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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70분만에 정신없이 도시락싸기

| 조회수 : 22,866 | 추천수 : 358
작성일 : 2007-03-26 01:54:21
오늘 저녁, 아니 벌써 어제 저녁...70분 동안 정신없이 싼 도시락 반찬들입니다.
참...그 와중에....사진을 찍다니...제가 생각해도...거참...

실은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지난 목요일밤 응급실로 실려가셔서, 아직 응급실에 계십니다.
위중한 상태라 응급실에 아직 계신 건 아니고, 입원실도 없고, 또 화요일날 내시경을 해야하기 때문에 응급실에 그냥 계셔야한대요.

응급실은 보호자용 간이침대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보호자들은 은박돗자리를 펴놓고 그냥 주무시는데,
저희 어머니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신 터라 무릎이 마음대로 구부러지지 않아 바닥에서는 주무실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목요일밤엔 오빠, 금요일밤엔 동생, 토요일밤에는 조카, 일요일밤에는 오빠..이런 식으로 아버지를 간호하는 형편이죠.

엄마는 주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계시는데...
기왕 병원에 갈 거..엄마를 병원까지 모셔다드리거나 아니면 집으로 모셔올 때 가는게 나을 거 같아서 전화했더니,
저녁늦게 오라고 하시는 거에요. 아침엔 오빠가 모셔다 드린다고.
오후 4시쯤, "몇시에 갈까요?"하고 전화했더니,
"일곱시쯤 오려무나"하시면서, "오빠가 요리선생한테 도시락 싸오라고 하라더라"하시는 거에요.
"바쁜 원고가 있어서, 도시락은 못싸가고 맛있는 거 사갈게요" 했는데...영 마음이 개운치 않았습니다.
요새...아버지의 상태가 영 좋질 못하셔서...간호하는 사람들이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닙니다.
그나마 저는 아버지가 불편해하시기 때문에 결정적인 시중(뭔지...짐작하시죠??)을 들지 못해서 간호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나 애를 쓰는 엄마와 오빠를 위한 한끼 도시락...그거라도 해야 맘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쓰던 원고 부랴부랴 마치고, 눈썹이 휘날리게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머릿속에는 새우초밥? 알밥? 김밥 등등 갖가지 메뉴가 스치고 지나갔지만 고작 한시간 남짓한 시간으로는 어림없는 것 같아서,
그냥 밥과 반찬을 싸기로 했어요. 그런데..뭐 마땅히 도시락반찬을 할만한 재료도 없고...
눈에 띄는 대로, 손에 집히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했습니다.



그 바쁜 와중에 전부칠 생각은 어찌했는지..
아마도 만들기는 좀 번거로워도, 도시락반찬으로 집어 먹기에는 전이 만만해서 그랬을 거에요.
굴전과 부추전을 부쳤습니다.




도시락을 싸야지 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렸던 것이 새우.
냉동실 새우를 해동판에 놓고 해동하면서, 케첩볶음을 할까 카레튀김을 할까 하다가 카레튀김을 했습니다.
간신히 해동된 새우에 카레가루를 묻힌 다음 튀김옷을 제대로 만들어서 튀겨야하지만, 시간도 없고 정신적 여유도 없는 관계로,
녹말가루 대충 넣고, 달걀 하나 깨넣고 대충 버무려서 튀겼습니다.
이거...대박이었습니다...




처음 생각에는 양상추 샐러드를 하려고 했는데..어제 쒀서 반만 먹고 남은 도토리묵이 눈에 띄길래 채소와 함께 무쳤습니다.
도토리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먼저 들기름 좀 묻혀준 후 깻잎이랑 오이 당근 대파 등을 넣고 살살 버무리다가,
맛간장 후추 그리고 들깨가루를 넣어 다시 살살 버무려서 완성.




그리고 냉동실의 싸리버섯 나물을 해동했는데, 미처 해동이 되지 않아 얼음이 서걱거리는 것을 담았는데,
가져가서 보니 다 녹아서 먹을만 하더라는...^^;;
김치는 가져가면 응급실에 너무 냄새를 풍길 것 같아서 송송 썰어서 대충 짠 다음 후추와 참기름만 넣어서 무쳐서 가져갔어요.


