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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chatenay님과 레드문님을 위하여

| 조회수 : 12,415 | 추천수 : 192
작성일 : 2007-09-13 20:09:21
그저께, 고구마정과를 올려놓고 나서,
감자로도 되느냐는 레드문님의 질문과,
해보니 물이 좀 많은 것 같더라는 chatenay님의 의견, (kimys도 그러네요..오막집꺼는 더 국물이 없었다고...)
그래서 오늘, 감자와 고구마를 동시에 해봤습니다.




같은 냄비에 같은 불...저희 집 가스 불 앞의 두 구멍, 화력이 같습니다.






그리고...재료의 양도 조금 바꿔봤구요...
감자와 고구마는 모두 200g씩만 했어요.
감자의 경우는 껍질을 벗긴 후 무게가 200g이었구요, 고구마는 껍질째 했으니까 그냥 200g이었구요.
참고로 감자 껍질 벗긴 것 200g은 어른 주먹의 ⅔ 정도 되는 작은 크기의 감자 2개입니다.

그리고 양념은,
그제는 물 2컵을 넣었는데, 오늘은 물은 300㎖만 넣었어요.
물엿도 그제의 ½컵에서 50㎖로 줄였구요.
소금은 1작은술 그대로 넣었고, 설탕은 한큰술 늘려서, 3큰술을 넣었어요.


조리과정의 차이는, 감자는 물에 담갔다가 했는데도, 녹말찌꺼기 같은 것이 위로 뜨네요.
걷어줬어요.




감자정과는 감자맛이 안나요..고구마 같기도 하고, 암튼 뭐 다른 재료인 것 같아요.
고구마 정과보다는 감자 정과가 더 반찬스럽다고 할까?!

이거 해보니까 너무 편한게...
일단 끓는 양념에 감자나 고구마를 입수시키고 나면 할 일이 없다는 거에요.
익을 때까지 그냥 두면 되는데...고구마가 역시 먼저 익었어요.
고구마는 15~20분 정도, 감자는 20~2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어요.

해놓고 나서, 생각해보니...물엿 대신 꿀을 넣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아무래도..며칠 내..다시 또 해봐야할 것 같아요..꿀 넣어서...^^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경숙
    '07.9.13 8:22 PM

    와우 정말 맛있겠어요. 저는 그저 고구마와 감자는 쪄먹는 걸로

    승부를 걸었었는데^^

    맛있겠어요. 먹고시퍼요^^

  • 2. 프로방스
    '07.9.13 9:22 PM

    저두 고구마 좋아하는데 정과하는 법을 몰라서 냉동 맛탕으로 해먹었거든요.
    이렇게 편한 방법이 있네요...

  • 3. 우면동미씨
    '07.9.13 9:52 PM

    정말 간단하고 쉽게 고구마를 먹을 수 있겠어요.
    저희 남편이 고구마 맛탕을 무지 좋아하는데~ 튀기고 볶고 하는게 번거로워 잘 안 해 줬는데
    이젠 정과로 점수 좀 따야겠어요^^
    문뜩 드는 생각인데 며칠 전 아는 분이 햇밤이라고 갔다주셨는데 넘 싱거운거예요...
    그 밤도 이 방법으로 하면 맛날 것 같은데요^^

  • 4. chatenay
    '07.9.13 9:57 PM

    왓!! 희첩제목에 제 이름이 보여 깜딱!! 놀랬었어요~~
    저도 남은 국물에 에라~남은고구마 썰어 풍덩~물이 없을때까지 졸였더니...맛탕 같이 되었어요~ㅋㅋ
    아마 졸은 국물에 더 졸여져 그런가봐요!! 맛은 좋아서 달달한거 좋아라~하시는시엄니가 잘 드신답니다!!
    새로 해보신 방법으로 도 해볼께요~감자두요.....^_____________^

  • 5. 파랑하늘
    '07.9.13 10:13 PM

    에헤, 달달한 고구마 너무 좋아하는데..
    내일 해보겠습니다.
    전 꿀을 넣고 해보려구요, 새로 꿀을 사서..
    물엿보다 꿀이 더 나을 까 싶어 모든 반찬에 꿀을 넣고 있는데...ㅎㅎㅎ
    맛있게 먹겠습니다..꾸벅!!

  • 6. 짱아
    '07.9.13 10:32 PM

    감자, 고구마 다 추억의 음식이잖아요. 어렸을 적 고구마를 말려도 먹고 얼음에 얼려도 먹고 겨우내 입에 달고 살았는데...
    정과 해봐야겟어요. 질리지 않고 언제나 먹고픈 간식이예요. 감자, 고구마 아자!

