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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열이 계속 38.5도 근처에요, 응급실 가야할까요?

엄마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11-02-27 14:39:38
아기는 지금 꽉 채운 13개월이고요...
태어나서 한 번도 설사 같은 거 안해서
장염도 안걸리고 우리 아기 대단하다 내가 아기 잘 키웠다-_-하면서 요 며칠 입방정을 떨었는데,
지난주 수요일부터 설사를 좍좍 해대네요...
어제까지는 하루에 대여섯번 정도 설사하는 정도고,
다른 이상은 전혀 없고 잘 놀고 컨디션도 좋았어요.
의사도 장염이 약간 의심된다며 장약이랑 유산균 처방만 해줘서
계속 그 약 먹고 있고요...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곱똥이라고 하나요? 끈끈한 코같은게 묻은 변을 한 번 싸더니,
밤에 열이 38.7도까지 올라갔어요.
그리고 이건 횟수를 셀 수 없이 기저귀 열어보면 계속 설사가 묻어나고요..
해열제 두 번 먹이고, 굶기지는 않고 죽이랑 분유 먹이고 있는데...
잠만 들면 열이 올라가네요...
귀로 젠 체온이 39도 넘어가지 않으면...
아기가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지 않고 잘 놀면,
기다렸다 병원 월요일에 가봐도 될까요, 아님 지금 당장 달려가야할까요...

지금도 자고 있는데, 열 재보니 38.6도에요. ㅜㅜ
괜히 응급실갔다가 이 검사 저 검사 하고 아기 힘들게 만들까봐 걱정이 되네요.
아기 키우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125.177.xxx.17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리야~
    '11.2.27 2:40 PM (118.36.xxx.208)

    어서 빨리 응급실로 가세요.

  • 2. 아기가
    '11.2.27 2:47 PM (122.34.xxx.64)

    잘 놀고, 의식이 또렷하며, 쉬야를 잘 한다면 내일 가도 되지 않을까요?
    자꾸 늘어지면서 오줌을 누지 않는다면 탈수로 위험한거라서 당장 달려가야하지만요.
    요새 고열감기 도나보던데... 응급실 가면 아기 기저귀 빼고 다 벗겨서 미지근물로 닦으면서
    강제로 열 내려요. 그래도 안내려가면 해열주사 놓아주구요.
    근데 몇시간 지나면 또 열 올라요.
    저는 첫째 때 응급실 몇번 가고는 웬만하면 안가요.
    영화에서처럼 응급실 도착하자마자 의사가 붙고, 바로 진찰받는 시스템이 아니쟎아요.
    응급실에 몇시간만 있어보면 건강한게 너무나 감사할정도로 온갖 병 걸리신분들이 오시는곳인데
    아기 델고갔다가 병균이 묻어올지 모른단 생각이....
    요는 아이가 잘 놀고, 열만 높은 거라면 낼 동네병원 가셔도 되고,
    아기가 축 늘어지고 자꾸 잠만 자려고하면서 오줌을 3시간 이상 누지 않는다면
    이건 바로 응급실 가야죠. 119부르면 5분내로 달려와서 원하는 병원까지 신속히 태워다주더라구요.
    아기의 상태를 보고 판단하시길...

  • 3. ..
    '11.2.27 2:58 PM (210.121.xxx.149)

    일요일에도 하는 소아과 찾으셔서 거기로 가세요..
    응급실은 비추예요..

  • 4.
    '11.2.27 3:01 PM (58.120.xxx.243)

    장염 맞는듯 한데요.
    자꾸 싸게 두세요.
    엉덩이 자주 씻으시고..후시딘이라도 발라주세요.
    닥터호프인가..슈퍼가면 팔아요.그거 먹이셔도 됩니다.

    그리고 탈수가 제일 문제인데..자주 물 먹이세요.안먹으려면..설탕물 태우세요.보리차에..
    싸는거는 상관없는데 우유든..물이든 자주 먹이고 내일 병원가세요.

  • 5. ..
    '11.2.27 3:01 PM (211.178.xxx.207)

    1339에 전화 걸면 일요일에도 문여는 병원 가르쳐 줄거에요

  • 6. .
    '11.2.27 3:04 PM (175.126.xxx.152)

    장염약을 먹이고 있으시다니 해열제 먹이면서 수건으로 좀 닦아주고 하시면서 내일 병원가셔도 안될까요? 해열제 4시간 간격으로 먹이는데 열이 안떨어지면 타이레놀, 부르펜 번갈아서 먹이면 더 잘듣는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딸도 지지난주 열이 나서 응급실 갔는데 해주는건 똑같아요..(다른 증상없이 열만났거든요) 해열제 먹이고, 좌약넣고, 아이스팩수건으로 싸서 양쪽 겨드랑이에 끼고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38도 아래로 떨어지고 집으로 왔는데 집에와서도 다시 열이 올랐고 하루이틀뒤에 열이 다 내렸어요.. 다만 응급실에 가니 마음은 정말 안심이 되더라구요...
    저도 우리딸 안아프고 잘큰다고... 입방정 떨었는데 엄마가 그러지 말라고 하시더니...요세 몇번 아팠어요..--;

  • 7. 방 따뜻하게 하고
    '11.2.27 3:10 PM (219.254.xxx.170)

    옷 다 벗기세요
    먹는 해열제보다 좌약이 더 잘 듣습니다

  • 8. 응급실로...
    '11.2.27 3:21 PM (175.211.xxx.201)

    삐뽀삐뽀 119에서 피나 코같은게 묻은 변을 보면 바로 응급실로 가라고 했어요.
    세균성 장염일 가능성이 높다고요.
    그게 맞다면 빨리 항생제 처방받고 치료받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9. dehydratio
    '11.2.27 3:28 PM (121.174.xxx.177)

    아이고, 이런,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아이가 설사를 할 때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은 탈수증세가 오는 것입니다.
    위험한 것은 설사 자체가 아니라 설사로 인한 탈수증이거든요.
    병원에 가기 전까지 ORT라고 설사로 상실한 체액과 염분을 보충하기 위한 구강재수화 음료를 만드세요.

    식염: 찻숟가락으로 평평하게 하나
    설탕: 찻숟가락으로 평평하게 여덟
    물: 1리터(200밀리리터 컵에 가득히 5컵)


    주어야 할 양: 잃은 체액 만큼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먹기를 원하는 만큼 대략 매번 설사한 뒤 재수화 음료를 한컵 가득히 주어야 하고 좀 더 어린 아이들에겐 반 정도 줄 수 있습니다.


    의학적 도움을 구해야 할 경우:
    탈수 증상이 확연할 때.
    본인이 마시지 못할 때.
    설사가 4일을 지속하면서 차도가 없을 때. (또는 유아들의 경우 심한 설사로 하루가 지난 후)
    심한 구토가 일어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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