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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휴일 점심 [갈매기살 구이]

| 조회수 : 11,246 | 추천수 : 182
작성일 : 2006-10-15 14:13:52


저희 집 식구들..1주일 중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거의 풀, 아니면 생선 정도를 먹고..
주말이 되어서야, 고기 반찬을 먹습니다.

오늘 점심은 갈매기살을 번개탄에 구웠어요.
바베큐 그릴에 종이나 나무 조각 같은 걸 넣고 불 좀 피울라 치면 연기는 연기대로 대단하면서 불은 잘 안붙는데...
번개탄은 쉽게 불을 부칠 수 있어 좋고, 연기도 그다지 많이 나질 않네요.
고기 굽는 냄새도 많이 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많이 나지도 않구요.
kimys가 고기를 굽는 동안 저는 집앞 슈퍼에서 상추를 사가지고 들어왔는데, 현관문을 열기 전까지 고기를 굽는 지 모르겠더라는...
전엔 왜 그리 냄새도 많이 나고, 재도 많이 날리고, 베란다가 있는대로 지저분해졌던 건지 모르겠어요..

오늘 구워먹은 갈매기살은요, 날아다니는 갈매기 고기가 아니라..돼지의 한 부분이랍니다.
자세한 건 잘 모르겠는데..돼지의 횡격막 살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단단한 막이 붙어있어요.


재료
갈매기살 1.5㎏, 적포도주 반컵(120cc), 꽃소금 1큰술, 꿀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후추 조금, 참기름 조금

만드는 법
1.갈매기살에 붙어있는 근막과 지방을 제거하고, 칼집을 내줍니다.
2. 포도주에 꽃소금, 꿀, 다진 마늘을 넣어 잘 저은 뒤 고기를 넣어 주물러줍니다.
3. 마지막에 후추와 참기름을 넣어서 가볍게 주무른 후 김치냉장고에 하루 정도 숙성시킵니다.
4. 그릴에 구워 먹어요.

Tip!!
※ 번거롭더라도 근막을 꼭 제거해주세요. 그대로 두고 구우면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들고, 굽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려요.
※ 혹시라도 돼지냄새가 걱정된다면, 양파즙을 좀 넣어주세요.
※ 포도주를 꼭 넣어주세요. 대형마트에서 4,5천원짜리 포도주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조리용으로 한병쯤 준비해두시는 것도 좋겠죠?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보주부
    '06.10.15 2:14 PM

    앗 1등입니다 ^^

  • 2. 초보주부
    '06.10.15 2:16 PM

    저렇게 구우니 꼭 식당에서 먹는거 같네요
    저는 오늘 비프 커틀렛 할껀데, 추석 끝난 후 소고기 풍년이라서 ^^;
    갈매기살 너무 먹음직스러워요

  • 3. 미미
    '06.10.15 2:37 PM

    번개탄에 몸에 해로운 중금속이 다량 검출되어서 문제가 되었던적이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요.

  • 4. jk
    '06.10.15 2:39 PM

    최근 신문기사에서 번개탄에 고기 굽는게 아주 해롭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좀 걱정스럽군요.

    http://blog.naver.com/pbk7151?Redirect=Log&logNo=29555993

  • 5. 선물상자
    '06.10.15 7:45 PM

    그르게요.. 저도 TV뉴스에서 봤네요..

  • 6. 안나돌리
    '06.10.15 8:06 PM

    요즘 저도 다이어트중이라~
    고기를 거의 안 먹고 있는 뎅..
    한점 쓰윽 집어 먹고 싶어지네요^^

    어제 희첩을 보니..
    선생님도 다이어트 결심하셨다니~
    참으로 동지애가 모락 모락...ㅎㅎㅎ
    덕분에 이곳에~
    저칼로리의 요리좀 개발해서
    올려 주시와요^^

    전 닭고기 안심사다가
    소금물에 익혀 얼려 두고
    새송이버섯과 양파와 청량고추하나 채썰어
    안심고기를 구어 양념장을 넣어 가끔
    먹어 줍니다.

