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역시 천고마비의 계절 [라면]

| 조회수 : 10,818 | 추천수 : 110
작성일 : 2005-09-23 23:19:34


오늘이 추분이라죠?
역시 천고마비의 계절 맞습니다. ㅠㅠ

오늘 일이 좀 많아서..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발바닥이 닿도록 돌아다녔습니다.
버스를 몇번이나 탔는지...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가 버스단말기에 인식이 안돼...하루 종일 버스기사들에게 욕먹고 다녔다는.. 흑흑...

4시반쯤 집에 들어와서 그만 그로키상태!!
저녁은 어제 저녁때 남은, 팅팅 불어버린 누룽지 먹는둥 마는둥 하고...침대에 찰싹 달라붙어 TV만 봤어요.
그런데..이게 웬일이랍니까...갑자기 몰아닥친 라면의 압박!!
평소에 라면 잘 먹지 않아, 맛있게 끓이지도 못하는데..왜 그리 먹고 싶은지...
팅팅 불어버린 누룽지만으로는 길어진 밤을 감당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

이 저녁에 끓인 라면입니다. 이거 하나 다 먹고 또 TV보다가 잠시 졸고...지금 얼굴은 대보름날 보름달 같습니다.
올 가을, 이 식욕을 어찌 주체하려는지...이제 겨우 가을의 시작인데...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핑크쥬디
    '05.9.23 11:31 PM

    앗,,ㅎㅖ경쌤님~
    저 또 1등인가용??

  • 2. 핑크쥬디
    '05.9.23 11:32 PM

    이 시간이 젤 배고픈시간인데.. 라면이.. ㅜ.ㅜ

  • 3. 뽀삐
    '05.9.23 11:36 PM

    저두 자러가기 직전에 마지막 들렀는데
    사진을 보는 순간 흐미~~
    라면을 끓여야하나 말아야하나
    .
    .
    .
    저 지금 라면 끓이러 갑니다...

  • 4. 코코샤넬
    '05.9.23 11:41 PM

    이건 딴소린데요.
    "인식이 안돼..<--유지아빠 이름이걸랑요 ^^;;;; 인식인 안돼 ㅎㅎ

  • 5. 박은하
    '05.9.23 11:44 PM

    깊은 밤의 라면... 어디서 또 그걸 보면 꼭 라면가락이 왔다갔다하지요.
    그러나 전 오늘밤, 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6. 이마공주
    '05.9.23 11:59 PM

    참아야 합니다....
    여기서 더 살찌우면 짐싸라는 말에 요즘 많이 참고 있읍니다.
    선생님 미워~~~~~~요.
    천고마비고 라면이고...다 미워~~~~~

  • 7. 햇반녀
    '05.9.24 12:04 AM

    라면이라는 게 말이죠....음~.......그게 말이죠...음~
    아니! 이 밤에 왜 라면 그림을 올리셔가지고 사람을 참...

    저 찌그르한 계란 줄기도 맛있어 보이네요. 달이야 뭐 찼다가 기울었다 하잖아요? ^ ^;;;

  • 8. 보라돌이맘
    '05.9.24 12:02 AM

    저는 라면 끓여 먹으며...제 자신의 나이듬을 가장 절실히 느낍니다...
    예전엔 그저 설익은듯한 꼬들꼬들한 면발이 좋아서...
    조금만 면발이 퍼졌을라치면 애써 라면끓여준 엄마에게 어찌나 궁시렁궁시렁 댔던지...
    지금은...일부러 밥 뜸들이듯이 은근하게....
    면발색상이 안쪽심까지 투명해질때까지 면을 퍼지게 한답니다.
    줄긋하게 속까지 완전히 익은 면발의 식감이 어찌나 좋은지...
    이밤에 하늘에계신 엄마가 또 그리워지네요...

    가을이란 계절은.... 넘치는 식욕을 계절에 핑계댈수있어서 좋은거 아니겠어요...^^

  • 9. 두민맘
    '05.9.24 12:13 AM

    저도 저녁을 라면으로 떼웠는데요^^
    오직 한라면 입니다..
    다 먹어봐도 그 라면이 제일이데요..
    s면~~~

  • 10. namu
    '05.9.24 1:16 AM

    요즘 라면의 압박이 심하나...저는 집에 라면이 없어서 견디고 있답니다...
    ㅎㅎㅎ=3=3=3

  • 11. lyu
    '05.9.24 1:54 AM

    잠 안 오는 밤
    저야말로 부엌의 하이애나가 되기 직전입니다.
    우리집도 내일아침에는 해가 안 뜨고 달 뜨게 생겼습니다!