아침에 샌드위치 한쪽 드시고, 하루 종일 아무것도 드시지 않았다는 엄마, 아마도 아버지 시중에 지쳐서 식욕도 없으셨던 모양입니다.
아침에도 잠시 병원에 들렀다가 낮에는 볼 일을 보고 밤샘하러 다시 병원으로 온 오빠랑,
응급실 한쪽에 마련된 보호자 휴게실에서 도시락을 펼쳐놓고 먹었어요.
밥 한톨, 반찬 한조각 남기지 않고 맛있다며 드시는 엄마와 오빠를 보는데....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그동안 명랑한 척 하고 살았지만...꼭 그렇게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수술후 퇴원하신 아버지, 집에서 잘 드시고 몸조리를 잘 하시면 어지간히 좋아지시라 믿었었는데..
퇴원 후 하루가 다르게 건강이 나빠지십니다.
드시는 것도 잘못드시고, 거동이 불편해서 가까운 곳에 나가서 외식 한번 하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퇴원 2주후 흉부외과에서 혈액종양내과로 이관해줘서 외래로 진찰받으시러 갔다가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항암치료를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항암치료를 할 수 없는 연세이시라서 할 수 있는 치료는 아무것도 없다며,
아버지를 밖으로 나가시게 하더니 제게만 하는 의사선생님 말씀이 뇌로의 전이가 의심된다며, CT를 찍어 확인해야한다는 거에요.
뇌로 전이가 확인되면 남은 수명은 7주에서 10주라고 하는데...
밖에서 기다리시던 아버지와 엄마께는 차 가져온다고 하고 나와서는 병원 마당에 털퍼덕 주저앉아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남이야 보든 말든, 통곡을 했습니다. 세상에 7주에서 10주라니...이건 말도 안되잖아요.

이틀 뒤 CT 촬영하고, 그 다음날 결과를 보기까지...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다행하게도 뇌로 전이는 되지 않으셨지만 폐와 간에서 계속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며...잔여수명이 4개월 정도라고 하는거에요.
7~10주인줄 알았는데 4개월이나 된다니...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이게..지난 2월 중순께의 이야기 입니다.

당시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앞으로 한두달은 좀 반짝하실 거라고,
드시고 싶은 거 다 드시게 하고, 하시고 싶다는 거 다 하시게 하고, 가시고 싶다는 곳 모두 모시고 다니라고,
그후에는 호흡도 많이 곤란하고 통증이 심하실테니까 그때는 응급실이든 외래든 언제든지 오라고.

그래서,
잠시나마 반짝 하시면..강화에도 모시고 가고, 가시고 싶다는 서해안도 모시고 가고..그렇게 생각했는데...
웬걸, 매일매일 더 나빠지고 계십니다.
퇴원 직후에는 혼자서 지팡이를 짚고 화장실엘 다니실 정도였는데 이제는 혼자서는 거의 움직이지 못하실 정도이고,
가끔은 헛소리도 하십니다.
게다가 지난 목요일에는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서 응급실로 갔더니, 이번에는 담관에 염증이 있으며 담석이 있는 것 같다는 거에요.

아버지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시리라...그렇게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 엄마를 볼 때마다 아슬아슬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입니다.
육체적으로도 아버지 간호가 무척 힘드실텐데도, 그건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하시는데, 대신 마음이 많이 아프신가봐요.
엄마의 간호에 고분고분 응하지도 않으시면서 툭툭 내뱉으시는 야속한 아버지의 말씀이 비수가 되어 엄마를 콕콕 찌르는 모양입니다.
"니 아부지가 정을 떼려나보다..."

엄마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워놓고...이 무능한 딸은 뭘 어찌 해야할 지 몰라...겨우 도시락을 한번 싸간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저 엄마의 등을 어루만지면서.."엄마, 우리 엄마..."할뿐...
아버지 병환 이후 등까지 구부정해진 우리 엄마...우리 엄마가 아프지 말아야할텐데....
9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공주
    '07.3.26 1:57 AM

    힘내세요.....기도할께요.....

  • 2. 이쁜맘
    '07.3.26 2:02 AM

    에고..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저도 기도할께요..

  • 3. 아들만둘
    '07.3.26 2:11 AM

    제 가슴이 다 무겁네요...아버님뿐 아니라 어머님도 건강하셔야 할텐데...힘내세요!

  • 4. teresah
    '07.3.26 2:13 AM

    그러셨군요..선생님도 그렇고 어머님도 아프시면 안 될텐데...힘내세요!!

  • 5. kimi kim
    '07.3.26 2:19 AM

    선생님의 안타까운 마음, 멀리 저한테도 전해집니다.. 혹시 아버님께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정보, 쪽지로 보내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보내는지 몰라서요. 제가 컴맹에 가까운지라...

  • 6. 미누
    '07.3.26 2:42 AM

    가슴 아파요. 기운내세요.

  • 7. 영은맘
    '07.3.26 2:55 AM

    글을 읽으며 눈물이 뚝......
    힘내세요 아자아자!!

