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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머리카락 유감

| 조회수 : 10,197 | 추천수 : 85
작성일 : 2005-05-16 23:23:29
오늘 뷰티 게시판을 보니..머리카락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네요.
곁들여, 제 머리카락 이야기~~.

제 신체 부위의 수많은 부분이 결점투성이 입니다만...
다른 곳은 어쩔 수 없이 참아내는데..제게 특정 부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화를 벌컥벌컥 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머리카락입니다...

머리카락...아주 할 말이 많죠!!
숱이 지독하게 많고, 색깔은 심하게 까맣고, 게다가 머리칼의 올이 굵고 뻣뻣한데다가 반곱슬기까지 있어서 늘 부스스합니다.
kimys, 그러죠..돼지털이라고요...저, 이 말에 굉장히 상처를 심하게 받는데도 불구하고, 이 남자 늘 이렇게 제 아픈 곳을 찌릅니다.

국민학교에 다닐때는 머리를 길게 땋고 다녀서,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이따금 남자아이들이 "말꼬랑지!" 하며 끄들고 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런 아이들, 한 학년 위인 우리 오빠가 혼내줬으니까...뭐 참을 만 했습니다.

문제는 중학교에 가서였죠. 귀밑 1㎝ 단발로 잘라놓으면 참 볼만 했었죠.
상상해보세요..숱많고 부스스한 머리가 삼각형으로 펴져있는 모습을...
지금처럼 머리화장품이나 있으면 좀 단정하게 하고 다녔을 텐데..., 중학교 때는 비오는 날 무척 좋아했습니다.
사람의 모발이 수분에 굉장히 민감하잖아요.  비오면 다소 차분하게 가라앉아서 조금은 머리에 대해 신경이 덜 쓰였죠.

고등학교에 가서 머리를 땋게 된 것은 정말 잘된 일이었어요. 적어도 그 악성 머리결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지는 않으니까.
그때는 오히려, 부러움의 대상이었다고나 할까요?
왜냐하면 어찌나 숱이 많은지 갈래머리의 한쪽 숱이 다른 아이들 전체보다 훨씬 많았거든요.
그래도 가끔...
땋은 머리 때문에 감추어진 머리결을 간파한 우리 반 애로부터, '미친 사자머리'라는 놀림을 받았을때...부모님을 원망했죠.

머리숱 많고 부스스하고 반곱슬머리의 비애는 대학에 가서 다시 시작됐습니다.
당시는 앞가리마를 타서 길게 늘어뜨린,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아 허시나 '러브 스토리'의 알리 맥그로우 스타일이 유행이었는데...
전 언감생심 꿈도 못꿀 스타일이었습니다. 뻣뻣하고 그 숱많은 머리를 풀어놓으면...아이구, 상상만 해도 끔찍하군요.

해서 선택한 것이 커트머리였죠. 쇼트커트나 아니면 조금 길러서 당시 정윤희 머리라 불리던 층을 낸 단발에 퍼머를 하는 머리 정도였어요.
그것도 곱슬머리이다보니 선이 제대로 살지 않아 늘 불만이었고 항상 머리핀을 애용했습니다.

스트레이트 퍼머가 처음 나왔을 때...그걸 하면 생머리가 된다는 감언이설에 속아서..스트레이트 퍼머를 하게 됐습니다.
기억하는 분들 계세요?스트레이트 퍼머 처음 나왔을 때 쓰던 판??
학생들 명찰로 쓰던 그 두꺼운 아크릴 판에 머리를 붙였는데..어찌나 무거운지, 고개를 못가눴어요. 일어서려면 미용실 직원이 잡아줘야하고...그래도 생머리처럼 펴졌다면, 목디스크 걸리는 한이 있어도 계속했을텐데..결과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해서...
요즘 많이 하는 매직 스트레이트도 한번 해본 적 있는데 그것도 뭐 그리 신통하게 머리결이 펴지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요즘은 무스며 젤이며 에센스며....좋은 두발 화장품이 많아서...저 진짜 인간됐습니다.
특히 무스...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으려는지...

그런데 글쎄...요새 제 머리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해서, 얼마나 충격적인지 모릅니다.
고등학교때에 비하면 머리숱이 ⅓정도로 줄었을 만큼 적어졌는데도 아직까지는 남들에 비해 엄청 많아서, 제 머리숱을 부러워하는 사람 적지 않습니다.
줄 수 있는 거라면..얼마든지 줄 수 있는데...

또 올이 굵고 뻣뻣한 머리결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퍼머가 잘 나오고, 잘 안풀어진다고..허걱..
제 소원은 올이 가늘고 부드러운 머리인데...

