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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케이퍼를 넣은 [감자 샐러드]

| 조회수 : 14,506 | 추천수 : 164
작성일 : 2007-05-21 14:00:54


며칠전에 문어 위에 올리느라 새병을 뜯은 케이퍼,
빨리 먹으려고..감자샐러드에도 넣었어요.

감자샐러드 만드는 법은 히트레시피에도 있는데..가장 중요한 것이 밑간입니다.
거창하게 프렌치 드레싱이라고 표현할 것도 없이,
식용유(포도씨오일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에 식초 설탕 소금 후추 그리고 있으면 머스터드 파우더 없으면 그만..
이걸 잘 저어서 일단 감자에 밑간한 다음에 마요네즈에 무치면, 정말 맛있어요.

전 감자 2개에 계란을 4개나 삶아 넣었더니, 어찌나 고소하고 맛있는지..^^

감자샐러드와 더불어 씹히는 케이퍼를 먹으면서..이건 도대체 식물의 무엇일까 하고 찾아보니,
이건 식물의 꽃봉오리라고 하네요.
지중해 연안에서 자생하는 식물인데..생선냄새 제거에 좋대요. 그래서 연어를 먹을때 함께 먹나봐요.
소스나 드레싱, 마요네즈에도 넣어 쓴다고 하니...여기 저거 넣어볼까봐요,
안그러면 집에서 연어 잘 먹지도 않는데, 언제 다 먹겠어요??

감자샐러드 열심히 퍼먹어주고...그리고, 냄비가 나온 자리를 그릇으로 채웠다는...




그릇장에 모셔놓아 자주 쓰기 어려웠던, 막쓰는 그릇들을 손닿기 쉬운 곳으로 옮겨줬어요.
한칸에는 여름에 더 많이 쓰게 되는 노란색과 파란색의 일본그릇들을..
그 위칸에는 역시 여름에 음식을 담아먹으면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옹기들을 정리했습니다.
므흣..




이천에서 사들인 생활도자기들..
꾸역꾸역, 여기저기 들어가기는 했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지 않아,
꼭 쓰고 싶을 때 찾지 못한다든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 조차 잊어버린 잊혀진 그릇을 만든다든가...
암튼 주인 잘못만나 고생이 막심한 그릇들의 숨통을 좀 열어줬어요...^^

자주 쓰지않는 커다란 접시들 사이에는 다치지 말라고 완충제도 좀 깔아주고...
아끼는 타원접시의 가장자리 깨알만큼 떨어져나갔어요. ㅠㅠ..
그런 일이 없도록, 완충제를 깔아 포개놓았어요.




한쪽 그릇장에는 자주 쓰는 작은 도자기들을 중심으로 정리했어요.
자주 쓰는 거니까 완충제없이 그냥 포개놓았어요.
이렇게 좀 널널하게 정리했더니, 다들어가지 않아서..일부는 유리문쪽 수납장에 넣어뒀는데...
군데군데 그릇이 빠져나와서..전체적으로 다시 정리를 해줘야할 모양입니다.
언제 다 하게될 지는 모르지만...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탄재
    '07.5.21 2:08 PM

    오마나~~무심결에 들어왔다가~~^^
    금방 점심먹었는데도 케이퍼들은 감자샐러드 맛보고 싶다구요!!!^0^

  • 2. 화이트
    '07.5.21 2:17 PM

    앗싸!! 2등
    그릇들... 참 가지런하네요.. 예뻐요..

  • 3. tina
    '07.5.21 2:19 PM

    선생님 메뉴보고 따라해봅니다
    우리 아이들 감자 좋아라 하는데 오랜만에
    해 봐야겠어요 감사^^

  • 4. 루디공주
    '07.5.21 2:20 PM

    4등이네요
    너무 맛있어보여요

  • 5. 제제의 비밀수첩
    '07.5.21 2:46 PM

    저도 케이퍼 한창 코스코에서 연어사다 나를때 열심히 먹다가 큰병 반쯤 냉장고에 우두커니 있어서 무얼해 먹어야 어울릴까 한참을 고민했어요. 샐러드 도전해 볼께요.

  • 6. 쿠우..
    '07.5.21 4:14 PM

    닭을 각종 허브에 마리네이드 했다가 후라이팬에 지진담에
    크림소스에 케이퍼 넣어서 파스타 해먹으면 맛있었어요. ^^
    예전에 지아파스타에서 아주 인기있던 메뉴(거기선 지지지 않고 거의 튀겼던...)인데
    시간 많이 걸린다고 없애버린 메뉴거든요.
    케이퍼가 들어가서 크림소스가 느끼하지 않고 상큼했던 기억이 나요.