  • 8. 수아
    '07.3.26 3:20 AM

    선생님..힘내세요...
    연세가 있으셔서 회복이 더디시겠구나 했는데 그렇게 안좋아지신 줄 몰랐습니다.
    선생님, 어머님 잘 챙기시고 선생님도 맘 굳게 잡수셔요.약해지심 안되요..기도드립니다.

  • 9. 글로리
    '07.3.26 5:17 AM

    가슴이 뭉클하며, 콧날이 시큰합니다.
    선생님의 마음과 부모님을 사랑하는 모든 행동을 저와 82 의 가족들이 본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10. 쌍둥이맘
    '07.3.26 6:48 AM

    저도 눈물이 뚝뚝뚝......
    저도 응급실 바닥에서 하루밤 자본 경험이 있거든요...
    힘내세요..그리고 강해지시고요.....

  • 11. 쥴리
    '07.3.26 7:01 AM

    선생님께서 힘내셔야 어머니께서 의지되어드리죠...
    아무쪼록 기적을 기대합니다....
    힘내세요....

  • 12. spoon
    '07.3.26 7:03 AM

    힘내세요..
    80년대후반 아버지를 병원에 모셔놓고 드시고 싶다던 게살찾아
    신촌을 (병원 앞) 헤매던 그 여름이 생각나 눈물이 나네요...

    힘 내시고 아버님 기운 차리시길 기도 합니다...

  • 13. 지금 출발
    '07.3.26 8:15 AM

    뇌로 전이되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저희 아버지가 뇌로 전이되셔서 작년 10월에 떠나셨답니다.
    조금이라도 좋아지시면 희망을 가지시고 힘내세요.나이가 드셔서 아무 손을 쓸 수 없다는거 너무나 괴
    롭지요.폐렴,장출혈 조심하시구요,부종 생겨도 힘드시니 그것도 조심하시구요,선생님과 가족분들도
    건강 조심하셔야합니다.전 10개월간 쭉 같은 병실에서 간호했는데 허리에 무리가 와서 헤르니아로 3개월간 입원했었답니다.힘내세요!

  • 14. 샬롯
    '07.3.26 9:03 AM

    선생님~ 월요일 아침부터 절 울리시네요...

    힘 내시구요, 남아있는 시간 옹골지게 많은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화이팅!!!!

  • 15. 돼지용
    '07.3.26 9:21 AM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을 주신다는 말을 다시한 번 생각해 봅니다.
    힘내세요.

  • 16. 마루
    '07.3.26 9:42 AM

    힘내세요 선생님 힘내셔야 부모님께서도 힘내시겠지요 기도 할께요

  • 17. 노엘&왕언니백도사
    '07.3.26 9:51 AM

    넘 맘아파서...
    출근해 책상에 앉자마자, 눈물바람입니다.
    혈액암으로 돌아가신 사랑하는 시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네요.
    아침에 큐티하고 나왔는데...다시 기도하렵니다. 가족모두 기운내세요.

  • 18. 비니엄마
    '07.3.26 9:52 AM

    가슴미어져 로긴합니다. 작년에 긴투병끝에 친정어머니를 보내드렸네요
    당시에는 힘들어서 슬픈지도 모르겠더니 요사이 그냥 가슴이 드문드문 미어집니다.
    더 잘해드릴걸... 이런 생각이 왜이리 자꾸 드는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
    힘내시고 이를 악무시고 씩씩하셔야 해요...
    몸상하시지 않게 하시구요
    가슴아파도 ... 꼭꼭 힘내세요

  • 19. 비오는날
    '07.3.26 10:03 AM

    눈물 뚝뚝 흘리며 읽었습니다. 뭐라 드릴말씀은 없지만......
    기도드립니다.....

  • 20. juwons
    '07.3.26 10:05 AM

    힘든 중이시겠지만 기운내세요...선생님이 어머니껜 큰 힘이 되어드릴테니 기운내셔요..

  • 21. 깃털처럼
    '07.3.26 10:06 AM

    강하신 분이라 믿고 있습니다..
    선생님과 가족분들 모두....힘내세요..

  • 22. 푸름
    '07.3.26 10:06 AM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앞날을 장담할수없는 나이가 되니,
    다른사람의 부모님일이 남의 일 같지않네요....
    언젠가는 나에게도 있을일이구나 싶어서...... 힘네세요..
    맞아요..어머님 건강 잘 챙겨드리세요. 저희 어머니도 아버님 간병후에 당뇨가 생기셨답니다.
    스트레스때매요. 아버님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구요...

