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이게 뭘까요?

| 조회수 : 11,272 | 추천수 : 84
작성일 : 2006-02-15 23:35:49

며칠전에 오빠네 가족이 프랑스랑 이탈리아 여행 다녀왔어요.

여행지에서 병이 하도 예뻐서, 촬영용으로 쓰면 좋을 것 같아서 저 주려고 이걸 한병 샀대요.
이게 뭘까요? 먹는 것입니당...
아니, 먹는 것으로 추정됩니당...

실은 저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아마도 레몬주스이지 싶어요.
Limoncello di Sorrento 라고 써있어요.
소렌토의 레몬주스..가 아닐까..추측만 해봅니다.
아님..혹시 술??

성분표시에,
Limoni Freschi della Penisola Sorrentina, Zucchero, Alcool puro, Acqua, Aromi naturali
요렇게 써있는데..혹시 술??

이탈리아어 읽을 줄 아시는 분 꼭 좀 가르쳐주세요..^^
병이 이쁘니까..뜯지않고 두고 볼지도 모르지만..혹시 뜯었을 때 낭패볼지도 모르잖아요.

요 며칠...봄기운이 완연하죠?
며칠전 한 잡지로부터 봄맞이 청소에 대해서 써달라는 원고청탁을 받고, 어제 밤 늦도록 원고를 잡고 앉았는데..
뭐, 특별한 것이 없더라구요. 그저 버리고 쓸고 닦을 뿐..
쓸 말이 없어서..어찌나 괴로웠는지...^^;;

봄맞이 청소에 대해 쓸 말은 없지만..해야할 일들은 또 어찌나 눈에 많이 띄는지...
구석구석에서 '얼른 치워줘...' '빨랑 닦아줘...'하며 저를 부르는 일거리를 보면서..어찌나 심란했는지...
날 잡아서..또 집안을 한바탕 또 뒤집어야겠지요??
버릴 거 버리고, 치울 거 치우고...당장 이불부터 빨아야 하는데...요샌 왜 이렇게 일이 하기 싫은지..쩝...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ippo
    '06.2.15 11:59 PM

    글쎄 뭘까요? 병이 참 예쁘네요.

  • 2. 미소천사
    '06.2.16 12:02 AM

    향수아닐까요??
    병이 심하게 예쁘네요

  • 3. 콩나물
    '06.2.16 12:04 AM

    정말 특이하네요. 무얼지 궁금해요. ^^*

  • 4. 곰부릭
    '06.2.16 12:18 AM

    레몬술이네요^^ 병이 너무 귀여워요^^

  • 5. color
    '06.2.16 12:21 AM

    마개 밀봉이 어떻게 되어었는지 사진상으로 정확하진 않지만,,
    제 생각에도 신선한 레몬즙 같은데... 물에 희석해서 마시거나
    요리에도 쓰고 뭐그럼 되지 않을까용~~~^^

  • 6. 곰부릭
    '06.2.16 12:22 AM

    소렌토, 카프리등 이태리 남부 특산품인 독한 레몬술이구요~(알콜도수가 30도쯤)
    이태리 사람들은 식후주로 마시고 칵테일 이나 요리에도 들어가요~ 시고달고 그래요^^

  • 7. 꿈나무
    '06.2.16 12:35 AM

    yb가없는 나가수..볼재미가 없겠구나 했는데..
    전 인순이 나와서 그냥 쭉 봐야겠다했는데.. 별관심없다가 몇년전 우연히본 공연에서 관객에게 전염시키는 열정이 넘 좋았었거든요 ^^

    근데 나가수 출연에..좋아하시는분들보다는 별로라는 의견이 많아서..왜그런지 궁금한 ^^;

  • 8. 변화물결
    '06.2.16 12:36 AM

    Limoni Freschi della Penisola Sorrentina -Sorrentina반도의 신선한 레몬, Zucchero-설탕, Alcool puro-맑고 깨긋한 알코올 (참이슬ㅋㅋ), Acqua-물, Aromi naturali-자연적인 향

