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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이상한 날씨 [가장 단순한 샐러드]

| 조회수 : 14,427 | 추천수 : 104
작성일 : 2006-04-20 21:54:17
오늘..날씨가 정말 이상하죠??
저희 아파트, 좀 오래되어서 알미늄새시 틈사이로 바람소리가 들리는데...정말 오늘 아침에는 바람소리때문에 잠을 깰 정도였어요.
마치 태풍이라도 지나가는 것 처럼...

춥기는 또 얼마나 추운지...오후에는 추위를 이기지 못해, 보일러를 틀고야 말았습니다.
4월에..한창 무르녹는 봄이어야할 4월에..체감기온이 영하권이라니..
우리 모두 건강 주의해요...내몸 아프면 나만 손해잖아요. 미리미리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요..

김치냉장고안에 먹어줘야할 '꺼리'들이 이것저것 들어앉아있는데...도무지 해먹을 틈이 나질않네요.
행복한 투정같이 들리겠지만..이것도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랍니다.

음식이라는 건...제가 늘 주장하는 바이지만...최소의 조리가 가장 훌륭한 요리가 아닐까 싶어요..
다시 말해서, 재료만 좋으면 된다는 거죠.
신선한 재료, 좋은 재료를 가지고 가장 단순하게 조리해 먹는 것이 제일 좋은 요리라고 생각하는데...
그 신선함을 살려줄 수 없으니..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랍니다...^^;;


며칠째 새반찬 못하고, 장조림과 피클 장아찌 김치, 그리고 된장찌개만 올려 너무 미안해,
저녁은 대구로 지리를 끓이고, 그리고 채소 반찬 두가지만 했어요.
지리 사진을 찍지 않은 이유는, 사진 솜씨가 서툴러서 매운탕이나 지리같은 음식찍어놓으면 먹음직해보질 않는 거에요.



양상치 하나만 씻어서 드레싱 만들어서 먹었어요.
세상에서 제일 단순한 샐러드지만 드레싱만 맛있다면..이만큼 훌륭한 채소반찬도 없죠.




두릅을 가지고..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겠지만...전 그냥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이 제일인 것 같아요.
오늘은 초고추장 대신 좀 특별한 소스를 만들었는데...kimys, 안먹네요..초고추장 아니라고...
맛, 괜찮았는데...요럴 때는 좀 미워요, 주는 대로 안먹고, 다른 걸 찾으면...^^...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ona
    '06.4.20 10:10 PM

    야호 1등 이다.

  • 2. 금모래빛
    '06.4.20 10:11 PM

    ㅎㅎ.이등일까요?

  • 3. 금모래빛
    '06.4.20 10:12 PM

    정말 이상한 날씨입니다,이 덩치하는 몸도 날라갈뻔 했다죠?
    경북 시댁에는 눈이 오고,뭔일이라죠?
    샘이 데치신 두릅이 정말 맛있겠어요^^

  • 4. 다빈모
    '06.4.20 10:13 PM

    3등이네요. ㅎㅎㅎ. 찌찌뽕. 저도 두릅이랑 양상추가 저녁메뉴였어요.

  • 5. yuni
    '06.4.20 10:15 PM

    내일은 저도 두릅을 좀 사야겠어요.
    우리집 남자들도 두릅 좋아하는데 안올린지 오래 되었네요.
    저도 주는대로 안먹는 남자 미오요. ^^ㆀ

  • 6. 주원맘
    '06.4.20 10:26 PM

    우와...먹고 싶어요...
    근데 오늘 날씨 정말 이상하죠?
    바람이....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두릅보니 철되면 두릅 따다 주시던 친정아빠가 보고 싶네요...전화 드려봐야지....

  • 7. 코알라(lll)
    '06.4.20 11:39 PM

    강원도 산 다니면서 두릅, 칡뿌리 캐는 일이
    아주 귀한 취미인 분이 계셨어요.
    그 분 생각이 나네요.
    해마다 두릅이며, 칡뿌리 얻어 먹었는데...
    요즘은 일에 파뭍혀 사니 통 뵐 시간이 없네요ㅠㅠ"

  • 8. 꽃다지
    '06.4.20 11:44 PM

    우리도 어제부터 두릅을 먹고있어요.
    어제는 된장에 무치고, 오늘은 초고추장에 찍어먹고...
    향이 참 좋지요??