  • 23. 정현숙
    '07.3.26 10:11 AM

    가슴이 많이 아파요. 힘내세요. 아버님이 덜아프셔야할텐데 주님께 기도하겠읍니다. 선생님도 기운내셔요

  • 24. chatenay
    '07.3.26 10:24 AM

    힘내셔요!!틈틈히 어머님 건강위해 기도 드릴께요~

  • 25. 우물가
    '07.3.26 10:49 AM

    아! 그렇게 힘드신 상황이 셨군요.

    어머니 많이 위로해 주시구요...
    샘님도 힘 내세요.

  • 26. 카라
    '07.3.26 11:05 AM

    가슴이 콱 막혀 숨쉬기가 답답하네요
    선생님의 찢어지듯 가슴 아픔을 느낍니다
    저도 늘상 병원 문턱이 닳도록 다니시는 부모님 생각이 나서 더 가슴이 아픕니다
    몇차례의 수술후에도 시력 회복하시기가 힘드신 아버지
    실명만 안되면 된다....하는 맘으로...계속 수술...
    엄마...대수술후 후유증에 시달리고 다시 재수술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가슴이 답답합니다
    몸이 불편하니 엄마가 가끔 참 힘들게 합니다
    그걸 다 받아 줘야하는데 머리로는 그러면서 가끔 입으로는 살갑지 못한 언행을 합니다
    못되게 하지는 않아도 보듬어 안듯 하질 못해 후회하기도 합니다

    사시면 얼마나 사실까?
    잘해야지...하면서도 내딴에는 열심히 만들어 나르고 택배 부치고...넘 까탈스러운 울 엄마...속상하고
    하고 싶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겉으로야 알았다고 받아주기는 하지만 맘으로는 영~~~~~~~불만...

    그래도 잘해야겠습니다
    시간에 쫒기는 선생님도 이렇게 애절하게 하시는데...
    반성합니다
    물론 직장생활에 시간 없다는 핑계가 따라 다니기는 해도 역시 핑계이지요?
    차로 열심히 달리면 40분이면 부모님께 갈 수 있는데 주말에 한번 가기가 힘이 드네요

    선생님 힘내세요
    선생님을 보고 저도 "앗싸" 힘내고 효녀 될랍니다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계속 편찮으시니...사실 제가 조금씩 철이 나는듯
    부모님을 더 생각하게 되고 챙기게 되네요.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 27. 해찬솔
    '07.3.26 11:51 AM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영원히 곁에 계실줄 알고 지내며 투정부리는게 자식인것 같아요.
    모두들 기운내시고 편안해지셨으면 좋겠네요.

  • 28. 윤정아
    '07.3.26 11:57 AM

    엄마께 들었어요.
    할아버지가 많이 힘드시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할머니는 또 얼마나 힘드실까요.
    이모도 삼촌들도 모두 힘내시고 제 안부 전해주세요.

  • 29. 예은맘
    '07.3.26 12:13 PM

    밝게 지내시는것 같아서 아버님도 조금씩 회복되시는줄 알았는데... ㅠ.ㅠ
    자꾸 5년전 친정아버지가 가실때의 모습같아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힘내시고 가실때까지 편안하시길 기도하겠읍니다.
    어머님이 너무 힘드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선생님과 가족 화~이~팅!!!

  • 30. 하얀
    '07.3.26 12:48 PM

    가슴이 찡해집니다...ㅠ
    아버님 큰 고통 없으시기를
    가족분들 힘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31. 그린
    '07.3.26 1:02 PM

    아.... 그러셨군요.....
    샘 글 읽는 내내 가슴이 철렁하더니
    종내 눈물, 콧물 범벅이 됩니다.
    人命은 在天이라는데 어떻하겠나요?
    그저 아버님 더이상 힘드시지 않으시길 빌겠습니다.ㅜ.ㅜ

  • 32. 아줌마
    '07.3.26 1:08 PM

    머라 해야 할지............
    누구나 한번은 격고 가고...... 아니면 격어야 할일
    가슴이 아프네요
    아버님 마지막까지 큰 고통이 없으시기를 ......
    샘 힘내세요

  • 33. 썬!
    '07.3.26 1:12 PM

    가족 중에 누군가 아프다는 것은 너무 마음아파요.
    저 역시 경험을 해 보아서 샘의 마음 그 누구보다 잘 알꺼 같아요.
    힘내세요!
    간호하는 분들이 더 잘 드시고 건강하셔야 한다는거 아시죠?

  • 34. 이영남
    '07.3.26 1:45 PM

    간호하시는 분들이 병난다는말 많이 들었습니다.
    저의 부모님과 시어머님들도 연세가 계신데 걱정입니다.
    어머님이 기운차리셨으면 합니다.

