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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루미나리에

| 조회수 : 9,246 | 추천수 : 89
작성일 : 2005-12-22 22:02:12

며칠전부터..시어머님을 모시고 루미나리에 구경을 가야지 가야지 벼르고 또 벼르다...
오늘 밤 다녀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날씨가 풀어져서 마치 봄밤처럼 달착지근한 밤을 골라 모시고 나가서,
청계천 변 산책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싶었는데...
영 날씨가 풀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네요.

아직 루미나리에 구경할 시간은 좀 남아있지만,
그래도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오늘 모시고 나갔어요.

동지날 팥죽은 안쒀먹고...
이대 후문앞 여수 서대회집에 가서 서대회랑 병어조림 사드리고,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앞, 시청 앞, 신세계백화점 앞, 청계광장, 롯데백화점 앞...
야경이 좋을 만한 곳을 골라다녔습니다.

다녀본 결과, 선택을 잘 했던 것 같아요.
길은 좀 많이 밀렸지만 야경이 너무 예쁘니까, 어머니 무척 좋아하시네요. 멋있다고..수놓은 것 처럼 정교하다고...

특히 시청앞 루미나리에가 너무 멋있었어요.
그옆에서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을 보니....그 젊음이 부럽기도 하구요...

루미나리에 같이 보시자고, 사진 몇장 찍었는데..제 실력으로는 어림없네요...
그리고..서울에 계신 분들, 날씨가 조금 풀어지거든, 어르신들 모시고 구경한번 가보세요.
어르신들, 무척 좋아하실 거에요.
어르신들 좋아하시는 거 보면, 모시고 나간 분들도 기쁠테구요..

시청앞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저 호텔은 야경 덕을 톡톡히 볼 듯..




시청앞의 루미나리에에요.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워요. 왼쪽으로 살짝 스케이트 장...보이시죠?
거의 영화에나 나옴직한 풍경이더라는..




청계광장입니다.
젊은이들이 어찌나 많이 모여있는지..
청계천에 물 흐르는 걸 모시고, 저희 어머니 참 좋아하셨어요.




호호호...울 시어머니와 kimys 입니다.
웃으시라고 강요를 했더니..웃으시긴 했는데..살짝 눈을 감으신 것 같네요...
kimys, 자기 사진 올리지말고, 저랑 어머니 찍은 사진 올리라고 하는데...사진이 잘못나왔답니다..ㅋㅋ...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호
    '05.12.22 10:24 PM

    일단 일등! 해놓고

  • 2. 수로맘
    '05.12.22 10:24 PM

    넘 보기 좋아요...
    어머니도...아저씨도...혜경님도...
    저두 좋은 며느리가 되야 할텐데...가야 할 길이 너무도 멉니다.

  • 3. 재미있게 살자
    '05.12.22 10:26 PM

    헋,
    3등///

  • 4. mrsyou
    '05.12.22 10:27 PM

    예전 부천에서 할때 디카가 없어서 사진 못 찍고.. 이젠 디카가 있지만 뱃속아가땜에 못가는데..갑자기 마음이 동하네요.. 가보고 싶어요 멋져요 사진도..가보신 그 분위기도..

  • 5. 재미있게 살자
    '05.12.22 10:27 PM

    울 남편이 찍은거 보다 훨씬 잘찍으셨네요.
    남편 불러다..일단 투덜거린다음에..
    보니...3등...야호...
    저는 시엄니..아이들..빼놓고.
    남편이랑 둘이 다녀왔는데...ㅎㅎㅎㅎ

  • 6. soogug
    '05.12.22 10:28 PM

    와우~ 82생활(ㅎㅎ)몇년만에 드뎌 그 유명하신
    kimys님을 사진으로라도 뵈었습니다..ㅎㅎ

    저는 아직도 날이 풀리면.......하고 있는데...
    정말 예쁘네요....

  • 7. 호호
    '05.12.22 10:31 PM

    어머님 너무 고우세요.
    그 아드님은 너무 미남이시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좀 찍어달라 하시지 ...혜경님도 함께 세분이 찍은 사진이라면 더 좋았을텐네 아쉬워요.
    어르신의 행복한 모습이 루미나리에 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 8. 그린
    '05.12.22 10:59 PM

    어젯밤에 전 친구랑 차를 타고 지나치기만해서
    날씨 따뜻한 날 다시 나가보려했는데....
    역시 샘의 따뜻한 마음에
    제 맘까지 훈훈해집니다.
    스케이트도 타고 싶어지네요.ㅎㅎ
    사진도 넘 멋집니다....

