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아~ 벌써 12월~~[저녁 밥상]
오늘이 11월 마지막날입니다..이제 2006년도 한달밖에는 안남았네요.
새해를 맞을 때에는 늘 계획이 많았지만..얼마나 이뤘는지...한번 짚어봐야할 때인 것 같아요.
계획했던 일, 모든 걸 다 이룰 수는 없다해도...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는 만큼은 나머지 한달동안 정리를 잘 해야할 것 같아요.
12월도..또 몸도 마음도 분주해질 것 같아요.
오늘 날씨도 스산한데다가, 냉장고를 열어보니, 그동안 가을방학이다 여행이다 해서..요리를 해먹지 않아서...
신선한 재료가 없네요..^^;;
새들새들한 호박 꺼내서, 반은 부침개 부치고, 반은 호박나물 하고,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 거뜬히 비울 kimys를 위해서 명란젓도 아낌없이 팍팍 잘라놓고..
김장 마치고, 얻어온 배추, 그동안 신문지에 잘 싸서 다용도실에 보관했었어요.
배추를 반으로 딱 갈라, 반은 도로 싸두고, 나머지 반으로 배추국 끓였어요...
고기 썰어서 냄비에 넣고 달달 볶은 다음 물을 붓고 팔팔 끓여서, 위에 떠오르는 거품, 말끔하게 걷어내고..
(핏물 잘 안뺀 고기는 거품이 더 많아요. 이걸 잘 걷어내야 맑고 개운한 고기국이 됩니다요..)
집된장 풀고, 썰어놓은 배추와 파 마늘 넣어 푹 끓이면 달착지근한 배추국이 되지요.
오늘은 특히나 밥도 무쇠솥에, 국도 무쇠냄비에, 호박부침개도 무쇠팬에 부쳤습니다.
날씨가 춥고..제대로 초겨울 느낌이 나니까..보기만 해도 따뜻해보이는 무쇠제품들을 쓰고 싶은 거 있죠?!
저희 집 오늘 저녁 밥상입니다.
뭔가...가짓수는 많은 듯 하지만..사실..먹을 건, 뭐...뻔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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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은진
'06.11.30 9:05 PM김치가 젤 맛있어보이네요...^^
2. 왕초보아줌마
'06.11.30 9:08 PM전 배추된장국^^
3. candy
'06.11.30 9:23 PM평범한 식탁이 더 정이 가네요~
4. 딸둘아들둘
'06.11.30 9:34 PM정말 '정갈'한 식탁이네요^^
5. 초보주부
'06.11.30 9:36 PM선생님.. 호박부침 만드는거 간단하게라도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오늘 5일 장서는 날이라 호박 많이 사왔거든요..^^6. 김혜경
'06.11.30 9:49 PM초보주부님, 전 그냥..부침가루와 튀김가루 반반씩 섞은 다음 물 부어 반죽한 다음에 채썰어둔 호박 넣어서 섞어요.
달궈진 팬에 기름두르고 지져내면 됩니다.7. 초보주부
'06.11.30 9:56 PM아, 선생님.. 리플 정말 감사드려요.
이렇게 하나하나 배우다 보면 선생님처럼 안보고도 척척 해내는 프로주부가 되겠죠? ^^8. 놀란토끼
'06.11.30 10:20 PM선생님 전 호박나물이요~ 어떻게하면 저렇게 파랗게 깔끔하게 하죠??
9. 김혜경
'06.11.30 10:43 PM놀란토끼님, 대충한 걸 깔끔하다고 하시니..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
호박 썰어서 새우젓 넣어서 잠시 간이 배도록 한 다음 볶으시잖아요..
볶으실 때, 너무 오래 볶지마세요. 약간 덜 볶아진 듯 싶을 때 불에서 내려야 파란 상태로 있어요.
그래도, 호박 자체의 열로 마저 익어요.
혹시 덜 익지 않았을까...미덥지 않을 때에는 뚜껑을 잠시 덮어두세요.10. 놀란토끼
'06.11.30 11:02 PM감사합니다.... 내일 꼭 해먹을꺼예요~^^
11. 강혜경
'06.11.30 11:33 PM항상 깔끔한 상차림~~
난 언제쯤 저리 차려보나~~
항상 삼남매와 전쟁을 치루는 밥상인지라~~ㅋㅋㅋㅋㅋㅋ
호박전...너무 맛있어 보여요~~
한젖가락만 딱...집어 먹습니다~~^=^12. 이쁜맘
'06.12.1 12:54 AM호박부침개 색이 예술이예요.
친정엄마가 겨울이면 해주시던 늙은호박 부침개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늙은호박 채쳐서 설탕넣고 밀가루넣고 달달하게 부쳐먹으면 예~~술 이거든요.
낼 엄마한테 쪼로록 달려가야겠어요.
이 야심한밤.. 부침개 먹고싶어요.13. ebony
'06.12.1 1:02 AM일이 있어서 밖에서 저녁을 간단히 때우고 들어왔더니 배춧국에 눈이 갑니다.
가정식은 따끈한 국이 바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제대로 된 국 없이 밥을 먹었더니 허전해요.
배춧국 훌훌 떠먹고 싶어요.14. 쌍둥욱이맘
'06.12.1 10:36 AM근데요..명란은 사가지고 와서 어떻게 보관하죠..저는 시댁에서 많이 얻어와서 그냥 김치냉장고에 넣어 놓고 깜빡했어요..한 한달은 넘은것 같아요..상태가 안좋아 보이기도 하고..그냥 버려야 되나요..
욕심에 많이 얻어와서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하고 어떻게 보관하는지 알려주세요...15. 박은주
'06.12.1 12:06 PM배추된장국 해먹어야겠네요...맛나겠어요.
16. 제제의 비밀수첩
'06.12.1 1:29 PM어머나... 저희도 날씨 꾸질꾸질해서 부침개 부쳐먹었어요.
17. 블랙커피
'06.12.1 3:31 PM저는 명란!!!
전 그냥 밥 위에 얹어 주는데,,,,ㅠㅠ 마늘에 파란 파까지..... 울 남푠 같으면 감동 먹겠어요.
새들한 호박 있는데- 도토리 부침가루로 부침개 해야겠어요!18. 곰발바닥
'06.12.1 7:55 PM아 넘 맛있어 보여요~
19. 왕사미
'06.12.1 11:49 PM우~~~악
반찬이 너무 많아요~???
명란 한젓갈만 찍어 먹어봤으면....
침을 한말이나 흘리고 갑니다.....20. 발랄새댁
'06.12.2 9:01 AM깔끔한 한상이네요!~너무 부럽습니다.
지금껏 이런 상차림 못해준 남편한테 갑자기 미안해 지네요..ㅠㅠ
반성하고 오늘 저녁은 저두 좀 접시에 이쁘게 담아서 먹어봐야 겠어요21. assy
'06.12.2 11:35 AM - 삭제된댓글저 밑에 말린 생강으로 생강차 만드신거 후기도 올려주세요.
말려서 먹으면 어떤 맛일까 궁금하거든요.22. 스카이
'06.12.2 1:39 PM진짜 이쁘고 깔끔한 한식 상차림이네요..
이쁜그릇들도 눈이 확 들어오구...
반찬들 모두 한번씩 집어 먹고 싶네요..
부침개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부침개를 하면 뭔가 한가지 빠진듯한 아쉬움이 있어서 잘 안해지거든요..^^
12월에도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23. anne2004
'06.12.2 7:04 PM뭐든지 이렇게 맛깔스럽게 하시네요.. 입에 척척 달라 붙을 것 같은
명란젓의 고소한 맛이 입 안에 삼삼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