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너무 끈적이는 날~ [빙수떡 화채]
날씨가 너무 덥네요.
끈적끈적하는 것이..여간 불쾌한 것이 아니죠?!
저녁에는, 대구매운탕 하나 끓이고..
그리고 있는 반찬 해치워버리려고 모두 끌어냈었어요...두어가지는 해치웠는데..아직도 먹던 반찬이 찔끔찔끔 남았다는...
손이 큰 건지..아님 우리 식구들이 반찬을 많이 안먹는 건지..
딱 한끼만 먹고싶어서 조금씩해도 늘 반찬이 남아서 냉장고안에는 먹던 반찬이 항상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습도도 높고 온도도 올라가면..정말 주의해야하는데..
장마철의 이 기분 나쁨을 좀 털어내보고자...뭐랄까..한국식 버블티랄까..아님 엉터리 수단(水團)이랄까..뭐 그런 걸 만들어봤습니다.
더 두면 색도 변하고 쓴 맛도 돌테니까..얼른 먹어줘야할 유자청을 꺼내서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 진하게 우려낸 다음 식혔어요.
작은 화채 그릇에 빙수용 떡을 몇 알 집어넣고 차게 식힌 유자차를 넣고 얼음을 띄웠는데...
벌써 유자차에서 쌉싸레한 맛이 돌기는 하는데..빙수떡이 들어간 탓인지...맛이 괜찮았어요..
kimys는 아주 좋아라 하네요..ㅋㅋ...
"빙수떡을 이렇게 먹어도 좋네"하면서요..
빙수떡 한봉지 사면서.빙수를 얼마나 해먹겠다고 이걸 사나 싶었는데..이렇게 먹으면 금방 먹을 것 같아요.
오늘.6월의 마지막날입니다.
한해의 절반이 잘라져나갔어요.
나머지 절반 알차게 보낼 계획 세워보세요. 저도 그럴려구 하거든요.^^
그리고..날씨 때문에 아주 불쾌합니다...즐거운 생각, 상쾌한 상상을 하시면서 나머지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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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데뜨
'06.6.30 9:49 PM비가 오려나 너무 덥네요.
정말 짜증이 나고 불쾌지수가 높은 그런 날!
맞습니다
좋은 일 상쾌한 일만 상상해야겠네요.^^*2. 임옥순
'06.6.30 10:01 PM빙수떡을 그렇게도 활용하네요..
3. cherry22
'06.6.30 10:05 PM색깔이 상큼하니 넘 시원하고 맛나 보이네요.^^
저도 한 잔 주세요~~4. 그린
'06.6.30 10:24 PM어머나 이런 것도 있네요.
저도 유자청 남은 것 있는데 해 봐야겠어요.^^
샘도 남은 올 한해 더욱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5. 안나푸르나
'06.6.30 10:39 PM아이디어가 좋으신 썜!
후반기에 더욱 좋은일만 있으시고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6. 뿌요
'06.6.30 10:43 PM샘님 아이디어가 너무 멋져요.
역시 요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벼요.
응용력이 있어야 요리를 잘 할텐데...7. 소박한 밥상
'06.7.1 1:55 AM오호 !!!!!!!!!
아이디어 굳~~~~~~~~~
무지 덥고 무지 끈적한 날입니다.8. 문혜령
'06.7.1 8:27 AM저도 따라 해봐야 겠어요..
9. 박하사탕
'06.7.1 10:19 AM우와~
얼음이 너무 신기한 모양이에요
일부러 저렇게 만드신건 아니겠죠?10. 최정하
'06.7.1 7:18 PM저도 유자청이 있는데 이걸 빨리 먹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렇게도 먹는군요. 항상 많이 배우게 되요.고맙습니다.
11. 소금별
'06.7.2 12:09 AM저두 따라할래요
12. 둥이둥이
'06.7.2 12:33 AM얼음속에 나무가 한 그루 있네요...^^
떡둥이인 저는..떡 들어간 이 화채..두 그릇이상 해치울 것 같아용....ㅎㅎ13. 실비네
'06.7.2 8:29 PM아~ 넘 좋은 아이디어~ ㅋㅋㅋ 전 빙수얼음 갈아서 이리해먹어도 좋을꺼 같네여...함 해바야지...휘릭~
14. 뭉게구름
'06.7.4 8:39 PM저도 함 해봐야겠어요..우리 딸내미가 정말 좋아하겠어요~^^
15. 꽃하나
'06.7.9 9:52 PM나두 해봐야지..더운날 저녁먹고 난 뒤에...
16. jennie
'06.7.11 4:10 PM떡이 가라앉았나봐요.^^
시원한 화채 국물에 쫄깃한 떡의 조화라..
생각만 해도 굿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