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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자체보다, 당신이 특별한 선생이라는 걸 '알아' 준다는 거

작은 조회수 : 330
작성일 : 2011-02-26 22:19:15
앞에 글 보니 유치원은 워낙 서로들 밀착되있어서  
선물 받으셔도 형평성땜에  선생님이 답문 보내기 어려우신가 봐요.



예전에 아이 문화센터 영어샘 너무 좋으셨는데, 임신하셔서 다음 학기엔 수업 못하시게 되었어요.
제가 아이들 가르친 경험이 있어서, 그 고충이나 노력이 훨씬 선명하게 잘 보이거든요.
어리고 고집 센 저희 아이, 따뜻하게 다독여 주시며 수업하시는 거,
되게 번거로운 일인 거 알고, 고맙기도 하고.


수업  1년 듣는 동안, 크리스마스때 딱 한 번 롤케잌
그만 두실 때 푸름이 아버님이 쓰신 책 한 권 선물로 드렸어요.


마지막에 그만두실 때, 선물 드리고 나서
정말 진심어린 장문의 문자를 받았어요.
또 차갑고 세련된 면도 있으셔서 A4 용지 반장 정도의 엄청 긴 문자가 되게 의외였어요.  




선물 자체가 아니라, 당신이 특별한 선생이라는 걸 '알아' 준다는 거,
그게 되게 중요하구나 그때 느꼈어요,
그 이후, 작은 선물이나 감사편지, 감사메일 등의
감사 표현........을 제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게 된 거 같아요.
원래는 숫기 없어서 고마워도 잘 표현 못하고
귀찮고 쑥스러워 하는 성격인데.



감사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고나서 느낀 점은요,
선물없는 글만 있는 감사표현이라도
그게 받은 사람에게 의외로 되게 기쁨과 힘이 된다는 점이요.


선물이나 감사표현하고
저처럼 막 기뻤던 적 있으세요 ?




IP : 114.207.xxx.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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