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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주말 강추요리 10 [부대찌개]

| 조회수 : 15,578 | 추천수 : 120
작성일 : 2007-10-20 00:40:51


5년전, '일하면서 밥해먹기' 발간 이후,
주변 사람들(kimys의 후배 부인 등등)에게 고맙다고 인사받은 메뉴 중 하나가 부대찌개입니다.
그렇게 쉽게 맛을 낼 수 있는 줄 몰랐다며...
그런데 솔직히, 그거 뭐 솜씨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재료만 몇가지 챙겨넣으면 되는건데..
그런 치하의 말을 들으면.. 마~~이 부끄럽죠..^^;;

저녁에...부대찌개 해먹었습니다.
얼마전, 인터넷몰에서 소시지 런천미트 베이크드빈스 등 부대찌개 재료를 세트로 묶어 파는 것을 본 kimys,
"우리도 사자"고 하는 걸,
필요한 재료 다 집에 있다고, 못사게 했습니다.
정말..재료 다 있거든요...아, 아니구나..쇠고기 다짐육은 없는데...있다고 했네요.
암튼 있는 재료들로 저녁에 했는데...평소보다 재료를 좀 줄였는데도....kimys, 맛있다고,
특히 국물이 맛있다고 아주 좋아했습니다.

국물이 평소보다 더 맛있다고?? 그럴 리가...
멸치국물이야 항상 쓰는거고..오히려 다진 쇠고기가 들어가지 않아서 덜 구수할텐데...하고 생각해보니,
전에는 베이크드 빈스를 따면 반만 쓰고, 반은 얼려뒀다가 다시 한번 해먹곤 했는데,
오늘은 한캔을 따서 몽땅 넣었는데..그래서 국물이 더 맛있지 않았나 싶어요.

부대찌개 만드는 법이야, 히트레시피에도 있고, 희망수첩을 검색해도 나오고, '일하면서 밥해먹기'에도 있지만,
식구들이 오늘 부대찌개가 특별히 맛있었다고 하니까, 고대로 올려봅니다.

주말에 한끼쯤 부대찌개를 해보세요.
준비도 쉽고, 재료비도 많이 안들고, 또 이거 한 가지면 다른 반찬 없어도 되니까...




재료
소시지 1봉지(454g),  런천미트 1캔(200g),  베이크드빈스 1캔(420g), 양파 ½개, 배추 3잎, 김치 100g, 파 1대,
멸치육수 1.2ℓ
양념장: 멸치육수 200㎖,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후춧가루 조금

만들기
1. 맹물에 멸치를 넣어 멸치육수를 끓입니다.
2. 멸치 육수가 뜨거울 때 200㎖를 덜어내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후춧가루를 넣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3. 런천미트와 소시지는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낸 후 먹기 좋게 썰어요.
4. 양파는 채썰고 배추도 먹기좋은 크기로 썰며, 김치도 잘게 썰어둬요.
5. 냄비 바닥에 베이크드빈스를 담고, 그 위에 햄 소시지 김치 양파 배추를 돌려 담아요.
6. 멸치 육수를 부은 후 양념장도 얹어 끓여요. 어느 정도 끓으면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요.

Tip!!
※ 간 쇠고기를 뿌린 후 끓이면 국물이 더욱 맛있습니다.
    또 슬라이스 치즈 한장을 넣어도 국물이 걸쭉하면서 깊은 맛이 납니다.
    그렇지만 쇠고기나 슬라이스 치즈는 넣지 않아도 됩니다.
※ 런천미트는 스팸 같은 캔에 들어있는 햄입니다.
※ 소시지는 콘킹 소시지를 추천합니다. 프랭크 소시지를 잘못 고르면 끓였을 때 딱딱하고 맛없는 경우도 있어요.
※ 라면이나 당면, 혹은 떡국용 떡 등을 넣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 양념장의 간은 너무 세게 하지 마세요. 약한 것이 오히려 낫습니다.
    햄과 소시지를 데쳐서 사용한다 해도 자체 염분 때문에 국물이 짜지거든요.  


p.s.
베이크드 빈스를 뜯고 보니 하인즈네요.
22일부터 이벤트 있는 거 아시죠?
케첩이랑 옐로우머스터드, 다진 오이피클을 세트로 묶어서 드리는데요, 제가 샘플로 받아보니, 아주 푸짐하네요.므흣
사진을 찍어올리라고 하니까, 부담감도 느끼실텐데..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바로 위의 사진처럼, 부대찌개를 하면서 베이크드빈스 캔을 놓고 찍으셔도 되고,
클래시코 소스로 스파게티를 하신 다음 사진을 찍으셔도 되고..
아님, 햄버거집이나 배달피자에 딸려오는 작은 케첩봉지라도 볶음밥 옆에 놓고 찍어보세요.
암튼, 놓치지 말고, 그 선물 꼭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녘의바람
    '07.10.20 1:48 AM

    아니!! 일등인가.
    정말로...

