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입맛은...움직이는 거야!! [호박전]
마구 움직이고 바뀌는 것이 바로 입맛 아닐까요?
제 식성..뭐 하나 못먹는 거 없고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지만..은근히 까다로운 것 또한 바로 저랍니다.
특히나 같은 재료도 조리방법에 따라 먹고 안먹고 하죠.
예를 들어서 파...날파는 그리 좋아하면서, 익힌 파 잘 안먹습니다.
요즘도 휘적 휘적 건져내..사실 편식하지 말라고 누구에게 말도 못합니다.
양파도 날 것은 참 좋아하는데, 피클이나 장아찌에 들은 것도 좋아하는데, 특히 양파 볶는 냄새는 너무 좋아하는데,
익힌 양파 잘 안먹습니다. 이상해요..식감도 이상하고, 들큰한 것도 이상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에 양파 넣는 거 너무 좋아합니다.
호박도 그래요...
된장찌개나 수제비 같은데 호박 없으면 죄악으로 알면서...호박을 동글동글 썰어서 부친 호박전 무지 싫어했습니다.
채 썰어 부친 건 좋은데..왜 그렇게 동글동글 썰어 부친 건 싫은지..서걱거리는 식감도 싫고 들큰한 맛도 싫고..
그런데..이 호박전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호박 동글동글하게 썰어서 잠시 소금 뿌려 절였다가..밀가루와 달걀물 입혀서 지져냈습니다.
두부도 그래요. 찌개에 들은 건 좋은데..부친 것 싫었어요. 예전엔.
그런데 요즘은 부친 두부가 맛있어요.
오늘 호박전 부치다 남은 밀가루와 달걀물 묻혀서 두부 지져내고, 그위에 살짝 xo장 얹었습니다.
며칠전 xo장 어떻게 먹냐는 질문이 올라온 것 같은데...바빠서 그냥 보기만 하고 댓글 못달았습니다.
저희는..이렇게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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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영탑
'06.4.12 6:57 PM다들 안 계시네요.
주인님도 안계시고
입맛만 다시고 갑니다.2. yuni
'06.4.12 7:01 PM안친절한 재훈씨 사진 보자마나 호박전 맛있겠다!!! 탄성을 지릅니다.
오늘 저녁 메뉴에 없는데 지금이라도 궈야 하나요? ㅠ.ㅠ3. 강변살자
'06.4.12 7:07 PMㅎㅎㅎ 저녁 메뉴는 호박전이닷!!!!
4. yuni
'06.4.12 8:12 PM헥헥.. 호박전 구워 먹이고 설겆이 하고 들어왔습니다.
아까 두부는 못봤는데 두부도 맛있게 보여요.
위에 얹은건 뭘까요?
XO장 같아요. (냉장고 안의 XO장 빨리 처치해야 하느니. -.-)5. 파란
'06.4.12 8:26 PM호박전 색이 참 예뻐요. 저도 아직은?^^채썬 호박전이 좋고 동글동글은 별로인데... 이 사진을 보니 호박전이 먹고 싶어지네요.
6. 두민맘
'06.4.12 10:25 PM저도 내일은 호박전과 두부부침입니다.. 근데 xo장이 없네요^^
7. 재미있게 살자
'06.4.12 10:29 PMㅎㅎㅎㅎ
대략 순위권...
호박전...두부부침....
맛있겠다..
전 남이 해준건 먹는데
제가 한건 이상하게 안 먹혀요..
전이든, 튀금이든...8. 사막여우
'06.4.12 11:14 PM으~~~앙~~~~
내가 젤 좋아하는 호박전이당....
이시간에 군침돌며 뭐든 먹어야 할것 같은데 어쩌나?
혜경샘땜시 돼지 될것 같아용.ㅎㅎ9. 둥이둥이
'06.4.12 11:28 PM저는... 두부 묵칼로 썰어서..그럼 파니니그릴 느낌이 나서 더 맛나보여요~^^
생들기름에 그냥 부쳐 먹어요..10. 레먼라임
'06.4.13 1:53 AM어쩌면 저랑 똑깥은지^^
저도 예전에는 호박전을 싫어해서 손도 안대었는데,
요즘은 부드럽고 달큼하기도 하고, 늦게서야 호박전의 맛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개스렌지 주변으로 밀가루 떨어져, 계란물 떨어져, 기름 튀겨...
기름망을 씌우고 신경을 많이 써도 지저분해서 늘 사먹어요.
참, 며칠전 어느 식당을 갔었는데, 호박을 아주 살짝만 익혔다는데,
의외로 씹히는 맛도 있었고, 모양도 선생님의 호박전처럼 얌전했어요.11. 제제의 비밀수첩
'06.4.13 2:40 AM비싼가격에도 기대하고 고대해서 XO장 샀었는데 첨엔 넘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양념으로 역할이 없고 밑반찬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네요. 전 오코나미요키에 얹어 먹었었는데..... 선생님께 배우고 갑니다.
12. 대전아줌마
'06.4.13 8:39 AMXO장 볶음밥할때 넣어두 맛난데..ㅋㅋ 저두 호박전 싫어했는데..신랑이 좋아해서 먹다보니..걍 먹게되네요. 두부에 XO장 얻어먹는거..저두 배우고 갑니다. 맛나겠당..아침부터 배고프네요..굶고 출근했어염..두부하나 집어먹고가요 ==333333
13. 달개비
'06.4.13 9:48 AM전 호박전 참 좋아해요. 여름에 짧고 동그란 호박 나오면 자주 전부쳐 먹죠.
계란물 색감이 아주 맛있어 보여요.14. 봉나라
'06.4.13 10:05 AM호박전 한 입 물었을 때 호박에서 나오는 그 달달한 맛이 저는 좋답니다.
그런데 저희 동네 슈퍼 호박은 왜 이리도 비싸답니까?
한 개에 1500원이라서 사러갔다가 아무 잘못도 없는 오이사들고 왔어요.15. 현우맘
'06.4.13 12:34 PM아~~ 배고파라.. 마침 점심 시간이라 무지 배고픈데 사진 보니 더 괴롭네요...
오늘은 날씨도 꿀꿀하고... 이런날은 꼭 반계탕을 먹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16. Tosca
'06.4.13 1:22 PM호박전과 두부 부침이 아주 맛깔 스럽네요^^
갑자기 입맛이 막 다셔지면서 쪼르륵!!
날씨가 꿀꿀해서 김치전이나 부쳐 먹어야겠어요~~!!ㅎㅎㅎ17. 천랑이
'06.4.13 3:15 PM샘님! 저하고 같으시네요..저도 전엔 호박전하고 두부부침 쳐다도 안봤는데(저희 친정식구들 다 그래요..지금도 친정가면 안먹는다는..), 결혼후에는 호박전하고 두부부침이 왜이리도 맛있는지..
18. 감자
'06.4.13 8:31 PM저랑 반대세요~
저는 수제비나 찌개에 들어있는 호박은 싫어하는데 호박전은 넘 좋아해요
두부는 두부조림이나 부침은 좋아하는데요
찌개중에서 된장찌개나 청국장에 들어간 두부는 완전 환영인데요
고추가루랑 조화가 된건 (김치찌개 부대찌개 등) 절대 안 먹어요~19. 한효진
'06.4.15 3:08 AM집에 두부가 많이 들어왔어요. 어머님 친구분이 한판을 주셔서.
얼릉 xo장 사서 저렇게 해 먹어 봐야 겠네요.20. 박윤정
'06.4.29 9:07 AM깔끔하니 맛있어 보여여~ 먹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