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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초콜릿은 어쩌지? [김치찜]

| 조회수 : 11,816 | 추천수 : 77
작성일 : 2006-02-13 21:01:44


내일이...밸런타인 데이라면서요??
사랑이 듬뿍 담긴 수제 초콜릿 사진이 하도 키친토크에 많이 올라와서..목하 고민중입니다.
시침 뚝 떼고 모른 척 넘어갈 것인가..아니면 집 근처 호텔 델리에 가서 몇개 사서 kimys에게 선물할 것인가...
아님..냉동고에 숨겨놓고 저 혼자 먹고 있는 키세스 초콜릿 몇알 싸서 건낼까...ㅋㅋ...
내년부터는 밸런타인 데이 며칠 앞두고는 kimys, 82cook에 못들어오게 해야할 것 같아요..
초콜릿 사진만 보지 못했다면 은근슬쩍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저녁엔 김치찜 해서 먹었습니다.
역시 겨울에는 김치찜, 김치찌개..이런 음식이 젤이죠.
돼지고기 사태를 사다가 숭덩숭덩 썰어서 바닥에 좌악 깔아주고 김치를 얹었어요.
김치국물만 반컵 정도 부어주고 센불에서 중불, 중불에서 약불로 줄여가며 1시간 정도 끓였어요.
시간이 없어서 처음부터 약한 불에 못했는데..그래도 먹기 좋게 쪄졌더라구요.
돼지고기를 600g, 정도 넉넉히 넣었는데..고기가 아주 맛이 있었어요.

사진을 찍다보면..김치찌개 김치찜..이런 김치를 넣은 음식 사진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물론 사진찍는 실력이 모자라서 그렇겠지만, 실제로 보면 참 맛있어 보이는데, 사진을 찍어놓으면 왜 이렇게 맛없어 보이는 지...
김치한테 미안해요...저희 집 김치 생새우랑 생갈치랑 넣고 해서 쨍하니 맛있거든요...
아..김치가 한창 맛있는데...돼지고기 사다가 수육해서 먹어야겠어요. 김치에 싸먹으면 너무 맛있을 듯..
금방 김치찜해서 밥한그릇 잘 먹고 나서..이게 무슨 먹는 타령이랍니까?? 쩝..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콜린
    '06.2.13 9:20 PM

    일등

  • 2. bona
    '06.2.13 9:21 PM

    이등

  • 3. 콜린
    '06.2.13 9:21 PM

    와~~~~~ 살다보니 일등을 하는 날도!!! 너무 기쁜 나머지 꽤액 소리를 질렀다는 거 아닙니까요~~~ 만세~~~ 축하해주셔요!!!! 캬캬캬 너무 기뻐라.

  • 4. 이뿐오리
    '06.2.13 9:24 PM

    아싸~!!삼등도 조타~^^*저녁 김치찌개 먹었어요..김치찜 안먹어 봤는뎅 먹고싶당~

  • 5. 콜린
    '06.2.13 9:25 PM

    그래도 너무나 침 고이게 사진 찍으셨는데용. 요새 안 그래도 김치찜, 김치찌개(특히 광화문집 김치찌개) 너무나 당겨요. 꼭 해묵어봐야겠습니당. 마담므장 님의 초코브라우니(먹고 죽자싶은 초코브라우니 였던 것으로 제목을 기억)로 초콜릿을 대치하려고요~ 샘도 초코브라우니 어떨까용?

  • 6. yuni
    '06.2.13 10:16 PM

    저는 발렌타인데이가 와도 전혀 걱정이 없습니다.
    왜냐고요?
    우리 재훈씨는 초코릿을 싫어하거든요.
    안사줘도, 안만들어줘도 절~~대로 섭섭해하지 않는답니다. ㅎㅎㅎ
    저는 한 닷새 해주는 밥만 열심히 먹은 이후로 계속 살이 새록새록 찌고 있습니다만
    (**주사 때문도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_-*)
    재훈씨는 다이어트를 해서 좌악 뺐어요.(안그래도 안친절한 재훈씨인데.. 미워미워)
    김치냉장고 조절을 잘못해서 얼은 김치가 생겼는데 그걸로 김치찜해도 될까요?