  • 2. 들녘의바람
    '07.10.20 1:52 AM

    주말에는 안되고
    주중으로 넘어가면 부대 찌게 당첨....

  • 3. Pak camy s
    '07.10.20 7:31 AM

    모두 집에있는거라서 오늘 저녁은 해결이되었네요
    항상 감사 합니다
    건강하세요

  • 4. 라라^^*
    '07.10.20 9:40 AM

    주말메뉴로 부대찌개!! 당첨되셨습니다. 짝짝짝 ^^*
    쌀쌀한 주말 감기 조심 하입시데이~!!!

  • 5. 오금동 그녀
    '07.10.20 2:25 PM

    부대찌개 무지 좋아합니다. 사진만 봐도 군침이 꿀꺼덕이네요.
    저도 꼭 해먹어 보겠습니다~!

  • 6. 그린
    '07.10.20 2:41 PM

    ㅎㅎ
    저도 하인즈 이벤트 기다리고 있어요.
    예전에 참치이벤트에서 당첨되어 어찌나 기쁘던지...
    이번에도 당첨되면 좋겠지만 참여하는 재미도 괜찮지요.
    날씨가 부쩍 추워지니 뜨끈한 국물 생각이 절로 납니다.
    부대찌개.... 보글보글 끓여먹으면 정말 맛나겠어요.^^

  • 7. 미조
    '07.10.20 3:51 PM

    저 콩을 저렇게 많이 넣어야 맛이 나는거군요^^;;
    전 한숟가락만 넣었더니 많이 부족한 느낌이 났었어요 ㅎㅎ

  • 8. 소박한 밥상
    '07.10.20 5:51 PM

    초대받고 싶어요 !!
    체면 던지고 후루룩 소리내며
    뜨거워서 입에 든 거 다시 뱉아내가며
    같이 살찝시다 하며 열심히 먹을 것 같아요 !!!!!!!! ^ ^*

    제법 오랜 시간 쓴 티가 나지만
    정갈한 스텐(?)냄비가 정겹고 살림솜씨를 가늠케 합니다

  • 9. 금순이사과
    '07.10.21 9:09 AM

    쌀쌀한 가을날에 딱 이네요.
    이렇게 추워진날에 일하다 먹는
    점심메뉴로 굿이겠네요.

  • 10. 짱아
    '07.10.21 11:36 AM

    하인즈이벤트가 뭔가요. 가입한지 얼마 안 되어서요.
    부대찌개 김치 안 먹는 막내도 잘 먹어 겨울에 자주 해 먹어요. 콩은 안 넣었는데...

  • 11. 레몬사탕
    '07.10.21 11:48 PM

    일밥레시피의 부대찌개대로 늘 해먹는 팬 여기 있어요~
    친구들 만나면 "내가 부대찌개는 쫌 끓여.." 이렇게 말하곤 하지요 ㅋ
    아가씨 친구들이 대부분이라서.. 아직은 먹히네요 ㅋ
    날씨 쌀쌀해지니 부대찌개 먹으러 오겠다고 하네요
    소세지랑 햄 왕창 넣어서 만들어 달라고...ㅋ
    전 샘이 가르쳐주신대로 김치를 베이컨에 볶다가 만들었는데
    이번엔 그냥 끓여봐야겠어요..마침 베이컨도 없구요~~

  • 12. LrLr
    '07.10.24 7:07 AM

    저도 반찬마땅히없구 딱히
    끓일찌게가 생각안날땐 부대찌게
    자주 끓여먹거든요?
    선생님이 끓이신 찌게는 무지 맛잇어보여요~
    같은재료 넣어도 왜제껀 맛이 없는건지 ㅠㅠ ㅎㅎ

  • 13. Terry
    '07.10.24 11:32 AM

    저도 베이크드 빈즈는 항상 세 숟갈 넣었었는데... 왕창 넣으면 양식 냄새가 더 나겠어요. ^^

  • 14. Xena
    '07.10.26 2:43 PM

    저두 일하면서 밥해먹기에서 선생님의 부대찌개를 보고 이거야, 이거~했더랍니다.
    지금 다시 봐도 넘넘 맛나보입니다.
    빈스를 더 넣으면 더 맛난 거군여~ ^^

  • 15. mimi
    '07.11.12 10:35 PM

    으흠 먹고싶다

  • 16. kildea
    '12.4.3 12:15 AM

    감사합니다.
    언제나 맛있는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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