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요즘 꼭 먹어줘야~[호박잎 쌈밥]
그제밤부터 어제까지 내린 비로...
꽤 살만하죠??
어제 새벽에는 어찌나 비가 심하게 내리던지...
저같은 잠꾸러기도 빗소리에 자다깼었다는....베란다의 빗물 내려가는 홈통, 그만 깨지는 줄 알았어요. 어찌나 시끄러운지...
내일은 덥다죠?
오늘 저녁은 느타리버섯밥을 해먹을까 했었어요. 느타리버섯값이 여름에는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먹고 싶어서요.
그랬는데, 갈현시장 입구에서 오이 가지 풋고추 등 손수 재배한 푸성귀 몇점 놓고 파시는 시골할머니가 호박잎의 껍질을 벗기고 계신 걸 보고, 냉큼 사왔어요. 보기에도 너무 맛있어 보였구요.
저..호박잎쌈 무지 좋아하거든요.^^
느타리버섯밥은 다음주 어느 무더운 저녁날 먹기로 하고, 메뉴를 바꿨어요.
씻어서 전기 찜기에 10분 정도 쪘어요. 쌈장과 된장 곁들여 냈구요.
맛있어 보이죠? 진짜 맛있었어요...
호박잎에 싸서 밥 잔뜩 먹고...잠시후에는 데이트 나갑니다..ㅋㅋ..
웬일로 kimys가, 영화나 보러가자고 하네요.
'친절한 금자씨'와 '펭귄'을 꼭 보기로 했는데 펭귄은 아직 개봉전이고...'친절한 금자씨', 오늘 개봉했는데..좌석이나 있을까 싶었는데...불광CGV에는 좌석이 남아있다네요.
예매하지 않고 그냥 갈껀데...아직 100석이 있다니까...볼 수 있겠죠??
아마도...영화 개봉하는 날...밤에...kimys랑 극장엘 가보는 거...오늘이 첨인 것 같아요. 살다보니, 참 별일도 다있습니다.
kimys가 먼저 밤에 극장엘 가자고 하다니...아마도 내일은 서쪽에서 해가 뜨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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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디
'05.7.29 7:11 PM클릭과 동시에 호박잎 향이 진하게 퍼지는 것 같아요. 여긴 울산인데 조금 전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호박잎쌈을 보니 멸치젓국양념장 냄새도 풍기는 것 같아요. 근데 쌈장이랑 된장 쓰시네요.
2. 주니미니
'05.7.29 7:18 PM맛있겠네요.
씻어서 전기찜기에 찌면 안 무르나요? 예전에 할머니 하시는 거 보면 마른 행주로 정성껏 닦으셨던거 같아요. 씻으면 찌꺼덩 물생긴다구..
사진으로 보면 보송보송해 보이네요..이것도 내공이..
친절한 금자씨 보시고 후기 올려주세요.3. 포도
'05.7.29 7:22 PM저두 친절한 금자씨 꼭 보고파서 신랑 꼬셔볼라했는데 ~~
부럽슴다~~
한여름밤의 데이트... ^^
멋진 시간 보내세요~~4. 쿠킹맘
'05.7.29 7:28 PM저두 오늘 재래시장 입구에서 할머니께서 파는 호박잎 사왔는데~
낭군님 저녁 회식이라네요.
낼 아침 메뉴로 넘어갑니다.
된장, 고추장에 표고버섯, 멸치 갈아 넣고 다진양파, 마늘, 청홍고추 다져 넣고 참기름 살짝~
바글바글 끓여 쌈장만들었지요.
즐거운 저녁 데이트 되세요~5. yuil
'05.7.29 8:02 PM어머나~~ 저 오늘 호박잎 쪘어요. 저녁 메뉴로요. 상치랑 쑥갓도 씼어놓고, 주말농장에서 따온 고추랑 쌈밥 먹으려구요. 싸놓으신 밥이 넘 맛있어 보입니다. 저도 데이트 하고 싶어요.
6. yuni
'05.7.29 8:18 PM흐흐흐... 저는 손 안대고 호박잎쌈 먹었지요, 며칠전에 ,
마마님이 끓여주신 된장찌개에 미소가님이 구워주시는 삼겹살하고.
