데요 했더니 괜찮다고 괜찮다고하면서 카메라 주는데 폴라로이드 더군요
    한번 잘못찍으면 비싼 인화지 날리는건데 너무 부담스러워서
    "다른분한테 부탁하세요 저 정말 사진못찍어요" 했더니 괜찮다고 둘이 얼굴나오게만 해달래서 찍어줬줬어요
    디카면 바로 확인해보고 본인들이 원하는 구도로 여러번이라도 찍지 이건 뭐 한참후에야 보이는 사진이니 가족들이 기다리길래 잘 찍혔는지 모르겠네요 하고 먼저 내려가다가 한참후에 입구쪽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아까 그 커플중에 여자가 좀 흥분한 목소리로"ㅆㅂ 무슨 사진을 그따위로 찍어줘,ㅁㅊㄴ 짜증나네. 못찍으면 못찍는다고해야지 ㅆㅂ"이러면서 내려가더라구요 -ㅅ-
    순간 내얘긴거 같아서 얼어있었더니 오빠가 왜그러냐고해서 이래저래 얘길 했더니
    개념없는 어린애들이 그러는거니 잊어버리라 하더라구요
    나 분명히 못찍는다했는데 자기네 원하는구도 몇번이고 물어봐서 찍어준건데 ㅠㅠ
    아무리 원하는대로 사진이 안나왔어도 집에가서나 욕할것이지 작은 식물원안이고 눈앞에
    사람 안보인다고 쌍욕까지 할건 뭔가요...
    기분 좋게 놀러가서 욕까지 먹고 님도 정말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우리 쿨하게 욕한마디하고 잊어주자구요
    <그딴 심보로 평생못먹고 못살아라!!>

  • 6.
    '11.2.27 7:14 PM (211.189.xxx.139)

    그런 수준들끼리 만났으니 사는 꼴 볼만하겠군요.

  • 7. 허허
    '11.2.27 7:24 PM (121.160.xxx.45)

    끼리끼리 만난다는게 정말 맞나 보네요.

  • 8.
    '11.2.27 7:43 PM (49.19.xxx.108)

    어쩌면 그렇게 똑같이 싼 티 나는 사람끼리 부부가 되었을까요 ...

  • 9. ..
    '11.2.27 7:49 PM (121.190.xxx.113)

    켁! 정말 세상은 넓고 별의별 인간들이 많군요..

  • 10. 지얼굴에
    '11.2.27 8:14 PM (211.210.xxx.64)

    똥뱉는일이라는 걸 왜 모를까요....벼락맞을ㄴㄴ들

  • 11. 태배기
    '11.2.27 8:52 PM (121.188.xxx.81)

    참,내..진짜 어이 없으셨겠어요.
    보통 여행 오면 마음이 유해져서 말투도 부드러워지는 법인데
    뭐 그런 못된 커플이 다 있대요??

    요새 제주도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여행 하기 좋으셨을텐데
    제가 다 속상하네요.

    좋은 추억만 간직하시고 털어 버리세요,원글님^^

  • 12.
    '11.2.27 9:23 PM (180.68.xxx.30)

    가만두셨습니까?
    더 심한 욕을 해주시지.
    무신 젊은 커플이 그런 말을. 것도 그 좋은 휴양지에서.
    아이 쫓아간다고 그랬는데.

    이미 지나간일 털어버리세요...

  • 13. 부부
    '11.2.27 9:31 PM (116.38.xxx.64)

    둘이 잘 만났네요...그사이에 태어날 아이가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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