  • 9. 고소미
    '05.12.22 11:10 PM

    kimys 님은 실물이 더 미남이시라는건 본 사람만이 알지요... ^^

  • 10. champlain
    '05.12.22 11:42 PM

    오랜만에 kimys님 뵈니까 참 좋네요.
    여전히 중후한 멋이..^^
    한국에 저런 곳이 있다니 정말 훌륭합니다...^^

  • 11. 텔~
    '05.12.23 12:55 AM

    사진으로도 너무 멋지네요..
    시어머님 모시고 구경 가시고 마음이 참 고우세요.그래서 피부도 너무 고우신듯..
    kimys 님은 제 상상과는 많이 다르시네요.작가시라 좀 날카로우실것 같았는데..;;;;
    인상도 좋으시고 너무 젊어보이세요^^

  • 12. 소박한 밥상
    '05.12.23 1:33 AM

    정작 주인공(김헤경님)은 없는데도....
    누군가가 행복해 !!!를 외치는 것 같습니다.

    과연....수신제가치국평천하 !!!!!!!!!!

  • 13. 라벨
    '05.12.23 2:05 AM

    나이드신 어머님과 아들의 어색하면서도 수줍은듯한 사진..정말 부럽습니다..

  • 14. 가을이엄마
    '05.12.23 2:28 AM

    와....넘 멋져요..구경가기 힘든데 좋은구경하네요.^^ 행복한 시간 보내셨네요

  • 15. 강하고새로운
    '05.12.23 3:01 AM

    정말..부럽습니다..부모님모시고 맛난거 드시고 좋은 구경시켜드리고..당연한건데도 사는게 왜이리빡빡한지 함께 모시고 나가기가 어렵네요..덕분에 덩달아 좋은구경하고 반성하고 갑니다
    kimys님도 말로만 듣다가..아 이분이시군요..가정적이실것 같네요^^미남이시구

  • 16. june
    '05.12.23 4:47 AM

    정말 멋져요.
    디즈니의 그것보다 더 예쁘네요.
    왠지 실감 안나는 크리스마스가 선생님 글을 보고 나니 벌써. 하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17. 석두맘
    '05.12.23 8:38 AM

    어머님하구 행복해보이세요...

  • 18. 프리스카
    '05.12.23 8:41 AM

    모래알 같이 많은 회원들에게 일일이 관심갖아 주시는 것 같아 무척 감동먹었어요.^^
    선생님 가족간의 다정다감 행복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 19. 현승맘
    '05.12.23 9:28 AM

    kimys님 더 젊어지셨어여.^^
    언제 날 잡아서 현승이 델꼬 갔다와야겠네요..
    실제 보면 사진보다 훨 멋있겠죠?

  • 20. 이수미
    '05.12.23 9:30 AM

    샘님은 며느리로서 굿입니다,
    여찌 그렇게 모든면에서 잘하시는지 ~~~
    심히 부럽습니다.
    저두 조선호텔에서 모임이 있어 가보았다가 제가 얼마전에 다녀온 유럽에
    다시 왔나 하였답니다.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모자람이 없는듯 합니다.

  • 21. 소금별
    '05.12.23 9:52 AM

    우와...
    저두 이담에..이담에 며느리를 둘이나 보게 될텐데, 샘같은 며느리를 얻고픕니다..
    ㅋㅋㅋ 어른들..이 때끼!!! 하시겠네요..
    태어난지 두달된녀석의 며느리타령이니...
    보기 좋으십니다..

  • 22. 김혜경
    '05.12.23 10:31 AM

    우리 시어머님, 연세에 비해서 정정하시고 피부도 고우신 건 맞는데요..
    .
    .
    .
    kimys에게 자꾸 미남이라고 하지 마세요..정말인줄 안다니까요..ㅋㅋ...

  • 23. 달개비
    '05.12.23 10:55 AM

    와! 정말 근사해요.
    저도 구경 가고 싶어집니다.
    시어머님! 멋장이십니다.
    kimys님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구요.

  • 24. 이영남
    '05.12.23 11:38 AM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발이 말을 안드네요.....

  • 25. 이창희
    '05.12.23 11:41 AM

    부인사랑 많이 받으시고 크신 (?)용안이십니다

  • 26. 모야
    '05.12.23 11:48 AM

    김혜경선생님~^^
    어린아이들 데리고 외출하는 엄마들을 볼 때~아기들 옷매무시 보면 그 어미되는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쟎어요~

    오늘 시어머님 옷매무시를 보다가 ~아 김선생님이 시모님을 아주 잘 모시는구나~!!했어요

    절대루 일부러 보려던 건 아닌데요, 시모님 모자며, 밍크코트며,속의 목도리며

    특히 미소지으시는 어머님의 '곱고, 잔잔한 ~'표정을 보고 느낀 저의 마음이지요

    며느리에게 대접을 참 잘 받으시는 분이구나~하고 느꼈습니다

    새해에도 선생님 건강하시구요~그래야 저같은 사람들한테 많은 덕을 베풀 거 아닙니까~^^

    하고싶으신 일들을 마음껏 하십시오

    힘닿는대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시어머님 잘 모시는모습을 보고

    아, 이댁은 하늘의 복을 통째로 받으시는구나~했습니다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합니다~

    거기에 82cook의 영원한 발전도 기원, 기원, 기원 합니다~!!!!!!!!!!!!!!!