생각하니 침 넘어가요. 금자씨 개봉이 오늘이군요.
저도 그거 보고 싶었는데... 즐거운 데이트 되세요. *^^*7. 햇님마미
'05.7.29 8:28 PM오마나...구리gs다녀오는데, 할머니가 노상에서 호박잎정리하고 계시더니만....
사올까 말까를 여러수십번 망설이는 통에 그냥 신호가 바뀌어서 건너가버렸건만...
샘님이 사오실줄이야....
정말 맛있겠다8. 동그리
'05.7.29 9:14 PM어쩜! 사진도 이렇게 맛나게 찍으셨대요?
동글동글 푸짐하게 아~하고 입벌리면 금새 입으로 하나가득
물릴것 같은 행복한 그림,아니 사진이네요.
항상 마음으로 존경하는 쌤이시지만,정말 오늘도 또 한번 칭찬드리고(?)싶네요.9. Terry
'05.7.29 9:53 PM아이들이 번갈아가면서 아파서 거의 일주일을 들어와도 십 분 가량밖에 못 들어와봤더니 선생님도
엄청 많이 올리셨네요. 더우신데도 참 잘 해 드세요, 항상 느끼지만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부엌에 있기가 싫어진다는데 선생님은 예외신가봐요.
저는 사 놓은 그릇이 아까워 요리하는 타입인데 선생님도? ㅋㅋㅋ10. 꼬마천사맘
'05.7.29 10:05 PM저도 무지 좋아하는 음식인데
요즘은 먹기가 힘드네요.
맛있게 드세요~11. 영원한 미소
'05.7.29 10:08 PM호박잎~~~~ 전 요즘 거의 매일 먹는데 질리지도 않고 넘넘 맛있어요.
12. 정화사랑
'05.7.29 10:15 PM호박잎 쌈.. 이게 요즘 제철인가요??
왜 내눈엔 안 보일까... 함 찾아봐야 겠네요..13. 깜찌기 펭
'05.7.29 10:31 PM선생님.. 제가 보고싶으세요? ㅋㅋㅋ
제가 깜찍한 '펭(귄)' 이쟎아요. ^^;;14. 분당어묵
'05.7.29 11:22 PM호박잎 껍질을 벗겨서 먹는건가요?
어쩐지 그냥 쪘더니... 이상하더라구요 --;15. apeiron
'05.7.29 11:26 PM주택서 살 때는 엄니께서 마당에 호박도 기르시고 고추도 심고...
호박잎 많이 먹었지요.
된장찌게에 넣어도 참 맛나잖아요.
어느날인가는... 여린 잎으로 튀김도 해주셨는데 것두 별미던데요.
마트에 가도 있을까 모르겠네요...16. champlain
'05.7.29 11:41 PM호박잎쌈은 어떤 맛일지..
보기에도 싱싱하고 정말 맛나보이는데..
두분이 손 꼭 잡고 개봉 영화 보시는 모습 참 보기 좋아요.^^17. 감자
'05.7.29 11:48 PM저도 금자씨 보고싶어하던 중이에요
샘!! 잼나게 보고오세요~~18. 파마
'05.7.29 11:47 PM저도 호박잎쌈 좋아해요..근데..전..백화점서..쪄 있는거 사 먹었더니..맛이 없더라구요..ㅡㅡ
참! 방금..친절한 금자씨 보고 왔습니다... 머랄까..올드 보이보단..못하지만...독특한..영화더군요...
....................... 그저..... 독특하다고 할 수 밖에... ^^;;19. 나루미
'05.7.29 11:58 PM로맨틱한 금요일밤이 되시겠어요..부러워요..
20. 꾸기-안나푸르나
'05.7.30 12:06 AM저두 곧 금자씨 신랑이랑 보러 가요^^
12시 40분껄루.
예전에 올드보이 볼라구 하는 데
먼저 본 후배가
강혜정이 최민식 딸이라는 걸 묻지도 않앗는 데
알려주지 않나
식스센스도 마찬가지구요..
대여해 본 명탐정 코난에는 등장인물에다 동그라미쳐서 "요놈 범인"
하구..
