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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식당에 가보니 24- 무비(無比)

| 조회수 : 11,255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6-03-17 23:16:03
어제 WBC야구 한일전을 보지 못하고..다녀온 그 식당입니다.
무비, 영어로 Muvi, 한문으로 無比, 견줄 곳이 없다는 뜻의 퓨전 레스토랑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여지껏..퓨전레스토랑이라는 간판을 내건 곳을 가본 게 처음인 것 같아요.
한때 시안이니 궁이니 하는 유명한 레스토랑도 그저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어제 가본 무비는 광화문의 서머셋 팰리스 2층에 있는 곳이었어요.
사실 무비보다는 서머셋 팰리스의 내부는 어떨까 궁금했다는.. 고급 레지던스(호텔과 아파트의 중간형태)에는 못가봤거든요.

무비의 음식맛은...맛있는 편이었으나, 너무 기대한 탓인지...개성있는 맛은 아니었어요.
뭐랄까 주방장의 풍부한 상상력을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암튼 식당이름, 오버했군...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아,아...그리고 음식값이 비싼 편이었습니다.



기본세팅. 특히 돌이 프린팅된 반투명 플라스틱 매트가 맘에 들었습니다.
대나무 젓가락 받침이 예쁘길래 파냐고 물어보니까 안판대요.
혹시 이런 대나무 젓가락 받침 파는 곳 아시는 분, 좀 가르쳐주세요.




기본찬.
특히 마늘을 얇게 썰어서 올리브오일에 튀겼다는 저 마늘이 참 맛있었습니다.
얼마전 마늘슬라이서도 까르푸에서 샀겠다...저도 해보려구요..




세트 메뉴의 첫요리, 샐러드입니다.
갖은 채소와 더불어 거죽을 살짝 익힌 참치를 함께 드레싱에 버무린 것입니다.




튀긴 닭에 간장소스를 뿌리고, 위에 오이를 얹었어요.
얼핏보기에 셀러리 같았는데..오이더라구요.




미디움 정도로 스테이크 위에 파를 잔뜩 얹었고, 채소에는 군데군데 타바스코를 떨어뜨렸어요.





마지막 요리, 볶음우동.
좀 뜨거우면 더 맛있었을텐데...온도가 잘 앉맞았던 것 같아요.




디저트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맛으로 아주 맛있었어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자
    '06.3.17 11:18 PM

    우와 선생님 오늘도 일등입니다.
    큰계약 앞두고 넘 기분 좋아요.
    선생님도 행복하세요.

  • 2. 늘 좋은일만
    '06.3.17 11:21 PM

    나에게 이런일이~~ 식욕이 마구 땡기는 차림이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 3. 김혜경
    '06.3.17 11:22 PM

    달자님 꼭 계약 따내세요!!

    늘 좋은일만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4. 항상희락
    '06.3.17 11:33 PM

    김혜경샘님 넘 맛있는 음식만 먹고 사시는것 아니에요?
    부러워서...^^

  • 5. onion
    '06.3.18 12:34 AM

    요즘 튀긴 마늘이 유행이라더니..
    너무 맛있어보여서 선생님이 부러워요~~

  • 6. 서산댁
    '06.3.18 1:43 AM

    튀긴 마늘이 꼭,,
    과자 같아요..

    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부러워요.

  • 7. 산하
    '06.3.18 1:53 AM

    우와 배고프다
    마지막 아이스크림이 군침이다

  • 8. 애드먼튼
    '06.3.18 11:53 AM

    진짜 여기는, 맛은 있지만 너무 비싸고 특별한 개성은 모르겠더군요.
    밤에 가면 분위기도 참 좋던데..

  • 9. 저우리
    '06.3.18 3:31 PM

    우왕~정갈한 음식과 고풍스럽고 격조 있어보이는 그릇 너무 멋있어요~

  • 10. tora
    '06.3.18 6:40 PM

    저도 얼마전에 다녀왔었어요

  • 11. 김성연
    '06.3.18 8:36 PM

    비싸다는것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요...1인당 5만원 이상인가요??

  • 12. 김혜경
    '06.3.18 9:50 PM

    아뇨...2만원이요...런치세트중 제일 싼거요..근데 양이나 뭐 이런거 따져보면 비싼 것 같아요..
    세트 아니라 한그릇에도 1만9천원..뭐 이렇게 하던데요...

  • 13. 포비
    '06.3.18 10:33 PM

    앗..무비 가셨네요
    저..여기 좋아하던 곳인데...이쪽지점은 못가봤고 청담동지점이 있어요
    아마..남경표 쉐프가 있던 곳으로 알고 있는데..잘 모르겠네요 ^^
    이곳지점은 별루인가보네요..흐..
    저도 요즘은 안가봐서..청담동지점도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 14. Clara
    '06.3.20 12:49 PM

    앗 전 바로 다음날 점심때 그 서머셋팰리스 무비에 갔었는데~
    반가운 마음에 글남깁니다...
    저흰 4명이었는데 20000원짜리 런치세트 3개 시키고 다른 음식을 두개 더 시켰지요...^^;
    선생님이 드신것에다가(식탁도 제가 앉았던 식탁이랑 같네요..) 망고크림새우랑 간장소스게튀김(?).
    암튼 맛있게 먹었답니다...
    전 청담동무비는 저녁때갔었고 이곳은 점심때갔었는데..
    인테리어가 훨씬 밝은느낌이었어요...
    보면 의자나 그릇들이(매트까지) 사람마다 다 다르면서도 조화를 이루던걸요...
    더 따사로운 느낌이었어요~

  • 15. 둥이둥이
    '06.3.20 5:05 PM

    화이팅님 의견도 정말 일리가 있네요
    저는 무엇보다 아이가 자기때문에 엄마가 이혼했다고 생각할까봐 그게 걱정되네요
    혹여 엄마가 기분이 안 좋으면 엄마가 돈 때문에 힘들어하면 ..... 나땜에 이혼해서 엄마가 지금 힘들어
    이런 마음이 들까봐 걱정이예요
    아이 마음 잘 다독여 주시고 원글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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