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자스민 꽃 구경
우리 집으로 온 지 어느새 8년이나 된 자스민.
나무가 자라지도 않고 고만한 키에, 늘 비실비실한 상태인데도,
봄만 되면 꽃을 피워 집안을 향으로 채워줍니다.
며칠전만해도, 나무가 죽은 게 아닌가 싶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꽃을 피웠네요.
메마른 듯 보이는 가지에서 잎이 돋고, 꽃이 피고 하는 걸 보면, 참 대단해요.
같이 꽃구경하시자고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저는 조금있다가 마트에 가려고 해요.
이제 겨우 4월중순인데, 날씨가 너무 더워요.
오늘 낮 점심에, 광화문에 있는 유명한 삼계탕집에 가서 삼계탕을 먹었는데,
메뉴가 날씨와 딱 어울리더라구요. 무더위에 지친 이들의 보양식~~
점심 먹고 들어와서 장 좀 보러 가려했는데, 더위에 지쳐서(?) 그만 늘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주말 별미로 해먹을 고기는 커녕,
파 한뿌리, 마늘 한톨, 과일 한조각도 없는 이 상태로는 도저히 이번 주말을 보낼 수 없어서, 장보러 갑니다.
한밤중에 장보기~ 딱 한번, 지난 여름에 해봤는데
사람이 거의 없는 마트를 헤집고 다니는 일, 그것도 나름 재밌어요..ㅋㅋ...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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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ipi
'08.4.18 11:55 PM자스민 꽃 처음 보는데 저렇게 생겼네요.
색깔도 제가 좋아하는 보라색이구요. 꽃이 이뻐요.^^2. 발상의 전환
'08.4.19 12:12 AM어찌된 영문인지 저희 동네는 여름 밤에 더 붐빕니다. 다들 마트로 피서를 왔는지... 허긴, 저도 그랬거든요. 북적이는 걸 싫어해서 저희 부부는 겨울 밤, 혹은 여름 새벽에 움직여요. 조금 피곤하긴 해도 사람 많아서 대기시간 (주차 or 계산) 길어지는 것 감안하면 아주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쾌적하고 넓은 공간~~~!!! 근데 야밤에 돌아다니면... 살찌는데... 어쩐지 입이 궁금하더라구요. 시간도 널널한 것 같고. ㅋㅋ
3. 발상의 전환
'08.4.19 12:20 AM혹시 광화문의 삼계탕집이라면... 노무현이 좋아한다는 체부동의 그 집?
저는 그 집 삼계탕 좋아하는데 얼마 전에 가보니까 천원이나 올랐더라구요. 원 가격도 비쌌는데 이제 1만 3천원이나 하다니...ㅠ.ㅠ 오늘 지나가면서 보니 김밥 천국의 한 줄 짜리 김밥도 이제 천 오백원 받더군요. (맛집 포스팅 찾아서 갔더니 대부분 천원~2천원은 기본으로 올라주시고) 대중교통비 슬금슬금 오를 때도 딱히 체감 못했는데, 요새는 물가 오르는 게 눈에 보여요~
야밤에 가면 세일 좀 팍팍 안하나? 그쵸?4. 또하나의풍경
'08.4.19 12:24 AM자스민을 이렇게 사진으로만 봤지 실제론 못본거 같아요 (아마 꽃집앞을 지나쳤어도 꽃이름을 몰라서 그냥 지나쳤을수도..ㅠㅠ)
향이 정말 궁금해요 ^^5. chatenay
'08.4.19 12:24 AM어....저 k마트에서 금방 왔는데.....더 늦게 갈껄....샘!! 샘도 거기 다니시나용?^^
자스민꽃...시댁에 있을때 처음 보고 깜짝!!놀랐었어요~향이 너무 강해서...^^::6. 솔향
'08.4.19 12:49 AM그간 잘 지내셨죠??
캠퍼스에 벚꽃은 다 졌는데 다른 꽃들은 더 활짝 피었더라구요. 날씨는 봄을 넘어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꽃들은 아직, 확실히 봄이라는 걸 알려주는 거 같아요.
벚꽃, 진달래, 개나리, 철쭉, 목련, 라일락 등등은 많이 봤지만 자스민 꽃은 태어나서 처음 봐요. 아니, 봤어도 몰랐겠지만요. ㅎㅎㅎ. 무슨 향이 날지 궁금하네요. 자스민 차에서 나는 향기가 날지....