    와우 레몬술이네욤..한잔만 주세욤 냐하하 !! 그거 유명한 sorrentina지역의 유명한 특산품이라는데횸 ..냠냠

  • 9. 변화물결
    '06.2.16 12:38 AM

    차가운 물에다가 조금씩 넣어서 희석해서 드세욤^^ 아님 레몬주 만들때 살짜꿍^^ 넣으셔도 되어욤^^

  • 10. 변화물결
    '06.2.16 12:40 AM

    다 드시고 촬영하실때는 수채화물감 lemon color 물에 짜서 썩으셔 담으세요^^

    와 요리에 어울리게 모든 색깔들이 다가능할 듯 해요^^ 빨주노초파남보...^^

  • 11. 평강공쥬
    '06.2.16 1:59 AM

    넘 이뻐요..이걸 어떻게 마실까요 아까워서;;ㅎ
    제가 저아하는 별과달이라 탐나요^^;;

  • 12. 콜린
    '06.2.16 5:03 AM

    이건 소렌토의(Limoncello(리몬첼로라고 발음))리몬첼로라는 뜻입니다. 이태리 어느지방에서나 여름에 많이 마시는 레몬칵테일(?)이예요. 요건 제가 본 것들 중 가장 예쁜 병에 들어있네요. 보드카가 들어가는 칵테일(?이라기 보다는 리쿼)이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좀 강합니다. 보통 XXX(일반적으로 지방이름)의 리몬첼로라고들 많이 이름을 붙이거든요.

    리몬첼로 만드는 레시피(혹시 만들어드시고 싶은 분들^^)은 요렇습니다. (만드는 데 시간 무지 오래걸림)
    박박 닦은 레몬 15
    보드카(100) 750ml
    설탕 4컵
    5컵 생수 가 필요한 재료구요,

    만드는 방법은,
    1. 보드카 반 정도에 레몬제스트를 다져서 넣고는 "어둡고 시원한 곳"에 10-40일 정도 놓아둡니다. 뭐, 저어줄 필요는 없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시는데 오래 둘수록 맛있어진다는 것이 정설입니다.(기다리다 보면 레몬껍질의 노란색이 보드카에 배어들고요)
    2. 분량의 설탕과 물을 냄비에 넣고 끓이면서(5-7분간) 시럽을 만들어 줍니다.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1에 넣어주세욤.
    3. 2에 남은 보드카를 몽땅 넣으시고 10-40일 정도를 더 기다려줍니다. ^^;;
    4. 기간이 지난 후 체로 레몬제스트는 걸러주신 후 병입 후-> 냉장고에 넣어서 충분히 시원해 지면 드시면 됩니다.

    제가 만들어본 건 아니고, 이태리 친구가 만드는 걸 보기만 했습니다~ 맛납니다~

  • 13. 김혜경
    '06.2.16 7:48 AM

    추측이 대충 맞았군요..술...
    곰부릭님, 변화의 물결님, 콜린님..고맙습니다...덕분에 제대로 알았네요..
    역쉬..우리 82cook가족이십니다..

  • 14. 김정수
    '06.2.16 11:27 AM

    레모네이드 만들때 조금만 넣어도 맛이 더 좋아져요^^

  • 15. 두부
    '06.2.16 12:03 PM

    이탈리아 할머니의 짤막한 문구가 든 카드를 들고 이탈리아 문화원을 찾았던 15년전이 떠오릅니다......그 때도 82가 있었다면..... ㅠㅠㅠ

  • 16. 소금별
    '06.2.16 12:49 PM

    우와..
    대단들하십니다..

  • 17. 해피문
    '06.2.16 2:48 PM

    와~ 역쉬82cook의 수준이 한번에 드러나는 리플들~~!!

  • 18. 유나벨라
    '06.2.16 2:59 PM

    아쉽네요.. 어제 제가 봤더라면 먼저 알려드릴수 있었을텐데...
    변화물결님 번역이 학~실합니다...ㅎㅎ
    이렇게라도 리플 첨으로 함 달아봅니다...ㅎㅎ

  • 19. 크레센도
    '06.2.16 4:36 PM

    ㅋㅋㅋ 전 남자 향수 같다....그랬는데....

    주둥이(?) 부분이 향수 같지는 않고..역쉬....82의 식구들은 대~단해요!

  • 20. 다희누리
    '06.2.17 5:44 PM

    저도 저거 카프리가서 봤어요 그 레몬주 사고 싶은욕망이 굴뚝같았지만 제가 배낭인관계로 포기했죠
    줌인줌아웃에"카프리"해서 올린거에 사진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