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2007년 첫 아침상

| 조회수 : 13,055 | 추천수 : 126
작성일 : 2007-01-01 21:22:49


아침에 떡국은 드셨죠??

덜렁 떡국만 상에 올릴 수 없어서, 어제 밤에 녹두전 부쳐두고, 불고기 양념해 재우고, 잡채거리 전부 썰어두고, 떡국 국물도 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나물도 볶고, 잡채도 무치고 해서 먹었습니다.

낮에는 막내 시동생네 식구들이 놀러와서 점심해주고,
오후에는 kimys의 후배 내외가 찾아와서 차대접하고...

사실, 뭐 별로 한 일은 없는데..왜 이렇게 잠이 쏟아지나 몰라요.
허긴 지난 연말께 낮에 잠시 쉴틈없이 시간을 쪼개서 돌아다녔으니까 피곤할만도 하지만..
그래도 새해 첫날부터 잠이 쏟아져서 아주 민망했답니다.
시동생네 식구 왔을 때도 부스스..kimys 후배 내외 왔을 때도 부스스...

내일부터는 똘망똘망 살아봐야지..다짐만 해봅니다..^^




아침에 상차리면서 바쁘게 딱 한커트씩 셔터를 눌렀더니만, 사진마다 엉망이네요..ㅠㅠ...
맛은 괜찮았는데...




jasmine식 불고기. 청주 대신 적포도주를 썼더니..좀 색이 검은 것 같기는 한데...
맛이며, 그 부드러움 이란~~하하, 아무래도 불고기집을 차려야할까봐요...ㅋㅋ...




너무 조금 부쳐서 그랬는지...유난히 맛있게 돼서,
간식으로 낼름낼름 집어먹다가...단 한조각도 남지않은 녹두전.


저녁에 남은 나물들로 밥 비벼먹고 나니까..이런 저런 반찬들이 하나도 남질 않았어요.
냉장고 안에 먹던 반찬 이것저것 조금씩 남아있는게 너무 싫은데,
새해 첫날부터, 그날 한 반찬, 그날로 모두 먹어버려...너무 개운해요.

올해..시작부터 느낌이 좋으네요..뭔가 시원한 일이 있을 듯....^^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정선
    '07.1.1 9:28 PM

    처음이라 유난히 기분이 좋네요.

    또한 언제나처럼 참으로 맛깔스런 상차림에 기분이 더욱 좋고요.

    선생님과 모든 식구들 올 한해 좋은 일들이 많이 있으시길 바랄께요.

  • 2. 여행가자!
    '07.1.1 9:28 PM

    이렇게 빨리 샘 글과 만나다니... 2007년 행운이네요..
    안그래도 5월에 엄마가 되는 뿌듯한 해인데... 샘 감사^^

  • 3. 달자
    '07.1.1 9:31 PM

    선생님과 함께 했던 지난 한해 참 따뜻했습니다.
    올해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4. mulan
    '07.1.1 9:33 PM

    ^^ 행복한 밥상이네요~ 샘~

  • 5. 야간운전
    '07.1.1 9:45 PM

    저희 부부는 소화가 안되가지고 새해 첫날 떡국도 못먹었는데
    이 사진 보니 남편한테 미안해지네요.
    선생님,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생기실거예요~

  • 6. 묵주
    '07.1.1 9:46 PM

    올 한해도 건강 하시고 ^^
    많은 사랑 기다려 지네요.

  • 7. 칼라
    '07.1.1 9:48 PM

    새해 福 많이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 선생님의 가정에 사랑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 8. 돼지용
    '07.1.1 10:12 PM

    보지 말아야 할 녹두 부침개에 백번 공감하는 여인이
    여기 또 있습니다.
    낼 녹두 사러 가야 하나 ?

  • 9. 노니
    '07.1.1 10:14 PM

    선생님 우리어머니가 해주시던 녹두 부침개가 생각나면서 너무 먹고 싶네요.
    지금 미녀는 괴로워 영화 를 딸과 함께보고 집에와서 컴앞에 앉았습니다.
    뚱뚱한 강한나가 외면당하는 모습을 보고 눈 물이 나더군요. 내모습을 보는듯해서일까요?
    인간이 가진 나약한 일면을 대변해서 그럴까요?
    예쁜것이 얼마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강한나가 예뻐져서 교통사고를 냈는데 그것도 용서가 되
    더군요.
    우리딸은 집에 오면서 여자는 어쨓든 예뻐져야해!라고 하면서오고
    저는 속으로 몸도 마음도 착해져야하는데..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보지말아야할 녹두 부침개를 보고 말았군요.
    어쩌죠 , ...

