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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인터넷으로 김치냉장고 사기!!

| 조회수 : 16,638 | 추천수 : 99
작성일 : 2006-11-23 12:49:16
아직도 아날로그적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저는..돈을 좀더 주고라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반드시 확인을 하고 사거나,
아니면 확실히 아는 물건만 인터넷으로 구입합니다.
온라인으로 사는 건 식품(그것도 확실한 집의 것만...)과 그릇(평소 모으는 것이라서 잘 아는...) 정도 입니다.
책은 한두번 사봤는데...너무 실망스러워서, 그후 절대 안사고....

옷이나 구두는 아직 한번도 사본 적 없고, 가전제품은...딱 한번!!

2002년 여름, 캐나다에서 나온 친구, 저희 집으로 불러서 점심 먹였어요.
그날 저는 별로 안더웠는데,친구들 너무 더웠대요.
가면서..어쩜 그 집 그리 덥냐고....했대요...나중에 듣자니 그 여름 중 가장 더운 날이었다고...ㅠㅠ...
'일하면서 밥해먹기'에 실릴 음식 사진 촬영해야 하는데...에어콘이 없어서 그렇게 더웠다고 하니...
에어콘 사긴 해야겠는데, 연일..에어콘이 품절이라 살수가 없다고 뉴스에 나오는 거에요.

급하니까, 오프라인 매장 둘러볼 것도 없이 한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서 전화 상담 같은 것도 없이 한밤중에 그냥 구매하기 눌렀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확인전화가 오더니, 내일 설치해주겠다고...'와 빨라 좋다!!'이러고 있는데, 다시 설치기사로부터 전화,
"지금 가도 될까요??"

이렇게 엉겁결에 산 에어콘, 나중에 가격을 비교해봐도, 최저가로 샀던 것 같아요.
이게...유일하게 가전제품을 산 경험이에요.
그런 제가...인터넷으로 김치냉장고를 주문해놓고는....어찌나 마음을 졸였는지...




전에 쓰던 김치냉장고, 큰 김치냉장고로 바꾸면서..혹시 나중에 필요하면 문이 하나인 소형 김치냉장고를 사리라 맘 먹고 있었습니다.
첨에 한두해는 그럭저럭 지냈는데...
올 초부터는...이제 곧 작은 김치냉장고가 필요해지겠다 싶었어요.
왜 그렇잖아요? 냉동실에 넣을 거 따로 있고, 냉장고에 넣을 거 따로 있고, 또 김치냉장고에 넣을 거 다 따로 있잖아요.
김치냉장고에 김치만 넣는 것이 아니고,
고기니 생선이니 하는 거 넣어두면 1주일은 거뜬하니까, 저처럼 장보러 자주 가지 않는 사람에게는 김치저장 외 용도로 많이 쓰거든요.

지난 여름부터 이마트 같은데 가면 소형김치냉장고만 살피고 다녔어요.
그랬는데...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어째야 좋을 지....결정 내려야 하겠더라구요.

솔직히...저, 그동안 가전제품은 별로 발품이나 손품을 팔아서 사본적이 없습니다.
회사 다닐 때는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가격 알아볼 시간도 없고,또 그때는 온라인 구매가 지금처럼 활성화되지도 않았고..

명동의 롯데백화점에서 주로 샀어요.
조금 비싼 건 알지만, 일단 회사에서 가까우니까...편했고...
그리고 한두장 생기는 롯데백화점 상품권 꾸역꾸역 모아뒀다가, 가스오븐도 사고, 김치냉장고도 사고, 식기세척기도 사고....

최근 몇년은 내구연한이 다 된 가스오븐이니 세척기 등등 모두 바꿔준 터라...더더욱 덩치 큰 물건 살 일은 없었어요.
그러다..이번 김치냉장고 사건(?)이 벌어진 건데....


먼저 이마트에서 소형김치냉장고 구경 실컷 했어요.
요기 응암점에는  삼성, 대우, 동양매직 등 소형이 다양하게 나와있는데..가격이 399,000원이었던 것 같아요.
보기만 하고,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역시 이마트가 몇만원 비싼 거에요.

그래서 지난 일요일 kimys와 은평 일대의 하이마트 전자랜드 하이플라자를 휩쓸고 다녔어요.
혹시 이런 곳에 가서 말만 잘하면서 인터넷보다 싸게 살 수 있지않을까 해서...
문제는 구색인데 이마트 만큼 다양하지 않고, 가격도 이마트보다 훨씬 비싼 것이 있고, 1,2만원 싼 것이 있고...
하이마트 마다 가격이 다르고..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더라구요.

kimys가 혹시 코스트코에 있을 지 모르니까 가보자해서 오후늦게 사람도 많은 코스트코에 갔더니...당연히 없죠.

