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식당에 가보니 13- 부페 파크
오늘 아침도, 저녁도 안먹고 점심 한끼만 먹었는데..아무래도 내일까지 굶어야할 듯 싶네요.
최근 몇년동안 오늘 점심처럼 과식을 아주 심하게 한 적이 없을 만큼..너무 많이 먹었어요. 심지어는 소화제까지 챙겨먹었다는...
지난 번에..친정어머니가 식사대접했던 어머니 친구분께서..."일산에 괜찮은 부페집이 있다"시며 저희 모녀를 식사초대하셨습니다.
여기서 잠깐...저 요새, 뭐 그리 잘 하는 것도 없는데, 요새 제 주가가 연일 상종가입니다. 효녀라고...
정말 효녀짓한 거 없거든요. 그런데 아버지 친구분들이며 어머니 친구분들이며...,에궁...아닌데...
암튼 호텔의 부페레스토랑이 아니라서, 그저 그렇겠지 했는데...제 선입견이 그만 보기 좋게 빗가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우선 들어서니, 인테리어가 호텔 못지 않게 고급스러웠고, 테이블보나 커트러리의 세팅이 깔끔했어요.
그리고 차려진 음식이라니...아마도 63빌딩의 부페레스토랑 이후 이렇게 가짓수가 많은 건 처음이지 싶었어요.
가짓수만 많아도 먹을 게 별로 없는 부페레스토랑도 많은데, 이곳은 하나하나 모두 정갈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더욱 맘에 드는 건, 음식을 조금씩 내놓고는 계속 음식을 채워주는 거에요. 그러니까 음식의 온도도 알맞고 수분 유지도 잘 되고...
또 음식을 조그맣게 만들어서 여러가지를 맛볼 수 있게 해놨어요.
예를 들면 쌈밥은 지름 2㎝ 정도의 구슬처럼 빚어놓았다든가 버섯전은 반으로 잘라 놓아 먹기 좋게 했다든가..
또 달걀찜이나 연어회 같은 음식들은 아주 작은 그릇에 1인분씩 담아놓아 가져다 먹기 편하게 한 배려가 눈길을 끌었구요.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음식들이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했죠. 특히 생선회는 어지간한 횟집 생선회보다 훨씬 좋았어요.
더욱 놀라게 한 건, 음식값. 평일(월~금) 낮에는 1인분에 1만8천원이래요, 글쎄. 평일밤(월~목)에는 2만2천원이고. 가격이 착한 것 같아요.
주말에는 점심 저녁이 모두 2만7천원이네요. 주말에 비해 평일의 음식값이 싸서인지, 평일 점심인데도 손님이 어찌나 많은지...
음식이 워낙 많이 차려져 있길래, 맨처음 입맛 돌도록 먹는 차가운 음식만 각자 덜어오시게 하고,
그 다음부터 더운 음식이며 즉석음식들을 모두 제가 나르고, 어머니와 어머니친구분은 그냥 앉은 자리에서 드시게 했어요.
나와있는 거 모두 드실 수도 없어서 맛있어 보이는 거, 고급재료를 쓴 걸로 골라드렸더니...두분이 아주 편하게 드셨다고 좋아하시네요.
아..위치랑 전화번호 추가 합니다.
위치는 일산구청 맞은편, 롯데백화점 근처에 있는 건물 10층에 있는데 멀리서도 간판이 보입니다.
전화는 031-932-5566인데요, 예약을 꼭 하고 가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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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들레
'05.7.21 11:57 PM아!
저 부페 별로 안좋아 하는데
정말 정갈하고 맛나보이네요~2. 메이징
'05.7.21 11:59 PM저두 가보고 홀딱 반했던 곳입니다.
선생님께서도 오셨다니 왠지 너무 반가운 느낌이....3. 지니야
'05.7.22 12:07 AM쌤~~~ 거기 오딘가요?
울신랑 일산에서 근무하는데,,,함 가보고 싶네요...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와용...4. 황옥실
'05.7.22 12:12 AM일산에 좋은 음식점들이 많군요.
몇군데 알아뒀는데, 이곳도 접수합니다.
그런데 전화번호나 위치가 없어서~,(쪽지보내주시렵니까?)
친정(역촌동)에 가면 부모님과 함께 가볼랍니다.5. 영혼의숲
'05.7.22 12:22 AM윽... 지방사람은 그림의 떡입니다.
잘려다 잠시 들왔는데... 뱃속에서 먹을꺼 달라고 요동치는데...
음식 보이니 죽을 맛입니다요
아침에 얼굴이 퉁퉁 부어도 묵고 싶어요 -_-;;
선생님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여러분들 모두 여름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인자 잠니다.6. bluejuice
'05.7.22 12:48 AM저는 뷔페는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제 친구는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 친구와 같이 가고 싶으네요.
그 친구가 지금 무지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거든요.
하지만 너무 거리가 머네요...