  • 35. 부들
    '07.3.26 1:48 PM

    잠시 아버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곁에서 이렇게 정성으로 함께 하시는 가족에게도 위로가 있으시길 소원합니다

  • 36. 최명옥
    '07.3.26 2:57 PM

    힘내세요...
    아버님을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37. 프리
    '07.3.26 3:40 PM

    힘내세요..
    아픈 사람도 아픈 사람이지만 간호하는 사람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정성을 다해 받드는 가족들이 있어서 아버님은 행복하실거에요..
    아버님이 조금이라도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38. 꼬마돼지
    '07.3.26 4:38 PM

    힘내세요선생님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아프네요

  • 39. 텔~
    '07.3.26 4:39 PM

    나아지시는 줄 알았는데 가슴이 아리네요.
    가족분들 모두 힘내세요.

  • 40. cookie
    '07.3.26 5:20 PM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세요..

  • 41. 사라
    '07.3.26 5:21 PM

    아버지 바라보는 가족분들 심정이 전해져서 가슴이 아픕니다.
    무엇보다도 옆에서 정말 애쓰시는 어머님께 잘 해드리셔야 할 듯 하네요.
    따님이 싸오신 도시락 정말 맛있게 드셨을 것 같아요.
    그저 기운 내시라는 말씀만 옆에서 거들고 갑니다.
    (저는 항암투병 중이신 아버지께 해드리는게 없어서
    늘 글 보면서 반성만 합니다. ㅜㅜ)

  • 42. 소풍날
    '07.3.26 5:39 PM

    회사에서 자꾸만 눈물이 나려하네요..
    선생님.... 힘내세요...^^

  • 43. 세연맘
    '07.3.26 6:10 PM

    곁에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감사한 분들이죠.
    실상 평소엔 잘 해드리지못하고는 꼭 무슨일이 생겨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거 같아요.
    힘드시더라도 어머님께 용기 많이 드리시고 선생님도 힘내세요.

  • 44. 짜야
    '07.3.26 6:27 PM

    저두 화이팅 외쳐드리고 싶네여...기운내세여...

  • 45. 프리치로
    '07.3.26 6:32 PM

    제가슴도 무너져 내립니다.. 제가 원래 노인과 어린아이에겐 아주 약하거든요..
    너무 남은 날들이 짧아 속이 상합니다.
    저는 완쾌 되실수 있을거라 믿었어요.
    그래서 더 속이 상한가봅니다.
    제 부모님은 아니지만 꼭 나으실거라 믿었는데..
    아버지가 힘을 내셔서.. 올한해만 더 채우시면 좋겠습니다..
    남으실 어머님.. 그분이 더 걱정이네요..

  • 46. 딸기맘
    '07.3.26 7:00 PM

    선생님!!! 힘내세요...저도 글을 읽으면서 갑자기 친정부모님이 생각나면서 눈시울에 눈물이 고이네요...
    여하튼 맛있는 음식많이 드시고 조금이라도 건강이 허락되시면 꽃구경이라도 보여드리세요..
    저도 부모님께 더 잘해야 겠습니다...

    선생님 힘내세요...!!!

  • 47. 므니는즈브
    '07.3.26 7:17 PM

    기운 내세요...

  • 48. leekw
    '07.3.26 7:40 PM

    눈물이 납니다...
    기도드릴께여..선생님도 힘내세요...

  • 49. 모야
    '07.3.26 7:41 PM

    정말정말 대~단하신 울샘님~^^

    글고, 힘내셔요~~~~

  • 50. 잠비
    '07.3.26 7:55 PM

    극한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제가 다 감사합니다.
    모든 가족이 힘내시라고 잊지 않고 기도하겠습니다.

  • 51. 분홍공주맘
    '07.3.26 8:16 PM

    샘님 힘내세요. ㅠ.ㅠ

  • 52. lake louise
    '07.3.26 8:21 PM

    어떻하믄 좋습니까.....너무 마음이 아프실것 생각하니...

  • 53. 겨울딸기
    '07.3.26 8:26 PM

    눈물 나네요...모두가 겪어야 하는 일이라서 더 하네요.
    힘 내시고...씩씩하게 이겨내셔야...친정어머님 챙기시죠...
    기운내셔요..ㅜ.ㅠ

  • 54. 변화물결
    '07.3.26 8:36 PM

    선생님 힘내세요

    글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 나서 그리고 한참을 머뭇 거리며 아파하다가 그리고 잠시 자리를 떠나서 고민하며 위로의 글을 드린다는게 저 짧은 한마디가 되어버리네요

    남은 시간 더 긴 시간으로 남을꺼라고 확신해요 !!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선생님 모두 힘내시고 멋지게 화이팅 하시는 모습 보여주시리라 믿습니다 ^^

    늘 잊지 않고 기도해드릴께요 ^^ 선생님 힘 내세요 !! ^^

  • 55. relax
    '07.3.26 9:54 PM

    힘내세요. 세상에 아픈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56. 김미숙
    '07.3.26 10:33 PM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선생님 기운내세요

  • 57. 릴리사랑
    '07.3.26 10:40 PM

    아버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용기 잃지마시고,, 선생님 그래도 대단하세요.
    저도 어른들이 칠순을 넘긴 연세라 늘 걱정입니다.

