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엉겁결에~~[대구찜]

| 조회수 : 8,562 | 추천수 : 105
작성일 : 2005-08-23 19:54:47
냉동고 비우기 대작전의 일환으로 어제밤 꾸덕꾸덕 말려서 먹기좋게 조각내서 냉동해놓았던 대구를 꺼내, 냉장실 안에 넣어두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김치냉장고 안에 있던 멸치국물 꺼내서 고춧가루 국간장 다진 마늘 통깨 참기름 물엿 등으로 간하고,
양파와 파도 좀 넉넉히 썰어넣어 양념했습니다.



어제, 오늘 하늘이 유난히 맑고 화창하니까...저도 좀 매무새를 단정하게 하고 다녀야할 것 같아서,
점심 약속후 미용실에 들러 퍼머도 하고 왔죠.
퍼머가 늦게 끝나긴 했지만...재워놓고 나온 대구만 믿고, 느긋하게 머리를 만지고 왔습니다.

귀가하자 마자, 대구를 불에 올려 반쯤 익혔는데...콩나물이 조금 남아있는 것이 생각나는 거에요.
콩나물을 꺼내서 대구 위에 얹고 고춧가루를 조금 더 뿌리고, 고추기름도 조금 넣어줬어요.
찹쌀가루를 풀까 하다가, 그냥 촉촉하게 먹고 싶어서 찹쌀가루 안 풀었는데...안풀기 잘했어요.
딱 먹기 좋았습니다. 지난번 대구찜에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던 kimys도 "먹을 만 한데..."하네요..




이건 제가 좋아하는 한 이탈리아레스토랑에서 오늘 점심에 먹은 것..
그집 음식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에요. 다음번 도전과제이기도 하구요..
치즈와 시금치 방울토마토 등이 재료인데..언제고 꼭 해볼참이에요..

아...오늘 '변호사들'이 끝나죠?? 이젠 뭘 보면 월요일밤 화요일밤을 보내나..
그나저나...아주 슬프게 끝나는 모양인데..
(오늘 점심 먹은 후배 남편이 변호사들의 PD인데...그 후배..결말을 안가르쳐주네요..궁금궁금..)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renne
    '05.8.23 8:03 PM

    일등인가요?
    두근두근 ^^

  • 2. 영원의숲
    '05.8.23 8:05 PM

    오~~~~~~~~~~ 두근두근두근 ^_^;;;
    즐거운 비명 지릅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 3. 핑크쥬디
    '05.8.23 8:37 PM

    앗.. 3등이네요..ㅎㅎㅎ
    저도 오늘 머리했답니다..
    날씨도 기분도 상쾌하네요..^^

  • 4. 꽁쥬
    '05.8.23 8:41 PM

    쌤은 변호사들 보셨군요.. 저는 패쑌70's끝나면 또 어느 드라마에 정을 붙여야하나 고민중인데 ㅎㅎ

    저 치즈범벅 맛나겠어요`~^^

  • 5. 봄비
    '05.8.23 8:54 PM

    <변호사들> - 오랫만에 보는 정말 괜찮은 드라마였는데,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너무 아쉽네요.

    PD님께 말씀드려주세요. 그래도 제 주위에 매니아 많다구요....

  • 6. 김성연
    '05.8.23 9:06 PM

    변호사들이 잼있었구나.... 전 요즘 금순이 밖에 안보는데...

  • 7. 라니
    '05.8.23 9:17 PM

    아~저도 머리하고 싶어요.
    아이들의 방학이 얼른 끝나야,,, 좀 한가하게 머리를 할 수 있겠군요.
    맛있어 보여요^^&

  • 8. 박은하
    '05.8.23 9:58 PM

    다음에 요리 도전하시면 꼭 보여주세요. 맛있어보여요...

