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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메뉴-[불고기] [도토리묵]

| 조회수 : 10,613 | 추천수 : 99
작성일 : 2007-11-21 20:48:36


제가 지난달에 고기에 딱 하나만 넣으면 되는 불고기양념을 개발한답시고...불고기용 간장을 잔뜩 만들었더랬습니다.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2&sn1=&divpage=1&sn=off&ss...

만들어놓고는 불고기할 일이 없어서,
친지에게 조금 덜어주며 불고기 해먹어보고 평을 해달라 부탁했더니, 조금 단 것 같대요.
마늘 파은 넣어서 양념을 하라고 했는데,
아무 것도 넣지않고 그 간장만으로 양념했대요. 그랬는데 좀 달다는 흠 말고는 너무 맛있다고 전해주는 거에요.

저도 테스트를 해봐야해서, 어제 마트에서 불고기용 쇠고기를 600g 정도 사들고 들어왔었어요.
얼마나 단지...일단 맛을 본 다음 레시피를 수정하려구요.
김치냉장고 안에 양념을 꺼내서, 얼마나 단 지 일단 찍어먹어보니, 단맛보다는 짠맛이 확 느껴지는거에요.
그래서 요리용 술을 더 넣어서 희석한 다음 파 마늘만 넣어서 불고기양념을 했어요.

저녁에 구웠는데..모처럼 저녁을 집에서 먹은 울 아들...
여태까지 한 불고기 중 제일 맛이 좋다고 하네요..하하하...
양념맛이 잘 어울러진다고 하는데..가만히 생각해보니..모든 재료를 같이 넣고 끓인 탓이 아닌가 싶어요.
보통 업소용이 그렇잖아요, 맛을 내는 각종 채소들을 넣어 간장을 끓이잖아요.

모든 이들의 입맛에 맞는 단맛, 짠맛을 찾기란 하늘에 별따기이겠지만,
다음에는 좀더 잘 만들수 있을 것 같아요.




오후에, 묵도 쑤었습니다.
예전에 묵사랑에서 샘플로 받은 도토리묵가루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그걸 쑤었는데..
그때 묵샘플 줄 때 계량컵도 줬던 것 같은데..어떤 건지..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그냥 대충 쑤었습니다.
묵을 쑤면서 참기름을 조금 넣어줬는데..딱 2시간 굳힌 후 만져보니,
정말 아가 엉덩이처럼 말캉하고, 젓가락으로 집어올려도 끊어지지않고..정말 잘 쑤어진 거에요.

한 일주일...편하게 놀고먹은 것이 미안해서..요새는...매일매일 음식을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쯤엔 불고기양념을 이용한 갈비찜도 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우고요..

오늘은...즐거운..수요일입니다..헤헤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코
    '07.11.21 8:50 PM

    우히힛~! 일뜽!
    먹고 싶어요오~~~

  • 2. 피오나
    '07.11.21 9:05 PM

    2등

  • 3. 장쇠엄니
    '07.11.21 9:18 PM

    아 ~~~맛있겠다

  • 4. 급빵끗
    '07.11.21 9:19 PM

    우히힛 순위권에 든 것이 즐거워서 첨으로 혜경샘 글에 남겨봅니다. 불고기 넘 맛있게 생겼어요~ ^0^

  • 5. 옥토끼
    '07.11.21 9:26 PM

    에헤라~ 5등이네염~
    불고기 해 먹은지 오래되었는데 선생님 개발하신 양념에 저도 불고기 먹고파요.
    엊그제 큰아이 생일날이라고 갈비찜 해먹었는데
    어서 갈비찜 양념도 개발해 주세요~
    묵도 맛나 보여요.
    먹고 싶을 때마다 묵을 쑤어먹으면 참 편리할 거 같아요.

  • 6. 뿌요
    '07.11.21 10:37 PM

    불고기용 간장에 또 필이 꽂힙니다.
    저걸 만들어 말어.....
    선생님의 실험정신에 감사드리면서 따라쟁이 하렵니다.

  • 7. 랄랄라~
    '07.11.22 12:11 PM

    불고기 양념은 어디있을까요?
    제가 못 찾는 건지... ^^
    궁금해요~ 해먹고 싶어서~ ^^;;

  • 8. 최경화
    '07.11.22 4:03 PM

    저두 불고기 양념 못찾았어요.
    이페이지 저페이지....
    에고... 누가 좀 알려주세요...

  • 9. 김혜경
    '07.11.22 4:19 PM

    아..불고기양념법...희망수첩 아무리 찾으셔도 없어요..
    제가 만들고 있는 중인데..아직 황금비율을 못찾아서..못올려드렸어요.
    그냥 힌트만 드린다면..
    간장에 물, 다시마, 멸치 양파, 파, 통마늘 생강 사과 배 등을 모두 넣고 끓이신 다음,
    청주와 설탕 후추, 참기름을 타서 사용해보세요.
    그냥 간장양념보다는 양념의 맛이 훨씬 조화롭네요.

  • 10. 하미의꿈
    '07.11.24 2:22 PM

    황금비율 찾으시면 또 올려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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