  • 10. 그린
    '07.1.1 10:19 PM

    샘댁의 정갈한 상차림은 사진으로만 봐도 기쁨입니다.^^
    올한해도 82와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길 빌면서
    샘댁과 82님들 가정에 평안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11. 해바라기 아내
    '07.1.1 11:00 PM

    아침에 떡국 끓여먹고, 괜찮으시다며 마지막 날을 혼자 보내신 어머님이
    못내 마음에 걸려 어머님을 온갖 설득과 회유를 하여 마침내 중간 지점에서 만나 자장면 먹고 헤어져
    집에 왔습니다.
    양쪽 다 왕복 4시간 거리를 달려갔다 왔습니다.

    회 드시자니까 굳이 자장면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대출 받아 집 산 큰아들 금리 올라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시더니 일부러 자장면으로 강력히
    몰아 부치시는 어머님 마음 다 알아 그냥 져드렸습니다.
    결혼 10년을 맞이하며 어머님과 온갖 풍상 다겪고 이렇게 좋은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어 기쁩니다.

    혜경샘도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82cook 같은 좋은 집을 지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피곤하고, 지칠 때 들어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

  • 12.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1.1 11:12 PM

    음~~맛잇는 냄새가 여기까지 와요 당진까지...ㅋㅋ
    그릇때문에 음식이 더 맛깔스럽게 보여요 그릇 참 잘 사셧네요 한국의 전통미가 물~씬 느껴지네요

  • 13. 흐흐흐
    '07.1.1 11:20 PM

    샘밥상을 보니 절로 울남푠에게 미안스러워지네요.
    좋아라하는 녹두전까지..
    새해 복마니 받으시고요..
    이런댓글은 첨이라...ㅋ

  • 14. plumtea
    '07.1.2 12:26 AM

    저에게 이런 금쪽 같은 공간을 주신 선생님...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5. 코알라^&^
    '07.1.2 1:38 AM

    사진이 엉마이라굽쇼^^
    전 그저 먹고만 싶습니다^^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누리시구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16. 쭈니맘
    '07.1.2 1:50 AM

    선생님 ~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늘 선생님댁에 평안과 축복만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당~

  • 17. 둥이둥이
    '07.1.2 5:47 AM

    그릇이 참 좋아요...^^

  • 18. 아짐짱가
    '07.1.2 7:13 AM

    울 회원님들 참 부지런 하신것같아요... 벌써부터 이렇게 리플이....
    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도 항상 건강하시고 부자~~~~꼭 되세요!
    음식도 음식이지만 그 음식이 담긴 그릇에 한참 눈이 갔다는...ㅋㅋㅋ

  • 19. 왕바우랑
    '07.1.2 8:07 AM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저의 올해 목표는 다이어트와 건강한 몸입니다.
    82cook이 있어서 행복한 한해였고요.
    선생님도 2007년 더욱 더 많이 행복하세요.

  • 20. 항상감사
    '07.1.2 9:26 AM

    일밥에 나오는 잡채 레서피 잘 사용하고 있어요. 그렇게 하니까 모두들 맛있다고 하네요.
    사진에 녹두전에 굉장히 맛나 보입니다.. 제 친정도 녹두전 명절때마다 바삭하게 부치시는데...먹고싶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1. 써니
    '07.1.2 10:27 AM

    소박하고 아름다운 밥상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2cook을 알게되서 행복하답니다.

  • 22. 수연맘
    '07.1.2 11:17 AM

    놋 그릇이 이뻐요~~~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 23. 주복실
    '07.1.2 8:24 PM

    진수성찬을 ....^^
    사실 전 특별한날에만 (반찬을)그릇에 예뿌게 담았거든요

    82쿡을 알게 되면서 저희집 밥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3일전에는 도기로된 반찬그릇도 사왔구요

    반찬을 한가지를 내어도 깔끔하고 예뿐그릇을 사용한담니다

    올해는 선생님을 따라서 멋스러운 밥상을 차리렴니다...^^

  • 24. 라임트리
    '07.1.2 9:35 PM

    녹스릇이 넘 탐나요.. 음식도 맛나보이고요..

  • 25. 왕시루
    '07.1.3 10:00 AM

    선생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일 많으시기 바랄께요~
    모든 음식이 너무 정갈하고 그릇과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 26. penpia
    '07.1.12 2:28 PM

    쌤~~~ 유기그릇 어디서 사면 저렴하게 잘살수 있을까요 ^^;;
    쌤은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알켜 주세요 ^^
    요며칠 유기 그릇만 보러 인터넷 바다에서 슈엉하고 있는데 넘 힘들어서요..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