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장 안보고 버티기 [저녁 밥상]
전혀 안갔던 것은 아니지만...꼭 필요한 것, 우유 두부 돼지고기, 뭐 이런 것만 사고는 찬바람이 쌩하고 날 정도로 냉정하게 돌아선다는..
그 결과...밥상이 맨날 그 타령입니다요...
오늘 저녁상입니다.
냉동실의 굴비 꺼내서 굽고, 되는 대로 있는 대로..아, 그래도 메밀묵은 새로 쒀서 올렸네요.
청국장입니다.
어제 끓였던 된장찌개, 그냥 데워서 먹기 그래서 마침 냉동실안에 있던 무염청국장을 좀 넣어줬습니다.
좀더 넣어야 하는데 너무 적게 넣었나봐요.
그래도 몽글몽글 씹히는 콩알이 아주 좋았다는..
며칠 전 먹었던 민어찜입니다. 차례상에 올라갔던 마지막 생선이었죠.
민어는 다시한번 찜기에 쪄주고, 민어위에 생강즙과 파를 올린 후 생선요리용 간장을 데워서 뿌려줬어요.
생선요리용 간장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시판되지 않고 있는거에요.
이것도 며칠전에 먹었던 두부김치.
김치와 돼지고기 볶고, 두부는 물에 넣어 따끈하게 데우고..겨울에 이만한 반찬이 없는 것 같아요.
요새, 이렇게 먹고 살고있습니다.
뭣들 해서 드세요?? 뭘 해먹어야 맛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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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프리
'06.2.7 9:47 PM방금 회원 등록했어요^^
반갑습니다~~2. 패랭이꽃
'06.2.7 9:48 PM앗!!!!
일등이다...세상에 살다가 이런일도 있네요
이 기분에 일등~~일등~~ 하나봐요 ㅋㅋㅋㅋ3. 패랭이꽃
'06.2.7 9:51 PM아니 럴수럴수 이럴수가....글쓰다가 일등이 아니네요
죄송~~합니다.....
지금 눈이 다시오고 있어요 생님 집이어디 있는지 아는지라
그림이 그려집니다...4. 클라라
'06.2.7 9:52 PM어 저희도 오늘저녁 메뉴가 청국장 었습니다
명절에 냉동실에 넣어 놓은 전도 좀 데우고
양념간장 만들어 상추쌈도 먹었습니다5. DollDoll
'06.2.7 10:07 PM청국장~ 그냄새~크 ㅎㅎ
6. soogug
'06.2.7 10:26 PM선생님!
저도 장 안 보고 냉장칸 냉동칸 정리하며 버티기.
마트에서 찬바람 불게하며 돌아서기...
올렸던 반찬 변신시켜 다시 올리기 하면서 하루 하루 이어갑니다...
언제까지 이어갈지 제 스스로 기특해하면서...^^;;;;7. 초보주부
'06.2.7 10:53 PM저도 마트가는것을 좀 줄여야 할듯.. 넘넘 엥겔지수가 높아서 -_-;;
8. 김성연
'06.2.7 11:09 PM저도 이사하려고 냉동실 것으로만 버티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오래 버티네요.. 그만큼 냉동실에 쟁겨놓은 것이 많다는 얘기.. 살림 못하는 티 넘 납니다. ^^;;
9. 키티
'06.2.7 11:21 PM저도 엥겔지수도 좀 낮출겸 장안보고 며칠 버티다 남편의 하소연에 오늘 장봐왔네요~ 식구들 반찬도 안해주고 제 볼일만보러 다닌다고 할까봐서요..^^
10. 윤정희
'06.2.7 11:24 PM완전 웰빙이신데요.
변명같지만 제가 지향하는 한국밥상입니다.
보들보들한 묵한입과 청국장에 밥말아 한수저 먹으면 ㅡㅡㅡㅡ끝내주겠네요11. 민영맘
'06.2.7 11:29 PM완전 웰빙이구요..
