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연중행사!!
최고의 정리는..뭐니뭐니 해도...안 어지르는 것입니다.
한번 제대로 정리해주고 나서, 그 다음부터는 쓴 물건은 딱딱 그 자리에 놓아주면,
더 이상 정리가 필요없다는 것이 만고의 진리이거늘...정말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사용 직후 제 자리 찾아주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한번씩 그릇장이며, 그릇장 서랍들을 휙 뒤집어서 정리해주는 이유가,
물건들을 저 혼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 탓도 있지만,
제가 어떤 타입이냐하면...쓰고난 물건을 그때그때 정리하기 보다는 몰아서 치우는 타입입니다.
바로바로 치워주면 간단할 것을 일단은 그냥 보이지만 않게 아무데나 쑤셔 박아뒀다가,
문을 열 때마다 우르르 쏟아지거나 아니면 더이상 어쩌지 못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ㅠㅠ...
오늘 주방살림 관련 서랍 15개 중 8개를 치웠어요.
1년에 한두번은 이렇게 완전히 뒤집어 엎어야 정리가 되니..참....
평소 조금씩만 부지런을 떨면 이렇게 뒤집어 엎느라 허리도 아프고 옆구리도 결리고 하지 않을 텐데...
나머지 서랍들, 앞치마, 보자기 등이 들어있는 서랍은 그런대로 정리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니까...
서랍정리는 거의 끝난 셈인데....
참, 사람 몇이 산다고 이렇게 필요한 물건이 많을까요! 새삼스럽게...제가 너무 많은 잡동사니를 이고지고 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리를 시작하면 어지간한 것은 버리리라 맘 먹고 시작했는데, 쓸모없어서 버린 것이라고는 깡통이 잘 따지지 않는 깡통따개 2개뿐...
언젠가는 반드시 필요한 이 많은 물건들을 또 그냥 전부다 끼고 살아야 하나봐요...
이제..낮에 뒤집어 엎지 않은 서랍들, 점검해줄까 합니다..
이럼 또 6개월은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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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초보아줌마
'07.5.26 7:56 PM정리의 정석을 왜 자꾸 잊는지 모르겠어요~제자리!!
내일은 저도 연중행사 한번 해야지 하는데...몸이 잘 따라줄런지.2. 빅마마
'07.5.26 8:13 PM로긴하게 만드시네요 제가 바로 쑤셔넣고 쏟아지게하고 사는 게을러 터진 주부거든요.
근데 전 음식만드는것도 귀찮아하니 정말 문제죠.
요새 집정리좀 해보니 왠 쓸데없는 부스러기들이 이리 많은지...봇짐하나 지고 다니시는 스님들이 부러워요.에구....3. 혀니맘
'07.5.26 8:23 PM저두 도무지 정리가 되지않는...ㅋㅋ
그래도 선생님은 1년에 2번이라도...전 1년에 한번 될려나??
직장다닌다는 핑계로..
근데. 정말 살면 얼마나 산다고...버릴려고 하면 막상 버릴게 없다는 말에 공감합니다..4. 소금별
'07.5.26 9:55 PMㅋㅋ 완벽살림대왕이신줄 알았던 샘께서도 저랑 비슷한 나쁜버릇이 있으셨군요....
쓰고나면 곡 제자리가 아닌 아무곳에나 안보이는곳으로 쑤셔놓는버릇...
맘이 편해지네요.. 저는 오늘 베란다 정리만 2시간이 걸렸습니다.5. lorie
'07.5.26 10:28 PM쌤...
그래도 잘 생각해 보시고, 버리실 물건이 있으면, 저에게로...헤~6. 모야
'07.5.26 10:55 PM^^
많이 위로가 되네요~~
어쩜 저하고 이렇게 붕어빵인쥐요~~ㅋㅋㅋ7. 프로방스
'07.5.26 11:35 PM저도 주방살림들 엄청 끼고 살다가 이젠 살짝 마음을 비우고 예쁜거 새로 사면 그만치 동생네로
보내버립니다. 예전에 산거 쓸거같지만 계속 새롭고 좋은 제품들이 나와대니 그거 쓰기도 바쁘거든요.
진짜 에센스만 정리해놓고 살아야하는데 구석구석 뒤져보면 있는넘 또 사기도 했더라구요. -.-
아예 어떤건 사놓고 써보지도 않은 전자제품까정...전자제품 버리는건 왜 이리 아까운지, 그렇다고
쓸것도 아니면서...8. 이창희
'07.5.27 6:06 AM저는 5일날 아들 장가보낸후 도배하고 집전체 가구배치다시하고
한마디로 대청소했어요
얼마나 갖다버렸는지 몸이 다 아파요
엘리베이터 없는 5층살아서리9. ice
'07.5.27 11:04 AM참..저는 단순하네요 ㅋㅋ 락앤락 활용을 저렇게 하면 훨씬 깔끔해 질것을..
락앤락엔 음식만 넣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 때문에..
서랍은 서랍대로 지저분하고.. 락앤락은 통들끼리 놀고 있고...ㅎㅎ
아우~ 단순 무식!~ ㅋㅋ 오늘 저녁에 함 뒤집을까나? ㅎㅎㅎㅎ10. 진이맘
'07.5.27 11:14 AM존경 존경
가끔 사람을 자극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 쓰는 것들을 왜 끼고 사는지.... 왤까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버려도 돼겠지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11. 하인숙
'07.5.27 11:58 AM우와~
정말 대단하세요
없어서 버릴것도 없지만
그 양이 어마어마해서 입이쩌억 벌어집니다12. 행복지수
'07.5.27 1:31 PM정리보다 샐러드에 눈이가네요
해도해도 안되는 우리집...
애꿋은 우리남편만 잡습니다
수납장 많은 집으로 이사가게해 달라꼬요
저 게으른거 생각은 못하네요
샘님 샐러드 먹고 힘내서 화창한 휴일 대청소 해야겠어요13. 윤정희
'07.5.27 10:11 PM와~~~
입이 쩌~~억~~~
정말이지 대단하시네요....
저 많은양을 정리하시려면
난 정리하고두 어디에 두었는지 잊을거 같어...ㅋㅋㅋ14. 멋진그녀
'07.5.28 9:35 AM저걸 다 어찌 관리하시는지...
저는 수저 몇벌있는것도 귀찮아서 그냥 아무데나 굴러다니고있는데...ㅎㅎ15. 둥이둥이
'07.5.28 10:29 AM저는 이번에 이사하면서..이것저것 과감히(?) 아름다운 가게에 다 기증해버리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해요...^^
물론..그래도 많습니다..
올망졸망 주방살림은 봐도봐도 어찌 그리 이뿐지요...ㅎㅎ16. 미스타손
'07.6.7 8:54 PM참으로 저의 부엌과 대조적 이야요..ㅋㅋ
참으로 야무지신분입니다..17. 제니
'07.6.13 7:41 PM왕입니다요^^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는거보면 그사람을 알수있어요^^18. 아들바위
'07.6.14 5:30 PM와...나는 왜 못하는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