그길로 용산전자상가에 갔어요.
전 용산에 가면 김치냉장고의 전 모델을 좌악 전시해놓고 파는 곳이 있을 줄 알았는데....그런 곳은 없는 거 있죠!
가게마다 주로 큼직큼직하고, 요즘 유행하는 꽃무늬에 자주색에 핑크색에..그런 이쁘고 크고 비싼 김치냉장고만 진열되어있을뿐,
대부분 가게에는 제가 찾는 소형은 삼성 제품 단 하나만 놓고 팔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괜히 용산까지 다녀오느라..저녁만 늦고...ㅠㅠ..
kimys, "그러지 말고 인터넷으로 사지" 하길래..몇시간이나 컴퓨터 앞에 붙어앉아 있었나 몰라요..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최저가 검색 하고...거기에 올라있는 것들을 파는 몰에 하나하나 들어가서 가격이나 조건 검색하고...
이 모델로 할까, 저 모델로 할까 고민하고....이러느라..희망수첩도 빼먹었다는..^^;;

결국 동양매직의 110ℓ, 대우의 120ℓ 짜리로 압축됐어요.
제가 찾는 기능들, 일단 소비전력이 적을 것, 문은 하나이고 몸체는 작을 것, 냉동 겸용일 것, 값이 합리적이어야할 것....
그런데..동양매직은 소비전력은 아주 적었는데, 그냥 하얀색이라 좀 그렇고 해서..대우의 빨간색으로 하기로 했어요.

모델을 결정하고도 바로 구매하기를 누를 수 없었던 것은,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최저가로 되어있는 물건, 사이트를 들어가 확인해보면 가격비교사이트에 떠있는 가격보다 더 비싼 거에요.
또 재밌는 건 같은 몰의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비교사이트 마다 가격이 다르구요.



어찌어찌해서...대우 김치냉장고를 306,050원에 구입하려고 하는데..이번에는 결제가 안되는 거에요.
30만원 이상은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한다면서요? 인터넷으로 그리 비싼 물건 사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몰랐죠.
부랴부랴 공인인증서 다운받고..., 밤12시가 다 되어서야 겨우 결제를 마칠 수 있었답니다.

그 다음날 발송 확인메일까지 와서, 금방 오나보다하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는데..
월요일이야 그렇다 쳐도 화요일이 지나고, 김장날인 수요일까지도 깜깜 무소식!!

그제서야, 확인메일을 다시 읽어보니, 24일 배달 예정으로 되어있는거에요..
게다가, 구입한 쇼핑몰 이름을 가르쳐주니까, 울 아들 검색해보더니.."거기 배달 많이 늦나봐요, 불평글이 많은데요.." 하는거에요..
아뿔싸!! 이거 혹시 사기??
kimys는 전자결제전문회사가 중간에 끼어있어서..불상사는 없을거라고...안심을 시켜줬지만..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
소심한 아줌마 가슴이 콩닥콩닥, 24일이면 아직도 멀었는데..그때까지 어쩌나 싶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답니다.
에구 몇만원 더주고, 그냥 이마트에서 사고 말껄 싶기도 하고...ㅠㅠ..

어제 밤에...쇼핑몰 전화번호, 구매번호, 제품 모델번호 다 메모해서 손에 잘 닿는 곳에 두고 잤어요. 오늘 일어나자 마자 전화해보려고..
가능하다면 취소하고 몇만원 더주고라도 사야겠다...맘먹었더랬습니다.

아침 8시50분, 전화벨이 울려서 받으니까..
"대우입니다, 오늘 김치냉장고 배달하려고 하는데 12시에서 1시 사이에 댁에 계십니까??"
어찌나 반가운 지...^^
배달하러온 대우 직원에게, "인터넷으로 사서, 배달 제대로 받을 수 있을 지 걱정했어요" 했더니,
그 직원 말이  마트랑 인터넷몰이랑 전표가 같이 올라오면 마트 먼저 배달내보내고,
그담에 인터넷 몰 주문분 내보내기 때문에 조금 늦는거래요.  

암튼 이렇게..나름대로 천신만고 끝에 제 수중에 들어온 김치냉장고입니다.



집에 놓고 보니, 매장에서 보던 것보다 키가 더 큰 것 같아요.
속도 굉장히 깊고..키 작은 사람이 맨 아래에 있는 걸 꺼내기는 나쁠 듯...그래도 전, 뭐 그런 줄 알고샀으니까요..ㅋㅋ...