  • 58. 또하나의풍경
    '07.3.26 10:53 PM

    제맘도 너무너무 아프고 눈물이 나네요..ㅠㅠ
    전 아버님 다 나으신줄 알았어요...ㅠㅠ
    선생님 글에 선생님의 슬픔이 뭍어나 있어서 제게도 그 슬픔이 스며들어요...
    너무 맘이 아프고 아파서 선생님께 뭐라고 위로해드려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 59. reinheit
    '07.3.26 11:21 PM

    너무 마음이 아파서..뭐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선생님! 힘내세여~``
    저희 부모님도 12년간 투병하시다 9개월 차이로 돌아가셨습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했지만...남는건 후회뿐입니다..
    단하나뿐인..남동생이 토요일에 퇴원했습니다..
    이제..마흔~``
    두려운것이 많은걸 보면 아직 철이없어서인가봅니다..
    샘..용기내세여~``

  • 60. 402호
    '07.3.26 11:46 PM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언젠가는 한번씩 겪고 넘어가야 할 일 이지만 나의 부모님만큼은 연세 드시지도 않을것 같았고 아프시지도 않을줄 알았더니만 어느새 두분이 노인이시더라구요
    허리 구부정한 엄마 모습에 왠지 눈물 왈칵....잘해드려야지 하는것은 생각일뿐...
    그래두 샘이 맛난 도시락이랑 음식 많이 해드리면 다른가족들도 그 음식 드시고 모두 힘내실거에요
    힘내세요...

  • 61. 잠오나공주
    '07.3.27 1:34 AM

    힘내세요..
    식구들도 선생님 음식 드시고 힘내시구요..
    화이팅이예요..

  • 62. juliet
    '07.3.27 3:15 AM

    위에 "힘내세요." 란 말이 많아서 정말 한 힘 받으셨으면 하는 바램...

    이런 댓글댓글을 읽는 순간 단 1초라도 좋은 마음이 드신다면 저도 그 1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63. 다빈모
    '07.3.27 4:53 AM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이게 왠일이랍니까? 모쪼록 힘내세요.

  • 64. 즐거운 하루
    '07.3.27 5:10 AM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저도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계셔서...
    힘 내시구요.
    다른 가족분이 힘내셔야지 아버지께서도 용기를 얻어 이길수 있을겁니다.
    맛난거 많이 해드리고 하면 얼릉 기력을 회복하실 겁니다.
    기운을 드릴께요...

  • 65. 제제의 비밀수첩
    '07.3.27 8:58 AM

    저번에 퇴원했다 하셨을때 정말 내일처럼 기뻐했었는데..... 응급실이라 해서 또 한번 깜짝 놀랐네요. 제가 나이들어간다는 걸 느끼는 때는 저로 인해서가 아니고 주위분들로 인해서 인것 같습니다. 선생님 힘내세요. 정말 기를 모아 선생님댁에 전해 드리고 싶네요. 기운내세요. 화이팅.

  • 66. 행복지수
    '07.3.27 11:36 AM

    작년기억이 새삼스럽네요 저는 시어머님과친정아버님을 동시에 같은병원 중환자실에
    모셨어요 시어머님은 식물인간으로 일년정도 사시다가 천국가셨구요 친정아버님은
    지금은 열심히 재활하시고 계시죠 그때는 인생이 너무 암울했는데....
    힘내시고 살아계신동안 못다한 효도 다하세요 그리고 어머님께 더힘주시고요
    그래도 부부가 가장 좋은벗이고 동반자이고 위로가 되더라구요
    힘내시라고 기도할께요

  • 67. 레먼라임
    '07.3.27 12:13 PM

    선생님 힘내세요.
    그동안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어요.
    윗분들의 말씀처럼 마음 굳게 먹고, 힘내세요.
    선생님 특유의 환한 웃음으로 분위기 띄우시면서요.
    글을 읽는 저도 마음이 이리 아픈데, 눈앞에서 보여지는 일이 너무 아프실 것 같아요.
    그래도 환한모습, 예쁜 딸의 모습 끝까지 보여주시길 아버님도 바라실거에요.
    화!!! 이!!! 팅!!!

