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누구나 아시는 거지만~~ [즉석밥 만들기]

| 조회수 : 15,308 | 추천수 : 84
작성일 : 2007-01-20 15:10:50


오늘은....정말 아무 것도 하지않고, 소파와 제가 한 몸이 되어 그냥 클레오파트라 자세를 취한 채 손끝 하나 까딱하기 싫은 날입니다.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왜 이리 피곤한 건지...
일단 점심해서 먹고 치웠는데..저녁은...케세라 세라...

요즘 집안에 환자가 있다보니..즉석밥 용기를 아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제가 직장에 다닐때는 항상 즉석밥이 적어도 서너개씩은 비축하고 살았는데...
직장에 나가게 되지않으면서 제일 먼저 멀어진 것이 즉석밥이 아닌가 싶어요.
즉석밥 용기가 요모조모 쓸모가 많은데...




어제 병원에서 오면서, 간호하시는 우리 엄마가 드신 즉석밥 용기를 들고왔습니다.
드실 때 위를 덮은 포장을 완전히 뜯지 못하시게 하고...

가져다가 잘 씻습니다.




그리고..밥을 합니다.
요즘 저희 집 밥은 백미에 흑미를 섞은 다음 발아현미를 조금 섞어서 해먹습니다.
솥은 무쇠솥, 주물냄비, 통삼중냄비, 전기압력밥솥 등등..이것 저것을 전전하다가 결국 다시 압력솥에 안착했다는...
무쇠솥 주물냄비를 더이상 썼다가는 제 손목이 남아나지 않을 듯해서, 눈물을 머금고 깊은 곳에 치웠습니다.
역시 제일 만만한 것이 소형 압력밥솥.




솥이 워낙 소형이다보니까, 밥을 안치고 밥상을 다 차리기도 전에 밥이 완성!!




밥을 고루 섞어준 다음에,




바로 요렇게 준비된 즉석밥 용기에 퍼담아줍니다.




그리고는 미리 달궈둔 다리미로 다립니다.
포인트는 다리미의 온도 , 너무 낮으면 비닐포장이 용기에 달라붙지 않고 너무 뜨거우면 녹아버립니다.
대충 wool  정도의 온도에 맞추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linen 이나 cotton은 재빨리 하지 않으면 자칫 포장이 녹아내리기 일쑤.




오늘도..두개를 했는데..하나는 촬영중 셔터를 누르는 동안에 포장이 녹아버렸는다...ㅠㅠ...
그래서 완성품은 하나 밖에 못만들었습니다..ㅠㅠ...

이 완성품은 냉동했다가 렌지에 데워먹어도 되고,
아니면, 그냥 뒀다가 렌지에 데워먹어도 됩니다.
용기가 많이 있다면 나들이 갈 때 밥은 물론 반찬을 담아서 같은 방법으로 봉해서 들고나가도 아주 좋아요.

예전에 푸드채널에 출연할 때, 이걸 한 적 있었어요.
다들 아는 건데..담당PD님만 몰랐던 듯...너무 좋아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저도 오랜만에 해서..재밌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콩이
    '07.1.20 3:14 PM

    헉....제가 일등맞죠???...감동감동이예요...그리고 저도 이용기를 이렇게 재활용할수있는건
    첨알았어요....와..기뻐라...정보도얻고 일등도하고..^^;;;

  • 2. apple
    '07.1.20 3:17 PM

    위에 천을 대고 누르면 안될까요? 왠지 저도 눌러먹을듯한..ㅠ.ㅠ

  • 3. monica lee
    '07.1.20 3:36 PM

    좋은 아이디어 감사드려요.
    선생님 글이 며칠전보다 훨씬 밝아지셨어요.
    아버님 좋아지시는게 느껴져요.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 4. 노니
    '07.1.20 4:01 PM

    누구나 아는 것도 아직도 모르는 저도 있습니다.

    누구나 아는것 계속 해주셔요!

  • 5. 그린
    '07.1.20 4:19 PM

    기대하지 않았던 샘의 글을 보니
    특별 보너스를 얻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시간 되는대로 푹 쉬시고 기운차려서
    아버님 간호도 거뜬히 잘 해 내시길 빕니다....

  • 6. 허브향기
    '07.1.20 4:35 PM

    저역시 몰랐던 좋은 정보네요..
    근데 용기가 없다는 사실..

  • 7. 예명
    '07.1.20 4:50 PM

    몰랐다는 사실..정말 좋은 정보네여..
    근데 비닐이 다 탈까 뭐서버서..
    시간나시는데루 푹쉬시고
    아버님도 하루속히 완쾌 하셔서 퇴원하길 기도해여.

