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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월드컵 밤참 1 [냉소면]

| 조회수 : 11,199 | 추천수 : 89
작성일 : 2006-06-19 13:43:13


새벽엔...간이 오그라붙는 줄 알았어요...
시작하자 마자..순식간에 앙리선수에게 한골 먹는데...
한국과 프랑스 축구의 수준차가..저처럼 축구문맹같은 사람의 눈에도 보이는 것보니...차이가 나긴나는 것 같아요.

우리 골은 나오지 않고 조마조마..그러지않아도 심장이 좋질 않은데..
심장에 부담갈까봐 잔다고 막 누웠는데 거실에서 들려오는 고함소리...우리 자랑스런 박지성선수가 큰일을 했더라구요...
얼마나 다행인지...지지않아서 얼마나 고마운지....


어제 경기시작 전에 우리 식구들이 밤참으로 먹은 냉소면입니다.
국수는 밀가루국수 삶아내고,
국물은 냉면육수 녹이고, 거기에 양배추 물김치의 국물을 ⅓정도 섞었어요.
고명으로는 저녁에 골뱅이냉채하고 남은 채소에다가 양배추 물김치의 건더기를 조금 올려줬어요.
맛은 좋았는데..새벽 3시30분쯤에 먹기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약간 춥던걸요.
다음 경기의 밤참은 따끈한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자 오늘 밤 토고와 스위스가 경기하죠??
토고, 응원 힘껏 하려구요..토고 파이팅!!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ulan
    '06.6.19 1:50 PM

    1 등인가봐요?

  • 2. mulan
    '06.6.19 1:53 PM

    토고~ 화이팅!

  • 3. 착한여우
    '06.6.19 2:02 PM

    엥? 2등이네...살다보니 이런날이...저두 비몽사몽 보다가 거의 지칠때쯤 동점골 보고선 잠이 확~~~
    담음 스위스전은 꼬~~~~~~~~옥 이겨주세요~~

  • 4. 레드문
    '06.6.19 2:13 PM

    경기 못본사람 저밖에 없나봐요...
    자다깨다 몇번하다. 갑자기 무슨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다지 뭡니까.. 나와보니 신랑도 쿨쿨 자고 있었다는...ㅋㅋㅋㅋ
    후반전 골넣은 다음 부터 봤네요
    오늘 다함께 토고 응원해요...

  • 5. 송창순
    '06.6.19 2:28 PM

    아 감독님이랑 지단의 뒷통수가 너무 비슷하게 벗겨졌더군요.
    세월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지단도 이제 은퇴하겠데요.

  • 6. 보라돌이맘
    '06.6.19 2:53 PM

    아... 그 새벽에 이걸 만들어드셨단 말씀이지요...
    워낙 늦게 잠자리에 들기에.. 한두시간 자다가 새벽에 깨면 진짜 비몽사몽.. 음식은 새로 못한답니다.
    그래도 미리 만들어놓은 먹거리가 늘 있어서.. 밤참이라고 오물오물 먹는답니다.
    왜?... 축구경기 보면서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그리 생숭생숭 한지요...ㅠㅠ 뭐라도 먹어줘야....
    저만 그럴까요.

  • 7. 까꿍이
    '06.6.19 3:06 PM

    새벽 3시30분에 알람맞춰놓고 일어놨서 봤어요^^ 가슴조리면 봤는데..정말 이겼다고 생각될만큼 잘한것같아요^^ 냉면육수로 참 다양하게 응용할수있네요..

  • 8. 새싹
    '06.6.19 3:09 PM

    아이들까지 비몽사몽으로 학교갔어요
    축구가 뭐길래

  • 9. 수줍어
    '06.6.19 3:20 PM

    새벽 2시에 잠들어 4시에 일어나 주욱~~
    모두들 나가고 한잠 자고 나니 이제서야 정신이 드네요.
    4시에 축구해서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죠.
    보고나면 출근해야 하니깐 술 안 먹지, 안주 만들 일 없지, 얼~마나 편하든지....
    근데 밤참까지 만드셨다니 이만 물러가옵니다. - 날마다 안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아줌마로부터

  • 10. 돼지용
    '06.6.19 3:21 PM

    해 준것 없이 바램만 커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더군요.
    정말 희망사항이었지
    현실이 그렇지 않음을 우리 다 알고 있지요.
    그만하면 정말 최선을 곱배기로 했다고 생각해요.

  • 11. 감자
    '06.6.19 3:23 PM

    실력차이가 나긴 많이 나더라구요
    전반에 저희 공격 거의 못했잖아요
    역시 노쇠해서 후반엔 체력이 딸리더라구요 ㅋㅋ
    노쇠하단 말만 믿었어요~~ ^^
    오늘 꼭 토고가 이겼음 좋겠어요!!! 토고 화이팅!!!!!!!!!!!

    새로 산 국수그릇 넘 이뻐요!!! 담으니까 훨 더 이뿌네요!
    럭셔리 국수~

  • 12. 오월아이~
    '06.6.19 4:16 PM

    사무실 사람들이 오전내내 졸더니 점심먹고 힘내서 일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구요..ㅎㅎ
    오늘저녁엔~
    토고를 응원해야 하네요.ㅎㅎ

  • 13. 안나푸르나
    '06.6.19 6:12 PM

    저희도 이곳에서 열심히 응원 했답니다. 비긴것이 마치 이긴듯한 기쁨을 주더군요.
    냉소면 정말 시원하고 맛있게 보입니다.

  • 14. 권미순
    '06.6.20 8:45 AM

    월요일 오후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늦게까지 일하자고 했는데 - - 토고전 응원해야 한다고 - -., 또 빨리 퇴근했습니다. 월드컵도 좋지만 일도해야 - -.,

  • 15. 소금별
    '06.6.20 9:28 AM

    월드컵 .. 너무재미나요.
    어제 토고.. 너무 아까웠죠??
    흐미.. 저희경기를 보듯.. 응원했건만...

  • 16. sunny
    '06.6.20 1:21 PM

    소금별님! 영등포역에 언제 돗자리 깔아들일까요?
    기다리지 마시고 직접 까세요.
    82회원분들이 모두 도와 주시지 않을까요? ㅋㅋㅋ
    어제 소금별님의 예리한 직감 존경스럽네요.
    그럼 스위스전은 어떨지요? 제발 이긴다고 해 주셔요.

  • 17. 새콤이
    '06.6.20 4:28 PM

    토고를 위해 열심히 응원했건만 결과가 넘 실망스러웠지요 맥도빠지고요
    어찌됐건 이젠 우리 태극전사들의 투지와 열정을 기대해보는것밖에 없을것 같아요
    물론 12번째 선수인 우리도 열심히 함께 응원해야 할꺼구요 아자 아자 화이팅!!
    대~~~한~~~민~~~국 ㅉㅉㅉ ㅉㅉ

  • 18. 김지현
    '06.6.22 10:18 AM

    양배추 물김치욧? 이얏...그거 어떤 식당에서 한번 먹고 반했는뎅..그거 어떻게 담그나욧?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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