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이런 날 먹으면 더 맛있는 [떡볶이]
오늘..날씨가 어쩜..이렇죠??
점심 약속이 있어서 나가면서, 반팔니트 위에 코트를 입고 나가면서,
'이거 너무 쌩뚱맞게 입은 거 아냐..' 싶었습니다. 날씨와 어울리지 않게 코트라니..했는데...
웬걸, 코트를 걸치고도, 추운 거 있죠?
오늘은 보일러라도 돌려야할 것 같아요...발이 시려워요...ㅠㅠ...
이런 날에는 입안이 얼얼한 떡볶이가 딱 제격 아닌가요?
오늘의 추천 메뉴, 떡볶이는 어떠세요?? 식사로는 적당하지 않다구요?? 그렇죠..간식이긴 하죠...
그럼, 주말에라도..떡볶이 한번 해서 드세요..이번 주말도 춥다잖아요..
떡볶이들이야 모두 잘 하실테니까...그리고 딱히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으니까...
대신 몇가지 Tip만 덧붙인다면..
1. 멸치육수를 내서 하면 떡볶이가 더 맛있습니다.
보통 가게에서 파는 떡볶이에는 다시다가 엄청 많이 들어간다고 하잖아요.
집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파는 떡볶이 맛을 내기 어려운데, 멸치육수를 사용하면 얼추 비슷한 맛이 납니다.
2. 어묵 꼭 넣어주세요.
떡만 넣어서 한 것보다는 어묵이 들어가줘야..훨씬 맛있습니다.
3. 떡은 고추장을 푼 육수에 넣고 은근한 불로 오래 끓여, 간이 잘 배이도록 합니다.
집 떡볶이가 맛이 덜한 이유는, 뭉근하게 오래도록 볶아서 간이 잘 배이도록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끓이려면 육수가 좀 넉넉해야겠죠??
4. 양파 파 마늘 빼먹지 마세요.
특히 양파를 넣어 단 맛을 가미하는 것 잊지마세요.
이렇게 해도..사실 파는 떡볶이 맛을 내기는 참 어렵습니다.
더구나 고추장을 넣기 때문에 다소 텁텁한 맛도 납니다.
파는 떡볶이 맛 비슷하게 흉내내고 싶으시다면 마지막에 화학조미료 서너알갱이만 넣으세요.
개미눈물만큼만 화학조미료가 들어가도..참 신기하게도...맛이 달라집니다..^^;;
매일매일 화학조미료로 범벅해서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0.1g 이나 될까말까한 조미료를 넣는 거니까...
너무 죄의식을 갖지 않아도 될 듯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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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빈마마
'07.10.19 4:38 PM우와 첫 댓글이에요
넘 맛있겠어요 요즘 안그래도 떡볶이 먹고 싶었는데...2. sook!
'07.10.19 4:39 PM2등...ㅎㅎ
떡볶이 먹고 싶어여~3. 투빈마마
'07.10.19 4:40 PM정신차리고 댓글 다시 씁니다.
전 나이는 많이도 먹었으면서 시어머니 해주시는 밥만 얻어먹고 사는 직장맘이랍니다
이곳에서 매일 요리 배워서 머릿속에서만 풍성하게 차려선 애들 밥차려주고
정작 애들 밥해주는건 어머니 병원에 입원하셨을때만 이에요
댓글 첫번째로 달면서 다들 기뻐하시길래 왜그렇게들 기뻐하시나 했더니만 이런 거군요^^
저도 떡볶이 좋아하는데 넘 맛나게 생겼네요
회사에서 배도 출출한데 먹고시퍼라~4. polaroid
'07.10.19 4:41 PMㅎㅎ...3등~
방금 아들래미와 떡볶이 사들고 왔는데...이론....샘이 만드신게 더 맛나보여요~~
꿀꺽~!!5. 마루
'07.10.19 4:41 PM아우~ 3등.. ^^
먹고싶어요~~6. 크레센도
'07.10.19 5:31 PM와우~~~옆에서 아들이 그럽니다.
"와!!! 맛있겠다..."
냉동실에 있는 돌덩이라도 찾아 내야 할듯...7. chatenay
'07.10.20 12:05 AM아~아~ 지쳐 잠시 쉬려 들어왔더니...이렇게 맛난 밤참을 볼 줄이야.....
그래도 기운없어 해먹진 못하겠고...눈으로만 먹고가요....
샘!!드뎌 내일 해방입니당~~~~~~~~~~~*^^*8. 김혜경
'07.10.20 12:15 AMchatenay님..내일이 이삿날이에요??
전 15일인줄 알고..아..이사하셨겠다 했어요..경축!!해방!!