  • 68. 레먼라임
    '07.3.27 12:15 PM

    경황이 없으신 중에서도 도시락 싸신 것은 정말 잘 하신 것 같아요.
    메뉴선택도 좋으셨구요.
    선생님의 반찬덕에 엄마도 오빠도 힘을 내셨다니 저도 좋아요.
    입맛이 없으셨을텐데, 카레가루가 들어간 새우튀김은 입맛도 돌고
    드시기도 좋으셨을 것 같아요.

  • 69. 콩이엄마
    '07.3.27 1:26 PM

    아이구.. 저는 그저 도시락싸기..란 제목에 신나하면서 들어왔다가.. ㅜ.ㅜ
    시간이란 참 허망한 것 같네요. 남은 시간이 정해지다니.. 어떡해요..

  • 70. jen^^
    '07.3.27 1:51 PM

    저희 아버지도 저 수순으로 결국 돌아가셨어요.
    의사가 말한대로 딱 그쯤에 가셨어요..
    진짜 하루하루가 달라지시더라구요.
    그리고 잘 때 가위 눌리듯 깜짝 놀라며..눈빛이 영롱한게 의식이 나간듯..뜨고 있으면.(이 상태로 일주일쯤..)
    항상 옆에 계세요.
    저 신혼때였는데 매일매일 가서 병수발했는데요..
    임종을 못 지켜 본게 한이 되네요..
    아무쪼록 맘 굳게 먹으시고..
    안된는 건 안되더라구요..맘 편하게 잡수시도록.
    그리고 후회안되게 실컷 사랑하세요..아버지랑..
    못다한 말도 많이 하시고 손도 많이 잡아드리고...
    아무튼 그래도 기적이 일어 났음 하는 맘입니다.
    힘내세요..

  • 71. 이화진
    '07.3.27 3:14 PM

    힘내시길 바래요..

  • 72. 은하수
    '07.3.27 4:34 PM

    선생님의 아픔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려옵니다.
    뭐라고 위로해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 73. 한지원
    '07.3.27 4:39 PM

    눈물이 나네요...아버님 힘내시구요..님도 힘내세요..

  • 74. 루비
    '07.3.27 4:45 PM

    10몇년전에 친정엄마 세브란스 응급실에 추석전날 밤에 갔더랬죠..그땐 지금보다 응급실이 더 처참했죠.흡사 전쟁터같다고나 할까..중환자,경환자 구분도 안되고 침대도 자기맘대로 이동가능했고.. 달랑 천커튼 하나 사이로 숨넘어가는 환자와유족들의 울부짖음,그 한쪽에선 간호사와 의사(인턴)들의 농담과 시시덕거림..바로 옆 간경화인데도 고향가다 쓰러져 실려온 아저씨가 죽어가는 걸 보면서 울엄마 충격받을까봐 밤새 속으로 울면서 침대자리 옮겨다니던 생각이나네요..
    그 후로도 119차 엄청 탔습니다..그때 생각 나 전 지금도 응급차만 보이면 젤 먼저 길 내줍니다..
    싸늘히 식어 가던 엄마의 몸..끝없이 토해내던 핏덩이들..엄마가 죽으면 어쩌나하는 절망감..무서움..
    어린 나이에 넘 무서운 걸보고나니 세상보는 눈이 바뀌더군요..
    친정엄마 그 병 덕에 평생 투석이라는 짐을 지고 사십니다..그래도 살아계신게 얼마나 다행인지..
    선생님 아버님이 병상이신 줄은 알았지만 큰병을 앓고 계신지는 몰랐네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가시는 날까지 후회없도록 잘 살펴드리시고 어머님 위로 해드리세요..
    누구나 가는 길이지만 고통없이 편히가시길 바래봅니다..이는 울엄마에게도 제가 비는 소망중 하나입니다..
    맘 단단히 잡으세요..

  • 75. 파란나라
    '07.3.27 5:30 PM

    콧날이 시큰합니다. 힘내시구요.... 옆에 계신 어머니가 많이 힘드실거에요...

  • 76. kangbi3
    '07.3.27 5:48 PM

    가슴이아프네요.돌아가신친정 아버지 엄마생각이많아납니다. 오늘이친정엄마제사이거든요. 힘내세요.

  • 77. unison
    '07.3.27 7:47 PM

    남의 일같지가 않네요. 힘내시길...

  • 78. 정은하
    '07.3.27 10:01 PM

    저희 아버님도 암으로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기에 환자의 어려움과
    가족의 고통을 잘 압니다. 아버님이 잘 못 알아 들으시는것 같으셔도
    항상 사랑한다는 말 표현 많이 하세요. 저는 아직도 그게 제일 후회로
    남습니다. 부디 기적이 있기를 바라고, 혜경님도 힘내세요.

