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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하나로 OK!! [뚝배기 불고기]

| 조회수 : 14,535 | 추천수 : 210
작성일 : 2007-03-19 21:29:23


외출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늘 저녁은 또 뭘 해먹나' 잠시 고민하는데 눈에 띄이는 간판!!
자그마한 식당에 이런저런 메뉴들이 좌악 써있는데..거기에서 화~~악 꽂힌 메뉴...뚝 불

앗싸!! 하고 쾌재를 불렀답니다.

예전에 직장 다닐 때에는 주말에는 참 바빴습니다.
이런저런 음식들을 미리 준비해서 쟁여놓아야 한주가 편안한 관계로,
불고기랑 돼지고추장불고기도 재고, 돈까스도 미리 만들어 얼리고...
메인으로 먹을 만한 것들을 준비하느라 무척 분주했었어요.
그에 비해면 요즘 주말은 얼마나 고요한지..가슴을 두드리며 피 스 라도 외쳐야할 판..^^

그래서 어제...한주를 한번 편안해보겠다고 냉동실의 장어도 꺼내서 고추장불고기 양념해서 김치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소고기 불고기 거리는 금방 녹지않아 백포도주와 양파즙에 재워 뒀습니다. 해동과 동시에 연육작용까지 이뤄지라고요.

그랬던 차에 동네 식당 간판에서 뚝불을 봤을 때 그 반가움이란...바로 저녁 메뉴로 결정했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제일 먼저 설탕을 탄 미지근한 물에 표고버섯을 담갔는데, 그래도 빨리 불어날 것 같지 않아서 전자렌지에 3분 가량 돌려주고,
당면도 뜨거운 물에 담가서 노골노골하게 불려주고,
멸치로 육수 만들고,
고기도 맛간장 설탕 참기름 후추로 불고기 양념해주고...




다른 재료는 아무 것도 없이 불고기, 표고버섯, 당면, 파, 마늘, 그리고 멸치육수로만 뚝배기 불고기했어요.
간은 끓은 후 맛을 본 후 국간장으로만 하구요.




당면을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인지라..다른 별 반찬 없이 이거 하나로 끝냈습니다!!
국물 한방울 남김없이 싹싹 먹어..설거지도 아주 편했구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샹이
    '07.3.19 9:31 PM

    오모낫 일등이네요..
    선생님 저 배고파요!!!! ^^

  • 2. 낮도깨비
    '07.3.19 9:32 PM

    앗싸! 2등!!!!!!

  • 3. 낮도깨비
    '07.3.19 9:33 PM

    선생님 찌찌뽕이네요.
    저도 오늘 저녁 불고기로 해결했습니다..

  • 4. 헤레나
    '07.3.19 9:33 PM

    나는 3등 ㅎㅎㅎ

  • 5. 강혜경
    '07.3.19 9:37 PM

    왕...4등이네요~~
    낼 로또살까봐요...ㅋㅋㅋ

  • 6. 헤레나
    '07.3.19 9:40 PM

    맛이 담백하니 시원할것 같아요.
    샘은 에너지가 항상 넘치는것 같아 글만 보고 있어도 신나요 신나~~~ .

  • 7. 제주가죽녀
    '07.3.19 9:40 PM

    나도 5등... 광양불고기 먹고 싶네요. 특유의 맛 ...
    샘 뚝불고기는 더 맛있겠죠. 일반 불고기보다

  • 8. 제제의 비밀수첩
    '07.3.19 11:44 PM

    선생님 요리는 정말....... 다이어트를 힘들게 합니다. 그냥 잘 먹고 잘 사는게 나을까요 ? 안돼 안돼....

  • 9. 잠오나공주
    '07.3.20 12:19 AM

    맛나겠다요~
    쓰읍...
    참자 참자..

  • 10. 똘똘이맘
    '07.3.20 8:50 AM

    저희 아이들이 좋아라는음식이네요
    오늘 해줘야겠어요

  • 11. 메이루오
    '07.3.20 12:25 PM - 삭제된댓글

    저도 회사 다닐 때 자주 먹던 음식이네요. 반가운 마음... ^^

  • 12. 채린맘
    '07.3.20 5:28 PM

    선생님, 뚝배기는 어디서 구입하신 것인지 알려주세요...

  • 13. 모야
    '07.3.21 6:37 PM

    저하고는 비교도 할 수없는 샘님~~ㅠㅠㅠ
    넘 부지런하셔서~~에구

  • 14. 김혜경
    '07.3.22 10:06 AM

    채린맘님..뚝배기가 아니라, 뚝배기 비슷한 전골그릇이에요...

  • 15. 채린맘
    '07.3.22 11:17 AM

    앗..이런 실수를...그런데 선생님, 어디서 구입하신 건지 알려주심 안돼요? 쪽지라도 보내주세요~

  • 16. 아라
    '07.3.23 12:47 AM

    선생님 전골그릇 하나 구입하고 싶은데 파는곳좀 알려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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