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입안 얼얼~~[닭 볶음탕]

| 조회수 : 11,926 | 추천수 : 193
작성일 : 2008-04-20 14:28:39


얼마전부터, '입안에 불난 것처럼 매운~' '한 입 먹으면 뱃속이 홧홧해지게 매운~',
이렇게 매운 음식 타령을 하다가,
드디어 오늘 점심에 매운 음식을 해먹었습니다.
어머니가 계시면 잘 드실 수 없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잘 안하는데,
(매워야할 음식도 살짝 덜 맵게..)
어머니가 안계신 틈을 타서 맵게 했어요.

TV에서 보니까 닭볶음탕의 닭도 한번 데쳐서 하면 더 낫다고 해서,
닭 끓는 물에 한번 데쳐낸 다음에,
음식을 할 냄비에 고추씨기름을 두르고 토막낸 닭을 달달 볶다가 고춧가루도 한 큰술 정도 넣어주고,
반으로 가른 감자는 모서리를 좀 날린 후 넣어주고,
국간장 넣어 간하고는 조금 더 볶다가 물 붓고 끓였어요.

중불 정도에서 뚜껑을 열고 끓여, 국물이 좀 졸아들게 한 다음에 파 마늘도 넣고 참기름도 넣은 후
약간불에서 뭉근하게 좀더 끓여줬어요.

먹어보니,
고추씨기름이 들어가서 진짜 맵긴 맵네요.
매워서, 먹을 때는 정신이 번쩍 드는 듯 했는데,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또 졸려요..
왜 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졸린 걸까요? 나이 먹으면 잠이 줄어든다는데..저는 잠이 더 늘어나는 것 같아요..어흑...
다들, '잠을 못자는 것이 병이지, 잠 잘 자는 것은 병이 아니다'라고 위로하지만,
이렇게 잠이 많아서야, 원...
  
오늘 닭볶음탕의 포인트!!
1. 닭을 끓는 물에 데쳐냅니다.
2. 닭을 고추기름에 볶아줍니다.
3. 뚜껑을 열어놓고 끓여서 국물이 졸게 합니다..
뭐, 이 정도네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바
    '08.4.20 2:47 PM

    처음으로 1등입니다~~
    날씨가 더우니 저도 매운게 넘 땡기네요~

  • 2. 또하나의풍경
    '08.4.20 3:03 PM

    정말 얼얼한거 저도 먹고 싶어요 ^^ 애들이 유난히도 매운걸 못먹어 매운거 안한지 오래인데 이젠 남편도 매운거 못먹네요 ㅠㅠ
    감자가 동글동글한것이 통째로 넣으니 더 맛있어보여요 ㅎㅎ

  • 3. 후레쉬민트
    '08.4.20 3:42 PM

    감자가 왜 이리 이쁜가 했더니 ..
    다듬어서 넣어주니 예쁘고 먹음직스러 보이네요
    전 닭보다 감자를 훨씬 좋아하거든요 ㅎㅎㅎ
    매운음식이 먹으면서 힘드니 사람이 좀 지치기도하고
    매운 고춧가루 성분중에 신경안정작용 같은 게 약간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고추성분중에 캡사이신같은건 진통제로 개발되있고 항암작용도 있다그러고
    그외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작용들을 많이 연구중이라던데
    혹 신경안정이나 수면진정작용도 있는건 아닐까요??

  • 4. 녹차향기
    '08.4.20 6:32 PM

    저도 그저께 해먹었는데요.
    감자가 아주 맛있어요.

    고추씨기름...
    새로운거 하나 알았네요.
    82는 늘 알아가는 기쁨이 있어서 좋아요.

  • 5. 맘이
    '08.4.20 10:40 PM

    닭을 물이 끓을때 넣는건가요?
    전 닭을 물과 같이 넣고 한번 끓여서 버렸거든요?
    정말 단백한 맛일거 같은데...

  • 6. chatenay
    '08.4.21 12:07 AM

    샘~방금 다 치우고 앉았어요...고단한데..82에 꼭 들어와 봐야 하는 이 중독!!ㅎㅎ~~느끼한것만 먹어서 인지 매콤한 닭 볶음탕 끌리네요....
    쪼금만 놀고 갈께용~~^^

  • 7. 지윤마미..
    '08.4.21 12:38 PM

    전 돼지고기 두루치기 하려고 사다놨어요..입안 얼얼한 두루치기 먹을려고요~~

  • 8. 옥토끼
    '08.4.21 1:24 PM

    히힛~ 오늘 저녁 메뉴 고민중이었는데 여기에 답이 있네요.
    세탁소 들렀다가 수퍼 가서 닭볶음용으로 한마리 사와야겠어요.
    울 신랑이 닭볶음에 들어가는 감자를 너무 좋아해서 저도 큼지막하게 예닐곱개는 넣어주거든요.
    고추기름,이건 몰랐던 거네요.
    매운 거 먹음 속쓰리는데 요즘은 그래도 매운 게 땡겨요.

  • 9. 레몬
    '08.4.21 3:57 PM

    닭도 닭이지만 옆에있는 감자군니 눈에 띄네요 꿀꺽

  • 10. 니나
    '08.4.21 4:37 PM

    저 감자한개 슬쩍 집어먹고 갑니다~~
    배고픈시간 침넘어가네요.

  • 11. 배낭여행
    '08.4.22 12:56 AM

    에구 에구 요즘 방송에... ㅠㅠ

  • 12. 가시리
    '08.4.22 5:32 PM

    저는 닭 간할때 국간장과 새우젓을 같이합니다....

    눈으로 맛나게 먹고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