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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이 동지라는데~~[밀크 티]

| 조회수 : 12,742 | 추천수 : 62
작성일 : 2006-12-22 20:57:52


오늘이 일년 중 밤이 제일 길다는 동지입니다.
음력으로 동짓달 초사흘~,
애동지라고, 저희 시어머님께서 팥죽을 안쑤어먹는 거라고 해서 팥죽도 안 쑤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음력으로 초순께면 애동지, 하순께면 노동지라고 합니다.)

kimys마저 송년모임이 있어서, 나가서 저녁먹고, 어머니랑 저랑 있는 대로 저녁을 먹고 나니,
너무나 한가하고... 일이 없습니다...^^




저녁 먹고, 밀크 티를 한잔 만들어 마셨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밀크 티가 좋아져서,
겨울이면 밀크 티 믹스를 사다놓고 마시거나 아니면 홍차 티백을 우려내 밀크 티를 만들어 먹곤 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 밀크 티 생각이 간절해서 며칠전 밀크 티 믹스를 한통 샀는데,
제 입맛이 변한 건지, 아니면 제품이 달라진 건지, 영 작년에 먹었던 그 맛이 아니네요.
홍차 티백으로 만들어 먹어도, 딱 그 맛이 안나고...

언젠가 TV에서 얼핏 본대로 만들어 봤는데...너무 맛있네요..홍차가 좋아서 그랬나...얼 그레이로 만들었거든요. ^^




재료(2인분)
홍차 1작은술, 물 250㎖, 우유 40㎖, 설탕 1작은술

만드는 법
1. 저그에 홍차잎을 담아요.
2. 끓인 물 50㎖만 먼저 붓고, 홍차 잎을 불려요.
3. 홍차잎이 좀 퍼진 듯 보이면 끓인 물 200㎖를 부어요.
4. 우유는 전자렌지에 넣어 30초간 데우거나, 냄비에 담아 따뜻하게 해요.
5. 홍차잔에 거름망을 대고 홍차를 따르고, 따끈한 우유를 부어요.
6. 기호에 따라 설탕은 1잔에 ½작은술 정도 넣으면 더 맛있어요.


여느 해보다, 따뜻한 겨울이라고는 해도, 그래도 날씨가 차갑습니다.
따끈한 차 한잔으로 마음을 녹여보세요.
저도...울컥울컥 올라오는 그 무엇 때문에...글을 썼다 지웠다 하다가 올리지는 못하고...
밀크 티 한잔 마시면서...다 녹여버렸습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울
    '06.12.22 9:09 PM

    1등 이네요^^

  • 2. 파도랑
    '06.12.22 9:18 PM

    밀크티... 선물받은 홍차잎이 많은데 저도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

  • 3. 나무오리
    '06.12.22 9:25 PM

    저는 찌인~한게 좋아서 그냥 우유에 찻잎 쏟아(?)붓고 그냥 끓여버립니다 ^^ 설탕 한스푼 푹 퍼넣고.. 살찌려고 작정을 했죠 우흐.. 아 밀크티 너무 좋아요~

  • 4. 낮도깨비
    '06.12.22 10:00 PM

    옆에서 아들녀석이 자꾸만 밤이 긴날이라구 떠들어대내요.
    학교에서 동짓날을 배웠나봐요.

    전,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성당가서 고백성사하고 왔어요.
    완전 날치기 느ㄱ낌이 듭니다.(제가 영 ~~믿음이 없거든요.)
    그래도 마음은 조금 편합니다.

  • 5. 항상감사
    '06.12.22 10:07 PM

    저도 밀크티 엄청 좋아해요. 마르쉐, 음식은 그리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밀크티는 양도 많고 싸고 엄청 맛있었어요. 지금도 그런가 모르겠네요. 아가씨때 교회갔다가 마르쉐들려서 친구들이랑 밀크티 한 잔 씩 마시며 노닥거리던 생각이 나네요. 둘쨰 임신해서 입덧 중일떄도 자주 마셨어요. 이걸 마시면 입덧이 조금 가라앉는 듯 하더라구요... 잔이 이쁘네요...어디 제품인가요?

