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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저녁 반찬들 3

| 조회수 : 14,271 | 추천수 : 92
작성일 : 2006-09-04 22:11:49
헛..이거 참...오늘 날씨 왜 이러죠??
오늘 저녁...저희 집...춥다고...창문 모두 꼭꼭 닫고 있습니다.
긴팔옷 찾아입고...불과 며칠전만 해도 더워더워 했는데...오늘 저녁엔 추워서 야단이니...쩝...날씨가 넘 이상해요. ^^;;

오늘 저희 집 저녁 반찬들입니다.



지난해에 담근 김장김치로 이맘때쯤 김치찌개를 끓여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상에 올라갔다 내려온 김치들을 모아두었다가 오늘 찌개를 끓였습니다.
돼지고기를 큼직하게 썰어서 아주 뜸뿍 넣어줬어요.
이런  걸 '김치 반, 고기 반' 이라고 하죠..^^




며칠전 삼치를 손질하면서 머리가 하도 크길래 잘라뒀었습니다.
오늘 무 하나 사다가 먼저 간장물에 삶은 후 삼치머리만 2개 넣고 조림을 했습니다.
kimys왈, "색깔은 이렇게 허여멀건한데...간도 잘 배고, 잘 물렀네.."하며 잘 먹었습니다.
오늘의 포인트!
보통은 무를 그냥 맹물에 삶거나, 아니면 멸치물에 삶았어요. 물론 양념장을 얹어서지만요...
그런데 오늘은 물에 간장을 조금 타서 삶아다가 양념장을 넣어 좀더 삶아줬어요.
그 다음에 삼치머리와 양념장을 넣었구요. 무가..무맛이 다르네요...




김치찌개와 삼치머리조림으로 상을 차리려하다보니..너무 빈약해서, 달걀말이를 했습니다.
달걀 3개를 풀어 설탕을 개미눈물 만큼 넣은 후, 달궈진 팬에 달걀을 반쯤 붓고, 그위에 밥이랑을 솔솔 뿌렸어요.
달걀이 익어가면 돌돌 말아 한쪽에 밀어두고, 다시 나머지 달걀물을 부어 말았죠.
달걀말이는 그저 달걀을 한 5개 정도해야지..3개 가지고 하니까 너무 부족해요.




밥 먹고나서 먹은 그릇, 세척기에 집어넣다말고...
재료 모두 끄집어내서 구운 초코케이크입니다.
보기보다는 덜 달고..맛있네요...
아..물론 초코케이크믹스 쓴 거구요...
제가 쓰는 오븐은 팬이 뱅뱅 돌아가는 광파오븐인데...뱅뱅 돌아가며 골고루 익어서인지..색깔이 참 이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요즘..믹스류로 빵이랑 과자 만드는 것이 제 취미랍니다. 내일쯤은 벼르고 벼르던 깨찰빵 만들기에 도전해봐야겠어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항상희락
    '06.9.4 10:15 PM

    오..일등^^

  • 2. 항상희락
    '06.9.4 10:17 PM

    오늘 우리집 저녁상이랑 50%같아요...
    김치찌개랑..계란말이...^^
    한국사람은 김치찌개를 먹어야 힘이 납니다.^^
    자주들어오니 굉장히 잘 아는분 같아 집니다.

  • 3. 콜린
    '06.9.4 10:22 PM

    달걀말이가 예술이예욤!!

  • 4. ice
    '06.9.4 10:27 PM

    밥이랑을 달걀 말이에 이용하시다니! ㅎㅎㅎ 하나 또 배워갑니다~~
    역시!!

  • 5. 프리치로
    '06.9.4 10:30 PM

    깨찰빵믹스도 꽤 죽여주는 믹스지요... 한동안 제 하트를 사로잡았다지요...

  • 6. 어설프니
    '06.9.4 10:31 PM

    전 태어나서 2005년에 첨으로 김장이란 걸 담궜는데요, 벌써 다먹었네요...
    것도 다 찌개로...
    올핸 더 많이 담그까봐요...샘님처럼 내 년 이맘때 저런 찌개 먹을 수 있게요...

    너무 맛나보입니다....

  • 7. 코알라^&^
    '06.9.4 10:49 PM

    오!!6둥^^

    다~먹구 싶습니다~~~~~~~~~~~!!!!!

