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건조기 사용하신분들 계시나요?

[스머펫]

남편이 간절하게 의류건조기를 사자고 조르네요.
이상하죠?...살림은 제가 다 하는데 남편이 더 필요하다고 사자고 조르니...
아마도 요즘들어 저희 세탁기가 성능이 떨어지는지
먼지거름망이 제 역활을 잘 못해서 검은옷들에서 먼지가  잘 뭍어나와요.
또 좀 습한지역에서 살다보니 빨래가 좀 덜마르고 곰팡이 냄새도 나는듯하구요.

저희는 전기로 사고싶은데 용량이 4키로와 6키로가 있더라구요.
그게 일반 통돌이 세탁기 10키로짜리의 빨래를 돌리면 다 들어가는지 아님 나눠서 건조해야하는지가 궁금하네요.
아이가 아토피라서 이불빨래도 자주하는데 이불건조도 되는지 궁금하구요.
현우아빠(?)님의 사용기도 봤는데 환기구같은걸 꼭 설치해야하나요?..
그게 건조기안의 습기들을 배출하는거라는데 창문열고 잠시 환기구만 빼놔도 되는지
아님 에어컨처럼 기본설치가 꼭 되야하는지도 궁금하네요.
사용자가 별로 없어서인지 자세한 사용기들이 없네요.

[brizitte]

밀레 건조기 살려고 봤는데 필여없는걸로 아는데요.
저는 이번에 가스건조기로 사서 잘쓰고 있어요.
전기료가 무서워서 가스로 했어요.

[쏨]

어제 길게 답글을 썼다가 자웠는데요.
님이 보신게 하츠 같은데 맞아요?
제가 썼던 AEG와 위의 님이 쓰신 밀레는 환기구가 없어요.
응축된 물을 모으는 통이 있어서 그 통만 세탁물 건조후에 비워주면 됩니다.
더운 바람은 나오지만 그냥 기분 좋은 따뜻한 온풍 정도에요.

[밍~]

현우아빠님이 소개하신 하츠 제품 저도 샀어요.
동네 철물점에서 닥트호스 사다가 연결해서 건조기 돌릴때만 창문으로 빼서 사용해요.
그 호스로 먼지가 나오는게 아니고 습기(?)가 나오는거라 설치해 주시면 좋아요.
가스건조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에어컨처럼 기본설치는 안해도 될것 같아요.
저는 날씨 흐린날만 건조기 사용해서 그런지 전기료 부담은 그닥 없네요.
6키로 라고 되어 있는거 사용하는데, 설명서에 보면 젖은 빨래 무게로 11키로까지 건조가능하다고 나와 있는데요.
실제로 그 양을 다 건조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먼지도 잘 걸러지지 않을것 같아 용량을 다 채워서 하진 않았어요.
한번은 수건 20장 넘게 넣고 돌렸는데, 다 마르고 꺼내보니 수건에 먼지 덩어리(?) 같은게 붙어 있는거에요.
건조기 안을 보니 먼지 필터에 손으로 먼지를 잡아뗀 것처럼 되어 있더라구요.
너무 많은 돌리다보니 빨래가 돌아가면서 모서리진 부분이 먼지 필터를 건드려서 아마도 먼지덩어리가 다시 빨래에 붙은것 같았어요.
그 뒤론 통의 절반이상 빨래를 넣지 않아요.
그리고 이불도 건조가 되긴 하는데, 이불은 면적이 넓다보니 한번씩 꺼내서 이불을 다른 방향으로 말아서 넣줘야 골고루 건조가 되요.
그래서 전 처음부터 돌리지 않고 이불을 널어서 어느정도 물기를 말린다음 건조기로 돌려줘요.
그러면 빨리 마르고 전기료 절약이 되서 좋아요.
건조기가 빨래 널고 걷는 귀찮음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는데, 제가 사용하는 방식은 더 번거롭게 하기도 하네요...^^
올 여름 아기 가제수건도 잘 마르지 않을 정도로 습했는데, 건조기 사서 유용하게 잘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