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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발품 팔아서 러너 만들기

| 조회수 : 13,001 | 추천수 : 101
작성일 : 2007-03-07 17:21:09


집에 러너가 여러개 있는데도,
가끔은 싫증도 나고, 뭔가 더 화려한 걸로 깔고 싶어서 좀이 쑤시던 차에,
오늘 낮에 광화문에 갔던 김에 동대문 종합상가엘 갔었습니다.

갈 때는 뭐, 이것저것 마구마구 질러주리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시장에 가니, 바느질할 것이 약간 두려워져서,
(친정어머니가 박아줄테니 가져오라고는 하시지만...저도 양심은 있습니다요...^^;;)
러너 하나만 만들어왔습니다.

원단을 마당 5천원씩 3마 사고, 지하의 박음질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께 공임 5천원 드리고 박아왔어요.
면이라면...제가 어찌 엄두를 좀 내보겠는데..번들번들한 감이라서...제 실력은 택도 없어서...전문가에게 부탁했죠.^^
2만원이 든 셈인데..제가 욕심이 과해서 2마반이면 충분한 것을 너무 길게 잡았구요...천이 좀 남았어요.
남은 천으로 러너를 한개 더 만들 수 있을 정도니까...두 집이서 같이 원단을 사면 더 싸게 먹힐 것 같아요.
개당 1만2천원 정도??
전 태슬은 안달았는데, 태슬 달면 더 들겠죠??

요즘 이런 문양의 벽지들을 많이 발라서, 낯익은 천이라서 그런지, 눈에 설지않고, 편안하네요..^^

그리고, 촬영할 때 깔개로 쓸 자투리 천들, 반마에 천원씩 주고 두가지, 한마에 3천원 주고 한가지 사왔어요.
사오고 나서 보니, 더 사올껄 싶은 거 있죠? 잘라서 매트 만들면 좋을 것 같은데..




간 김에...종로 6가쪽의 의료기상에서 병원에서 쓰는 스텐밧드 두개 더 사왔어요.
제가 지금 쓰는 것의 2배 정도 크기.
스텐이라서 값이 역시 만만치는 않네요.
뚜껑있는 거 하나, 없는 거 하나 샀는데, 뚜껑있는 건 1만8천원, 없는 건 1만3천5백원이에요.
뚜껑에 흠이 있다고, 간신히 1천원 깎았어요.

튀김같은 거 할 때 아주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넘 뿌듯...^^


p.s.

다른 분도 아니고...yuni님께서 궁금하시다는데...
이겁니다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미의꿈
    '07.3.7 5:24 PM

    나두 이런그릇 하나 사고 싶었는데 으료기 상에서 파는군요 감사합니다

  • 2. 이수미
    '07.3.7 5:29 PM

    2등이네요 ㅎㅎㅎ

  • 3. 박하사탕
    '07.3.7 5:37 PM

    스텐밧드 넘 요긴하겠네요..

  • 4. yuni
    '07.3.7 5:39 PM

    의료용품이 은근히 쓸모가 많아요.ㅎㅎ
    다른천도 구경 시켜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오랫만에 댓글 달며 투정은.. ^^;;)
    러너 참 이뻐요. *^^*

  • 5. miru
    '07.3.7 5:44 PM

    선생님 식탁에 화사한 봄이 왔네요~

    스텐밧드 저도 탐이 나네요~
    온라인에서 파는 곳 있으면 좋을텐데...^^

  • 6. 행복한 우리집
    '07.3.7 6:21 PM

    와~~ 선생님 식탁만 봄이네요.^^ 지금 눈오고 너무 추운데요.ㅠㅠ
    게을러서 동대문까지 나갈 엄두도 못내고 사진으로나마 눈만 호강이네요.

  • 7. 돼지용
    '07.3.7 6:25 PM

    주부의 힘이 계절까지 바꾸는 군요.
    울 집은 언제나 바뀔것인가 --;

  • 8. 랑이
    '07.3.7 7:00 PM

    저두 이런 바트가 필요하던 참이었는데...
    의료기상에 가면 있군요...
    전 남대문을 함 뒤져볼까 했었는데...ㅎㅎㅎ

  • 9. 레몬스타
    '07.3.7 9:18 PM

    의료기용 스텐밧드가 주방에서도 여러 모로 쓸모가 있다는 사실!!
    제게 스텐신이 강림이라도 할듯...

  • 10. 아진
    '07.3.7 9:18 PM

    스텐밧드 의료기 사이트에 있네요.. 제가 자주 가는 곳인데 여기도 있는 걸 보면 다른데도 있을 것 같아요.
    http://www.jongromedical.co.kr/sub_c2.php?c_code1=27&c_code2=132

  • 11. 오로라
    '07.3.7 11:42 PM

    먼저 죄송합니다.스텐밧드 보고 웃었어요..저건 병원에서 쓰는건데와 뷔페식당에서도 본건데 하면서요.
    아마도 샘 설명이 없으셨슴 그냥 그대로 알고 있었을거 같아요.살림의센스가 돋보이는 기구들중에 최고^^제생각입니다.드뎌 또하나 지르려니 흐뭇합니다~너무 요긴할것 같아요..

  • 12. yuni
    '07.3.8 8:30 AM

    앗! 옷감사진이 올라왔네요. 아이 좋아라 ~ *^^*
    참 이쁜천이에요.

  • 13. 마야
    '07.3.8 8:42 AM

    스텐밧드 여기도 있네요.
    http://www.cookpro.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3656&main_cate_no=1...

  • 14. 성격미인
    '07.3.8 10:24 AM

    스텐밧드..크기가 어떻게되는거에요??

  • 15. 원조쭈야
    '07.3.8 4:40 PM

    선생님 참 오랜만인데..정말 살림을 재미나게 하시는 거 같아 넘 좋아요..
    저 밧드 생선이나 고기 같은거 잴때도 아주 요긴하겠어요..저도 탐나네요. 하여튼 눈이 보배이셔요.^^

  • 16. 강아지똥
    '07.3.11 8:17 PM

    오스본원단....러너로 만들어 놓으니 넘 예쁜걸요^^

  • 17. 홍천시골청국장
    '07.3.19 10:16 PM

    전 항상 마음만 있었는데...
    좋으시겠어요...

  • 18. 레이첼
    '08.5.24 8:22 AM - 삭제된댓글

    색감이 참 예쁜 천이네요...

  • 19. 비니지우맘
    '08.5.24 9:22 AM

    지마켓에서 밧드로 검색해서 주방쪽으로 들어가면 종류 엄청나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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