여유있게 꽃구경을 하면 좋겠지만, 하필이면 시험이 코앞이라... 그냥 점심시간에 잠깐 나무 그늘에 앉아서 보는 걸로 만족하는 수밖에 없다는....ㅜㅠ 그래도, 그렇게 보는 꽃이 더 예쁜 거 같기도 하고 그럽니다.
따뜻..이라기 보단 더워지고 있다지만, 그래도 환절기이니만큼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7. 김혜경
'08.4.19 1:43 AM솔향님, 잘 지내시죠?? 저두 잘 지냅니다..
시험 잘 보세요...
chatenay님..하마트면 큰 일 날뻔했네요..저 집에서 입던 채로 슬리퍼 끌고, kimys도 마찬가지,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갔거든요. 마주쳤더라면 깜짝 놀랐을듯...^^
또하나의풍경님..아주 향이 강합니다..무슨 방향제 뿌린 듯..
발상의전환님, 그집 삼계탕이 그리 비싸요??제가 밥값을 안내서 그리 비싼줄은 몰랐네요.
그런데, 좌우에 모두 일본사람들이라 한국의 삼계탕집인지 일본의 삼계탕집인지 모를 지경이었어요.8. 여설정
'08.4.19 1:51 AM어? 저 쟈스민 저도 있어요. 브룬펠지아인가, 뭐라나 하던데...
꽃가루같은 흰색이 날라다니길래 에프킬라 팍팍 뿌렸더니, 그 향기로운 냄새를 쥑여버렸네요.ㅠㅠ 에효~ 제가 그래요. 모니터에 코를 밖아 봅니다.9. 김혜경
'08.4.19 1:55 AM여설정님, 아직 안주무세요??
저야..마트 다녀와서 아직이지만...얼른 주무세요..
밤 11시에서 1시 사이에 잠을 자야 피부가 좋아진대요...^^10. 영맘
'08.4.19 7:04 AM저희 집도 쟈스민 만개중!
저희도 9년정도 됐는데 맨날 고만고만...그래도 꽃을 잘 피워주니
감사하답니다.
전 요새 이 향기때문에 행복해요.밤에 베란다문을 열어놓으면
집안 가득 향기로 가득차요.^^
또 보라색으로 피다 흰색으로 지니 나름 변화있구요.11. 예쁜조폭마누라
'08.4.19 9:58 AM저희 집에도 만개..
꽃송이가 너무 많아서인지 향이 너무 진해요12. 짱아
'08.4.19 1:51 PM쟈스민향이 울집까지 넘어 오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13. 시나몬
'08.4.19 2:14 PM저도 빈화분이 있어서 이꽃 심을려구 하는데..볼수록 이쁜거 같습니다..
그런데요..제 그릇은 언제오나요...두릅을 그 접시에 차려봐야될텐데요..ㅎㅎ14. fish
'08.4.19 2:19 PM저희집도 저 나무 있거든요. 엄마네서 얻어온거..
지금 꽃이 만발해서 그 향기가 집안에 진동을 하네요. ^^
저희껀 핀지 좀 되서 꽃들이 거의 하얀색인데..
꽃이 진 부분을 똑똑 따주면 가지가 더 풍성해지고 꽃도 더 많이 피더라구요.15. 김혜경
'08.4.19 3:02 PM시나몬님, 손으로 하는 작업이다보니까 예정보다 많이 늦어지네요.
다음주면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아마도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은 받으실 거에요.
너무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해요.^^;;16. 더좋은날들
'08.4.19 10:57 PM아파트 알뜰장에서 나무파는 아저씨의 적극추천으로 이놈을 베란다에 들여놓았는데
왜 제 코에는 이 향기가 구린내로 느껴질까요?
우리집 베란다의 문제인지, 특히 아침에 베란다 문열고 나가면 구려서 못살겠어요..17. 아이비
'08.4.20 2:13 PM흰꽃만 보았는데 보라색 자스민꽃은 처음 봐요.
김혜경님댁 꽃향기가 제 방까지 날라오는것 같아요.18. 아직은초보
'08.4.21 10:27 PM너무 이뻐요..
저희집 베란다에도 자스민 하나 들여놔야 겠어요..19. 배낭여행
'08.4.22 1:04 AM꽃향기에 취해서 사진 고마워요^^*
20. 하늘향기
'08.4.23 2:37 PM저도 이거 키웠었는데, 진딧물같은 것이 끼더라구요..그래서 전 꽃나무가 싫어요.향은 좋은데 꽃나무들이 항상 그런게 끼더라구요..
21. 순이
'08.4.29 10:29 PM키우던 식물에 꽃이피면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