태형군...엄마가 맛있는 거 안해주면...제게 쪽지보내세용..^^9. 들녘의바람
'07.10.20 1:48 AM집 떡볶이 해먹어 본지 꽤되어 가네요.
선생님 얘기처럼 멸치 육수내고하면 아주 좋은데....
울아들 휴가 나오면 해야지...10. jisun leigh
'07.10.20 7:13 AM아, 은근한 불이 관건이었군요.
점점 자신이 없어지는 이 떡볶이 땜에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선생님 말씀대로 따라해야 겠네요.
떡볶이 사진, 정말 먹음직스러워요.
색깔도 넘 이쁘고...11. 둥이둥이
'07.10.20 8:04 AM하하..저도 떡볶이 진짜 좋아해요...^^
즐겨 사먹곤 하죠~12. 프로방스
'07.10.20 5:42 PM떡볶이의 표준을 보는것 같아요 ^^ 지금 어묵찌게 끓이고 있는데 떡볶이나 해봐야겠어요.
13. 소박한 밥상
'07.10.20 5:48 PM오호 !! 저 윗쪽 한양쪽에서
김모라는 여인네의 살찌는 소리가
호랑이 꼬리에서도 접수됩니다 !!! ^ ^14. 레몬사탕
'07.10.21 11:55 PM전 젤 좋아하는 음식이 떡볶이에요~ ㅋㅋ
중딩시절부터 떡볶이로 다져진 몸매랍니다~
근데 아무리 해도 집에서 하면 맛이 없어요~ 제가 만든거 먹다가 화가 날 지경이에요
멸치육수내서 다시다도 넣어도 참~ 맛이.......
먼지와 다량의 화학조미료가 없어서 그렇다고 늘 위안하며
왠만해서는 만들어먹지 않는 1순위 음식이지요~~
오늘 저녁에도..남편이 퇴근길에 (휴일이지만 당직이라) 사다주마 했는데
일욜이라 쉰다고...대신 사다준 빵 먹었네요~ ㅋ15. 소강
'07.10.22 10:37 AM화학 조미료 안넣고도 먹을 만한 떡볶이 만드는 비법?
카레 가루나 짜장소스를 약간 첨가 하면 맛있죠. (둘 중 하나만)
카레 가루 첨가는 대구의 유명한 떡뽁이집 비법이라고
전해 들었읍니다.
양파 대신 양배추를 넣어도 들쩍지근 하죠. 이럴 때 라면 사리까지 넣으면 바로 라볶이죠.
그리고 설탕과 물엿을 섞으면 훨씬 맛있읍니다.
마지막으로 스팸이나 소세지 같은 것 함께 넣으면 고추장 양념 속에서 골라 먹는 맛이
상당합니다. 저도 한 때 떡볶이가 여엉 쉽지 않아서 이리저리 듣고 연구한 결과( ?)입니다.
다 아는 상식일지 몰라도 그냥 처음으로 글 올려 봅니다.16. 맨드라미
'07.10.22 7:13 PM제가 하는 떡볶이
1. 멸치육수를 만든다.
2.고추장,들기름,설탕,조청을 적당히 넣는다.
3.떡을 넣는다.
4. 파를 넣어준다.-> 맛있게 먹는다.17. 우주나라
'07.10.23 1:36 AM저는.. 떡볶이 만은...
그냥 시판 고추장 작은거 사다가 해 먹어요...
그중 순창 고추장이 가장 길거리 떡볶이 맛이 나구요..
거기에 참치액 약간만 첨가하면 거의 시판 떡뽁이 맛과 흡사하더라구요..(대학생인 시누, 사촌 동생들 놀러 올때 마다 떡볶이 해주면... 길에서 파는 떡뽁이랑 똑같은 맛이라고 진짜 만든거 맞냐고 물어 볼 정도거든요..)18. 김혜경
'07.10.23 9:06 AM아,,우주나라님..참치액젓..접수합니다..감사합니다..
화학조미료가 참치의 맛을 흉내내서 만든 것이니까..아..근데 전 왜 참치액젓 생각은 못했을까요??ㅠㅠ19. 딸기야사랑해
'07.10.24 10:47 AM때깔이...꼭 파는 떡복이 같습니다....맛있겠다.....팁이..아주 쏠쏠해요. 감사합니다.
20. 히야신스
'07.10.28 10:29 PM헤경샘님,, 무신 고추장 쓰셧어요.. 꼭 파는떡뽁기 같은데,넘,맛나보여요
21. mimi
'07.11.12 10:37 PM아 미치겠다. 이제 그만 봐야겠어요
밥먹었는데 먹고싶어서 안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