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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찬바람 불면 한번은 먹어주는~ [감자탕]

| 조회수 : 12,196 | 추천수 : 93
작성일 : 2005-11-20 21:13:06


어릴 때부터 먹고 자란 탓인지..찬바람이 불면 한번은 먹어줘야 하는 보양음식...
바로 감자탕입니다.

저희 집에서 차로 5분도 안가면...유명한 감자탕 골목이 있습니다.
응암동의 시장골목 감자탕도 유명하지만, 은평구청 옆 감자탕 골목도 사람이 아주 많아요.
저흰..주로 가까운 은평구청 옆엘 가는데....

오늘은 그냥 집에서 했습니다.
돼지등뼈 1.5㎏에 3천3백원, 감자 한봉지 1천원에서 반만 썼으니까 5백원, 깻잎 5백원...이렇게 4천3백을 들이니까,
은평구청 옆 감자탕골목에서 대짜 시키는 것보다도 양이 많네요..^^


감자탕 끓이는 건 잘 아실텐지만, 복습을 하자면..

1. 돼지등뼈를 찬물에 담가 물을 갈아가며 핏물을 빼요.
2. 등뼈에 물을 조금만 붓고 팔팔 끓인 물은 버리고 등뼈는 다시한번 씻어서 냄비에 담아요.
3. 냄비에 등뼈와 감자, 물을 붓고, 처음에는 센불에,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서 약한 불에 올려두고 등뼈에서 국물이 우러나도록 푹 끓여요.
이때, 감자가 너무 무르는 것이 싫다면 감자는 나중에 넣어요.
4. 돼지등뼈에서 국물이 우러나오면 국물을 조금 떠내서 고춧가루 국간장 다진마늘 된장을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요.
5. 양념장을 풀어요.
6. 어슷 썬 파를 넣어요. 거의 다됐을 때 깻잎도 넣어요.

양념장은 집집마다 입맛이 모두 다르니까..입맛에 맞게 하면 되지만...
저는 오늘 돼지국물 1컵에 고춧가루 7큰술, 다진 마늘 7큰술, 국간장 4큰술, 된장 1작은 술을 넣었어요.
우거지가 있으면 우거지를 넣어도 좋아요. 우거지는 좀 일찍 넣어야 간이 배서 맛있구요..깻잎은 거의 먹기 직전에 넣어요.
저희는 큰 곰솥에 해서 먹을 때 돌냄비에 덜어,식탁에 올려놓고 먹었어요.
내일 한번 더 먹어도 될 듯...^^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eamolady
    '05.11.20 9:17 PM

    우와 ! 간단하게 소주한잔.......

  • 2. bluejuice
    '05.11.20 9:23 PM

    추운 날씨에 감자탕과 더불어 먹으면 어~우 따뜻해질 거 같은 주말 밤이죠.
    맛있는 감자탕 먹고 싶어요^^

  • 3. 뿌요
    '05.11.20 9:33 PM

    감자탕의 계절이네요. 전골냄비에 보글보글 끓이며 먹는 감자탕...
    이번주에 꼭 해먹어야겠어요.

  • 4. aristocat
    '05.11.20 9:48 PM

    우와, 감자탕을 집에서..!
    맛있겠어요.. 저두 감기땜에 골골하던차에 한번 먹어줘야 할것 같아요.
    근데 돼지뼈가 그렇게 싸요? 처음 알았네..!

  • 5. 쌀집
    '05.11.20 10:59 PM

    감자탕 무지 좋아하는데...집에서는 한번도 안했어요...
    저도 도전해 볼랍니다...ㅋㅋ

  • 6. 꽃을든천사
    '05.11.21 12:11 AM

    저는 들깨도 갈아 넣곤 하는데..
    통 들깨에 맵쌀 한 차 스푼 넣어 같이 들들 간다음
    넣어주면 넘넘 맛있던데요

  • 7. hippo
    '05.11.21 12:43 AM

    찌찌뽕!!
    저도 오늘 저녁에 감자탕해먹었거든요.
    82쿡에 키톡에 젤 처음 올렸던 감자탕!!!
    그 후론 자주 해먹는 단골메뉴가 되었답니다.
    냄비째 올려 놓고 온 식구가 쪽쪽 빨아 먹는 감자탕이 되었죠.

