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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한조각 남은 걸로 [불고기버섯볶음]

| 조회수 : 9,641 | 추천수 : 121
작성일 : 2007-11-23 21:24:43


주말에는 갈비찜을 좀 해먹어보겠다고....갈비 사러 나갔다오는데..
아니..무슨 겨울비가 그렇게 내린다죠?? 한여름에 집중호우 퍼붓듯 쏟아지는데..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천둥 번개까지 치고...증말 날씨가 이상하죠??

1주일 동안 전혀 요리하지 않다가,
지난 월요일부터 쫌 열심히 했더니..이젠 먹어야할 음식이 넘칩니다.
국물만 해도, 꽁치통조림을 넣어 끓인 김치찌개, 조금 남은 꼬리곰탕에 된장 풀어 끓인 근대국,
복어매운탕 등등...
밑반찬들도 꽤 여러가지..그래서 어제도 오늘도..수월하게 상을 차렸습니다.
있는 반찬 모조리 꺼내서, 이쁜 그릇에 담기만 하면 끝!!
그릇만 이쁘면..새반찬인줄 안다니까요!

오늘은...한조각 남은 불고기를 한접시로 불려서 요리하기!!
한조각 남은 거 구워봐야 누구 코에 붙일 수도 없고 해서, 갈비 사러갔던 마트에서 백만송이버섯 한팩 샀어요.
떡볶이용 떡도 조금 사구요.

프라이팬에 고기 구울 때, 센불에 구워도 국물이 생기니까 거기에다 떡을 몇조각 잘라넣고 버섯도 넣어서 볶았습니다.
이렇게 했더니...네식구가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양으로 불어났습니다. 고기보다도 버섯이 맛있었구요.
쇠고기 700g 양념해서, 세끼나 먹었습니다. ㅋㅋ....

20여년전에 쓴 기사...종이상태로 보관하느니, 컴퓨터에 입력해놓아야겠다 하고 시작한게..벌써 2년전..
열여섯꼭진가 중에서 겨우 3개 입력했길래, 몇개 더 입력하려고 보니..
예전 신문은 왜 이리 작은 활자를 쓴 건지...세로쓰기에 활자까지 작아서, 보려면 눈알이 빠지는 것 같아요.
게다가 원본을 스크랩하지 못해서 복사를 했더니, 어떤 부분은 글자가 뭉개져 버린 것도 있구요.

그래도..또 미뤄두면..또 몇년 후에 꺼내볼지 모르니까..
이번 주말에는 이 옛날기사들 열몇꼭지, 컴퓨터에 입력하면서 시간 보낼랍니다.
여러분들도..날씨는 고르지 않지만..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은맘
    '07.11.23 9:25 PM

    앗싸!! 1등!!

  • 2. 기린
    '07.11.23 9:25 PM

    배가 넘넘 고픈데..먹고 싶네요^^

  • 3. 예은맘
    '07.11.23 9:27 PM

    며칠전부터 체기가 있어 암것두 못먹구 있는데요..
    근데 문제는 계속 배는 고프다는거죠..
    불고기 버섯 볶음에 들어간 떡 한개만 먹었음 소원이 없겠어요ㅠㅠ

  • 4. 천리향
    '07.11.23 10:25 PM

    아..너무 먹고싶어요
    저도 비가너무 와서 밖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냉장고 뒤지니 마땅한게 없던데..
    국물 자박하게 해서 밥도 비벼먹음~~아휴..침나와요

  • 5. 왕언냐*^^*
    '07.11.23 10:55 PM

    아~ 배고파...
    일이많아 시리얼로 저녁해결한 불쌍한 직장맘!
    샘 책임시셈~ ㅎㅎ

  • 6. 소박한 밥상
    '07.11.23 11:31 PM

    ㅎㅎ 요리에 저능아 수준인 저도
    남은 불고기는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맛있는 거 82식구들에게 선보일려고
    열심히 만들어 드시기만 말고
    건강관리도 열심히 하셔요 ^ ^(건강에 신경 쓸 나이시잖아요)

    남부는 날씨가 고르답니다
    낮에는 쌀쌀하지만 제법 햇살이 곱고 저녁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요

  • 7. 김선아
    '07.11.24 11:32 AM

    기사는 스캔하셔서 확 대해서 보시면 안될까요? 글씨가 흩어져서 잘 안보이실 수도 있겠지만요...고기는 조금밖에 없고 식구는 많을 때, 궁중떡볶이라고 하면서 양을 늘입니다. ㅋㅋ

  • 8. 하미의꿈
    '07.11.24 2:28 PM

    근데요 샘~~ 불고기 양념장으로 양념할때요 양념간장도 고기100g당 한큰술인가요 그걸 몰라서리 ㅎㅎ간장에 여러가지를 넣었길래 좀 덜넣나 싶어서요

  • 9. 망고
    '07.11.27 1:52 PM

    음~~
    좋은 냄새 나네요~~??

  • 10. 김혜경
    '07.11.28 5:12 PM

    하미의꿈님..너무 늦어서 이 댓글을 보시려나 모르겠네요..
    전..고기양념할 때 100g당 1큰술..이렇게 잘 하지 않습니다..
    그냥 입으로 간을 맞춥니다.
    저 불고기 양념장도 좀 짠편이라..간장에 맛술이나 청주나 아니면 물을 넣어서..간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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