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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같이 호떡 한쪽 드세요~~

| 조회수 : 12,068 | 추천수 : 85
작성일 : 2007-11-14 23:40:23


제가...며칠동안...아주 편하게 지낼 모양입니다...^^

어제, 저희 시어머님, 최근 이사한 따님네 가셨습니다.
kimys는 낼모레 며칠동안 일본 출장 갈 겁니다.
그래서..제가 선언했어요.
공교롭게도 kimys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과 어머니께서 귀가하시는 날이 같아서..
그때까지, 요리 절대로 안하고...불량식품으로 살겠다고요...

음, 뭐, 라면, 햄버거, 오뎅, 순대, 떡볶이, 김밥, 짜장면, 짬뽕, 도넛, 샌드위치....
뭐 이런걸로 끼니를 때우려구요.
그 일환으로 오늘 저녁은 족발 배달받아 먹었습니다..^^
밤에는 간식으로 호떡믹스로 호떡 굽구요...히~~

말하자면 저도 휴가인 셈이죠.
1주일도 안되는, 단 며칠동안 불량식품 좀 먹는다고 해서..큰 일 날일도 아니고...
저도 부엌일에서 벗어나 보려구요...
집안일 대신 만화책도 빌려다보고, 하루 왼종일 TV만 보고...
좋아하는 노래 편집해서 CD도 굽고, 보고 싶던 미드 다운 받아서 밤새고 보고...뭐 이러려고 해요...
아..계획에 비해서..휴가는 너무 짧으네요...


그런데요..지금 계획은 이런데요..
또 모르죠....노는 물은 어쩔 수 없어서...부엌에 안들어가겠다고 선언해놓고, 더 열심히 들어갈 지도...
암튼....며칠동안은 희망수첩이 업데이트 되지 않거나,
아님 업데이트된다 해도 먹는 이야기는 쏙 빼놓고 할 지도 몰라요.
그래도..이해해주실거죠?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홍
    '07.11.14 11:51 PM

    우와 포동한 호떡!
    끝내줘요!!

  • 2. pyppp
    '07.11.14 11:54 PM

    맛있겠당 ~~
    나두 호떡 킬러에요.

  • 3. 김선아
    '07.11.15 12:16 AM

    이 밤에 진정한 염장이시네요, 호떡도 그렇고, 휴가도 그렇구요^^ 추카드려요^^

  • 4. onion
    '07.11.15 12:37 AM

    오호...전 호빵 사먹었어요. jasmine님 유혹에 넘어간거죠.
    이 밤에 호떡을 어디가서 구한다죠?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 5. 모야
    '07.11.15 12:54 AM

    에구,

    제가 다~기분이 up되네요~~

    120 % 느낄 수 있어요~~~

    주부들에게 살림이란 무엇인가? ^^

  • 6. jane
    '07.11.15 4:21 AM

    정말 심하게 몇 년을 눈팅만 하다 아무래도 답글을 달아야 겠다는 의무감이 불뚝 생겨 버려 주체치 못하고 답글 답니다. 쭈~~욱 지켜본 결과 김혜경님은 제가 살고 싶은 그 모습대로 사시는 분이라는 생각...할 때는 열심히, 놀 때도 아쉽지 않게...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어쩔줄을 모르겠네요...사랑한다는 말 그 말 참 뭣하지만 그래도 외치렵니다. 님의 살아가시는 그 모습, 그리고 님의 실제 모습까지 사랑한다고요! ^^(아시죠?! 어느정도 연륜이 쌓이면 품위살이 좀 있어야 한다는...전 정말 혜경님께서 살을 빼시겠다고 애쓰시지 않았음 좋겠어요...지금 그대로의 그 모습이 아름답거든요...)

