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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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발 아이스크림메이커 후기 ^0^
헤스티아 |
조회수 : 2,480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3-05 11:41:18
2만 8천원으로 반품상품이라고 나온 라이발 아이스크림 메이커를 옥션에서 주문해서
받았답니다. (배송비 포함)
저는 뭐든 얼려 먹는 거 좋아하고 (푸룬주스마저 얼려 먹거든요--;) 남편은 딸기 아이스크림 광이라서
기대가 많았지요.. 가격도 저렴하구요..
배송된 박스 보니까 무지 크더군요. 내용물은 모터와 위 뚜껑, 그리고 아래 냉각통이구요..
대충 냉각통은 20(지름)*20(높이)센티, 모터와 위뚜껑은 20(지름)*10센티(가장 긴 높이)여서
조립해서 세워 놓으면 보통 가습기 높이와 부피정도를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약간 큼직한 둥그런 통이 하나 있는 정도네요..(이해가 되시려나..
사진을 올리기 곤란한 상태라서 --;)
냉각통 자체를 냉동실에 얼려야 하는데 20*20의 부피가 냉동실에 들어가게 하려면 냉동실 정리 놀이를
해야 하더군요... 그래도 공간이 나와서 냉동실 냄새가 배지 않게 신문지에 한번 싸서 얼리고..
빨리 해 보고 싶어서 얼린지 8시간 뒤에 꺼내서 했더니 실패 --; 냉동실 온도에 따라 8-24시간 냉각통을
얼려야 하는데 냉동실 온도가 그리 낮지 않았던 모양.. 다시 24시간 얼리고 시도했지요..
참고로 저의 레시피는 ... 생크림이 없는 관계로 복고풍맛의 아이스크림(메뉴얼에 있는 레시피)를 만들었구요... 설탕 3/4컵, 소금 1/8 티스푼, 우유 1 3/4컵, 계란 2개, 바닐라향 1티스푼(없어서 생략) 이었는데요 설탕, 소금, 우유를 냄비에 넣고 섞다가 중간불에서 끓기전에 불을 줄이고 뜨거워진 우유 반컵을 거품낸 계란에 넣어 잘 젓고 혼합물에 나머지 계란을 넣고 약한 불에서 걸쭉해질때까지 2-3분간 저어준 다음 냉장고에서 2시간 정도 식혓다가 냉각통에 넣고 기계를 작동시켰지요..
핸드블랜더에 거품기를 끼워서 계란 거품을 냈는데, 흰자 노른자를 분리하지 않아서 그런지.. 거품을 멋있게 내는건 또 실패했지만 하는 데 까지 하고 그냥 넣어서 만들었죠...그래도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게 되었어요..
제가 조금 조정한 것은 바닐라가 없어 달걀 비린내가 좀 날까봐 딸기쨈을 2테이블 스푼 넣었어요...딸기 아이스크림 비슷하게 되지 않을 까 하고..
기계를 작동시킨다음 위의 구멍으로 반죽을 넣고 나니 처음엔 묽은 죽같은 것이 10분이 지나니까 된 죽처럼 보이고, 20분 지나니까 밀가루 반죽기에서 반죽되는 수제비 반죽처럼 보였구요.. 30분정도 돌리다가 중지시켰답니다.
그냥 먹으면 부드럽고 용기에 담아 냉동고에 두면(6시간 뒤에 보니까) 파는 아이스크림처럼 조직이 더 단단해 지더군요..
맛은 생크림이 없어서 부드러운 맛이 약간 덜하긴 한데.. 대체로 투게더 베리베리굿 (ㅋㅋ 이거 되게 맛있어요) 베스킨라빈스 베리베리 스트로베리등과 비견할만한.. 맛이던데요~ 오늘 저녁에 남편이 오면 시식해 보라고 할건데, 제가 맛을 보니까 분명 좋아할 듯.. 성공^0^
단지 아쉬운 점은 소음이 좀 커요.. 끼릭끼릭 하는 모터소리를 계속 들어야 하거든요.. 탈수기 돌아가는 거 비슷하게 들려요. 저는 소음이 있어도 저렴한 것을 구입하고자 해서 큰 불만은 없는데 소음에 예민하신 분들은 참고하셔야 될 거 같아요..
작은방에 기계를 두고 작동시키고 문을 닫아 버리니까 소리는 거의 밖으로 들리진 않던데,
같은 공간 안에서 있자면 좀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제가 단것을 싫어해서 다음엔 딸기쨈을 넣을 경우 설탕량을 좀 줄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컴이 복귀되는 대로, 다양한 레시피를 실습해서 디카로 찍어 보여드릴께요..
넘 두서없이 이야기 한 것 같은데, 궁금하신 것 있으심 답변해 드릴께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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