  • 6. oegzzang
    '06.12.22 10:26 PM

    다들 밀크티 좋아하시나봐요
    저는 안마셔봤는데 홍차선물 받은것도 있는데 마셔 봐야겠네요

  • 7. Terry
    '06.12.22 10:31 PM

    저도 썼다 지웠다 엄청 하는데... ^^
    혜경샘도 잘 그러시는군요. ㅎㅎ

  • 8. 주복실
    '06.12.22 11:15 PM

    흠~~흠 ~~ 홍차의 향이~~~^^
    전 왜이러죠
    선생님사진만 보면 마시고싶고 먹고싶고 사고싶고...ㅎㅎㅎ

  • 9. ebony
    '06.12.22 11:42 PM

    저는 홍차에 설탕은 안 넣고 우유만 듬뿍 넣어 마시길 좋아해요. 커피도 마찬가지고요.
    저 오늘 늦게까지 일하고 들어왔는데, 선생님의 밀크티가 보여주는 여유로운 느낌에 입맛만 쩝 다십니다.

  • 10. sue
    '06.12.23 3:11 PM

    우유에다 홍차 넣으면 우유의 유지방때문에 홍차가 잘 안우려진다고 하더군요 무레 우린다음에 섞는것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

  • 11. 작은햇살
    '06.12.23 3:21 PM

    간단버전으로 전자렌지에 우유를 데워서 립톤티벡 넣어 우려마셔요.
    꿀을 넣으면 맛있는데...
    홍차랑 꿀아랑 안 어울린다고 들은것 같네요.

  • 12. 제제의 비밀수첩
    '06.12.23 9:15 PM

    저도 언젠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티를 마셨는데 넘 맛있고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다시 그 친구들과 함께 티를 마시러 가야겠어요.

  • 13. 셜리
    '06.12.23 9:28 PM

    저도 얼그레이에 밀크넣은것 넘 좋아해요~ 얼그레이 향이 워낙 좋아서 그냥도 좋지만.. 밀크넣고 설탕 넣으면 달콤함과 부드러움과 향긋함이 어우러져서 환상이죠~

  • 14. 감자
    '06.12.23 10:22 PM

    친구가 영국에 살아서 대학때 한달정도 영국에 간 적이 있었는데
    거긴 정말 밀크티를 자주 마시더라구요
    참 맛있게 먹었어요...

    티를 사와서 한국에서 해먹어도 그 맛이 아닌거에요..
    우리가 내린 결론은 영국과 우유가 달라서 그렇다고 ㅎㅎㅎ

    오랫만에 얼그레이꺼내서 밀크티 만들어먹어야겠어요
    달콤하니 따뜻한게 무지 맛있잖아요 ㅎㅎ

  • 15. 클라우디아
    '06.12.23 11:08 PM

    누가 만들어주면 맛있을거 같아요.
    이상하게 제가 만들면 만들기만 하지 먹질 않아요.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차 좀 마셔봤으면 싶어요. 새해에는..

  • 16. 곰발바닥
    '06.12.25 1:21 PM

    아 저도 얼그레이 밀크 넣고 만들어먹어야 겠어요 ~

  • 17. 이브루
    '06.12.25 4:58 PM

    저도 밀크티 한 대접? 씩 타서 잘 마셔요 지금 마시고 싶은데 우유가 똑 떨어졌네요

  • 18. 서수진
    '06.12.26 4:52 PM

    아 밀크티 정말 마시고 싶네요. 간단하면서 맛있는데 정말 잘 만들어 먹지않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 19. 김영숙
    '06.12.27 2:15 PM

    아. 그게 밀크티인가요? 울 요가샘이 인도에서 먹었다는 짜이란 차를 만들어 주시는데 이것과 비슷하네요.. 짜이는 많이 달아요.. 껄쭉하고.. 그런데 인도에 다녀오면 늘 그리운 차라네요.. 저는 먹고나서 물 두컵 먹었구요..^^

  • 20. 까페라떼
    '06.12.30 11:59 PM

    얼그레이 어떤브랜드가 좋은가요~ 저두 밀크티 접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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