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식당에 가보니 28- 식도락
해서 애니골의 식당 들을 하나하나 탐방중인데...
지난주 목요일에 이어, 오늘도 점심을 먹어준 식도락이라는 식당입니다.
친정어머니의 친구분이 이곳에서 드셔보니까 괜찮았다고 추천해주셔서 가보았습니다.
간판에 떡보쌈의 집이라고 되어있어서,
도대체 떡보쌈이라는 게 뭘까? 떡갈비를 쌈싸먹는 것일까, 아니면 쌈에 떡을 싸먹는 것일까 했는데..그것도 저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늘 우리 일행 셋이 주문한 건 차돌박이+삼겹살+버섯을 주는 구이(1인분 1만2천원) 2인분과,
돼지불고기 1인분(공기밥과 된장찌개 포함 1만원 )이었습니다.
일단 이렇게 차돌박이 나옵니다.
차돌박이를 어느 정도 구워 불판에 기름기가 생기면 버섯을 굽습니다.
버섯을 불판에 얹은 후에는 차돌박이 구운 것을 위에 올려놓습니다.
아래는 차돌박이의 기름, 위는 차돌박이..채소들이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습니다.
비워진 불판에는 삼겹살을 얹어서 구워주는데..찍는 걸 깜빡했네요..^^;;
돼지불고기 입니다.
다른 데서 구운 후 무쇠팬에 남아내는 지..생양파 위에 얹어져 나오는데...정말 맛있었어요.
제가 한 것보다 훨씬 깔끔한 맛이 났는데..아마도 양념에 과일을 많이 쓴 것 같아요.
그런데..도대체 떡보쌈이라더니, 떡보쌈은 뭐야..궁금하시죠??
우선 이집에 가면..이런 판을 줍니다.
왼쪽 빈칸에는 소금, 아래있는 건 땅콩소스입니다. 오른쪽은 매콤한 소스구요..
가운데에다 놓고 싸먹는 것인데...
바로 요게 떡보쌈입니다.
절편을 얇게 뽑아서 쌈싸기 좋은 크기로 잘랐습니다.
싸먹는 것도 방법이 있어서..쌈 위에 고기를 얹는 것이 아니라,
먹고 싶은 채소와 구워진 고기를 소스 찍어서 판에 올려놓고....
그리고 요렇게 떡을 얹은 후 젓가락으로 집어들어서 입으로...^^
떡에 싸먹어서..고기를 많이 먹을 수 없습니당..금방 배가 불러요...
판이 하도 신기해서..몇개 팔라고 하니까..안된다고 하네요...자기네도 갯수가 모자란데요..흑흑..
갖고 싶은데...
이 집에 맘에 든 건...먹는 방법이 특이한 것도 있지만..반찬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해서 입니다.
입에 착착 달라붙으면서 맛있다를 연발할 수 있는..그런 맛은 아닙니다. 오히려 맛이 좀 평범한 듯..
하지만, 하나하나가 모두 깔끔하고, 짜지않고...양파장아찌, 콩나물무침, 어묵무침, 동치미 등등 모두 평균이상이었습니다.
채소샐러드.
양배추, 적채, 파, 그리고 비타민인듯 싶은 초록채소...
간이 되어있는 건지 안되어있는 건지 알수 없을 정도로 간이 약한데...아주 괜찮았어요.
요건 오이피클.
다른 곳의 피클보다 덜 달고, 덜 시고..고기에 얹어먹으면 좋아요.
달걀찜.
슴슴하지만 자꾸 손이 가는 부드러운 맛입니다.
2주 연속해서 갔으니까..다음 주는 좀 쉬었다가..또 갈 거에요..
담주에는 또 어떤 집을 가볼 건지...기대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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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코
'06.8.31 7:44 PM냉큼 일등!!!
2. jiniyam05
'06.8.31 7:47 PM헉...오늘도 야근중에...울 신랑은 회식있다고 하고...배고픈데 넘 맛나는것들만 한가득...T^T
눈돌아 갑니다 쌤~ ㅋㅋ
그나저나 전 이등!!3. 초보주부
'06.8.31 7:55 PM오 떡을 저렇게 얇게 만들어서 싸먹다니! 정말 놀라운 발상이네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 ~4. 감자
'06.8.31 8:25 PM앗! 너무 맛있어보여요
맛난 저녁 배불리 먹고들어왔는데도 사진보니 먹고싶네요~
아!! 일산은 너무 멀어요 ㅠ.ㅠ5. 둥이둥이
'06.8.31 8:31 PM저도 떡둥이이긴 한데...^^
떡보쌈 신기해요!!
샘~ 구경 잘했어요~~6. 민경선
'06.8.31 8:40 PM떡보쌈 참 맛있죠.
저는 미국 LA 한인 식당에서 먹어봤는데,
서울 근교에도 떡보쌈 하는데가 생겼군요.7. 소박한 밥상
'06.8.31 9:30 PM특이하네요 !!!!!!
칼로리 걱정이 살짝 ^ ^
덕분에 신기한 구경 잘~~~~~했습니다 !!!!!!!8. 주원맘
'06.8.31 9:57 PM저도 쌈 싸 먹는 그릇이 갖고 싶네요.....