  • 8. 캔디
    '05.11.21 1:48 AM

    응암동 대림인가 대조인가 하는 시장 골목에서 먹던 감자탕
    먹어 본데 어언 10년~~~(전 지금 뉴욕에 살아요)
    전 나중에 밥 볶아 먹는 것을 더 좋아라 했지요..
    아 돼지뼈 쪽쪽 빨고 시포라^^

  • 9. june
    '05.11.21 8:01 AM

    얼핏 보이는 돼지 등뼈에 살이 많이 붙어 있네요.
    여기서 사먹는 감자탕엔 진짜 뼈만 앙상한데....
    참. 여기서도 들깨 넣어서 팔더라구요.
    지역차 인가요? 들깨가 들어가고 안들어 가고는?

  • 10. 두민맘
    '05.11.21 9:23 AM

    저도 며칠전에 먹었어요..
    어제 김장(7포기...??)하면서 우거지가 아주 조금나와 얼갈이를 더사고
    또 해먹어야지 했는데 샘~~ 드셨네요..
    결혼후 애낳고 진짜 식성많이 변했어요.. 감자탕, 족발...
    넘 맛있지요^^

  • 11. 푸른하늘
    '05.11.21 10:54 AM

    요리에 자신이 없다 보니 해 먹는 메뉴도 열손가락이면 충분할듯....부끄럽네요. 예전에 여동생이 놀러와서 언니네 집에서는 어째 엠티가서 먹는거랑 똑같은 메뉴냐며 면박을 받았는데, 친절한 요리법도 적어놓으셨으니 한 번 감자탕에 도전해볼까요?

  • 12. Kong각시
    '05.11.21 1:38 PM

    음암동이요...예전에 살던 동네 근처라 종종 감자탕 먹곤 했는데...
    날이 추워지니 저도 감자탕 생각이 나네요~^^

  • 13. 실버벨
    '05.11.21 2:48 PM

    돼지등뼈는 어디가면 살 수 있어요??
    저두 해먹고 시포요~~~~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 14. 체라
    '05.11.21 3:04 PM

    은평구청 근처 감자탕집 저도 단골이었드랬지요. 지금은 갈일이 없지만... 굴한접시 추가해서 먹음 죽음이었는데..ㅋㅋ
    그동네 감자탕은 콩나물을 안써서 좋아요.^^
    혜경님은 가까워 좋으시겠어요.

  • 15. 생떼렐라
    '05.11.21 5:11 PM

    혜경님...이건 딴 이야기인데요.지난번에 농장에 가서 직접 담아온다는 김치 농장
    전화번호를 알수 없을까요? 이 농장만 믿고 있었는데 소식이 없네요.(그때 가을 김장철에
    전화 번호 다시 올릴거라고 하셔서 이적 기다리고 있답니다)
    몸이 좋지 않아 직접 담글 처지가 아니어서 어떡허나...하고 있거든요.

  • 16. 섀도우
    '05.11.21 7:54 PM

    추운날 이만한 메뉴없죠?
    저두 돼지등뼈 사다 얼른 해먹어야 겠네요...
    낼 저녁메뉴 당첨!!

  • 17. 김혜경
    '05.11.21 10:01 PM

    생떼렐라님..그러셨어요?? 그집 예약이 밀려서..하루 500통밖에 못담근데요.
    저희도 12월2일날로 예약했어요. 그래서 전화 번호 안올렸던 건데...
    연락해보세요. 12월 들어서서는 조금 사정이 나은 것 같기도 하구요.
    031-855-5094
    011-712-5094입니다.

  • 18. 이회옥
    '05.11.22 3:35 PM

    메뉴 정했슴다. 감사 합니다 울남편 요즘 담배귾느라 고생이 많거등요.몸보신을 해줘야겠네요..

  • 19. 김중기
    '05.11.23 4:15 PM

    ㅎㅎ 맛나겟어요^^ 저녁에 담가났다가 밤새푹고와야겟네요..아쉽지만 먹는건 내일저녁에..근데 전 소주생각이 ㅎㅎ 국물먹고잡다...좋은하루되세요^^

  • 20. 이마공주
    '05.11.24 9:03 PM

    우~~~~~~
    맛있겠네...용~~

  • 21. 이하영
    '05.12.8 1:24 AM

    감자탕~~
    굿~~
    낼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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