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물음표
살림살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봄맞이 대청소를 할까합니다..어찌 할까요?
그런제가 애가 둘이 되고 애보다도 더 잘 어지르는 신랑을 만나 살다보니
나름대로 터득을한것이 적당히 어지르고 살자입니다.
여기서 한마디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울 큰딸은 화장실에서 나올때는 신발을 바로 하고 나옵니다. 38개월입니다.
울신랑은 화장실에서 나오면 신발이 뒤집어져 있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부터입니다.
그런 울신랑이 저희 친정에 가면 샤워후에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
문턱에 세워두고 나옵니다.. 정말 가증스럽지요??
집에서 샤워하고 나오면 화장실이 폭탄맞습니다.
샤워기를 자기 키보다도 높게 걸어두고 푸하푸하 하면서 씻으니
당연히 거울이며 세면대 위며 심지어 변기위에까지 물바다지요..
거울에 물만 튀길까요?? 샴푸하면서 해드뱅이를 하나봅니다.
거품이 거울에 지도를 만듭니다. 양치하고 치약은 왜 제자리에 안둘까요??
면도기는 왜 제가 치워야 하죠? 샴푸는 왜 질질 흘리면서 짤까요??
좀 물어봐주셔요...
샤워중에 제가 그 현장을 목격하고 다다다 해대면 울 신랑 어찌하는줄 아세요?
거울에 뭍은 거품을 자기딴에 치워준다시고 하는 행위가.
샤워기로 거울에 사정없이 물을 뿌립니다... 일을 더 만들죠??
그런걸로 제가 잔소리를 워낙 많이 하니 신랑은 샤워전에 항상 물어봅니다.
신랑...."나 샤워해두 돼~?"
나.."(탐탁지 않은 얼굴로.목소리 쫘악 깔고 웃으면서) 해!"
이야기가 다른데로 셋는데요...
이런 상황에 저희집은 신랑이 퇴근해 오면 그시간부터 복잡해지고
점점 발디딜틈이 없어집니다.. 스트레스죠..제겐...
그래서 생각하고 생각한것이 어지럽게 할만한것들은 원천적으로 없애 버리자 입니다.
가능 할까요??
봄도 되고 슬슬 집안에 묶은때를 벗겨야 할것 같은데
어찌하면 정리를 잘했다고 동네에 소문이 날까요??
한꺼번에는 절대로 못합니다.. 무리가 되면 안되지만
애둘을 데리고 엄두를 못내죠...
청소 하는 비법좀 가르쳐 주셔요....
어찌하면 쉽고 정리 정돈 잘하고 깔끔하게 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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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론의 여왕
'04.3.8 2:37 AM일단 샤워커튼 써보세요.
저희 집은, 물론 아이도 없지만, 욕실 바닥엔 물 안 묻혀요.
바닥에 물 자꾸 묻히면 타일 사이에 자꾸 누렇게 물때 끼고... 청소할 때 너무 힘들죠.
욕실 바닥이 포송포소하면 매일 빗자루나 전기청소기나 아님 부직포 걸레로
머리카락이랑 먼지만 치워주면 되고, 일주일에 한번씩 욕실 전체를 물청소하고...
샤워커튼, 처음엔 좀 불편하고 갑갑하지만, 그것도 습관들이고 나면
커튼 없이 샤워하기 쫌 불안해져요.
그리고 욕실 슬리퍼도 물에 안 젖게 하구요.
샤워 후에 욕조에서 나올 때 발의 물기까지 완전히 닦고 나서 슬리퍼를 신는 거죠.
욕실 문 앞에 발수건 안 놓고, 욕실 안에, 이왕이면 욕조 가까이에 따로 걸어놓고 쓰면 편해요.
물론 이건 전부 다, 성인들만 사는 가정에서나 가능한 일일 거예요.
아기가 둘이라시니까 욕실 바닥 뽀송뽀송 유지는 거의 불가능하시겠지만,
어른들만이라도 물 안 튀게 쓰시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말씀드렸습니다.2. griffin
'04.3.8 3:59 AMjill님 넘 웃었습니다.
저두 왜 그러냐구~ 묻고 싶은 사람이랑 살거든요.
(그래두 jill님 남편분은 처가에 가면 신발 세워놓구 나오시네요.)
외출했다가 들어와서 25개월된 애 신발 벗기면요.