통은 이렇게 6개가 들어갑니다.
이 통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저희 집 엄청 큰 LG김치독의 김치통과 거의 맞먹는 크기에요.
그러고보니, 지금 쓰는 김치냉장고의 ¾크기...용량은 크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자리도 덜 차지하고...괜찮은 것 같죠.

일단 어제 베란다에 놔두었던 김치통 두개만 넣어줬습니다.
숙성코스로 눌러두고..이 바람에 지금 냉장고 안에는 파 한뿌리도 꽂을 틈이 없습니다...



김치통이 한단으로 들어가 있어 나머지 공간이 아깝지만..
그래도 이렇게 뒀다가 이틀 뒤 추가 숙성 한번 더 한 뒤 냉장고 속의 김치랑 게장이랑 옮겨줘야죠!!

물건을 받기전까지만 해도,
난, 인터넷으로 뭐 사는 체질이 못되는 거 같다...그냥 돈을 더주고라도 오프라인에서 사는게 속편하다,
생각했는데...물건을 받고 보니...좋은 물건 싸게 사서 얼마나 좋은지...이제 그 쇼핑몰에 확인버튼 눌러주러 갑니당!!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샤넬
    '06.11.23 12:51 PM

    이힛! 1등^^

  • 2. 코코샤넬
    '06.11.23 12:53 PM

    저도 이번주 토요일에 김장하는데 냉장고 하나 질를까봐요.
    요리보고 죠리봐도 참 맘에 듭니다..

  • 3. 저우리
    '06.11.23 12:57 PM

    확실히 소형 김치냉장고 속이 깊은게(ㅎㅎ) 내실이 좋은것 같아요.
    요즘 괜히 덩치만 킹콩 같고 밑바닥이 얕아서 생각보다 참 그렇더군요.

    불타는듯한 고혹한 빨강! 멋지네요.갑자기 보는 제가 식욕이 마구마구 치솟습니다.^^

    소형 김치 냉장고 하나까지도 이렇게 발품을 무진장 팔아 가시면서 건져올리신 선생님을 보면서
    모든게 건성 건성 구입하는 저는 반성합니다.

    참 예뻐요.

  • 4. 밀꾸
    '06.11.23 12:58 PM

    친정엄마 사드리고 싶을만큼 탐이나지만 울엄만 키엄청 작으신데..ㅡㅡ;;
    김치통꺼내다가 김냉안에 꺼꾸로 들어가실까봐 ㅋㅋㅋ 안되겟어영 ㅎㅎㅎ
    가격 참 착하네용

  • 5. 야간운전
    '06.11.23 1:19 PM

    저도 가격착한 인터넷을 종종 이용하죠. 그러다보니 게을러지는 면도 있는듯하고. ^^
    냉장고 이뻐요~

  • 6. 메이루오
    '06.11.23 2:14 PM - 삭제된댓글

    저도 며칠 전 G*켓에서 김치냉장고 거의 최저가(네이버 '쇼핑'에서 원하는 제품 검색하면 웬만한 쇼핑몰에서 팔리는 가격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에 사서 어제 왔다죠. 그젠가?? ^^;;
    요즘 김치냉장고가 거의 품귀현상이어서 주문한지 열흘도 조금 넘었나봐요.
    홈쇼핑에서 연일 김치냉장고 광고를 해대고 5일내 배송을 보장하는 것과는 달리 열흘이나 걸렸답니다.
    그래도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17만원 가량을 절약했으니(물론 야채용기, 과일용기는 못 받았지만요) 성공적인 구입이었죠. 그런데 요 인터넷쇼핑이 한번 맛을 들이면 제어가 안 됩니다. ㅋㅋ
    날마다 문턱 닳듯 드나드는 택배 아저씨들을 보면서 물건 받는건 기분 좋은데 주머니 얇아지는거 보면 좀 자중해야지 싶어요.
    어쨌든 저렴하게 이번에 김치냉장고 구입하셨으니 담에도 함 해보세요.
    사양을 제대로 살피시고 구입하시면 요즘은 주문하고 다음날이면 배송이 되니 그리 마음 졸이실 필요 없으실거예요. ^^

  • 7. lorie
    '06.11.23 2:39 PM

    공인인증서, 한번 깔아놓으시면, 정말 편해요~
    그런데, 지름신이 좀 자주 오시죠~

  • 8. 바람
    '06.11.23 2:45 PM

    인터넷으로 사야겠다는 용기 ~~
    저도 맨날 눈팅만하거든요....

