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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귀차니스트들에게 딱! [버섯밥]

| 조회수 : 12,831 | 추천수 : 89
작성일 : 2007-07-09 22:01:58


오늘은...정말 햇볕이 장난이 아니네요.
낮에 점심약속이 있어서 나갔다 왔는데...
차안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만으로도, 얼마나 뜨거울 지 짐작이 가...몸서리 한번 쳐주고...^^
더운 날씨 탓이었나? 약속장소를 못찾아서 세바퀴나 돌았다는 거 아닙니까?
하이야트 호텔 근처의 이탈리아 식당에서 약속했고, 미리 그곳의 지도까지 메일로 받았는데도...
식당을 못찾아서 하이야트호텔옆 주택가 좁은 골목길 안을 뱅글뱅글 돌았답니다.
날씨가 더우니까..두뇌회전이 정지해버리는 것 같아요.

점심 약속 후에는 신세계백화점에 가서 들고나간 실리트 압력밥솥 뚜껑, AS까지 받고 들어오니까, 지쳐서 저녁밥 하기도 싫은거에요.
그 비싼 실리트 압력밥솥, 쓴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일년 남짓 썼을 거에요..) 무슨 실리콘캡에 구멍이 났다나 뭐라나..
국산 압력솥 아주 싼 걸 써도 AS받을 일이 없었는데...약간 속이 상했습니다...

저녁을 뭘 먹을까? 또 김치찌개를 먹을 까 하다가 며칠전 버섯샤브샤브 해먹고 남은 버섯들을 넣어 버섯밥을 지었습니다.

천하에 제일 쉬운 것이 이 버섯밥이지 싶어요.
그냥 느타리버섯 쪽쪽 찢어서 밥솥에 담고, 씻은 쌀 넣어 밥을 지으면 끝!!
물론 뭐, 평소 밥물보다 물을 적게 잡아야하긴 하지만..그래도 질면 진대로 먹을만 해서..아주 만만한 것 같아요.




양념장은 최근 만든 맛간장에 파 마늘 깨 참기름만 넣었어요.
김치랑, 마늘장아찌, 멸치볶음, 고등어구이..이렇게 집에 있던 걸로만 대충 차렸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장마가 끝난 건가요??오늘은 불볕이라는 단어가 실감나던데...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날씨가 더워져서..음식하기 싫어질 것 같아요..
그렇다고 안먹을 수도 없고...
하기 싫다고 사다먹거나 나가 사먹을 수는 더더욱 없고...

자 자..이 더운 날 우리 같이 파이팅을 외쳐봅시다요...힘내서 열심히 밥해먹자고...^^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둥이
    '07.7.9 10:10 PM

    1등^^

  • 2. 나오미
    '07.7.9 10:11 PM

    서울은 더웠나봐요....여기 포항은 하루죙일 구름이 끼더니 오후늦게부터 비가 오네요...마치 단비인양 내려주시고 계십니다^^
    버섯밥에 맛난 양념장.......슥슥비벼 먹음 ...ㅎㅎㅎ
    쌤~~~~~~~목메이면 오이미역냉국??열무 물김치국물??콩나물국이라두??괜찮겠지요~~~그쳐~~~~

  • 3. 사과가쿵!!
    '07.7.9 10:13 PM

    여긴 비 많이 와요..
    호우 주의보 내렸어요..
    전라북도랍니다..
    버섯밥 제가 아주좋아하는 밥이에요..^^

  • 4. 둥이둥이
    '07.7.9 10:13 PM

    전 오늘 최초로 알감자조림을 해먹었어요..
    쟈스민님 한분~ 시리즈로다가...^^
    주말 내내 돌아다녔는데..완전 익었답니다..ㅎㅎ
    1등하면 기분 짱~이에요!!

