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神仙의 밥상?]
풀어보니, 갖가지 풀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알만한 건..미나리와 민들레 뿐...그외에 민들레 비슷한 것, 아욱 비슷한 것, 또 설명이 잘 안되는 풀..
하는 수 없이 전화기를 찾아 들었습니다.
아욱 비슷한 건 머우고, 설명이 안되는 풀은 질경이라고..머우의 대는 껍질 벗겨서 볶아먹고, 잎은 쌈으로 먹으라고..
질경이는 데쳐서 무쳐먹고, 민들레는 생즙을 내서 먹거나 데쳐서 무쳐먹고..(제대로 기억이나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막 엉킨 것 같은데..)
암튼 그래서..민들레로 추정되는 것은 씻어서 샐러드를 했습니다.
드레싱은 포도씨오일 2큰술에 식초 1큰술, 소금 ½작은술, 설탕 ½작은술, 그리고 잣가루 2큰술 정도..
쌉싸름한 것이 먹을 만 한데..식구들이 잘 안먹네요...
내일은 데쳐서 나물을 해야하려는지...
질경이로 추정되는 것은 데치는 정도가 아니라...삶아서...꼭 짜서 무쳤습니다.
소금 ½술, 들기름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깨 조금...
그런데...좀더 삶아야 하는 거 였는지..어떤 건 부드럽고 맛있는데..어떤 건 질기더라는...
머우잎으로 추정되는 것은 것은 씻어서 식탁에 올려놓았는데, 우리 어머니 데쳐서 쌈 싸먹는거라며 손도 안대시네요.
전 그냥 막싸먹었는데... 쌉싸름한 것이 먹을 만 한데...머우 생잎에 맛있는 된장 얹어서 먹다보니..어느새 밥한그릇 뚝딱!!
살뺀다고 팔뚝에 다이어트 팔찌 주렁주렁 걸고 있으면 뭐합니까? 이렇게 잘 먹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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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나
'05.6.3 8:09 PM샘...몸에 좋은거 많이 드셔서 괜찮을꺼에요...밥을 먹어야 힘을내고 열심히 살죠...그쵸? 다이어트는 저멀리 물건너간 쳐자 올림...^^
2. 시안
'05.6.3 8:14 PM그래두 건강식으로 드셔서..괜찮으실 거예요..
모두 몸에 좋은 건강 나물들이네요..
책에 사진 나오신거 보니깐, 살안빼셔두 날씬하고 이뿌시던뎅 ~
건강이 젤이잖아요..건강하세요 ~!!3. 아보카도
'05.6.3 8:30 PM저도 시안님의견에 한표... 절대 저 메뉴로는 살 안찌리라 봅니다.선생님 평소 한공기양을 생각할때..
오늘은 제가 침 질질 흘리는 종류가 아니라.. 저의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되는 메뉴로 보이네요.
참 신선도 괴롭겠습니다... 저리 먹자면4. 파송송
'05.6.3 9:09 PM종합비타민 드시는것 같아 부러워요...
선생님 날 잡아서 드레싱만 죽~ 올려주시면 안될까요,,,막무가내 부탁이랍니다..ㅎㅎ
샐러드 마구마구 먹고싶은데 맞는 드레싱을 몰라서 맨날 생각만 하고있는 불쌍한 이 여기 있어요..5. 은투엄마
'05.6.3 9:11 PM저 머우잎은 데쳐서 쌈싸먹어요 우리 시골에서는
데치는것보다 살짝 찜기에 쪄서 먹으면 좋죠
머우 말고 달리 부르는 말이 있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하여간에 맛은 쌉싸름한게 맞습니다
저는 대략 별로 야채하고 안친해서~~6. 그린
'05.6.3 9:29 PM나이들면서 입맛이 바뀌는지 나물, 쌈 종류는 없어서 못 먹는다지요.
오늘 선생님 댁 저녁밥상은 정말 부러운 웰빙 밥상이네요.
맨날맨날 이런 거랑 밥 한 그릇씩 뚝딱해도 오히려 더 날씬 이뻐지겠어요.ㅎㅎ7. 유산요
'05.6.3 9:30 PM안녕하세요.. 글올리는 일엔 조금 어색하지만 그래도..
도자기 접시땜에 인연이 된 이천에 사는 도자기 만드는집 유산요이거든요
이렇게 잘 쓰시니 으쓱하게 되네요
특히 두번째 작은 너울접시가 ..^^ 혹시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물어보셔도 좋아요
참 이렇게 올려도 되나요?8. 꽃게
'05.6.3 9:36 PM민들레 써서 안드신다면~~~
데쳐서 물에 담궈서 좀 울궈내세요.
안그럼 마찬가지로 많이 쓰답니다.ㅎㅎㅎㅎ
저는 그 쓴맛때문에 먹는데 저희집 식구들도 잘 안먹어요.