  • 9. 라비쥬
    '06.11.23 3:15 PM - 삭제된댓글

    오호~ 중고 김냉 구하면서 새것사면 저걸 살려고 몇날 몇일 눈팅만 하던 건데..
    냉동되고 용량크고 값싸고 참 괜찮은것 같아요

  • 10. 스카이
    '06.11.23 3:40 PM

    저도 냉동고 사고 싶어서 여기 저기 기웃~~
    냉장고, 김치냉장고, 냉동실 마다 넣을게 다 따로 있다는 말에 백배 공감입니다~~^^
    일요일날 김장 앞두고 김치냉장고 정리 다 했는데~~
    저도 저고 사고싶네요...ㅋㅋ

  • 11. mulan
    '06.11.23 4:11 PM

    저희 친정엄마도 그저께 인터넷으로 냉동고를 질르셨답니당~ ㅎㅎ

  • 12. smileann
    '06.11.23 5:11 PM

    저도 지금 김치냉장고 하나 사려고 하던 참인데...오늘 일단 백화점 매장 둘러봤답니다.
    한번도 김치냉장고는 들여다 본 적이 없어서요.
    친구 말로는 직접 가서 사는 게 제일 싸다는데...그건 아니겠죠?
    전 원래 게을러서 주로 인터넷에서 자잘한 물건도 잘 샀거든요.
    그런데, 김치냉장고는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걱정이 좀 되더라구요.
    저도 잘 비교해보고 사야겠어요.
    선생님, 좋으시겠어요~~~^^

  • 13. 이진아
    '06.11.23 5:51 PM

    그렇군요..좋은정보 얻어갑니다.

  • 14. 감로성
    '06.11.23 7:20 PM

    선생님 모델명과 쇼핑몰 주소좀 알려 주시면 안 될까요?

    가르켜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15. 김혜경
    '06.11.23 11:16 PM

    감로성님, 모델넘버는 대우 FR-K121FX이구요...
    쇼핑몰은...검색해보면 너무 안좋은 이야기가 많아스리..
    에누리닷컴이나 오미마트에서 검색해보세요..
    enuri.com 이나 omi.co.kr에서 찾아보세요.

  • 16. ebony
    '06.11.23 11:40 PM

    저희 집도 김치냉장고 장만한 지 두 달 쯤 되었어요. 주방의 냉장고 외에 작은 구식 냉장고가 하나 더 있었는데 엄마랑 저랑 김치냉장고 장만하고 싶은 마음에 고장나라고 구박을 했더니 어느 순간 덜컥 돌아가기를 멈춰버리더군요. 돌연사한 구식 냉장고한테는 미안하지만 그 다음 다음날 바로 손 잡고 마트 가서 김치냉장고를 사왔어요. 그런데 산 지 한 달 뒤에 우리가 산 것보다 더 좋은 냉장고를 비슷한 가격에 주는 데다 사은품으로 타파웨어 김치통까지 얹어준다는 다른 마트의 광고를 보고 속이 조금 쓰렸어요. 사기 전엔 꼼꼼히 비교해보고 사더라도 사고 나면 여타 정보에 대해 눈을 질끈 감는 게 편하다고 절절히 느꼈어요. ;;;;;

  • 17. 산적
    '06.11.24 12:08 PM

    시어머니도 김치냉장고가3대, 김혜경샘도 이제 김치냉장고가 2대
    많아도 요리조리 쓸모가 많은 김냉 나도 한대 더 갖고파요.ㅠㅠ;;

  • 18. 감로성
    '06.11.25 9:07 AM

    선생님 감사 합니다.

  • 19. 라니
    '06.11.26 4:35 PM

    냉동고도 되고 저렴하고 좋네요.
    좋으시겠어요. 김치를 다 먹어갈 무렵의 여름에는 냉동고로 써도 되겠어요.
    축하드려요.
    저도 삼성 초창기 130l네요, 그 당시는 냉동고 겸용이 아니어서 요즘 냉동고
    가 있는 분들 많이 부러워요.

  • 20. Sonia
    '06.12.18 2:29 AM

    저도 샀어요
    큰것보다 ,,,작은것2개가 훨씬 쓸모가 있는것 같네요

  • 21. 흙과뿌리
    '07.3.4 9:59 PM

    인터넷 쇼핑으로 농촌에서 LG김치독 오프라인 구매시 1.149.000원 판매가인것을 온라인 구입을 60만원에 구입하여 지금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있습니다요.~~
    무려549.000의 차액으로 구매를 하였답니다.
    똑같은 모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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