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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입안 얼얼~~ [오징어 볶음]

| 조회수 : 14,213 | 추천수 : 90
작성일 : 2006-07-06 20:13:13


비 오는 저녁, 뭐 해서 드셨어요??
저희 집은 오늘, 오징어볶음 해서 먹었습니다.

전 유난히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딸 아이 임신중에도 오늘은 명동칼국수, 그 매운 김치를 서너그릇은 먹은 듯,
내일은 회냉면, 그것도 다대기와 겨자를 더 넣어, 아주 맵게 해서..
이렇게 명동칼국수와 회냉면만 먹었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너 그렇게 매운 음식만 먹으면 아이 머리(머리털) 없다!!"고 경고 하시더니..
정말 딸 아이 머리숱이 너무 없어서...데리고 나가면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별을 못했습니다..^^

요새도 가끔씩, 위장이 따끔거릴 정도로 매운 음식을 먹어줘야 하는데....매운 걸 잘 드시지 못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많이 참고 삽니다만..
오늘은...
오후 늦게 노인정에서 별식을 드시고 오신 어머니께서 저녁을 드시지 않겠다고 하셔..옳다꾸나...하고...
입안이 화끈거리는 오징어볶음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양념장은 고추장 1: 고춧가루 1: 맛간장 1: 포도주 1: 다진 마늘 2을 잘 섞은 후 후춧가루와 참기름을 조금 넣어 만들었어요.
포인트는 포도주!! 청주를 넣었을 때보다 단맛도 강하고, 뭔가 향이 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없으면 안넣어도 된다는 거...

채소로는...양파, 파, 양배추, 그리고 청양고추도 넣어줬구요..
저희 집에 너무너무 매워서 잘 쓰지 않는 고춧가루가 있는데, 오늘 그걸 넣어줬거든요..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매웠습니다.

오븐용 통오중사각팬, 오븐에도 쓰고 인덕션에도 쓰고 가스에도 쓰고..요즘 아주 잘 쓰고 있는데,
여기에다 볶았더니 열전도율이 좋아서인지 국물도 그리 많이 생기지 않고 잘 볶아지네요.
매운 양념에 밥까지 쓱쓱 비벼먹고 나니까...얼마나 개운한지....

기분이 자꾸 꿀꿀해지고 온 몸이 쳐질 때는 정신이 번쩍 들게 매운 음식을 한번 드셔보세요.
기분전환에 그만 이랍니다!!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순이
    '06.7.6 8:17 PM

    1등~~~~~~
    저도 매운음식 너무너무 좋아요

  • 2. 안드로메다
    '06.7.6 8:18 PM

    앗 2등^^맛있겠어요^^

  • 3. 플러스
    '06.7.6 8:19 PM

    일등이었는데... 그래도 등수안에...

  • 4. 플러스
    '06.7.6 8:19 PM

    저녁전이라 출출한데 배가 더 고파옵니다.

  • 5.
    '06.7.6 8:22 PM

    앗~@@~~~
    저도 첨으로 여기에 덧글 달아봐요~~~^^;;
    눈팅한지는 오래됐구요~~~
    시원한 소주 한병 들고 꼽사리 끼고 싶어져요~~~~ㅎㅎㅎ

  • 6. 행복맘
    '06.7.6 8:24 PM

    김헤경님은 정말 맛깔나게 사시는분 같아요.늘 행복하세요..

  • 7. 행복맘
    '06.7.6 8:25 PM

    남의 귀한 이름을 바꾸다니 이런 실수를 헤헤헤~ 죄송해요.정정합니다.김혜경님

  • 8. 돼지용
    '06.7.6 8:31 PM

    모니터로 들어가고 싶어요.
    우짤까요?
    제 손이 알고 있겠죠.

  • 9. 파도랑
    '06.7.6 8:39 PM

    사각팬이 제 마음에 불을 댕기네요 ^^

  • 10. 믿음
    '06.7.6 9:07 PM

    저도 오늘 해 먹었는대,,ㅎㅎ

  • 11. 잠비
    '06.7.6 9:55 PM

    청주를 쓰는 대신에 늘 포도주를 넣는데 이게 참 좋구나..... 혼자만 알고 있는 맛내기로구나 하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주인장의 양념에 포도주가 등장합니다. 아니 다른 곳에도 사용했던가?
    매운 음식은 절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은 그림의 떡! 입니다. 눈으로만 보고 즐깁니다.

  • 12. 스파티필름
    '06.7.6 10:18 PM

    다익은 모습도 좀 올려주시지..ㅎㅎ
    넘 넘 맛있게 보여요~
    저도 매운거 넘넘 좋아하구 남들은 매워펄쩍뛰어도 맛있게 잘먹는데~~
    근데 매운거 넘 많이 먹으면 건강에 안좋더라구요.>.< ㅎㅎ

    가족들이 행복하시겠어요~~

  • 13. 둥이둥이
    '06.7.6 10:37 PM

    저도 오늘 저녁 잠시 이 메뉴 생각했는데...
    양념은 어케 하징~ 하면서 말았거든요...
    담번에 따라해볼께요...^^ 조금 안 맵게요..