담에 시간 나게되면 예약하고 가고 싶어요.
좋은 정보 주시는 선생님 너무 좋아요~~^^7. 처음
'05.7.22 1:22 AM장항동이죠..
버스정류장앞 건물. 정발산역에서 내리면 바로있는데...
참 설명하기 어렵네요. 1층에 훼밀리마트있고, KTF매장있고, 김밥나라랑 약국, 만두집 있는건물 젤 윗층이랍니다.8. 규망
'05.7.22 8:01 AM결혼기념일에 선물받으신 디카의 색감이 아주 좋아요.
혹시 어떤 제품인지 궁금합니다.
유럽 배낭여행중인 울 아들
복대 도난당해 여권, 디카 엠피쓰리, 항공권, 카드, 신분증 모두 ~~~
디카는 빨리 구입해야 할 것 같아서리^^9. 석두맘
'05.7.22 8:04 AM저 송편처럼생긴 게 진짜 송편인가요?
10. 야난
'05.7.22 9:05 AM쌤~ 벌써 다녀 오셨군요.
저두 이사 마무리되면, 함 가볼려고 벼르고 있어요.
회 종류가 싱싱하다니, 구미가 당기네요.^^*11. 경빈마마
'05.7.22 10:07 AM참 선생님은 어떻게 저렇게 다 아시는지..
일산 사는 촌닭은 촌닭이네요.
통 모르고 사니...12. yozy
'05.7.22 10:11 AM저도 부페하면 별로라서 거의 안가는 편인데
맛있어 보이네요.13. 감자
'05.7.22 10:55 AM저는 부페를 가면 안 돼요
넘 과식해서요~~~ ㅋ
일산에 맛집이 많은것같네요...부럽부럽~14. 헤르미온느
'05.7.22 11:06 AM - 삭제된댓글신랑 일산 근무 또 안가나, 하고 목빼고 기다려얄까봐요,,,ㅎㅎ
와,,, 생선회 싱싱하다니깐, 눈이 번쩍^^15. 그린
'05.7.22 11:33 AM요즘은 부페식당이 체인으로 생기는 추세인가봐요.
저희 동네에도 한 군데 생겼는데 평일 점심이 15,000원(부가세포함) 정도라
분위기도 깔끔하고 해서인지 손님이 바글바글...
어머님과 친구분을 모시고 샘이 열심히 접시 나르시는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뭉클뭉클 뜨거워집니다.
샘, 효녀 맞아요~~^^16. 파마
'05.7.22 2:15 PM그러게요..정말..정갈해 보이네요..^^
17. 크리스티
'05.7.22 2:26 PM저 지난주에 가었어요(일요일점심)
저도 부페 정말 안좋아하는데 다양하고 정갈하더라구요
추천합니다.
일산 롯데 백화점 옆건물이더라구여18. 달개비
'05.7.22 4:59 PM부페 좋아하는 남편이랑 살고 있답니다. 전 아니지만...
알려주면 좋아 할것 같아요.19. 현승맘
'05.7.22 5:50 PM샘!! 눈이 호사 하고 가네요..색감이 너무 좋아서 식욕이 확 떙겨요.ㅠㅠ.
일단 적어는 놨는데 언제 가볼라나..ㅋㅋ20. 클라우디아
'05.7.22 8:26 PM저 다음주 일산 친구 만나러 가는데 꼭 가려구요. 친구가 임신중이라 꼭 데려가서 맘껏 먹이고 싶어요.
21. 칼라
'05.7.23 11:33 AM영양보충하시고 오셨네요,
요즘은 푸.채가 조금시들해져서(분위기썰렁) 매일매일 82로 옮겨왔어요,
매일매일 도장찍고 있답니다.
감사드립니다.......^__^22. 러브홀릭
'05.7.25 2:53 PM저도 부폐별론데... 맛나보여요 그릇도 예쁘네요(저기 계란잘라노은것 같은 흰색 그릇이요...)
23. 카프리썬
'05.7.26 6:16 PM저 사진이 정녕 부페 맞단 말입니까~!!!! 넘 좋은데여?
24. 셔리맘
'05.7.27 12:02 AM어머머~셈~
저두 오늘 저녁을 그곳 부폐파크에 가서 과하게 먹구 왔답니다.
제가 부폐를 좋아라하지않은데 정말 많이 먹구 왔어여.
어찌나 음식가지수두 많구 정갈하던지...
동네부폐치곤 정말 근사하던걸여.^^25. 선화공주
'05.7.30 9:14 AM전 사진만 보고는 부페음식이 아니라 셋팅되어서 코스요리음식인줄 알았아요...ㅎㅎㅎ
흑.흑..가보고는 싶은데...일산은 넘 멀어서...
저두 일단 적어볼랍니당.ㅎㅎㅎ26. 키위피클
'05.8.10 12:05 PM맛집수첩에 추가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