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장 안보고 버티기 [저녁 밥상]

| 조회수 : 12,706 | 추천수 : 76
작성일 : 2006-02-07 21:41:40
지난 1월에는 제사에, 설에....식비로 지출한 돈이 어마어마해서..될 수 있으면 마트, 안가고 버티고 있습니다.
전혀 안갔던 것은 아니지만...꼭 필요한 것, 우유 두부 돼지고기, 뭐 이런 것만 사고는 찬바람이 쌩하고 날 정도로 냉정하게 돌아선다는..

그 결과...밥상이 맨날 그 타령입니다요...



오늘 저녁상입니다.
냉동실의 굴비 꺼내서 굽고, 되는 대로 있는 대로..아, 그래도 메밀묵은 새로 쒀서 올렸네요.




청국장입니다.
어제 끓였던 된장찌개, 그냥 데워서 먹기 그래서 마침 냉동실안에 있던 무염청국장을 좀 넣어줬습니다.
좀더 넣어야 하는데 너무 적게 넣었나봐요.
그래도 몽글몽글 씹히는 콩알이 아주 좋았다는..




며칠 전 먹었던 민어찜입니다. 차례상에 올라갔던 마지막 생선이었죠.
민어는 다시한번 찜기에 쪄주고, 민어위에 생강즙과 파를 올린 후 생선요리용 간장을 데워서 뿌려줬어요.
생선요리용 간장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시판되지 않고 있는거에요.




이것도 며칠전에 먹었던 두부김치.
김치와 돼지고기 볶고, 두부는 물에 넣어 따끈하게 데우고..겨울에 이만한 반찬이 없는 것 같아요.


요새, 이렇게 먹고 살고있습니다.
뭣들 해서 드세요?? 뭘 해먹어야 맛있을까요??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프리
    '06.2.7 9:47 PM

    방금 회원 등록했어요^^
    반갑습니다~~

  • 2. 패랭이꽃
    '06.2.7 9:48 PM

    앗!!!!
    일등이다...세상에 살다가 이런일도 있네요
    이 기분에 일등~~일등~~ 하나봐요 ㅋㅋㅋㅋ

  • 3. 패랭이꽃
    '06.2.7 9:51 PM

    아니 럴수럴수 이럴수가....글쓰다가 일등이 아니네요
    죄송~~합니다.....
    지금 눈이 다시오고 있어요 생님 집이어디 있는지 아는지라
    그림이 그려집니다...

  • 4. 클라라
    '06.2.7 9:52 PM

    어 저희도 오늘저녁 메뉴가 청국장 었습니다
    명절에 냉동실에 넣어 놓은 전도 좀 데우고
    양념간장 만들어 상추쌈도 먹었습니다

  • 5. DollDoll
    '06.2.7 10:07 PM

    청국장~ 그냄새~크 ㅎㅎ

  • 6. soogug
    '06.2.7 10:26 PM

    선생님!
    저도 장 안 보고 냉장칸 냉동칸 정리하며 버티기.
    마트에서 찬바람 불게하며 돌아서기...
    올렸던 반찬 변신시켜 다시 올리기 하면서 하루 하루 이어갑니다...
    언제까지 이어갈지 제 스스로 기특해하면서...^^;;;;

  • 7. 초보주부
    '06.2.7 10:53 PM

    저도 마트가는것을 좀 줄여야 할듯.. 넘넘 엥겔지수가 높아서 -_-;;

  • 8. 김성연
    '06.2.7 11:09 PM

    저도 이사하려고 냉동실 것으로만 버티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오래 버티네요.. 그만큼 냉동실에 쟁겨놓은 것이 많다는 얘기.. 살림 못하는 티 넘 납니다. ^^;;

  • 9. 키티
    '06.2.7 11:21 PM

    저도 엥겔지수도 좀 낮출겸 장안보고 며칠 버티다 남편의 하소연에 오늘 장봐왔네요~ 식구들 반찬도 안해주고 제 볼일만보러 다닌다고 할까봐서요..^^

  • 10. 윤정희
    '06.2.7 11:24 PM

    완전 웰빙이신데요.
    변명같지만 제가 지향하는 한국밥상입니다.
    보들보들한 묵한입과 청국장에 밥말아 한수저 먹으면 ㅡㅡㅡㅡ끝내주겠네요

  • 11. 민영맘
    '06.2.7 11:29 PM

    완전 웰빙이구요..