  • 79. 소피
    '07.3.27 10:50 PM

    저의엄마도 위암으로 돌아가신지 3년째 되네요...투병하시는동안 아무것도 못해드린 불효자식이기에...선생님 글 읽으면서 맘이 더 아프네요..힘내시고,또 힘내세요...

  • 80. 들녘의바람
    '07.3.27 11:02 PM

    힘내세요. 그리고 선생님 어머님께서도 힘 드실텐데,,,,,,,,
    간호하시는 분들도 건강을 추스리셔야 되겠고, 희망을 가지시고....
    선생님 기도할렵니다....

  • 81. 박혜진
    '07.3.28 12:13 PM

    에구..... 많이 호전되신줄만 알고 있었는데......
    어떻하신데요....

    힘내시라는 말이 도움이 안되시겠지만 그래도 드릴 수 있는 말이라곤 그말밖에 없는 듯 싶어요~

    힘내세요~~~~

  • 82. 최정하
    '07.3.28 8:35 PM

    말씀을 않하셔서 많이 좋아지셨구나 생각했는데 눈물이 나네요. 그래도 선생님 힘내세요.

  • 83. miru
    '07.3.29 8:19 AM

    선생님.. 글을 읽으니, 제가슴이 다 철렁 내려 안네요..
    전 많이 좋아지신 줄 알았는데...

    하지만 아직 희망은 가까이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 희망 놓지 마시고, 끝까지 힘내세요~

  • 84. MUSE
    '07.3.29 8:57 PM

    써 6년된네요 저희 엄마 아프셔서 아버지가 간호하시고 저는 그저왔다갔다
    요즘에 더 새록새록 엄마생각이나고 자식소용없는게
    작년에 아버지수술하실때도 또 마찬가지예요
    그러면서 우리 아들이 저 아플때 안돌보면 섭섭해하고..
    모두모두 기원하는분이 많으시니 호전되실꺼예요 힘내십시요

  • 85. 적휘
    '07.3.30 10:58 PM

    이런..뒤늦게 읽고...펑펑 울었네요...
    힘내세요..T_T

  • 86. 유지마미
    '07.3.31 4:39 AM

    제 친정엄마도 암 수술을 두번씩이나 받으셨는데 그때마다 간호는 아빠랑 여동생이랑 둘만 했었어요
    전 엄마가 하시던 가게일 보느라 간호도 못해드린게 아직도 맘이 아프거든여
    누구든 식구중 병원에 입원하면 나머지 가족들이 맘고생이 많다는걸 저도 알아요
    힘내시구요 아버님 빨리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 87. 진제맘
    '07.3.31 10:17 AM

    어휴... 맘이 많이 아픕니다 사람살고 죽는게 무엇인지 ... 선생님 힘내시고 편안하게 가실수 있게 도와 드리세요 문득 선생님 께서 친정 가족들 초청해서 식사하셨던 글들이 생각나네요
    날씨만큼 우울합니다 오늘따라 날씨가 왜이런지...

  • 88. 김흥임
    '07.4.1 10:25 AM

    두려워서 ...지난 내모습 내부모님들 모습 겹쳐지는게 두려워 여길 자주 못 들어 옵니다 .그길 배웅받는 아버진 행운아이신데 엄마 남겨지는 엄마 하루가 다르게 사그라드시던 엄마에 모습때문에 지금까지도
    힘겨운 날들입니다 .
    아버님 어머님 선생님 모두에게
    조금만 조금만이라도 덜 힘겨운 길이시길 두손모아 기도 올립니다

  • 89. 윤명옥
    '07.4.1 11:19 PM

    혜경샘....힘내세요...기도할게요...

  • 90. 주성이 각시
    '07.4.12 1:11 AM

    70분 만에 이렇게 화려한 도시락을 싸시다니...
    아마도 선생님 혼자서 도시락을 싸지는 않은 듯합니다.

    이 많은 기도와 바램들과 함께 하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부모님 편찮으실때 한번씩 철이 드는 듯합니다.
    저도 며칠전 병원 왔다갔다 좀 힘 겨웠지요.

    시어머님 병수발이었던지라....
    좀 느슨하게 움직이기도 했어요.
    시어머님을 사랑해서라기 보단...

    혹여...죄스러울 일이 생길까봐
    그 죄스러움에 내가 힘들까봐.
    병원을 다녔습니다.
    병원을 퇴원하실때... 좀더 잘할껄 하는 마음도 있었구요.

    선생님!!! 힘내세요.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

  • 91. 하늘하늘
    '07.4.14 2:14 PM

    선생님~
    힘내세요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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