  • 5. chatenay
    '07.7.9 10:20 PM

    샘~진짜 오늘 힘든 날이였어요...전 냉동 해 뒀던 육개장 해동해서 데우고 그냥 매번 먹는 밑반찬에 새반찬은 계란찜만 하나 해서 상차렸답니다...그래도 더워서 힘들었어요...(헥헥)
    근데 제 양념장에 걸쳐진 스픈, 심히 탐나네용...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 6. 행복한 집
    '07.7.9 10:49 PM

    오메~6등이여~
    숟가락이 정말 특이하네요.

  • 7. 소박한 밥상
    '07.7.9 10:56 PM

    낮에는 서늘해서 긴팔 입고 외출했는데 ^ ^
    지금은 빗님.....

    저 스푼의 곡선이 단순히 디자인이 아니라
    그릇에 걸칠 수 있다는 깊은 뜻이.......!!

  • 8. 야호
    '07.7.10 12:05 AM

    저도 저 스푼의 자태에 마음을 빼앗겼네요

  • 9. 주복실
    '07.7.10 2:56 AM

    가끔 밥해먹기 싫을떄 손쉬운 콩나물밥 해 먹었거든요
    저두 버섯밥에 도전을 ....^^

    간장이 참 맛있어 보여요
    죠오기 저 간장을 넣어서 슥슥 비비면....^^

  • 10. sunhouse
    '07.7.10 3:07 AM

    저는 당근도 굵게 채 썰어 버섯밥 하고
    간장엔 두부도 잘게 썰어넣고 같이 비벼먹지요.
    훨 맛나요.
    한번 해 보셔요.

  • 11. 수국
    '07.7.10 5:19 AM

    와와!!
    저 스푼 정말 유용하겠어요!!!! 양념장 뜨고나서 스푼에 남아있는 간장이 바닥에 묻지두 않구...
    흑흑!! 저희집에 대파가 없어용~~ 대파좀 주쎄요~~쌤~~~~~

  • 12. liz
    '07.7.10 10:45 AM

    저런 스푼은 어디 가야 있나요?

  • 13. ice
    '07.7.10 11:10 AM

    저도 스푼에만 눈이..띠용띠용~~ ㅎㅎ
    저런 제품이 있는건지......혹시..만드신건지...^^ 알려주세요...쌤!~

  • 14. 시골풍경
    '07.7.10 11:58 AM

    샘님?? 여기지방에선 그 밥을 송이로 일명 송이밥이로 해여,,열무김치하고 먹음 듁음이거든여,
    샘님 건강하시와요,,

  • 15. 창조
    '07.7.10 4:32 PM

    김혜경선생님. 간장이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요즘 국산대두로 제대로 만든 간장중에 맛있는 녀석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습니다만, 선생님은 어떤 간장을 쓰세요?

  • 16. 김혜경
    '07.7.10 5:29 PM

    창조님..손에 집히는대로..^^..샘표에서 나오는 유기농간장 쓰기도 하고...번호 붙은..뭐더라..암튼 외우지는 못하고...눈에 익은 제품 써요. 간혹, 생소한 간장을 사은품 등으로 받으면 맛간장을 만들어요.사진의 간장은 맛간장이라 더 맛있어 보여요.

    시골풍경님도 더위에 건강 주의하세요...^^

    ice님, liz님,야호님, 소박한 밥상님, chatenay님..스푼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ㅋㅋ..
    옥션이랑 지마켓에 가끔이 나타는 양식기 판매자...판매자 두분이던데, 그중에 단품 많이 파시는 분한테 샀어요..그분에게 갖다바친 돈이 무릇 기하이며...ㅠㅠ...

  • 17. 여울
    '07.7.10 8:23 PM

    스푼 무지하게 매력있습니다.

  • 18. 초보탈출
    '07.7.11 10:50 PM

    저도 숫가락이 먼저 들어오네요..^^

  • 19. 아쿠아마린
    '07.7.12 12:19 AM

    맛간장만드는법좀 알려주세요..그냥 간장만하면 맛없는데.......
    저도 버섯밥해먹으려구요
    맛간장비법좀 부탁해요..
    꼬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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