    다양한 저칼로리 음식을 만들고 싶은 데...
    그거이..어렵네요^^
    그래도 선생님은 나만큼 심각하진 않으시니..
    편안하게 다이어트하세요^^*

  • 7. 김혜경
    '06.10.15 8:20 PM

    안나돌리님..전 그저 양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리고..저도 무척 심각합니다..^^

    미미님, jk님, 선물상자님..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쩌다 딱 한번인데...괜찮겠죠, 뭐..그리구..숯불구이도 이젠 내년까지 굿바이구요..
    날씨 추워지는 데 숯불 피울 수 있나요...^^

  • 8. chatenay
    '06.10.15 9:45 PM

    샘~감기로 사흘째 앓아 입맛도 싹 달아났는데 숯불구이한 저 고기 참 맛나보이네요.....
    ㅎㅎ~저도 항상 어쩌다 한번인데 뭐~잘 그러면서 지나 간답니다!
    감기 조심하셔요! 생각보다 독하네요.....

  • 9. 거제도
    '06.10.15 10:18 PM

    날아 다니는 갈매기고기가 아니라...돼지의 한부분~~~ㅋㅋ
    선생님의 설명이 없었더라면 ...착각 하겠어요^^*

  • 10. 밥의향기
    '06.10.16 12:13 AM

    뜨아~~~~~~~~~~!!!!!!!!!!!!!!!!!!!!

  • 11. 채원맘
    '06.10.16 3:10 AM

    저도 식욕을 줄이지 못해 살과 동거를 하다, 둘째 출산 후 로보캅이 된 후 살빼기가 안되는 줄 알았죠. 그런데 올해 이 방법으로 성공, 현재 3킬로 감량을 한 후 2달 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러 다이어트 방법을 해도 요요현상만 심해 졌는데, 이 방법은 제몸에 맞나봐요.
    일단 운동을 처음 한 달 열심히 했죠. 골프 연습장에서 1시간을 휘두루고, 특히 아침 공복시간에 물만 마시고 땀을 내니 3주만에 2킬로가 빠지더군요. 이후 시간이 없어 집안 청소 등으로 운동을 대신하고 있고, 하루 식사 총갘로리를 어림잡아 먹습니다. 저녁 회식이 있으면 점심을 가볍게, 아침은 과일 한쪽 정도로, 결국 먹을 땐 잘 먹고 다른 끼니에서 빼는 거죠. 공복감은 물로 해결합니다. 아침 부터 자기 전까지 시간 마다 물을 마셔서 하루 총량 1.5리터 마시는데, 물 먹기 힘든 경우는 얼음을 먹습니다. 아직 이가 성해서,,,물을 많이 마신 정도가 오줌색이 투명할 정도까지 입니다. 노란빛이 나오면 더 마시죠.
    결론은 소식 다동에 물마시기가 전부인데, 피부도 좋아지고, 피곤도 가시고, 식욕도 억제가 되는군요.
    신장에 이상이 없다면 물 마시기 권해드려요. ^*^

  • 12. 애플민트
    '06.10.16 4:44 PM

    저희는 번개탄 사용하지 않고 가스렌지에 참숯을 직접 달궈서 사용하는데 연기 안나고 좋아요..
    한번 해보세요^^

  • 13. 산군
    '06.10.17 5:37 AM

    저는 토치를 사서 부탄가스에 끼워 불을 붙힙니다. 처음엔 좀 위험하지만 숙달되지 숯불붙이는데는 선수가 됐어요.^^ 요리를 잘 못하니 불이라도 잘 피워야 얻어 먹죠.ㅎㅎ

  • 14. 태양아 사랑해
    '06.10.18 11:40 PM

    아~ 먹고잡다...정말 맛나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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