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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새로운 두부를 만나는 재미 [두부 부침]

| 조회수 : 9,633 | 추천수 : 95
작성일 : 2007-08-15 20:08:26


최근 몇년동안 가장 많이 달라진 제 식성이라면..아마도 두부를 좋아하게 된 것일것 입니다.
전에는 두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오죽하면 '일하면서 밥해먹기'의 원고를 받아든 출판사 편집장이..어쩌면 이렇게도 두부요리가 없을까 했대요.
그런데 요즘은 두부를 좋아하게됐고, 많이 먹게됐어요.
대형마트에 가면 두부코너를 어슬렁거린다는..뭔가 재밌는 두부가 없나해서요..

며칠전에 보니까, 흑임자가 섞인 부침용 두부가 있길래 사왔어요.
저녁반찬으로,
달걀물을 묻혀서 지졌는데...그냥 두부보다는 보드랍고 고소한 것 같아요.




아까 점심에는 뚝배기 불고기를 해먹었습니다.
육수는 뒤포리로 내고,
뚝배기에 불고기 썰어서 넣고, 불린 당면과 팽이버섯, 쪽파를 넣었어요.
육수 붓고, 국간장과 진간장을 섞어서 간했어요.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는...^^

드디어 오늘 새 컴퓨터가 왔습니다.
백업 받아뒀던 데이터, 모두 옮기고..여기저기 구석구석 박혀있는 폴더 잘 정리해줬어요.
그동안 윈도우 다시 깔때 마다 백업 받아놓은 탓인지...똑같은 책원고가 세군데에 도사리고 있다든가...
사진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다든다...
하루 왼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었더니, 머리도 아프고, 눈도 아프지만..기분은 날아갈 것 같습니다.
멋진 새 컴퓨터에, 폴더 정리까지!!!
폴더 정리를 조금만 더 하면..아주 훌륭해질 것 같아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레센도
    '07.8.15 8:16 PM

    멋진 새 컴퓨터 추가추카...
    오늘 너무 더워요...
    저는 저녁으로 간단 찰떡 해 먹었어요~~~!

  • 2. 쥴리
    '07.8.15 9:12 PM

    흑임자두부 참 괜찮죠?
    계란물 입혀 부쳐내면 참 먹음직 해보여요...
    야채들어간 것보다 흑임자가 더 맛있어요.
    선생님 새 컴퓨터 장만하셔서 이제 작업이 좀 수월해 지시겠네요...

  • 3. 모야
    '07.8.15 9:15 PM

    아이, 샘님같으신 분은 좋은 컴을 쓰셔야지용~~^^
    좋으시겠당
    추카추카~

  • 4. 유도화
    '07.8.15 9:16 PM

    앗! 3등이닷...^^
    어릴적 어머니는 여름엔 항상 두부를 계란에 부쳐두셨어요. 보두랍게 먼저 부쳐먹고, 남으면 조려먹고, 쉬지않게 된다고...알뜰하게 먹는다고요.

  • 5. 이한나
    '07.8.15 11:58 PM

    선생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요.


    오늘 저녁은 뭐 해먹지? 그런 생각하다가도 짜증나고 신경질 날 때가 있는데
    오늘 저녁은 뭐 해먹고 어떤 글을 써서 올리지? 매일 이렇게 생각하실 걸 생각하니 갑자기 고맙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특히 오늘처럼 습기가 심해 짜증스러운 날에는요.


    때로는 무슨 상관이람! 쉬고 싶으실 텐데
    물론 궁금하긴 하지만 얼마든지 저는 기다릴 수 있으니 며칠 정도 쉬셨으면 해요.

  • 6. 스프라이트
    '07.8.16 1:12 AM

    오 뚝배기 디자인이 멋지네요. 맛나겠어요.

  • 7. 또하나의풍경
    '07.8.16 1:49 AM

    계란옷 얌전히 입은 두부가 자꾸 눈길이 가요 ^^
    저 저렇게 해먹은지 오래된거 같아요.^^ 그동안 찌개에 넣어서 먹기만 했거든요. 혹은 두부조림이거나..^^
    새 컴 장만하신거 축하드려요 ^^

  • 8. 해수맘
    '07.8.16 11:40 AM

    드뎌 컴퓨터를 사셨군요 축하합니다...

    요즘은 나도 모르게 선생님의
    요리를 그날의 저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
    은근히 행복해 집니다
    오늘 저녁 울 식구들 또 맛나게 먹을거 같아요..ㅎㅎ
    뚝배기 불고기 레시피 찾으러 갑니다...

  • 9. 야간운전
    '07.8.16 1:18 PM

    흑임자 두부 이뻐요~
    위의 분은 저녁 메뉴로 희망수첩을,
    저는 저녁 못차리는 것에 대한 대리만족으로 희망수첩을,
    기다리고 있다지요. ^^

  • 10. 맘마미아
    '07.8.17 10:41 AM

    흑임자두부가 궁금해 오늘은 마트에 가봐야겠네요~. 저는 원래 두부를 좋아해서리,,
    뚝배기불고기라, 저도 먹고 자파요~.

  • 11. Xena
    '07.8.17 12:03 PM

    얼마전 회원가입하고 샘님 글에 첨 댓글 달아 봅니다.^^
    일하면서 밥해먹기 때부터 팬이었는데 왜 이제야 왔을까 싶네여.ㅎㅎ
    저두 두부 별로 안좋아하는데 샘께서 부치신 두부는 뜨거울 때 집어 먹구 싶네여~
    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 12. 캥거루
    '07.8.18 10:28 PM

    뚝배기 불고기에도 육수가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 오늘 처음 알았어요.
    맹물만 부어서 끓였는데...늘 2%가 부족하다 싶었어요.

    담부턴 업그레이드 된 뚝불을 먹을수 있겠어요....감솨~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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