  • 7. 이창희
    '07.11.15 8:46 AM

    일주일동안 참을테니 잠수하세요(명령조)

    아침마다 심심 궁금할테죠

  • 8. 안나푸르나
    '07.11.15 9:08 AM

    만화보고 티비보고.....진정한 휴식 맘껏 누리셔요.
    해도해도 표도 안나는 부엌일 팍팍 접으시구요.
    그런데 매일매일 무엇하고 잼있게 지내실까...???ㅎㅎㅎㅎ

  • 9. 소금별
    '07.11.15 9:16 AM

    맘 껏 즐겨라~~~~~~~~~ 무릎무릎무릎팍~~~ ㅋㅋ

    그런데, 샘 휴가시라믄서 무신 호떡이래요??? 저는 호떡 그거 하나 굽는건, 정말 손님이나 오셔야 하는 그런~~~~~ ㅋㅋㅋㅋ
    지난해 굽는데, 한나절은 걸렸던 기억이 있어, 휴가때 해 먹는 간식은 아닌거 같은디. ㅋㅋㅋ

  • 10. 초록
    '07.11.15 9:41 AM

    혜경님...
    웬지 저와 같은해에 태어 나신것 같아요.
    중학교때 만든 멤보샤...
    기억에서도 가물가물 잊혀져 가던 것을
    얼마전에 기억하게 해 주셨어요.
    그리운 옛 추억들...
    저는 직장 생활을 29세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요...
    김혜경님이 참으로 부럽네요.
    20년전이면 32세 그냥... 힘 들지만 직장 열심히 다닌 기억밖에는 없네요.

  • 11. 똘똘이맘
    '07.11.15 10:08 AM

    호떡보니 계절이 느껴지내요^^
    우리아들도 호떡 좋아하는데 저도 해줘야겠어요^^

  • 12. 봉나라
    '07.11.15 10:42 AM

    어제 슈퍼갔다가 눈에 띠길래 하나 집어와서 아들래미 생각해서 만들어줬더니
    글쎄~~ 이녀석이

    "와~ 호떡이닷. 엄마. 잘먹겠습니다"라면 한입 베어물더니

    "엄마 맛없어. 미안해~~ 못먹겠어" 이러는 겁니다.

    발효가 잘못된 것인지 아님 제가 속에 설탕을 덜 넣은 것인 지....
    혹시나 해서 제가 먹어봤더니 맛나기만 하더구만요^^
    누르개가 없어서 국사발로 꾸욱 눌어줬더니 모양도 영 시원칠 않아요.
    한석봉이 붓타령을 하겠습니까만 아~~ 언제면 맛난 요리를 할 수 있을런지...
    모양도 참 예쁘게 구우셨네요^^

  • 13. 선물상자
    '07.11.15 11:49 AM

    어제 퇴근길에 호떡집 지나가다 호떡에 떡볶기에 오뎅에.. ㅋㅋ
    저희 세식구 불량식품으로 저녁한끼 떼웠어요 ^^;
    물론 소영양이 어린이집에서 오후 간식으로 주먹밥을 저녁수준으로 먹어주어서
    그럴 수 있었죠 ㅋㅋ
    아이가 있으니 아침, 저녁은 꼭 밥으로 해결해야해서 그게 좀 아쉬워요 ^^;
    며칠간의 행복하고 편안한 자유를 맘껏 누리세요~~~

  • 14. Pak camy s
    '07.11.15 2:40 PM

    와우 그렇지 않아도 요새 호떡이 생각나든데요
    눈요기만합니다
    건강하세요

  • 15. 더좋은날들
    '07.11.15 8:55 PM

    예전에 울엄마가 하루에 캡슐약 하나만 먹으면 밥 안먹어도 되는거 있음 좋겠다 하셔서
    아니, 왜 이 맛있는 밥을 안먹어 했는데
    제가 요즘 그소리 한다는 거 아닙니까.
    아기가 있다 보니 하루세번 불을 지펴야만 하니 참 고달프네요.

    꼭! 부엌에서 벗어나세요~
    그런 황금휴가가 또 언제 찾아오겠어요.
    그동안 사먹고 싶었던 거 다 사드시고 딩가딩가 푹 쉬세요.
    당분간은 희망수첩 휴업한 걸로 알겠습니다^^

  • 16. 들녘의바람
    '07.11.16 12:27 AM

    주방에서 벗어나서 편하게 지내신다구요?
    좋겠는걸요. 3~4일은 무지 좋지요.
    근데 5일째 접어들어ㅏ면 손이 근질거릴텐데...
    아무쪼록 편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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