  • 7. 이희빈
    '07.5.21 7:35 PM

    첫번째 그릇 그림의 아래칸에 있는.. 테두리에 노란색과 파란무늬가 어우러져 있는 그릇들이...어떻게 살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백화점에서 노란색과 파란색이 너무나 예쁘게 어우러져 있는 명품 그릇을 보고 고민중입니다. 그런 분위기의 저렴한 그릇을 찾는 중이거든요...

  • 8. 현명한선택
    '07.5.21 7:58 PM

    선생님 그릇구경 잘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옹기에 담으면 시원한 느낌이 나나요? 옹기그릇이 없어봐서...

  • 9. 봄(수세미)
    '07.5.21 8:23 PM

    와~모처럼..집에 모두 있는 재료다~^^
    감자랑 계란 불 위에 올려놓고 다시 컴앞으로 왔습니다.
    오늘 맛있게 성공하면..내일 사무실에서 직원들도 해줘야지~*^^*

  • 10. uhuhya(코스트코)
    '07.5.21 8:44 PM

    저희집은 집들이나 집안 행사때 가락시장에서 구입한 훈제 연어를 자주 내놓았어요. 그때마다 백화점에서 파는 케이퍼를 여러번 구입해 먹었는데, 조금씩 먹는 것이라 비싼줄 모르다가, 친정 엄마가 가락시장 안에 있는 대형 마트(마치 도매 시장 같아요)에서 큰~ 병을 구입해 오셨는데, 가격이 무척 싸더라고요.
    그치만 활용법을 몰라서 늘 연어와 양파, 마요네즈하고만 먹었는데 감자 샐러드에 꼭 넣어봐야겠네요!
    오늘 올리신 샐러드엔 방울 토마토도 넣으신거...맞나요? 파프리카 같기도 하고요...? ^^

  • 11. 깨순이
    '07.5.21 8:45 PM

    너무 맛나 보이네요.
    저녁에 당장 해 보아야 겠어요,

  • 12. 김혜경
    '07.5.21 9:28 PM

    현명한선택님, 제게 옹기 접시가 몇장 있는데..여름에 쓰면 시원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그냥 제 느낌일지도 모르지만요...

    이희빈님, 그 그릇은 몇년전 롯데백화점 세일때 미끼상품으로 나오던 접시들이에요.
    지금은 잘 안하는 것 같아요.

    uhuhya님, 방울토마토 반으로 갈라서 넣은 거 맞습니당...

  • 13. 안나
    '07.5.22 9:27 AM

    그릇이 정말 많으시네요. 저도 그릇욕심 많은데 아직 미혼이라 안모으고 있습니다.ㅋㅋ

  • 14. 옐로그린
    '07.5.22 9:10 PM

    와 그릇정말 많으시다~~부러워요~
    저 그런데 선생님~저 완충제 이름이 뭔가요? 저도 좀많이 필요한데 어디서 구해야 할지.....
    이름도 잘 모르겠구여.재질이 배포장지처럼 약간 말랑말랑(?)한 그런거 맞나요?
    어디서 살수 있는지 꼭 알려주셔요~

  • 15. 츄니
    '07.5.23 11:42 AM

    안 쓰시는 그릇 분양 부탁드립니다...
    우리집 주방은 그릇빈곤입니다...

  • 16. uzziel
    '07.5.23 10:38 PM

    정말 부러워요~
    그릇이 많으신 분들 정말 부럽던데...
    혜경샘도 너무나 부러운 분 중에 한분이십니다. ^^*

  • 17. 바닐라향
    '07.5.26 12:35 AM

    멋진 그릇들이 맘에 쏙 들어오네요. 갖고 싶지만 수납공간이 부족한 터라...
    케이퍼는 처음 듯는 말인데 알아봐야겠네요. 여러분들이 드시고 맛있다고들 하시는데
    궁금하네요.

  • 18. 윤정희
    '07.5.26 12:40 PM

    사진을보구 도저히 안해먹을 수가 없어서
    집에 오자마자 냉큼 했는데....
    프렌치드레싱을 너무 많이 했나....?
    포송포송하지가 않구 너무 질척(?)했어여
    아무도 안먹어서 혼자 먹구 남은건 냉장고에....
    으이구 도대체 뭐 하나두 제대루 하는게 없네여^^

  • 19. 제니
    '07.6.13 7:39 PM

    그릇이 너무 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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