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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과식하기 쉬운~~[김치 김밥]

| 조회수 : 13,966 | 추천수 : 100
작성일 : 2007-12-15 15:51:05


며칠전부터...김무전할머니(제 외할머니)표 김밥이 먹고 싶어서,
햄이랑 단무지를 사왔습니다.

그리곤, 김밥 싸먹을거라고 하니까,
울 아들 대뜸, 제 속을 꿰뚫어보기라도 했듯, "김밥에 김치 넣으실 거 아니죠??"하는거에요.
너무 당황해가지고.."김치 넣으려고 했는데..어...싫으면 안넣으면 되지,뭐...안넣을게.."
이러고 말았습니다.
김치를 안넣으려면 시금치 정도는 있어 줘야하는데..ㅠㅠ....

그냥 되는 대로 싸기로 하고,
단무지, 햄, 달걀, 게맛살을 준비해두고..저만 먹으려고, 김치는 조금만 준비했습니다.
김치 넣은 거 먼저 싸고, 나중에 김치없이 쌀 요량으로 먼저 김무전할머니표 김밥을 두줄 싸서 썰었는데,
마침 부엌에 나온 아들 녀석, 하나 집어먹어보더니, 맛있다는 거에요.
늘 싸주던 김밥보다 훨씬 맛있다나요...헉....
얘 말에 의하면, 전의 김밥들에 비해서, 밥이 적게들어가 굵기가 가늘어서 좋고,
달걀도 두툼하게 부쳐넣어서 좋고, 김치도 딱 적당하다네요.

당초 계획은 반만 김치를 넣으려 했는데...아들의 이런 반응에 힘입어, 모두 김치 김밥으로 말았어요.

그런데..김밥의 가장 큰 문제는..평소 밥 양과 비교해볼때 엄청 많이 먹게된다는 거..
김밥 자르면서 나오는 꽁무니만 몇개 먹어도 배가 부른데...또 먹게 된다는 거....
배는 부른데..입에서는 자꾸 들어오라고 하고...김밥의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ㅠㅠ...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풀林
    '07.12.15 3:56 PM

    저도 시금치 무침이 있어서 김밥 쌀까 했는데 식구들이 김치 찌개 해달라네요.

  • 2. 또하나의풍경
    '07.12.15 4:17 PM

    앗싸 2등 ㅎㅎ
    그렇지 않아도 저 요즘 김밥 싸려고 준비 다해놨답니다 ㅎㅎ
    딸애 생일 파티도 지나갔고 (집에서 했어요 ㅠㅠ) 김밥만 싸면 될거 같은데..^^
    재료도 다 있구요 ^^
    선생님이 싸신 김밥 다른 김밥보다 정말 얇네요^^
    저 저렇게 얇은 김밥 좋아하거든요. 뚱뚱한 김밥은 하나 입에 넣으면 볼이 터져버릴거 같아서 심히 부담스럽더라구요
    하지만 밥을 얇게 펴야 하는데 그게 또 그리 쉬운게 아닌지라 저희집 김밥은 좀 뚱뚱한 김밥이..흑..

  • 3. mulan
    '07.12.15 4:51 PM

    정말 김밥을 싸면 밥을 너무 많이 먹게 되는거... 그거 참 안좋아요. 근데... 저는 너무너무 김밥을 좋아한답니다. 헉... 땡긴다. 김밥 ... 흑흑

  • 4. 코코샤넬
    '07.12.15 6:32 PM

    어쩜 김밥이 저리도 탱탱해보이는지요.
    윤기가 좌르르 김치까지 들었다니
    두 접시는 기본으로 먹을 수 있을거 같아요.
    김치 넣고 꼭 싸봐야지!!

  • 5. 열쩡
    '07.12.15 6:57 PM

    일밥 읽으면서 가장 반가웠던게 김치김밥인데
    저희 친정엄마표에 비하면
    상당히 럭셔리한 김치김밥이에요
    저희 엄마는 진짜 김치만 넣어주시거든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

  • 6. lorie
    '07.12.15 8:56 PM

    샘님의 오리지널 김무전표 김밥을 한번 먹꼬 싶사와요...

  • 7. 플라워
    '07.12.15 11:16 PM

    김치가 보일듯 말듯 너무 맛있겠어요~~제가 싸는 김치 김밥은 김치가 많아 싸놓으면 좀 지저분해 보이거든요...저렇게 깔끔하지 않아요...

  • 8. teresah
    '07.12.16 12:15 AM

    저도 집에서 싼 김밥먹고파요

  • 9. emile
    '07.12.16 12:28 AM

    깁밥은 다욧트의 적인것 알면서두
    그넘의 시금치만 맛있어보이면 늘 김밥재료 덤으로 사오곤 하는 이 고질병
    그러면서 뚱띠 울 딸에게 " 깁밥은 밥도둑이라 살찐다"
    이궁..
    울 딸뇬 말따나 그래서 뭐 어쩌라구...........

  • 10. 토끼엄마
    '07.12.17 9:45 AM

    뭐니뭐니 해도 집에서 싼 김밥이 최곤거 같애요!!
    아 먹고싶어라, 울 엄마표 김밥!! (슬쩍슬쩍 졸라도 안해주세요. 손 많이 간다구..ㅜ.ㅜ)

  • 11. 자유공주
    '07.12.18 11:45 AM

    똑똑하고 야무진 김밥이네요~
    인생 5학년인 제가 쉽게 만들어 먹고 몸에도 좋은? 김밥은 요...
    살짝 볶은 잔멸치와 익은 김치를 참기름에 무쳐 밥위에 깔아도 두가지 재료만으로도 개운하고 맛있던데요...

  • 12. 새콤이
    '07.12.24 10:50 AM

    한입에 쏘옥 들어오는 김밥 역시 맛니지요 상큼한 김치의 맛이 어우러져 개운할것 같네요
    저도 김치김밥 싸서 아이들과 먹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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