왜 굳이 훽~ 던질까요???
(아덜내미두 훽~과 비슷하게 던집니다. 근데 그럼 아덜한테 "너 신발을 왜 던지냐~"그럽니다.. --;;)
욕조 안에서 애 목욕시키는데.. 젤~ 멀리 떨어진 변기..
것두 뚜겅 다~ 덮은 변기 속까지 젖게 하는 능력 대단하지 않습니까?
양말 뒤집어 내놓지 말라고 3년 잔소리 했나봐요.
나: "3년 동안 잔소리 듣기 싫어서라두 잘 벗어놓겠다~"
신랑: "3년동안 잔소리하기 안 지겹나? 그냥 해주지~" (--;;;;;;;;;)
어느날~ 벗어서 빨래통에 던져둔 양말을 죄~ 가져다 주면서
"다~ 뒤집어~~~"
"어흐~~~ 드럽게~~~"
"자기 양말인데두 손대기 싫지? 그럼 난 뭐야~ 내 양말 뒤집어... 드~~러운 남편 양말 뒤집어~ 이젠 자기가 다 뒤집엇!"
요즘에 80%이상 제대로 벗어서 둡니다.
(질문에 상관없는 이야기만 하다 갑니다. 지송~)3. 햄토리
'04.3.8 8:27 AM샤워커튼이 꼭 필요한 집인거 같은데요..^^ 저희 신랑도 꼭 샤워기를 꼭대기에 걸어놓고 샤워해요. 전 결혼전에는 그냥 욕조 안에서 앉아서 샤워했기 때문에 샤워커튼 필요없었는데...
첨엔 넘 갑갑하더니 익숙해지니까 그게 좋더라구요. 지금은 저두 꼭대기에 걸어놓구
샤워합니다. ^^4. 햄토리
'04.3.8 8:31 AM전 2주일에 한번 욕실 물청소 하구, 평소엔 그냥 진공청소기로 바닥 머리카락 정도만 치워요.
샤워커튼 달면 많이 해결된답니다. 샤워커튼 사실 때는 두겹으로 달아놓으시면 좋거든요. 안쪽엔 비닐(욕조 안쪽으로 항상 쳐놓습니다) 바깥쪽엔 예쁜 천으로 된 커튼. (얇은걸루)
근데 은근히 샤워커튼 사는게 힘들어요. 우리나라에선 쓰는 분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거 같더라구요. Hmall에서 파는 누드샤워커튼 세트 사시면 봉, 고리, 비닐 샤워커튼 까지 세트로 와요. 그 담에 바깥 커튼만 예쁜걸로 골라 사시면 욕실이 훨씬 살아날껍니다..^^
뭐 용도만 따지면 비닐샤워커튼만 달아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욕실이 넘 안예쁘거든요.
그리고 샤워커튼은 평소에도 쫙~ 펴두셔야 때가 잘 안끼거든요. 항상 보송보송 마르게끔 답답해보여도 펼쳐 두세요.5. 김새봄
'04.3.8 9:01 AM음하하하하......
우리집이랑 다른점은...저도 같이 게을러 져서..우리집은 발디딜틈이 없다는건데...
아이들 장난감은 안쓰는 3단 서랍장을 장난감장으로 만들어서 사정없이 때려넣습니다.
간간히 1년에 두번정도만 뒤집어서 버릴건 버리고 정리 합니다.
그래도 방바닥엔 장난감이 수두룩...
안보이게 정리를 하시려면 아무래도 뚜껑이 있거나 서랍장 같은거에
다 집어넣는것이 최고 아닐까 싶습니다.6. 코랄
'04.3.8 9:46 AM남편이 아침 샤워를 하고 나오면 아무도 그화장실에 들어가지안죠 폭탄이거든요
저와 아이들은 안방 욕실을 쓰지요 잔소리하다 지쳐서리..
그래서 저는 욕실비품을 최소한으로 줄여둡니다 꼭 필요한것만 두고 모두 치웁니다
그러면 청소도 쉽고 빠르죠화도 덜 나죠
어찌하겠읍니까7. 파슬리
'04.3.8 11:38 AM저 정말 어디가서 이 어질르기선수 남편흉볼수도없고 어쩔땐 정말 짜증날때가 있었는데
너무 반가와요.ㅜ.ㅜ
이사람은 화장실 욕실화 뒤집어두기는 물론이거니와 판판히 잘 걸어놓은 수건은
왜 손만 달랑 닦으면서도 꼬깃꼬깃 뭉쳐놓는지.