미용실을 가야할 때가 몇주나 지나서...지금 머리가 아주 엉망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거울을 볼 때마다, 미용실 가야지 가야지 벼르면서도 시간이 나주질 않아서, 이번주에도 갈 시간이 없어요..ㅠ.ㅠ
눈 질끈 감고 가능하면 거울을 외면하는 중인데...뷰티게시판의 머리관련 글들이....제 가슴에 돌을 던지는 군요...아~~머리~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랄랄라
    '05.5.17 12:22 AM

    일등~ 안주무세요? ^^

  • 2. 랄랄라
    '05.5.17 12:24 AM

    먼저 적고 나서 읽었네요.. ^^
    저도 숱많은 곱슬머리에요.. ㅡ.,ㅜ 스트레이트 퍼머도 머리 감고나면 도로 나무아미타불..
    요즘은 매직스트레이트 덕을 톡톡히 보고 있지요,, ^^ 좋은 세상입니다..

  • 3. 보헤미안
    '05.5.17 12:28 AM

    전 선생님과 정 반대의 그 가늘고 힘없는 그런 머리랍니다. 부드럽긴 하지만, 어찌나 힘이 없는지 파마도 잘 안되구요, 숱도 적어서 벌써부터 한가닥씩 빠질때마다 걱정이랍니다.
    숱많고 튼튼한 머릿결, 얼마나 부러운데요.

  • 4. 김혜경
    '05.5.17 12:42 AM

    보헤미안님, 전 보헤미안님 같은 머리결 하루만이라도 가져보는 것이 어렸을 때 소원이었어요...

    랄랄라님, 전 매직스트레이트 해도 이상해요...ㅠ.ㅠ 그나마, 이 나이에는 어울리지도 않고요...

  • 5. 백설공주
    '05.5.17 12:54 AM

    선생님 제 머리가 머리카락 굵고, 숱 많은..
    지금 머리, 파마한지 2년이 다됐어요.ㅠㅠ
    초등학교때 머리카락 싸움하면 거의 모든 아이들한테 이겼어요.

  • 6. 잠오나공주
    '05.5.17 12:55 AM

    저도 얇은 머리라 여간 고민이 아니죠..
    별명이 바비인형이었어요.. 바비인형 머리카락같이 나이롱 실같다구요..
    내일모레 미용실하나 소개받고 가게 되었는데..
    제발 머리가 예쁘게 나오기를..

    혜경샘 근데 지금 머리 보기 좋아요.. 사진으로만 봐서 그런가..

  • 7. 하루나
    '05.5.17 12:55 AM

    저도 미용실에 가면 거기 종사자분들이 제머리보고 다들 감탄아닌 감탄을 해요..어머..손님...머리숱 진짜 많으시다? 오호호...

    예전에 스트레트 파마 했던 생각이 나네요. 저도 목디스크 올뻔 했다죠...쩝...그리고 염색할때도 다른 사람들이 남기고 간거 죄다 모아와서 뭉쳐서 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저...미용실 가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저도 반곱슬에 숱이 너무 많고, 미용사들이 저보고 다들 블루블랙 염색했냐고 되물을 정도로 머리숱이 검다 검다 퍼럴정도이에요...흑흑흑...

  • 8. 둥둥이
    '05.5.17 12:55 AM

    흐...머리 가늘면여...
    파마하고 나면..마구 끊어져요..
    찌익~~늘어다나가 툭~ ㅜ.ㅜ
    아무리 좋은 약을 써두요..

    전 샘이 부럽습니다..^0^

  • 9. 김혜경
    '05.5.17 12:59 AM

    백설공주님 저랑 머리카락 싸움 한번 해봐요..제가 이기지 않을까요??

    하루나님이랑 저랑 머리카락이 비슷한가봐요?!

    잠오나공주님, 둥둥이님...그래도 전 그렇게 가는 머리칼이 부럽다는...어흑...

  • 10. 올챙이
    '05.5.17 12:59 AM

    선생님! 숱많고 굵고 뻣뻣한 돼지털머리의 소유자 여기 또 있습니다.
    그나마 애기 둘낳아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어도 그래도 다른사람보다 숱많구요.
    저는 항상 매직스트레이트 아니면 세팅파마합니다.
    돈 엄청들죠.
    저두 가늘고 부드러운 머리결 너무 부러워요.ㅠ.ㅠ

  • 11. 미스테리
    '05.5.17 1:06 AM

    쌤...
    돼지털도 좋고 미친 사자머리도 좋으니 머리숱좀 많고 파마좀 잘나와봤음 소원이 없겠어요...^^;;;
    요즘은 더 심하게 소갈머리가 없어지네요...ㅠ.ㅠ

  • 12. ramki
    '05.5.17 1:48 AM

    참~희한하게도...
    머릿결 종류가 반으로 딱 갈라져서... 서로에게 부러움을 느끼고...너무 재밌어요,,, 그쵸^^
    저도 정말 머리가 너무 약하고 얇아서 파마하면 일주일만에 풀려버리는 심각한 고민거리랍니다.
    게다가 얼굴형이 넙대대한 사각형인데 머리결이 얼굴둘레에 쫙 붙어서 못난 얼굴형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거든요.
    그래서 원래는 생머리해보는게 소원인데... 얼굴형을 가릴려고 항상 파마를 해야 한답니다.
    근데, 그 파마는 일주일만에 펴져서 지저분해 보이고...
    에휴~얼굴형이나 예뼜으면 이 얇고 숱없는 머리카락이라도 만족하고 살텐데...