  • 7. 웰빙
    '06.2.13 10:43 PM

    배탈이 나 어제저녁부터 만 하루를 굶었네요..
    이젠 너무 배가 고픈데...
    입안이 김치 생각만해도 군침이...가득...ㅎㅎ

  • 8. 그린
    '06.2.13 11:46 PM

    ㅎㅎ
    어제 저도 돼지고기 삶아서 김치랑 봄동이랑 먹었더니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저도 내일 초컬릿이 골치네요 참...ㅜ.ㅜ
    줄까 말까...ㅋㅋ

  • 9. 깜찌기 펭
    '06.2.14 1:27 AM

    선생님~ 김치찜 찌찌뽕! ^^*

  • 10. 안젤라
    '06.2.14 1:59 AM

    와~우 김치 찜도 있군요..잘 익은 김장김치라야 제맛이 나겠지요....

  • 11. 레먼라임
    '06.2.14 2:56 AM

    생새우과 생칼치라는 부분이 또 친정음식 생각나게 해주시네요.
    저희 부모님의 고향이 모두 개성분이셔서, 김장을 항상 보쌈김치로 담으시는데, 그때 꼭 생갈치를 얇게 썰어서 넣으시더라구요. 생낙지도 넣으셨던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선생님의 표현대로 "쨍"한 맛이 있었어요.

  • 12. 둥이둥이
    '06.2.14 10:52 AM

    울집 발렌타인데이 메뉴는 "약식"입니다..^^
    더구나 초콜렛을 시로하거든요~~
    전 화이트데이에는 한과나 강정을 받곤 합니다.
    종로떡방등에 파는걸루요~
    너무 좋아하거든요. 사탕은 시로요~
    선생님도....kimys님이 좋아하시는 특별 메뉴 하시면 기뻐하시지 않을까요?? ^^

  • 13. aristocat
    '06.2.14 10:54 AM

    김치찜도 맛있어 보이지만
    연일 다른 색으로 등장하는 색색이 냄비들이 살짝 부럽습니다. ^^

  • 14. 땡자바
    '06.2.14 11:14 AM

    예전에 어머님이 묵은지로 끓여 주시던 돼지 김치찌게가 사뭇 생각 납니다..
    김치전에다 막걸리 한잔도..ㅡㅡ;

  • 15. 이창희
    '06.2.14 12:18 PM

    저의 친정도 개성인데 반가와요
    올해에는 봇쌈김치를 넉넉히해서 부모님을 드렸더니
    너무나 기뻐하시더군요
    항상주기만하고 이렇게 받아보긴 처음이라면서
    부모님사랑도 82에서 배운것입니다

  • 16. 창밖의 여자
    '06.2.14 2:21 PM

    발렌타인데이는 생략하고;;;
    저의 친정집이 경주근교의 시골인데
    김장김치,생새우 갈아넣고 생갈치넣고만드는데,
    선생님댁 김치와같은맛일듯..싶습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오늘저녁 메뉴 김치찜으로 정했습니다.

  • 17. 나리
    '06.2.14 4:21 PM

    나도 오늘 저녁 메뉴 김치찜으로 정했습니다

  • 18. 감자
    '06.2.16 12:10 AM

    작년엔 정성이 뻗쳐서 초콜렛을 직접 만들어줬어요..
    뜻밖에 매우 감동하던데.... 올해는 도저히 그럴 정성이 안 뻗쳐서
    페레로 로* 초콜렛 한통으로 떼웠어요..그래도 아직 나름 신혼인데 그냥 넘어가기 섭섭해서요

    사실 상술이 빚어낸 날인데 말이죵?? ㅋㅋ

    지는 초콜렛보다 요런 김치찜이 훨씬 더 조아요!!! ^^

  • 19. 변화물결
    '06.2.16 12:52 AM

    선생님 초콜렛 아저씨께 드리셨어욤??^^초콜렛 아니어도 초콜렛 이상의 것들을 매일 나누시고 사실 것 같아욤^^ 항상 지금처럼 행복하시고 그 행복 저희에게도 많이 많이 나누어주세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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