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補身의 계절 [해삼탕]
매일매일 학교를 가야하던 10대때에는 그리 한해가 길더니만..요새는 어쩌면 이리 시간이 잘가는 지...
20,30대때..."시간이 너무 잘간다고"고 하면 친정어머니, "나이 더 먹어봐라, 시간 더 잘간다"하시더니,
정말 그 말씀이 맞아요. 30대때보다 40대에는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아요..
별로 하는 일 없이 하루 해가 후딱..1주일이 후딱...주말 몇번 보내면 또 한달...ㅠㅠ
습기때문에 하루 종일 온몸이 찌푸두둥한 요즘..몸 보신이나 하려고...해삼탕 했어요.
해삼탕은 해삼만 잘 골라서 잘 불려서 하면 참 별 거 아닌데...중국음식점에서는 참 비싸게 받죠.
오늘 해삼 3마리 가지고 했으니까..재료는 1만원도 안들은 것 같은데...
아마 이정도면 중국음식점에서 4만5천원 정도 (은평구 시세) 받을듯...
사진을 예쁘게 찍어야 하는건데..딱 한장 찍으니..배터리가 나가더라는...ㅠ.ㅠ
그렇다고 충전될 때를 기다릴 수 없어서 그냥 먹어버렸어요...요새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사는지...
어젠 메모리카드 안끼고 들고나가질 않나..오늘 배터리 없는 걸 모르질 않나...
내일까지만 맹하게 살다가...7월부터 똘똘하게 살아야지..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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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혼의숲
'05.6.29 9:28 PMㅋㅋㅋ 똘똘하게... 특이한 표현이 참 많이 나와요...
힘내세요2. 노윤미
'05.6.29 9:28 PM2등! 캬-
3. ToTo
'05.6.29 9:30 PM정말 맛있겠어요.
4. 영혼의숲
'05.6.29 9:29 PM어머나 세상에 왠일이고... 내가 일등이네... 세상에나 만상에나.. 이런일도 다 있네요.
5. 지열맘
'05.6.29 9:31 PM맛나겠다..
저도 해보고파요6. hippo
'05.6.29 9:41 PM해삼탕
먹어만 봤지 해보지는 않아서...
해삼들이 정말 똘똘해 보이네요.
씹히는 맛이 일품일것 같다는....7. champlain
'05.6.29 9:42 PM맛있어 보여요..
전 이제 해삼이 맛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8. 김수진
'05.6.29 10:08 PM오늘은 8번입니다요.
오~저는 결정적으로 해삼을 못먹어요.
그런데 사진은 한번 먹어보라고 하네요.
뭐든지 시작은 좋은거 같아요.
7월~9. 복숭아꽃
'05.6.29 10:13 PM맛있겠다...
10. 초식공룡
'05.6.29 10:15 PM해삼탕 한그릇 먹으면 더위도 안 탈것 같아욤...
11. 키위맘
'05.6.29 10:39 PM샘, 말린 해삼 고르는 특별한 방법 있나요? 시도해 보구 싶은데 겁나서요...
12. 백설공주
'05.6.29 11:09 PM전 해삼회로만 먹어봐서 맛이 그려지지가 않아요.
먹어봐야지 요릴 하든지 하지...ㅋㅋ(핑게도 좋지요)13. 그린
'05.6.29 11:13 PM우와~~ 며칠 전 중국집에서 메뉴를 보니
해삼탕 엄청 비싸던데....
이건 샘따라 꼭 해봐야겠네요.
나도 보신해야지...ㅋㅋ14. 석두맘
'05.6.29 11:24 PM^^ 저두 디카배터리 방전잘되요...
충전만땅하구 한참지나 사용할려고보면
배터리 방전되서 못쓰고 그런적많아요15. 파마
'05.6.29 11:36 PMㅎㅎㅎ 저도요..글쎄 지난번..모토쇼에 가서 사진을 찍으려구 보니..메모리 카드가 없더라구요..ㅡㅡ
이쁜....사진 많이 찍어 올려했는뎅..쩝.. ㅋㅋㅋ16. 하루나
'05.6.29 11:44 PM며칠전 먹었던 볶음밥속에 있던 해삼, 하도 눈꼽만큼 썰어서 먹으면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남은 반년은 더이상 지뢰밭이 아닌 꽃밭이었음 좋겠어요. 샘님이랑 저랑요...^^17. 비타민
'05.6.30 5:29 AM해삼의 오독오독한 식감이 느껴져요.... 흠~ 몸보신에 좋을것 같은데.... 저중에 재료가 전혀 없다지요....
18. 미운오리
'05.6.30 8:34 AM세상에서 젤 용감한 사람이 맨 처음으로 해삼을 먹어본 사람이라죠?
정말 처음에 어찌 먹었을까나?
전 해삼의 미끄덩거리는게 별로여서 잘 안먹는데,
저 사진 보니 갑자기 먹고싶어지네요
저도 오늘까지만 흐리멍텅하게 살렵니다 @.@19. 흠모
'05.6.30 9:26 AM시간이 나이따라 속도가 다르다더군요.
10대 때는 10Km,20댄 20Km......50댄 50Km......
저도 한 것도 없이 가버린 시간들이 아쉽지만
그런다고 돌아오지도 않으니 하루하루 알뜰하게 보내야하는데.....ㅉㅉ
샘~글보며 충전할랍니다.20. 때찌때찌
'05.6.30 9:38 AM해삼이 야들야들.......탱탱해 보여요....냉동실에 있는 해삼....구원해야 하는뎅....
저는 말린해삼 사다가 뿌르는데 두번 실패해서.......아예 뿔려논 해삼 사용하는데요.....
탱탱야들 차이가 좀 심하게 나요.........ㅋㅋ 그것이 부지런의 차이가 아닐런지......ㅠㅠ
날도 굽굽하고........덥지만...........즐거운 하루 보내세요~~~~21. 달개비
'05.6.30 10:47 AM저도 요즘은 세월이 쏜 화살과 같다는 말을 실감 합니다.
왜 가속도가 붙는건지?
해삼이 저리 많이 들어간 해삼탕이라니...22. 돼지용
'05.6.30 4:38 PM저도 낼부터 똘똘하게 살겠습니다.
깨우쳐 주셔서 감사해요.23. 흰나리
'05.6.30 7:45 PM저두요...똘똘하게 살고 싶답니다.
근데요...말린 해삼은 구하기 쉽나요?
마트엔 불린 해삼 밖엔 없었던것 같은데...24. 수수꽃다리
'05.6.30 8:24 PM왜 제눈엔 해삼탕이 팥빙수로 보였을까요?
날이 너무 더워서 제정신이 아닌가 봐요.헤에~
저 해삼탕 한 접시면 힘이 불끈불끈 날것 같네요.25. 현배맘
'05.7.1 10:35 AM사진만 봐도 해삼의 맛이 느껴집니다..
넘 맛나보여요..26. 김영재
'05.7.2 10:43 AM해삼 불리는게 지대(제대루란 말이라네요) 할려믄 너무 힘들지 않나요?
해삼 안 좋아하는 저이지만 참 맛있어 보이네요~27. 다나함
'05.7.2 7:23 PM별 간심없던 해삼요리가 자꾸 끌립니다
28. picnic
'05.7.15 8:51 AM해삼탕은 기름에(150도) 튀기듯이 4~5초 데쳐 내는게 포인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