그리고 민들레도 질경이도 데쳐서 그냥 무치는 것보다 들기름에 슬쩍 볶으면 더 맛있어요...9. 레드샴펜
'05.6.3 10:23 PM다이어트 팔찌는 뭐예요???
저도 하나...ㅋㅋㅋ
전 야채를 잘 못먹어요..나물도 그렇고..
어렸을때부터 그랬는데 요즘은 그나마 좀 먹고있어요..
건강생각해서....^^*10. yuni
'05.6.3 10:55 PM야아~~!! 뱀 나오겠다. ㅎㅎㅎ
농담이에요.
썰렁하지만 한번 웃으시라고...
쌉사름하니 입맛이 싹~ 돌아오겠어요. ^^*11. 미스테리
'05.6.3 11:03 PM민들레잎은 초고추장에 무쳐먹는게 젤 맛있는거 같아요...
고추장에 매실잼과 식초도 넣어서요.....^^*12. 이영은
'05.6.3 11:07 PM아!!! 오늘 저녁에 머우쌈 싸서 먹었는데...... 일본에 있는 우리동생은 머우쌈 먹고 싶다고 찡찡인데....
13. zoldaga
'05.6.3 11:37 PMㅋㅋㅋ. 저 푸른 초원위에~~~.
커다란 양푼에 몽땅 집어넣고 보리밥이랑 비벼주면 모두들 달려들 것 같은데...나만 그런가요^^.14. namu
'05.6.3 11:40 PM양푼 비빕밥 먹고 싶다~~~~
15. 연주
'05.6.4 12:05 AM아~~ 다 첨보는 풀들이다..-.-
16. fish
'05.6.4 12:12 AM^^ 민들레잎이요..
미국에서는 게세마리 피시소스로 간해서 무쳐먹곤 해요.
생으로도 하고 데쳐서도 하구요.17. 비타민
'05.6.4 5:26 AM히야... 모두 건강식인데요.... 근데.. 이런 풀이랑 먹으면 다이어트 되잖아요... 밥양이 문제이긴 한데.. 그래도 야채 듬뿍 먹으면 GI가 낮아져서 아마 살은 안찔껄요....^^
18. 경빈마마
'05.6.4 6:59 AM선생님 머위잎은 삼겹이 쌈 싸먹으면 참 맛나요..^^
그런데 어르신은 안드시겠네요..^^19. 야난
'05.6.4 9:25 AM몸이 나른하고 지칠 때는 쌈이 최고에요.
보글보글 강된장이랑...꿀~꺽 ^^*
콤콤한 냄새가 나는 콩잎이면 밥 두공기쯤은 문제 없어요.
샘...주말 잘 보내세요. ^^20. 분홍공주
'05.6.4 9:41 AM또 색다른 반찬들...질경이 무침이 젤루 맛있어 보입니다
근데 따라하고 싶어도 재료 구하기가....
오늘은 눈팅만 합니다
샘...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저번주에 샘이 출판한 책 모조리 다 구입했어요(잘했죠?)
이번 주말은 샘의 세계로 빠져 볼랍니다....21. 달개비
'05.6.4 10:09 AM아무나 못먹는 웰빙식입니다.
이런거 드실땐 다이어트 생각 하지 마시고...맘껏 드셔도 좋을것 같아요.
저도 시골에 살다보니...민들레, 질경이...이런것 가끔 먹어 봅니다.
질경이는 좀 푹 삶아서 시금치 무치듯 하시면...
정말 딱 시금치 그 맛이 난답니다.22. 문영미
'05.6.4 12:34 PM참 맛있게 보이네염.,
23. 감자
'05.6.4 1:27 PM전 쌉싸름한 쌈은 싫더라구요..민들레잎도 쓰던데...
머우..저희 부모님은 머구라고해요,,머구잎사귀..
데쳐서 쌈싸서 드시는데 친정 아버지가 무지 좋아하시더라구요
근데 엄마가 손질하고 나니까 손이 아주 새까매지던걸요..
일년에 저걸 한번씩 먹어주면 풍이 안 걸린다고 하던데..
전 호박잎..머구잎 이런거 아직은 손이 안 가요24. 행복이가득한집
'05.6.4 1:52 PM푸른잎 채소에 된장 싸서 먹으면 너무나 맛나요.
푸른잎에 밥을 싸서 먹으면 웰빙 기분에 전혀 살이 안찐다는 생각이???/25. candy
'05.6.4 2:22 PM뭐뭐로 추정되는...ㅋㅋ
재밌는 선생님이셔~!26. 런~
'05.6.4 10:47 PMㅎㅎㅎ
다이어트 팔찌..
샘...정말 효과 못 보시겠네요..^^27. 문서진
'05.6.15 6:25 AM수저한개들고 그곳으로 뛰어가고 싶네요.
정말정말 그리운 음식들이네요.머우잎 정말 맛나보이네요. 그외 다름 음식 역시 마찬가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