  • 12. 오키프
    '05.9.24 1:01 PM

    아~~~~~~~~ 라면 심하게 땡기네요.
    이상하게 라면은 그릇에 들어있는것보다 냄비속에 있는게 더 맛나보여요.
    사진속 라연위에 살짝 얹어진 계란 흰자 날름 집어먹고 싶어라...ㅎㅎ

  • 13. 김성연
    '05.9.24 1:43 PM

    라면 맘껏 먹을떄가 좋은 때인거 같습니다.... 식도염땜시 라면 먹지 말랍니다... 라면 매니아 울고 갑니다.

  • 14. 어설프니
    '05.9.24 2:01 PM

    전 친정엄니가 라면을 거의 안멕여서 라면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결혼 후 신랑이 라면에 계란 하나 풀어 넣은 걸 그렇게 좋아하드라구요,,,
    어떨 땐 해장도.......
    라면 몸에 안좋다고 그렇게 안 끓여줄려고 온갖 애를 다 썼건만,
    김밥만 보면 라면 생각나구요, 장보러 가믄 안성탕면 한봉지씩 꼭꼭 제가 챙깁니다......
    입맛도 이렇게 변하나 봐요.............ㅋㅋㅋ

  • 15. 민영
    '05.9.24 5:01 PM

    ㅋㅋ 귀여워요 선생님.

  • 16. miru
    '05.9.24 5:06 PM

    ㅎㅎㅎ 샘도 라면을 드시는 군요...^^
    전 너무 친한 친구라서.. 혼자 저녁을 해결하는 날이 많아, 라면을 많이 먹는데...
    희망수첩에 올라온 라면을 보니, 또 압박 들어옵니다요~^^

  • 17. 맘씨고운
    '05.9.24 9:22 PM

    선생님께서는 매일 진수성찬에 맛깔난 음식만 해 드시는줄 알았는데,,,
    저랑 비슷하신면도 있어서 반갑고도 인간미 있어서 좋아요.
    저 사실 혜경샘님 음식 감탄에 매일 부러움과 시기심에 몸부림치며~~~ 낑낑댔다는,,ㅋㅋㅋ

  • 18. jetskier
    '05.9.25 5:08 AM

    신라면이 아닌 안성탕면의 모습이 보이는데... 무슨라면을 드셨는지...
    저희는요, 라면이 간식이나 밤참이 아닌 엄연한 한끼 식사입니다...
    예전에 한국있을때는 라면 하나에 밥한공기 말아서 먹었는데, 지금은 라면하나 끓이면 공기밥 한그릇과 함께 남편이랑 둘이서 먹고 배 두드린답니다... 울남편은 한국인이 아님에도 꼭 라면은 신라면만 챙긴다는... 것도 김치를 두둑히 넣은..ㅡ.ㅡ;;
    좀 있음 저녁인데, 라면전골이 뇌리를 강하게 건들고 가네요...
    냉장고 야채정리 들어가야겠습니다...

  • 19. okbudget
    '05.9.25 1:32 PM

    전 라면하나 끓여서 혼자 먹어본적이 10년은 넘은것 같아요.
    소화가 잘 안되서요.(위가 안좋아요)
    그래서 딸이나 남편이 라면 못먹어요(절 무서워해서요)
    그런데 나만 없으면 둘이서 라면을 끓여먹고 시침이 떼요~
    저 못먹는다고 남까지 못먹게한 악취미를 가졌다고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라면?
    라면전골?
    먹고잡습니다~ 후루루 소리내면서~~

  • 20. 날으는원더뚱♡
    '05.9.25 5:50 PM

    선생님, 맛이 있었는지요? 저도 한번씩 먹고 싶을때가 있던데요.
    그럴땐 물을 좀 넉넉 잡아 김치, 양파, 파, 매운고추 조금 넣어서
    끓여 먹곤 합니다. 야채를 넣다보면 라면은 반만 먹게되서 좋구요.
    오늘 저녁을 라면(?)으로..
    아이 그럴수가 있나 애도 있는데. 참고 열심히 저녁 준비해서 ....

  • 21. 경빈마마
    '05.9.25 11:28 PM

    열무김치 휙~~ 넣어 저어서 드세요.^^

  • 22. candy
    '05.9.26 10:06 AM

    아니~~~라면이??@@

  • 23. weenie
    '05.9.26 2:47 PM

    참고로 우유를 좀 넣고 끓이시면 다음날 얼굴이 훨씬 덜 붓는다는 것도 알아두세요~~^^!

  • 24. 선화공주
    '05.9.28 12:56 PM

    요즘엔 저두 면발 얇은 라면이 더 끌리더라구요 ㅎㅎㅎ
    아!!~맛있겠따...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