  • 27. 모야
    '05.12.23 11:59 AM

    꼭 써야 할 거 같아서 다시 씁니다~^^

    시모님 옷차림에서 선생님의 손길이 보이네요~얼마나 흐믓하셨을까요 어머님께서~

    그 복이 선생님께 오지않을 수 없지요~^^

    모자쓰실때도 이쁘게 손 봐드렸지요?

    겉옷도 속 목도리도, 그리고 평소에 잘 해 드리는 효성에 마음 푸근해 하시는 모습이 모두모두~~

  • 28. 행복한토끼
    '05.12.23 12:20 PM

    저두 사진보면서
    어머님도 고우시고 kimys님도 호남형이라고 생각했는데,
    모야님 글 읽고 나니...
    혜경쌤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네요.

    알뜰살뜰, 매무새며 먹거리며 지극정성으로 뫼시는게 보여요~

  • 29. 경빈마마
    '05.12.23 12:50 PM

    첫 등장 할머님..
    축하합니다.
    건강하시구요.

  • 30. 강아지똥
    '05.12.23 1:12 PM

    전면적 실시하면 더 좋은거 아닌가요?
    음,,기존 교육청 입장을 아예없애서
    문제가 되는건가요?
    2안은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ㅜ ㅜ

  • 31. 이구아나
    '05.12.23 1:33 PM

    저도 작년에 아이둘 데리고 다녀왔었는데...
    넘 아름답죠!!!
    광화문쪽보다는 시청쪽이 더 좋았던거같아여...
    모자 모습도 행복해보이구...
    경기도로 이사오니 아쉽네여....^^

  • 32. 상은주
    '05.12.23 2:08 PM

    와~~ 맨 마지막 사진이 정말 좋습니다.
    샘 사진도 올리시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너무 멋진 사진이에요..
    꼭 밤에 가야겠네요..

  • 33. 퍼플크레용
    '05.12.23 2:27 PM

    앗, 저두 엊저녁 세종문화회관 앞에 있었어요! 아이들 데리구 호두까기인형 발레보러 갔었거든요...
    시청앞이랑 청계천에두 갈 계획이었는데, 아이가 아파서 얼른 집으로 오느라 아쉬웠는데
    이렇게 선생님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네요!

  • 34. 에드
    '05.12.23 2:38 PM

    와우. 저런게 다 있었네요. 사진 속이 두 분이 참 좋아보이세요. 즐거운 밤나들이셨는가봐요.

  • 35. 민석마미
    '05.12.23 2:46 PM

    세상에서 제일 복많은 母子지간 이시네요^^

  • 36. 최정하
    '05.12.23 4:14 PM

    정말 아름답네요 가서 보고 싶네요 사진으로나마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37. 아가다
    '05.12.23 4:40 PM

    kimys님, 증말 미남이시네요. 세상에나.....

  • 38. 땡굴엄마
    '05.12.23 5:11 PM

    샘님, 가족사진 정말 멋있구요. 모두 모두 오래 오래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 39. 오드리
    '05.12.23 7:02 PM

    우와...정말 굉장하네요! 몇년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올해는 꼭 가봐야겠네요...
    어른들 모시고 가면 정말 좋아라하시겠어요...^^
    사진 찍는 솜씨도 장난이 아니신대요??

  • 40. 티라미수
    '05.12.23 9:53 PM

    도서관에서 kimys님 <저서>발견했답니다...여러 권 이던데요~~
    점점 젊어지시네요...세분이 찍으신 걸로 올려주세요~~~
    할머님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소녀같으시네요,,,

  • 41. 완전새댁
    '05.12.23 10:04 PM

    저도 며칠전 노는 신랑을 마구 협박(?)하여 다녀왔습니다. 일부러 밤에 시간 맞춰 갔다왔는데 너무 이쁘고 좋더라구요 인천에 사는 저희는 한시간이나 전철을 타고 갔다왔지만 그래도 간만의 신랑이랑 데이트라 넘 좋았습니다.

  • 42. 헬리맘
    '05.12.25 2:10 AM

    저도 며칠전에 가족과 함께 잠시 들렸었는데.....부천의 기억이 되살아 났었거든요
    넘 아름답죠......근데...저희 큰기둥인 큰딸이 넘 좋아라 하더니...잠에 취해서...."넘 추울것
    같아 사진못 찍겠다"해서 사진 못찍었는데..넘 아쉬워요....
    샘은......좋으시죠....주변에 미소를 담으신 분들이 많으셔서.....어머님 인상이 정말로 소녀같으세요.

  • 43. 감자
    '05.12.25 3:18 PM

    우왓! 부러워요
    루미나리에..사진 넘 이뿌게 잘 나왔어요

    시어머님 첨 뵙는데..넘 고우시네요
    키미스님도 넘넘 젊으시고 미남이세요..아부아니고 진짜로요~~ ^^

  • 44. 렐라
    '05.12.29 7:24 PM

    정말 미남이신데요??
    어머님도 정정하십니다...
    좋은 며느리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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