  • 14. elisa
    '06.7.6 10:44 PM

    오늘 너무 기분 꿀꿀했는데 내일은 선생님처럼 해 먹어봐야겠네요..
    정말 정신 바짝 나는것 맞지요??? ㅎㅎㅎㅎ

  • 15. eleven
    '06.7.6 10:53 PM

    시어머니께서는 별식을 ....
    그럼~~~
    저 많은 오징어볶음은 몇분이 드셨는지??? 괸시리 궁금 해지네요:::;;;
    그저...침만 흘리고 갑니다^^*

  • 16. 그린
    '06.7.7 12:02 AM

    어쩜...
    저도 오늘 매운게 당겨 명동할매낙지로 입을 불태웠다죠.
    매운 거 먹음 전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 취향도 좀 웃긴거죠?^^

  • 17. 황몽공주
    '06.7.7 12:08 AM

    와 맛있겠어요 저두 우울하거나 몸이 찌뿌둥할때는 매운거 먹고나면 기분도 좋아지고 몸도 왠지 개운하고 가뿐해지더라구요 근데 매운거 먹고 나면 항상 배아파요ㅠㅠ 맨날 먹고나서 화장실 들락날락 ㅠㅠ 오징어볶음은 이대앞에 대원의 오징어볶음이 젤로 맛있는데 센불에 볶아서 스테이크철판에 올려주는데 너무너무 좋아했답니다. 집에서 하면 불이 달라서 그런지 그 맛이 안나요 ㅠㅠ 아 먹고프다

  • 18. 봄날은간다~
    '06.7.7 8:54 AM

    하지만 없으면 안 넣어도 된다는 거~
    그 말 넘 웃겨여...

  • 19. 소금별
    '06.7.7 10:37 AM

    시어머님..께 그리도 극진한 배려를.. 그 마음씀씀이를 배우고 싶습니다. 배워지고 싶다하여 배워지는게 아닐테지만...

    우리샘도.. 꼭 샘같은 착하고 어진며느리 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빠른가???

  • 20. 이수미
    '06.7.7 11:47 AM

    심하게 땡기네요
    오늘 회식없으면 저녁메뉴로 찜하였습네다.

  • 21. 어설프니
    '06.7.7 1:35 PM

    지금 먹고 싶은거네요.....

  • 22. 최정하
    '06.7.7 2:06 PM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맛나겠어요.

  • 23. 싸랏
    '06.7.7 3:38 PM

    아~ 포도주요!!
    저도 매운거 진짜 좋아해요 선생님~ 언제 뵈올 날이 있다면
    정말정말 매운 음식으로 대접해드릴게요!!! ^^

  • 24. 야채
    '06.7.8 8:59 AM

    어제 저도 오징어 볶음 하면서 포도주 넣고 했는데... 항상 먹던 맛인데도... 뭔가 약간 색다른, 좀 더 감칠맛이 더하네요. 포도주 하나에 음식 맛이 이렇게 변하는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

    맛있는 오징어 볶음 먹었습니다. ^-^

  • 25. 빵순이
    '06.7.10 1:41 PM

    맛있겠다...

  • 26. 데이지
    '06.7.10 3:58 PM

    저도 매운것 잘 못먹는데.. tv 에서 매운맛 요리를 자꾸 소개해서
    진짜 먹어보고 싶었어요..
    저희 고춧가루는 별로 맵지 않은데.. 매운 고추넣어서 해봐야 겠어요..
    포도주 넣고,, 처음 시도.
    맛있는 음식소개 감사..

  • 27. 새콤이
    '06.7.10 4:48 PM

    머리가 지끈거릴때 또는 스트레스를 받았을때 화끈거리게 매운음식이
    땡길때 역시 제격이죠 헌데 생각만 그렇고 잘 먹지를 못해요 헌데 요즘
    자꾸 매운것이 땡기네요 저도 샘 따라서 한번 매운오징어 볶음 해봐야 겠어요

  • 28. jennie
    '06.7.11 4:09 PM

    요걸 보고 저희집 저녁 메뉴 당첨 되었습니다~~!!!!!
    *^^*

  • 29. 초보주부
    '06.7.13 12:32 PM

    선생님 저 사각팬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알려주세용..^^

  • 30. 김혜경
    '06.7.13 4:13 PM

    초보주부님 저 사각팬 쉐프인 꺼에요...좀 비싼 것이 흠이죠..ㅠㅠ..
    가스, 오븐, 인덕션..휘뚜루 마뚜루 쓰기는 참 좋아요...

  • 31. okbudget
    '06.8.27 4:49 PM

    딸아이 임신했을때 칼국수만 먹었더니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딸을 나을거라고했어요~
    그런데 정말딸이었어요~
    울사촌동생 임신했을때 고기가 그렇게 댕기더래요
    그런데 아들이었어요~
    댕기는 음식과 성별, 관련있나봐요~

  • 32. 준호맘
    '06.8.29 12:08 AM

    내일저녁 신랑과 소주한잔과 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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