암튼 그런 이유로 가급적 영화는 개봉 첫날 볼라구 합니다..ㅎㅎ
금자씨야 반전 있단 소리 못 들었지만
만약 있다면 82쿡에 화악 퍼뜨려버려야징...ㅋㅋ21. 분홍공주
'05.7.30 8:11 AM호박잎쌈...비온뒤에 온세상이 맑고 깨끗함처럼
푸릇푸릇하니 이런날에 딱이네요
신랑은 쌈을 싸는게 귀찮아 늘 호박잎을 꺼렸는데
왜 저렇게 싸놓을 생각을 못했죠?
저렇게 싸놓으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고 귀차니스트 먹기기도 좋구.......
얼릉 호박잎 사러 가야겠어요22. 선화공주
'05.7.30 8:52 AM저두 그저께 야들야들 부드러운 귀한 호박잎을 얻어서 바로 쪄먹었는데....너무 맛있었어요^^*
첨 끊여본 강된장도 의외로 맛있게 되었고요 ㅎㅎㅎ
요즈음은 그 철에 나오는 것들의 맛을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선생님의 호박잎쌈 다시보니....또 먹고 싶어요 ^^
영화개봉일 저녁 데이트는 들거우셨지요...^^*23. 박하사탕
'05.7.30 9:21 AM불광 CGV 주말에 예매 안하고 가도 좌석이 있답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좋은데 극장쪽에선 안좋아하겠죠? ㅋㅋ
근데 팜스퀘어 건물 엘리베이터에 문제가 있지않나 싶을 정도로
엘리베이터 타기 너무 힘들더라구요24. 때찌때찌
'05.7.30 9:46 AMㅋㅋ저도 오늘 해가 서쪽에서 떴습니당.
1년에 딱 1편 영화관에서 보잔 약속을....강압적으로 하드라구요....
(영화는 좋아하는데...영화관이 싫다고.그래서 dvd 애용자......)
1년에.그것도 1주일 사이로.....영화를 두편을 봤거든요 저번주 토욜 , 그리고 어제......ㅋㅋ
둘다.....갑자기 가자고해서 본 영화......
샘~~도 행복하셨지요? 저도.....행복했습니다.........25. 훈앤준스 맘
'05.7.30 10:50 AM저두 어제 금자씨 보고왔는데요.
저두 퇴근하고, 얼른 저녁먹고 아이들 시부모님께 올려보내고...
극장으로...
저는 4살 5살 연년생 남자아이 키우며 직장생활하기땜에
한 동안 극장 근처도 못갔었는데요.
요즘은 금요일마다 영화를 보네요.
남편이 정한 스페셜 데이라서...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거 다들 힘들어서 어쩌냐지만,
그래도 시부모님 덕에 매주 한 번 씩 영화도 보잖아요.
저는 그래서 고맙게 생각하며 살지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26. ange
'05.7.30 2:06 PM호박잎쌈은 뒤집어서 싸먹어야 한대요
27. 엄마곰
'05.7.30 7:37 PM친절한 금자씨 저도 봤더여...정말 친절하더라구여..ㅋㅋ
호박잎쌈이 맛나보여여~28. 씩씩이
'05.7.31 9:21 AM으흠...친절한 금자씨 아무래도 흥행 성공예감.
전 처음엔 꼭 보리라 다짐했더랬는데
어느 포스터 한장면에 손에 붕대감고 있는데...느낌이
섬찟해서 토하는 줄 알았어요.
아유 배고파..쌈밥 먹고 싶당.29. 재은맘
'05.8.1 8:40 AM저도 호박잎에 된장 넣어서 먹는거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금자씨 저도 토요일날 봤어요.....
기대이상으로 재밌었음당...ㅎㅎ30. 현배맘
'05.8.1 3:53 PM도데체 샘은 댁이 어디실까???? 넘 궁금해요.
혹시 역촌사거리에 있는 삼성아파트세요?
갈현시장과 불광 CGV 그리고 이마트....
저희 친정집은 예일여고 사거리에 있거든요...
위 3곳 다 저희 친정집이랑 넘 가까운곳이거든요..^^31. 청초
'05.8.2 7:15 PM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이틀뒤 친정가서 울엄마한테 해달라고 할꺼에요..
호박잎에..강된장 ...생각만해도..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