어디서 저런 그릇 구하시면 샘~~~~저도 살짝 알려주세요....9. okbudget
'06.8.31 10:11 PM맛있는음식을보니,미국에가있는 딸이 간절히보고싶네요~
딸데리고가서 꼭먹고싶어요~
떡보쌈,어떤음식인지 궁금했는데 궁금증이풀려서 좋네요10. 쫀드기
'06.8.31 10:57 PM낼 울 아들 12번째 생일인데 달걀찜 해봐야 겠슴당^^
아침상은 늘 불고기,조기,김,묵,나물 한가지 정도로 메뉴도 한두가지 추가외엔 별 바뀌질 않네여~~
저녁엔 아귀탕이나 찜해먹으려고 손질해 두긴 했는데 애들 생일엔 쩜 안어울리는 메뉸가 싶기도...,
애들 생일 저녁은 주로 뭐해 드시나여??? 외식 하고프당~~ 나두 고생 무쟈게 했는데 ㅎㅎㅎㅎㅎ11. 얼음공주
'06.8.31 11:47 PM주말에 가봐야겠어요.
어릴땐 파를 무척 싫어했는데...요즘 파와 깻잎이 어찌나 좋은지...
떡에 파와 버섯 고기 싸서 먹음 스트레스 완전 날아가겠는데요.
일산 사니 좋네용~ㅋ12. 달라스 맘
'06.9.1 3:42 AM떡이 중국국수 "쇼우펑? 차우펑"(발음 표기가 애매하군요) 하고 똑같이 생겼어요.
삼겹살도 집에 있고,
저도 내일 중국마켓에 갔다 와야겠어요.^^13. Blueberry
'06.9.1 8:56 AM중국식당이나 월남식당엘 가면
떡보쌈에 새우, 야채를 넣고
에그롤 처럼 만들어 파는데
스프링롤이라고 부른답니다.
쌀로 만든 만두피 같은......14. 아네스
'06.9.1 10:13 AM그릇 구하시면 저도 좀 알려주세요~
15. 박하사탕
'06.9.1 11:23 AM떡쌈시대라고 종로에 본점이 있는데
그 집앞에는 늘 대기 손님들로 북적인답니다
위에 어느분이 얘기해 주신것처럼 미국 LA에 먼저생기고
한국에 들어온 음식점이라는데 주로 여자 손님들이 많다네요
호기심에 한번 가 봤는데 고기를 떡에 싸 먹는다는거 말고는
별다를게 없었다는...16. 빨강머리앤
'06.9.1 11:55 AM애니골 식당들은 대부분 너무 크고 요란 번쩍해서
선뜻 들어가고픈 생각이 안들었는데
여긴 다음에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소고기중에 안심등심이 맛있다지만 전 차돌박이가 제일 좋아요.17. 지우산
'06.9.1 1:21 PM애니골에 가면 뭔가 극진한 대접을 받은것 같은 기분이 들죠. 후식도 정성이 듬뿍...
그런데 가격에 비해 양이 적어 남성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요...
얼마전에 토우에 갔었는데 저는 대만족, 아들아이는 실망..18. Rosemary
'06.9.1 2:50 PM6월에 LA한인식당에서 먹었었는데...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었어요
한인식당인데도 중국인들이 많이 와서
우리들도 중국인인줄 알더라구요..
떡은 중국슈퍼에서도 파는 국수라하더라구요
여행중에 제일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아~~먹고 시퍼라..
싸먹는 판은 거기서는 안주던데요19. 하버드
'06.9.1 2:54 PM개인적으로 차돌박이를 참 좋아하는데요,
아마도 고기보다는 소스맛을 음식에 비중을 두고 있는듯!
고기를 찍어먹기 좋은 소스좀 알고 싶어요....20. 미니쭈니
'06.9.2 4:56 PM얼마전에 갔었던 곳이네여
겉모냥은 식도락~~간판도 넘 평범해서 맛도 그저그럴까 했는데
깔끔한 고기집...이란 생각이 들었어여
맛도 깔끔하고...내부도 그렇고
나중에 엄마랑 언니랑 같이 와야지 생각했던 집이였네여
먹는 방법이 넘 신기해서 점원에게 물어보고선 먹었어여 ^^;;;;;;
머...이집에 첨 가는 사람들은 다 물어봐서 먹지 않을까 싶어여 ㅋㅋㅋ21. 김명진
'06.9.3 11:15 PM오호..엄마 모시고 행차좀 해봐야겠어여. 차돌 매니아라
22. sanchez
'06.9.4 8:52 AM정말 맛있을것 같네요!!
애니골의 "초유"라는 한식퓨전식당도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랍니다.23. 지원
'06.9.4 10:58 AM떡보쌈집이라고 저도 갔다가 봤는데...저게 과연 뭘까???하고 지나쳤었는데..설명감사합니다^^
깔끔하다니 저도 한번 들려봐야겠네요
고기를 떡에 싸먹는 맛이란 과연 어떨까 궁금합니다^^24. 제제의 비밀수첩
'06.9.4 4:06 PM선생님께서 기대해 주삼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아우 가고싶어요.
25. fifi
'06.9.4 11:18 PM저두 4년반전에 LA에서 떡보쌈 먹구 이런거 우리나라에서도 팔면 대박인데..하고 생각했었어요. LA식당 쥔장이 자랑스럽게 자기가 개발했다고 했었는데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들어왔네요.
26. 차칸
'06.9.6 8:50 AM앗싸! 성묘 메뉴 결정되고오~ 매년 새벽 성묘 하고 아점을 일산서 먹는 전통(?)이 있는데 딱 이네요
캄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