욕실한번 쓰고나면 죄다 어질러져있는거요? 저 아예 그 공중화장실에서 물비누나오는거있죠
그거 걸어놓고써요. 그래도 무스,머리빗,치약은 여전히 어질르고씁니다.ㅡㅡ;
양말요. 뒤집어벗어놓는거 하도 잔소리하니까 그냥 뒤집어놓은채로 세탁하래요.
자기가 알아서 신는다고. 그래서 저도 뭉쳐놓으면 뭉쳐논대로 양말 고대로 세탁해줘요.
깨끗이 빨아지진 않겠지만 그나마 잔소리안하니까 편하데요.
결혼해서 젤많이 싸운게 저노무 양말때문이었거든요.
근데요.저희 시댁갔더니만 시아버님은 양말 휙~뭉쳐서 거실아무데나 던져놓으세요.
거기다 시어머니 스타킹도 마찬가지.ㅜ.ㅜ
점잖으신 시부모님들 저러신거보고 첨에 얼마나 놀랐는지.
같이 놀러가서 시어머니 스타킹 얌전히 씽크대위에 던져놓으신거보고.^&*##&*(~
그마나 남편 뭉쳐서 벗어놓을지라도 세탁바구니까지는 넣어주는게 고마울따름이에요.;;;8. jill
'04.3.8 1:00 PM오늘 주방에 장식장 하나 정리를 완벽히 해내고 들어 오는중입니다.
어제밤에 잠까지 설쳐가며 이것저것 계획을 세웠는데 그중하나를 오늘 아침에
후딱 해치웠드랬습니다.. 가뿐합니다..~
샤워커튼이요??
왜 제가 그 생각을 하지 못했겠습니까요...
호텔에는 샤워커튼이 다 있잖습니까?
여행가서 샤워커튼있는 욕실을 사용하면서도
바닥에 물을 흥건히 만드는 내공을 가진자가 바로 저희신랑입니다.--;
부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할 따름이죠...
그렇지만 미우나 고우나 어쩌겠습니까..
가끔은 미안스러운 표정을 보이는 제 신랑...
제가 한번 잘 키워 보랍니다...
왜냐구요~? 귀엽잖습니까...
씨익..9. scymom
'04.3.8 1:51 PM샤워 커텐을 욕조 안쪽에 넣고 사용해 보세요.
미국의 삼촌댁(유학중이신...)에 놀러갔을때
화장실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더라구요.
욕조 커텐을 욕조 안에 밀어 넣고 쓰시던데.10. 이론의 여왕
'04.3.8 2:40 PM샤워커튼은 당연히 욕조 안쪽으로 오게 하고 사용하는 거죠.
안 그럼 밑으로 물이 줄줄 새서 하나마나...11. 음...
'04.3.9 1:32 PM무좀이 있는 신랑이 어느날 발가락 양말을 잔뜩 사들고 왔더군요
그냥 양말도 훌러덩 뒤집어 놓으면서 슬슬 걱정이 되드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재주도 좋지...다섯발가락 하나도 안남기고 훌러덩~~
처음엔 두눈 딱감고 일일이 뒤집어서 세탁햇습니다.
몇번하고 나니 화가 치밀어서 한마디 했죠
" 뒤집어 놓으면 고상태 고대로 빨아준다~~~!!!!!!"
그랬음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못느낀 신랑~
전 진짜 고대로 빨아서 서랍에 넣어두었습니다
근데 정말 웃기는건 고무장갑도 아닌데 바람넣어 빙빙 돌려도 보고
나름대로 머리를 써보더니 별수 있겠습니까
일일이 다섯발가락 하나하나 자기 손으로 뒤집을수밖에~~
혹시 해보신분 계신가요?
신었던건 차라리 잘 뒤집어지는데 세탁해서 꼬들꼬들 마른 양말은 양면이 찰싹붙어서
훨 힘들거든요~~
그거 정말 도닦는 기분이 들었겟죠.
그담부터는 얌전하게 벗어서 짝꿍 잃어버릴세라 목부분 살짝 꿍쳐서
욕실앞에 대령시키더군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