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초간단 [호박죽]
어제 사온 늙은 호박으로 죽을 쑤었습니다.
역시 호박죽은 단호박보다는 늙은 호박으로 쑤어주어야...물론 단호박을 좀 섞으면 단맛도 있고, 색도 이쁘지만요...
오늘 호박죽은 초간단 조리법으로 해치웠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 이렇게 초간단 조리법으로 하시는 걸, 괜히 수선을 피우는 건 아닌 지 모르겠네요..^^;;
재료
손질한 늙은 호박 1.2㎏, 물 600㎖, 쌀가루 250㎖, 황설탕 150㎖, 설탕 100㎖, 소금 ½작은술
만들기
1. 껍질과 씨를 다 제거, 완전히 손질된 늙은 호박에 물 100㎖를 넣고 중간불, 또는 약한불에서 뭉근하게 삶아요.
2. 호박이 삶아지면 물 500㎖와 쌀가루(마트에서 파는 것 입니다), 황설탕, 설탕을 모두 넣고 핸드블렌더로 갈아요.
3. 중간불 정도에 다시 올려서 저어가면서 끓입니다. 이때 소금을 넣어줘요.
뽀인뜨는 바로 핸드블렌더로 갈아주는 것입니다.
쌀가루를 잘 푸느라 힘들일 필요도 없구요, 호박 으깨느라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분량대로 하면 다소 뻑뻑한 느낌이 납니다.
한정식집에서 에피타이저로 주듯, 스프처럼 드실거라면 물을 100㎖정도 추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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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iniyam
'07.3.14 9:08 AM너무 오랫만에 들어왔어요...^^;; 괜시리 죄송~~
호박죽색이 정말 맛있겠네요 해경쌤...
날씨가 많이 따뜻해 졌어요...ㅎㅎ
따뜻해진 날씨 만큼이나 즐거운 날들 보내셨으면 좋겠어요~~2. 왕바우랑
'07.3.14 9:12 AM글올리는 중이신가보네요.
샘이 하시는거 보고 집에있는 늙은호박이 생각나네요.^^
저도 주말에 호박죽 쑤어야 겠습니다.
아침부터 호박죽이 많이 먹고파요~~3. 샤프란
'07.3.14 9:54 AM오오~ 전 운이 좋군요...글이랑 사진이 다 보여요..^^ 이제 다 쓰셨나봐요..
솔잎실패해두 올려주세요.^^ 실패하신것두 저같은 초보에게는 다양한 경험이 된다는....ㅎㅎ
근데...저 아직두 해삼 못구했어요..ㅠㅠ
북창동갔는데 불려서 파는 해삼..13마넌하는것만 보여주더라구요..그것두 좋은거 아니라면서..어흑~
집근처에는 다 뒤져두 파는데두 없구.....대략 난감 상태에요..4. 라벤다
'07.3.14 10:22 AM호박죽이 참 깨끗합니다.
저희는 호박과 팥을 함께 삶아서 찹쌀가루를 넣는답니다.
그래서 색깔이 약간 검기도 하지만 맛은 더 구수하답니다..5. 제제의 비밀수첩
'07.3.14 10:29 AM전 쌀가루로는 호박죽을 만들면 죽 쑤는줄(?) 알았어요. 그래서 항상 쌀을 믹서에 갈아서 했었는데..... 쌀가루로도 가능한 거였군요. 다음에는 저도 시도......
6. 김혜경
'07.3.14 10:43 AM샤프란님..
북창동에 가시면 중국식품재료상이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 동일상회라는 곳엘 가셔서,
이것저것 묻지마시고, 그냥 미국산 해삼으로 주세요. 그러면 한근 8만원이라고 할거에요.
불리지 않은 것이요.
저 그거 쓰거든요. 일본산은 14만원선, 국산은 20만원이 넘을거에요.
그리고 불려놓은 건 사지 마세요.
대부분 싼 동남아시아산을 불려놓고 팔더라구요.
귀찮으셔도 집에서 불리세요.
요즘 제가 쓰던 미국산은 한 5일정도면 잘 불어나는 것 같아요.7. 들녘의바람
'07.3.15 6:36 AM저두 어제 호박죽을 끓였는데...
선생님께서도 호박죽을!!!!!
호박 4/5남아서 우리식구 모두 다 호박죽을 별로라 하는데...
다른걸 해두 안먹긴 마찬가지...
제가 요리솜씨가 영 없는 건 아닌데두 손을 안데요....
그런데...첨으로 우리 옆지기 손을 댔어요.
조금만 먹어보곤 맛은 좋아하네요...8. ebony
'07.3.16 2:47 PM전 꼭 호박스프는 단호박으로, 호박죽은 늙은호박으로만 끓이게 돼요. 왠지 그렇게 되더라고요.^^;;
호박죽에 콩이나 팥 안 넣고 저렇게만 긇여도 맛나겠군요. 소화가 술술 잘 될 것 같아요.9. 황선희
'07.4.28 9:54 AM계속 집들이 하는데, 선생님 호박죽으로 칭찬받고 있답니다.
간단하고 맛있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