  • 12. 녹차미녀
    '06.2.7 11:44 PM

    저도 설이후로는 마트에 가지않았어요.아직도 냉동실에 포뜨고 남은동태뼈님이 대기중이고 선물받은갈비며 국거리 더덕 조기 김 만두 남은고기 저며서 돈가스만든것 등등 아!알뜰 하여라~

  • 13. 야무진21닷컴
    '06.2.7 11:53 PM

    마지막 김치와 두부..이시간에 두부 한모 사러 가야할 것 같아요!

  • 14. fleurs
    '06.2.8 12:43 AM

    저도 요즘 냉동실 비우기 프로젝트 중입니다..^^;;

  • 15. 야난
    '06.2.8 9:19 AM

    저 정도면 우리집에선 진수성찬인데...^^
    일하면서 밥 해 먹기...넘 힘들어요. ㅡ.ㅜ
    날씨는 왜이리 추워만가는지...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 16. joint
    '06.2.8 9:41 AM

    일하면서 밥 해 먹는 다는 것- 쉬운일은 아니에요.
    어쩔땐 간편하게 한끼를 때우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즐겁게 먹을 수 있을텐데...
    추운 겨울때문에 더 게을러 지는 것 같네요. 밥상 부럽네요.

  • 17. 행복녀
    '06.2.8 9:45 AM

    오늘 아침 날씨가 넘 추운데요...^^;;
    마지막 추위려니 생각하고, 참고, 또 즐기려합니다, 빨리 따뜻해졌음
    하는 바람이예요~~
    선생님 식탁을 보면 언제나 행복이 가득한것 같아 너무 너무 부러워요~~

  • 18. 저우리
    '06.2.8 9:50 AM

    저도 큰 지출 뒤에 한동안은 끈질기게 냉장고 속을 헤집으면서 뒤적뒤적~
    그냥 식탁이 휑~할정도로 밀고 나가요 ㅎㅎ
    그래서 이제 시장엘 가야할 정도로 냉장고 거의 뒤져먹었지요 ㅎㅎ

  • 19. 시골아낙
    '06.2.8 11:19 AM

    우리네 전통 밥상 냄새가 나서 참 좋습니다.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이라고..
    어떤 화려한 밥상보다 더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지금 도시의 조카가 우리집에 와서 우리밥상 앞에서 밥 한그릇을 게눈 감추 듯 비웁니다.
    우리 아이들은 통통하니 살이 올라 아이들다운데 우리 조카는 비쩍하니 말라있습니다.
    그런 외손녀가 안타까운 시어머님...
    조금 수고스러운... 그리고 아침에 도마의 칼소리가 정다운 우리 부엌소리에서 우리 아이들이
    튼튼하게 자라리라고 믿는 시골아낙이..

  • 20. porange
    '06.2.8 1:37 PM

    모두모두 1월엔 설관련 지출이 많았던 관계로... 2월은 냉장고비우기 모드네요 ㅎㅎ
    저두 경빈마마님 청국장이랑 생선구워먹었는데 ^^*

  • 21. 코코로사
    '06.2.8 1:43 PM

    안그래도 저도 마트 안가기로 맘 먹고있는데,
    갑자기 코다리찜이 먹고싶은거에여..
    저녁에 마트를 한번 다녀와야할듯..

  • 22. 둥이둥이
    '06.2.8 2:21 PM

    1월은 저도 새 마음 먹고.. 냉장고 비우기 하다가..
    한 한달 하다가...지금은 적당히 장 봐다 먹어요~
    머.. 그래봤자 얼마 안되니까.. 즐겁게 취미생활하며 살려구요~^^

  • 23. lois
    '06.2.8 4:47 PM

    저도 장안보고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냉동실에 쟁여놓은게 많아서 그거 먼저 처치하려고 노력중입니다. ^^
    근데 우리집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네요.
    역시 샘님이십니다. *^^*

  • 24. 최정하
    '06.2.8 6:04 PM

    두부김치 맛있겠어요. 오늘 마트가서 두부사왔어요. 저녁반찬으로 해야겠어요.

  • 25. 변화물결
    '06.2.16 12:56 AM

    엄청 장을 보고 오셔서 하신 음식 같아 보여요^^

    와 ...저도 같이 냠냠을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