  • 7. 중국발
    '07.9.14 12:42 AM

    이거 역시 해보려고 맘먹었습니다
    굳게...ㅋㅋ

  • 8. 코코샤넬
    '07.9.14 3:30 AM

    사진이 너무 럭셔리 합니다.
    상에 올리면 연령대에 상관없이
    대박날 반찬이 되겠어요 호호

  • 9. 둥이둥이
    '07.9.14 10:11 AM

    낼 장보러 가니까..감자, 고구마 꼭 사다가 해먹을께요..
    입수하고 할 일 없는 거 넘 좋아요..헤헤~
    밀크팬..저희집에선 항상 맹활약중이에요...^^

  • 10. pine
    '07.9.14 1:42 PM

    아이들도 무지 좋아하겠어요. 저도 두가지다 해봐야겠네요. 간식겸 반찬이네요.

  • 11. 파랑하늘
    '07.9.14 4:21 PM

    오늘 해보았는데 여전히 국물이 너무 많은데요?
    전 꿀을 넣고 해서 꿀향은 은은하게 나서 좋았습니다.
    고런데, 짜고 단맛이 너무 강하네요..--;; 혹 저만 그런가?
    다음엔 물과 설탕, 소금을 모두 반으로 줄이고 해봐야겠어요.
    아, 물을 반으로 줄이면 설탕 소금은 더 줄여야겠지요?

  • 12. 뿡뿡이
    '07.9.14 7:13 PM

    오늘 저녁에 감자 가지고 해봤어요...양을 두배로 늘려서 해봤는데..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운데요?
    약간 짭짜름하면서 달콤한 맛이 계속 집어먹게 되더라구요..
    근데 단음식 싫어하시는분들은 입맛에 안맞을 수도 있을듯해요..^^
    저희가족은 단거 좋아하는편이라..ㅎㅎ 입맛에 딱이에요~
    조만간 고구마로도 다시 해볼려구요...^^

  • 13. 알뜰한나
    '07.9.14 7:24 PM

    지금 해먹었습니다 감자로
    포근포근 달달 하니 애들이 너무 잘 먹었습니다
    반찬으로 먹을게 없이 몽땅 바로 집어먹었습니다
    아이 있는 집은 강추이고
    약간 단맛을 줄여도 될듯합니다 ^^

  • 14. 최진원
    '07.9.15 6:50 AM

    저도 똑같이 한냄비는 감자... 하나는 고구마 했거든여...
    그런데 감자는 다 부서졌네여...
    왜 그럴까여?
    그래도 맛은 너무 좋았답니다...
    감사합니다...

  • 15. 소금별
    '07.9.15 10:06 PM

    아, 맛나보입니다...

  • 16. 쏘쏘쏘
    '07.9.16 9:50 PM

    지금 하고 있어요..ㅎㅎ
    엄마테서 고구마 가져왔거든요..
    사이즈가 딱! 요고 할만한듯해서..^^
    아아.. 빨리 물이 졸여졌음 좋겠어요^^

  • 17. mimi
    '07.9.16 11:40 PM

    어? 이것이 정과예요?!
    언제가 해먹곤 맛있다로 끝나고
    간편하다 생각했는데...역시 음식은
    창조에서 시작되는듯싶네요 ^_____^

  • 18. rose
    '07.9.18 11:19 PM

    저도 감자로 해먹었어요. 설탕은 반으로 줄이구 나머지는 그대로... 달달하니 애들이 넘 잘 먹었어요. 다른 반찬은 거들떠보지도 않더군요. 특히 큰딸은 혜경쌤이 올리신 레시피라면 두말 안하구 결사적으로 먹는답니다. 잠재된 혜경쌤 팬이랍니다. 국물이 좀 많긴해요. 소스양을 반으로 줄여서 해볼까봐요. 암튼 쌤 덕분에 아이들 반찬 하나 건져서 넘 기뻐요....명절 지나면 감자탕에 도전해볼까 하구 있는데 벌써 아이들 기대 만땅이랍니다.

  • 19. 김혜경
    '07.9.19 10:33 AM

    최진원님, 불위에 올려놓고 그냥 놔두세요,. 뒤적이시지 않아도 됩니다.

    rose님, 불이 좀 세다 싶은 불에서 졸이니까 국물이 잘 졸던데요...
    큰 따님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 20. 거북이
    '07.9.19 1:36 PM

    제 눈에는 편수 냄비와 그릇이 너무 예쁘네요. 간식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보다 냄비와 그릇모양 참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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