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문어]를 먹는 또다른 방법
저녁에 생선이나 찾아서 구워먹으려고 냉동고를 뒤지던중,
언제 남긴 건지.. 다리 하나에 머리는 반쯤 달린 삶은 문어 조각이 나왔습니다. 허걱...
이런 건 빨리 먹어줘야해..이러면서 꺼냈어요.
그냥 썰어서 초고추장에 찍어먹을까하다가..
오이 썰고 적양배추도 채썰어주고, 그리고 케이퍼랑 호스래디시까지 꺼냈습니다.
뭐, 케이퍼와 호스래디시는 연어 먹을 때만 먹으라는 법 있나요, 뭐??
오이 위에 적양배추 올리고 문어 얹고, 그위에 호스래디시와 케이퍼를 얹었습니다.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것과는 달리...손이 아주 많이 간 요리인듯한 느낌!!
ㅋㅋ..작전 성공입니다요...
아침에는 며칠전에 다녀온 수목원이 TV에 나와서...아주 반가웠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내일 날이 화창하다면, 가까운 수목원이나 아니면 공원에라도 좀 가보세요...
며칠 전 친정어머니랑 수목원엘 갔더니...꽃들이 좀 시들기는 했지만,
숲속길을 산책하니까 너무 좋았어요, 연못에는 수련도 피어있구요.
작년에 갔을 때는 머피의 법칙이랄까, 결정적인 순간에 꼭 카메라의 배터리가 나가버리는...
꽃사진 3장, 인물 사진 3장, 딱 요렇게 여섯장 찍으니까...배터리가 없더라는...
그중 한 장입니다.
이 사진을 보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라는 싯구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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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이댁
'07.5.19 8:10 PM혼자 시간 떼우는 외로운 토욜에 한잔 심히 땡김니다..ㅋㅋ
아직은 힘드시겠지만 아버님 행복하게 웃으시는 모습만 기억하시고
샘도 환하게 웃으셨으면 좋겠네요..2. 김혜경
'07.5.19 8:36 PM저도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
3. 돼지용
'07.5.19 8:55 PM부모님 모습을 골고루 닮으셨네요.
4. 시골풍경
'07.5.19 8:59 PM자매같아요, 어머님인상이 너무 좋아보이네요,
5. chatenay
'07.5.19 9:53 PM부모님의 얼굴에서 샘의모습이 느껴지네요.....
6. 즐거운 하루
'07.5.19 10:24 PM아름다운 사진들 잘봤습니다.. 어머님 어버님 두분 모두 너무 푸근해보이시네요..
7. 맑은아침
'07.5.19 10:53 PM저도 수목원이나 숲을 좋아해서 아이들과 함께 많이 다니면서도
홀로 계신 엄마를 모시고 갈 생각은 하지 못했네요.
참 효녀십니다. 세 분 모두 인상이 너무 좋으세요...8. 현명한선택
'07.5.20 12:58 AM맑은아침님에 공감합니다. 저도 엄마랑 가까운 곳이라도 놀러가야겠어요. 점심도 먹고...
9. dia512
'07.5.20 3:51 AM울엄마가 보고싶당~~~
10. june
'07.5.20 9:11 AM이번에 들어가면 엄마랑 계룡산이라도 다녀와야겠어요.
어째 같이 찍은 사진한장이 없는지...11. Blueberry
'07.5.20 2:45 PM친정아버님의 넉넉하시고, 환한 웃음과
어머님의 이지적인 모습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혜경샘님의 모습....^^
남는건 역시 사진뿐인듯....12. 서산댁
'07.5.20 3:55 PM케이퍼는 알겠는데요.
호스래디시는 뭔지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맛이 궁금합니다..
마요네즈색깔같은데,,,13. 정순봉
'07.5.20 5:44 PM행복하신 부모님 모습이 너무 아름다우세요!
그래서 선생님도 그렇게 행복하신가봐요!
부럽네요...14. 모야
'07.5.20 9:34 PM참 아무리 생각해도 울샘님은
효녀야~~~^^15. 하늘하늘
'07.5.21 6:46 AM와 너무 보기 좋아 보이세요 ^^*
너무 좋은 봄날~~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네요16. 또하나의풍경
'07.5.21 8:50 AM샘은 어머님 닮으셨네요 ^^ 아버님 풍채도 좋으시구 넘 멋지세요 ^^
선생님 글을 읽으면 맘 한구석이 싸아..해 오면서 눈물이 나요..
글속에 선생님 따뜻하시구 부모님 사랑하시는 맘이 가득 담겨서겠죠.^^
사진속의 선생님 모습과 어머니 모습..너무 행복해보이셔요 ^^17. 다래
'07.5.21 9:55 AM엄마를 닮아가시는 샘을 보면서 나도 나이들면서 울 엄마 닮아가며 살고 싶네요.^^*
18. 산하
'07.5.21 3:14 PM젊을 때는 몰라도 나이 들면 자기 얼굴이 엄마랑 똑같이 닮아 간다고 하는데
정말 그러나 봅니다19. 슈페
'07.5.22 2:06 AM'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라는 싯구가 거기서 생각나시면 안되죠^^
아직 며칠 되지두 않았는데..
그래두 선생님의 잘 지냄에 용서할께요..ㅎ~20. 써니맘
'07.5.22 6:49 PM벽초지수목원이네요...
저두 얼마전 얘들이랑 친정엄마 모시고 다녀왔는데...
반가운맘에 로긴하고 흔적남겨요~~^^21. 미스타손
'07.6.7 9:01 PM진작에 알았으면
그렇게 해먹을껄
얼마전에 큰집에 아버님 제사로 갔었는데
아주버니께서
엄청큰 생물 문어 한마리를 사오셨거든요
그냥 살짝 기절만 시켜서
늘상 먹듯이 초고추장 에다 찍어서 먹었거든요..ㅋㅋ
그런대로 생물이라 그런지 입에서 살살 녹드만요..ㅋㅋ
아마..이런방법 알았더라면 해서 맛이라도 봤을텐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