  • 9. 로미쥴리
    '06.4.21 12:23 AM

    주는 대로 안먹는 분 우리집에도 계세요~

  • 10. june
    '06.4.21 1:13 AM

    가족들이며 친구들이며 모두 봄날씨가 뭐 이래! 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봄날씨가 뭐 이런지... 반대되는 상황이지만요... 30도를 훨씬 웃도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그나마 오늘은 비라도 한바탕 쏟아 부을 작정인지 아침부터 내내 흐릿흐릿 하네요. 두릅사진 보니까 막 먹고 싶어요 ㅠ_ㅠ 요즘 간절하게 생각나는 메뉴들... 두릅 데친것, 냉이국, 달래무침...

  • 11. jiniyam05
    '06.4.21 9:41 AM

    우리집 남자는 초고추장을 먹는건지 두릅을 먹는건지 구분 안갈때도 있어요... ^^;;
    두릅 좋아하긴 하는데... 그 속을 모르겠지요...ㅋㅋ
    여튼...우리집도 냉장고 빨랑 정리 해야 할터인데.. -_-a
    신선한 밥상이 최고에요~ >.<)b

  • 12. 몬내미
    '06.4.21 9:56 AM

    우리집도 어제 두릅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었어요.
    처음 안 사실인데 두릅도 땅에서 나는 두릅과 나무에서 꺾은 두릅이 있다고 두릅파는 할머니가 말씀하시데요...
    오늘 내일사이에는 파김치도 한번 담아서 먹어 볼려고 합니다

  • 13. 뽀삐
    '06.4.21 10:08 AM

    국회8급 시험이 일반행정7급 시험보다 합격하기 더 어려워요.
    그래도 원래 목표했던 시험이라면 공부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14. 소박한 밥상
    '06.4.21 10:48 AM

    맞아요
    단순한 재료로 한 접시 만드는 거 잊은지 오래 되었네요
    굳이 몇 가지 재료를 갖춰야 .......음식이 되는걸로 생각한 듯......

  • 15. 감자
    '06.4.21 3:08 PM

    우리집남자는 반찬투정 안하고...똑같은것만 계속 줘도 괜찮고
    냉장고가 지저분해도 아무말 안 해서 너무 좋고 고맙지만

    본인이 먹기싫은 반찬은 단 한번도 먹질 않아요..
    열심히 만들었는데 단 한번도 안 먹어볼때는 어찌나 섭섭한지..
    입을 벌려 억지로 넣을 수 도 없고요..^^;;

  • 16. 쫀드기
    '06.4.21 3:57 PM

    올 만에 댓글 올려 보네여 [~~]

    가만히 들여다 보고 찬찬히 들여다 봐도 특별소스가 뭔지 감이 안잡혀용~~;;

    초간장 같기도 하고 두반장이 섞인것 같기도 하고 흐미 궁금 궁금 @@## =

  • 17. 두민맘
    '06.4.21 5:00 PM

    저두 저녁에 드레싱 만들어야하는데 샘 레시피 올려주세요^^
    전 새싹으로 할 거거든요 샘 드레싱이랑 어울리겠죠??

  • 18. 둥이둥이
    '06.4.21 6:25 PM

    재료가 곧 요리.....
    참 좋아요^^

  • 19. 꿀물
    '06.4.21 10:11 PM

    몇년 안되는 살림 경험이지만
    음식맛은
    싱싱한 재료가 최고이고
    그다음이 간맞추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준비하는 이의 정성어린 마음과 손길 아닌가 싶어요.

  • 20. 아줌마
    '06.4.22 1:08 AM

    저도 양상치와 천사채 사과 준비해서 먹었지요
    망고소스로 달콤하게 먹었답니다

  • 21. 소안이
    '06.4.22 6:13 AM

    저희는 두릅 초고추장에도 찍어 먹지만......
    두릅을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서도 먹어요...
    그럼...두릅향을 싫어 하는 나이어린(?) 저 같은 사람도 잘 먹어요

  • 22. 한효진
    '06.4.22 11:18 PM

    낼 저도 두릅 사다가 데쳐서 먹어야 겠네요. 시엄맘꼐서 좋아하셔요.
    글구 그릇이 넘 예뻐요. 저흰 코렐 쓰는데;;;; 좀 질려서요;
    헌데 사고 싶은 그릇을 맘대로 못사네요.

  • 23. 벼리천사
    '06.5.3 6:30 PM

    군침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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