  • 9. 그린
    '05.8.23 10:28 PM

    전 "패션" 마지막회 보려고 한강 운동나갔다가 시간 맞춰 들어왔는데
    지금 조용필 북한공연 방송을 하는터라 82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속초 가는 길에 대관령고개(옛 영동고속도로) 넘으면
    대구찜으로 유명한 동네가 있더라구요.
    -> 동네 이름이 성산이랬어요.
    샘 사진보니 그 쫄깃쫄깃 매콤한 대구찜 맛이 생각나 입맛이 절로 다셔지네요.
    아~~ 또 배 고파요...ㅡ.ㅡ

  • 10. 주원맘
    '05.8.23 11:04 PM

    변호사들도 재미있었나봐요....
    패션 보느냐구 몰랐는데....
    대구찜 맛있었겠네요....먹구 싶다.....

    그나저나 날씨가 진짜 많이 시원해졌어요....
    가을 하늘 같은 파란 하늘도 멋지구요....

  • 11. 나루미
    '05.8.23 11:58 PM

    계절이 바뀌는거 느껴지면 저도 미용실 가고싶더라구요..
    여인들 맘이 다 비슷한가봐요..호호
    여름에 파마하고 가을에 다시 풀고..

  • 12. 비타민
    '05.8.24 5:56 AM

    핫~ 저도 오늘 머리 했는데...ㅎ 치즈크라탕 아주 맛있겠어요... 넘 좋아하는데.... 그리고 옆에있는 빵..비스무리 한 것도... 무지 맛있게 생겼고요~~ 추접스럽게... 왤케.. 먹고 싶은거죠...?

  • 13. 분홍공주
    '05.8.24 8:29 AM

    휴가 다녀온 이후로 첨이네요...ㅎㅎㅎ
    휴유증이 넘 심해 한동안 살림도 안하구 의욕상실...
    이제 슬슬 기운차릴라구요 샘처럼 미용실도 가구...냉장고 비우기 놀리두 할려구요
    늘 변함없이 글올리는 샘이 오늘따라 대견(적당한 표현이 생각 안나요)스럽기 까지 합니다

  • 14. 미운오리
    '05.8.24 9:52 AM

    선생님, 왜 요새 올라오는 음식마다 다 제가 못하고, 못 먹는 것 뿐이랍니까!!
    홈 메이드 포도 쥬스, 와인 삼겹살, 청국장 찌개, 장어 볶음, 대구찜...
    모두 할 엄두도 못 내는 음식이라서요....
    참견하지 못해서 걍 서성대다가 갑니다, 어흑!!!

  • 15. 만년초보1
    '05.8.24 11:39 AM

    세상 정말 좁네요. ^^;
    저도 <변호사들> PD 알아요. 은희언니도 알아요.
    제가 존경해 마지 않는 김혜경샘이 은희언니와 선후배 지간이라니, 넘 반가워요~ ^^

  • 16. 이혜영
    '05.8.24 7:13 PM

    오늘 대구를 사왔는데요 꾸덕꾸덕 말린대구여야만 하나요?
    항상 눈팅만 하다 질문처음올립니다 하루도 빠지지않고 들어와서 요리를 봅니다.
    모두들 정말부지런하시고 배울것들이 무궁무진합니다.감사합니다.

  • 17. 김혜경
    '05.8.24 10:21 PM

    엇..만년초보님..은희를 아세요?? 어찌 아세요?? 호호...

    이혜영님..꾸덕꾸덕 말린 대구나, 아니면 대구포를 불려서 해야 식감이 좋은 것 같아요. 생대구는 너무 부드럽잖아요. 생대구는 맑은국이 좋지 않나요?

    분홍공주님...궁금했어요..통 뵐 수가 없어서..

    비타민님..찌찌뽕?!(머리..)^^

  • 18. cookie
    '05.8.24 11:14 PM

    저 변호사들 열혈팬이예요..피디님 성함보고 작년에 혜경샘이 12월의 열대야 때 아시는 분이시라고 했던 것 기억하고 좋아하했었답니다..정말 좋은 작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