  • 8. miru
    '06.9.4 11:22 PM

    샘요~ 근 일년만에 출근도장 찍습니다~^^
    기억하실라나요..ㅋㅋ
    그 동안 사정이 좀 있어서리.. 사실은 태교한다고 컴하고 절교했었거든요..ㅋㅋ
    출산하고나서는 갓난이하고 시름하느라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 80일 조금 넘어가니, 시간이 좀 여유가 생기네요..
    그래서 저도 요즘 한창 믹스랑 오븐이랑 잘 놀고 있거든요...ㅎㅎ
    그런데, 전 머핀이랑 쿠키는 비교적 잘되는데, 깨찰빵은 번번히 실패해요..ㅜ.ㅜ
    샘 후기 기대할께요.. 전 설명서에 나온대로 해도 영~ㅡ.ㅡ
    본격적으로 82죽순이로 돌아기전 컴백 신고했습니다~^^

  • 9. 별꽃
    '06.9.5 12:06 AM

    사람이 정~~~말 간사한것 같아요.
    덥다덥다 한지가 언제인데......저도 베란다, 거실문 방문들... 다 꼭꼭 닫느라고 아침 저녘으로 분주합니다.
    계란말이에는 설탕을 넣으셨는데........궁금해요 왜 넣으셨는지?
    저희집도 둘이서 먹는데 계란말이 할때 6~7개정도 해야 제차례가 온답니다.......

  • 10. 산적
    '06.9.5 12:51 AM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쩝쩝...
    저도 김장김치가 떨어져서 넘 아쉬워요.
    이때 쯤 김치찌개 정말 맛있쬬. 배추김치가 아쉬워서 마트가보면 한통에 4000원 헉헉 소리만 내다 기냥 옵니다. 저도 올핸 듬뿍 담아야 겠어요. 1년 충분히 버틸수있게 ^^

  • 11. 이창희
    '06.9.5 8:42 AM

    저도 깨찰빵 팬임니다
    우리도 김장김치로 아직 김치째개 해먹는데
    샌님 저랑 찌찌뽕해요

  • 12. 소금별
    '06.9.5 9:17 AM

    까찰빵은 사실 저두 늘 맘에 쏙 들게 나오지 않아요.
    뭔가 부족하죠..
    한쪽부분만 너무 많이 그을은다든지.. 뭐 그런식으루요. 다시 도전 해 봐야겠습니다.

  • 13. CoolHot
    '06.9.5 9:51 AM

    깨찰빵 믹스.. 노력도 대비 만족도가 무지 높죠.^^
    만들고 바로 안 먹으면 질겨지는 단점이 쫌 있지만서두.ㅡ_ㅡ;;

  • 14. 김혜경
    '06.9.5 11:35 AM

    miru님..반가워요..제가 왜 기억 못하겠어요...
    언제 아가 사진도 보여주세요..^^

    이창희님..잘 지내시죠?? 언제 한번 뵈어야할텐데...
    지금 깨찰빵 굽고 있습니다..ㅋㅋ..

    별꽃님..달걀 요리에 설탕을 개미눈물만큼 넣으면 달걀 특유의 비린내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넣어요..달걀찜이나 달걀말이나 지단이나 오믈렛이나...

  • 15. 보리
    '06.9.5 1:49 PM

    와우~맛있겠어요~
    김치찌개는 역시 묵은지인데..김장김치 떨어지니 왜 더 먹고 싶은건지..

    아무래도 묵은지 있는 집에 털러 가야겠어요..ㅎㅎ

  • 16. 별꽃
    '06.9.6 12:03 AM

    샘 감사합니다^^
    저녘반찬으로 계란말이하며 설탕 넣어봤어요.

    덕분에 다른날보다 계란말이가 더~맛있었답니다.
    저는 치즈넣은 계란말이가 좋아요^^

  • 17. 박지현
    '06.9.7 12:38 AM

    돼지고기 묵은지 김치찌개 넘 맛있어 보여여~
    짐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쩝~

  • 18. 감자
    '06.9.7 2:51 PM

    하나같이 다 맛있어보여요
    밀가루로 만든 면류는 상당히 좋아해도 빵은 별로 좋아하지않는데
    요즘엔 빵이 왜 이렇게 땡기는지....
    생전 사먹지도 않던 던킨도너츠까지 사먹고있어요
    이러다가 살찔까봐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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