  • 8. 하나애미아
    '07.1.20 7:44 PM

    넘 좋은 아이디어네요
    어저께 버린 햇반용기 에고 아까워라ㅠㅠㅠ

  • 9. 주복실
    '07.1.20 8:02 PM

    좋은 아이디어 에요
    잘 메모해 두겠슴니다 ...^^

  • 10. 모야
    '07.1.20 8:53 PM

    누구나 알기는요~전 몰랐습니다
    계속 알려주시와요~~
    고맙게도~~^^
    글고 얼마나 수고가 많으신지요~
    대단하십니다
    느을 건강하십시요~~

  • 11. 코알라^&^
    '07.1.20 9:01 PM

    번뜩이는 아이디어!!
    진짜 굳~~~~입니다요^^

    사이사이 쉬시면서 간호하세요.
    좋은 결과 어서 빨리 후딱 !!
    *^^*

  • 12. 야간운전
    '07.1.20 9:48 PM

    선생님, 다릴 때, 종이같은걸 한장 올리고 하면 좀 낫지 않을까요?
    즉석밥이라고 하면 치를 떠는 남편 때문에
    한번도 못 먹어본 즉석밥, 괜히 탐난다는.. 먼산... ( --)

  • 13. 정은하
    '07.1.20 11:00 PM

    와 이거 정말 좋은아이디어 감사합니당!

  • 14. 하얀
    '07.1.20 11:23 PM

    앗~ 저 모르고 있었어여...
    82쿡에 다녀보니 포장용기 재활용해서 멋지게 사용하시는분 많으시더라구여...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여~^^

  • 15. ebony
    '07.1.21 12:13 AM

    저도 누구나에 포함이 되지 않는 사람이네요. 즉석밥 포장용기를 저렇게 쓸 수 있는 지 몰랐어요. 사실 지금껏 즉석밥을 먹어본 일도 없고요.^^;; 포장용기를 저렇게 유용하게 쓸 수 있다면 하나쯤 사먹어봐야겠어요. 용기 하나로 두어 번쯤 재활용할 수 있을까요?

  • 16. 강혜경
    '07.1.21 6:18 AM

    와~~
    물론 저도 몰랐습니다
    이런 좋은.......활용팁...역씨..샘님이시네요~~
    오늘 마트에서 들었다 났따...했던 햇@을 사왔으면 한번 해보는건데
    아~~아쉽다요~~^=^

  • 17. 주방의 모든것
    '07.1.21 4:35 PM

    와우~~~~~~~~~~~~~

  • 18. 분홍돼지
    '07.1.21 9:36 PM

    어머..저두 꼭 해볼래요^^...좋은팁 감사합니다^^

  • 19. 경빈마마
    '07.1.22 8:19 AM

    강추! 강추! 입니다.

  • 20. sunny
    '07.1.22 9:25 AM

    모르고 있는 사람 여기도 있습니다.
    바로 따라쟁이하렵니다.
    샘님! 항상 건강하세요.

  • 21. 다즐링
    '07.1.22 10:17 PM

    플라스틱을 가열하면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는 거..
    티비에서 환경호르몬 특집을 한 적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을 본 후부터 엄청난 공포가 느껴져서 플라스틱은 보기만 해도 겁이 나요..
    햇반 용기는 PP재질이고 PP는 그나마 안전하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걱정은 되는걸요
    환경 호르몬은 몸 속에 누적되어서 호르몬교란 작용을 한다고 하는데
    그 결과가 참으로 엄청나더라구요
    갑자기 생각나서.. ^^;;
    햇반이 참 편리하긴 하지만 가능하면.. 플라스틱용기는 가열 안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죄송합니다.. ^^

  • 22. 빈수레
    '07.1.23 7:50 AM

    이 방법, 저도 몰랐어요...라기 보다는, 알았더라도 저 햇반이 넘 비싸서. ^^;;;;

    대신 지퍼락 둥근 그릇을 사용한답니다.

    환경호르몬 걱정이라면....
    저거 냉동실에서 꺼내서 실온에 잠시 두면 떼어낼 수 있어요, 언 채로.
    그걸 물 한 번 적셔서 뚜껑있는 사기그릇에 담아 전자렌지에 돌리면 됩니다. ^^*

  • 23. 아젤리아
    '07.1.25 3:20 AM

    저도 모르는 방법이예요~~~

  • 24. 쿠킹마스터
    '07.1.27 3:39 AM

    환경호르몬.... 환경호르몬............. 환경..호르몬...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요~ 잊지마세요 환경호르몬.. 우리나라 안전불감증 심각해요

  • 25. 라라
    '07.4.1 6:32 PM

    저도 발아미 먹는데 고온에 파괴된다고 해서 걍 돌솥에 밥 지어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