12. 녹차미녀
'06.2.7 11:44 PM저도 설이후로는 마트에 가지않았어요.아직도 냉동실에 포뜨고 남은동태뼈님이 대기중이고 선물받은갈비며 국거리 더덕 조기 김 만두 남은고기 저며서 돈가스만든것 등등 아!알뜰 하여라~
13. 야무진21닷컴
'06.2.7 11:53 PM마지막 김치와 두부..이시간에 두부 한모 사러 가야할 것 같아요!
14. fleurs
'06.2.8 12:43 AM저도 요즘 냉동실 비우기 프로젝트 중입니다..^^;;
15. 야난
'06.2.8 9:19 AM저 정도면 우리집에선 진수성찬인데...^^
일하면서 밥 해 먹기...넘 힘들어요. ㅡ.ㅜ
날씨는 왜이리 추워만가는지...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16. joint
'06.2.8 9:41 AM일하면서 밥 해 먹는 다는 것- 쉬운일은 아니에요.
어쩔땐 간편하게 한끼를 때우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즐겁게 먹을 수 있을텐데...
추운 겨울때문에 더 게을러 지는 것 같네요. 밥상 부럽네요.17. 행복녀
'06.2.8 9:45 AM오늘 아침 날씨가 넘 추운데요...^^;;
마지막 추위려니 생각하고, 참고, 또 즐기려합니다, 빨리 따뜻해졌음
하는 바람이예요~~
선생님 식탁을 보면 언제나 행복이 가득한것 같아 너무 너무 부러워요~~18. 저우리
'06.2.8 9:50 AM저도 큰 지출 뒤에 한동안은 끈질기게 냉장고 속을 헤집으면서 뒤적뒤적~
그냥 식탁이 휑~할정도로 밀고 나가요 ㅎㅎ
그래서 이제 시장엘 가야할 정도로 냉장고 거의 뒤져먹었지요 ㅎㅎ19. 시골아낙
'06.2.8 11:19 AM우리네 전통 밥상 냄새가 나서 참 좋습니다.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이라고..
어떤 화려한 밥상보다 더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지금 도시의 조카가 우리집에 와서 우리밥상 앞에서 밥 한그릇을 게눈 감추 듯 비웁니다.
우리 아이들은 통통하니 살이 올라 아이들다운데 우리 조카는 비쩍하니 말라있습니다.
그런 외손녀가 안타까운 시어머님...
조금 수고스러운... 그리고 아침에 도마의 칼소리가 정다운 우리 부엌소리에서 우리 아이들이
튼튼하게 자라리라고 믿는 시골아낙이..20. porange
'06.2.8 1:37 PM모두모두 1월엔 설관련 지출이 많았던 관계로... 2월은 냉장고비우기 모드네요 ㅎㅎ
저두 경빈마마님 청국장이랑 생선구워먹었는데 ^^*21. 코코로사
'06.2.8 1:43 PM안그래도 저도 마트 안가기로 맘 먹고있는데,
갑자기 코다리찜이 먹고싶은거에여..
저녁에 마트를 한번 다녀와야할듯..22. 둥이둥이
'06.2.8 2:21 PM1월은 저도 새 마음 먹고.. 냉장고 비우기 하다가..
한 한달 하다가...지금은 적당히 장 봐다 먹어요~
머.. 그래봤자 얼마 안되니까.. 즐겁게 취미생활하며 살려구요~^^23. lois
'06.2.8 4:47 PM저도 장안보고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냉동실에 쟁여놓은게 많아서 그거 먼저 처치하려고 노력중입니다. ^^
근데 우리집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네요.
역시 샘님이십니다. *^^*24. 최정하
'06.2.8 6:04 PM두부김치 맛있겠어요. 오늘 마트가서 두부사왔어요. 저녁반찬으로 해야겠어요.
25. 변화물결
'06.2.16 12:56 AM엄청 장을 보고 오셔서 하신 음식 같아 보여요^^
와 ...저도 같이 냠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