    그래도 나만 컴플렉스가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이 쬐금 위안이 되네요...^^

  • 13. 비타민
    '05.5.17 7:09 AM

    큭큭... 저 머릿결 좋은데... 숱 많고 중간 굵기에.. 윤기나는 찰랑찰랑 머리요~~ (긴머리 짥게 자를때 미용실에서 이따만큼 잘라 놓더라구요)
    아무 노력 안하구요... 타고나야 합니다요~~ㅋㅋ

  • 14. 헤르미온느
    '05.5.17 7:11 AM - 삭제된댓글

    새까맣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힘없고 가느다란 머리카락이 되시믄, 심히 안어울려요,,^^
    지금처럼 까아맣고 힘있는게 잘 어울리셔요,,,,^^

  • 15. 여름나라
    '05.5.17 7:52 AM

    처음 한자부터 마지막 끝글자까지...몽땅 제 이야기입니다..
    저랑 완존 똑같으세요..저도 그 과정을 고스란히 지나서 이제 슬슬 주위에 좀 허전(?)하신분들로 부터 집중적으로 부러움을 받고 있내요..

    샘 말씀하신대로..
    중학교때가 최악이였지요..이런 머리 부럽다고 하시는분들..
    머리에 삼각산을 이고 있어야 했던 그시절을 생각하심 부럽다고 절대 못하십니다..

    저도 요즘 이런저런 헤어제품들덕에 용됐습니다..
    한국가면 그 다음날로 미장원가서 매직파마 해요 전...(여긴 매직파마 없슈~^^::)

  • 16. 라면땅
    '05.5.17 9:04 AM

    선생님!!!빙고*^^*~~

  • 17. 소금별
    '05.5.17 9:10 AM

    머리카락.. 저두 머리숫 많은분들 부럽든데,

    저는 숫은 그만그만하지만, 너무 가늘어서 묶거나 땋으면 볼품없어요... 게다가 왕직모.. 찰머리라고 하나요? 그거그등요.. 단발머리하면 꼭 비맞은 사람같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약간의 웨이브를 선호합니다.
    샘~~ 머리 보기좋으시드만요..

  • 18. 재은맘
    '05.5.17 9:19 AM

    선생님..제 머리카락..힘없고 머리숱 없고..ㅠㅠ
    전 힘이 너무 없어서 그냥 생머리 커트를 거의 못한답니다....
    머리숱 많으신 분 얼매나 부러운데요...

  • 19. 달개비
    '05.5.17 10:04 AM

    ㅎㅎㅎ 선생님. 머리카락 이야기 너무 재밌네요.
    전 가늘고 숱이 적어서 걱정이었는데...제가 낳은 딸 은서는
    머리카락 엄청 굵고,숱은 또 얼마나 많은지?
    머리 한번 하나로 묶으려면 한참을 끙끙대지요.

  • 20. 민서맘
    '05.5.17 10:05 AM

    샘 너무 기쁘고 반갑네요.
    완전히 저랑 똑같으셔서...
    지금까지 저도 퍼머를 한 2-3번했나 싶어요.
    것도 돈 아까워서 꾹꾹 참다가 1달만에 퍼머 풀어 버렸죠.
    전 지금은 매직 스트레이트로 하고 다니는데 훨 나아요.
    제 친구들도 지금은 저를 부러워한다는... ㅎㅎ

  • 21. 스콘
    '05.5.17 10:31 AM

    머릿결 하면...참으로 할말 많은 사람이 또 저라죠. -_-+++

    어렸을 적엔 친가쪽 머릿결을 타고 태어나 밝은 갈색에 올이 하늘하늘~ 너무나 가는 알흠다운 생머리셨다가...중학교 때부터 삐죽삐죽 어느샌가 두피를 뚫고 나오는 돼지털!!!


    그로부터 대략 15년 후...


    네, 네...너무나 강인한 외가쪽의 시커멓고, 숱 와방이시며, 뻣뻣하기로는 구두솔 저리 가라~며 그 곱슬머리 특유의 곱슬 웨이브가 어찌나 심하게 울렁울렁여주시는 머릿결로 완전 탈바꿈 되버려...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돼지털은 타고난 유전자도 이긴다는 것을!!!
    (우째...타고난 머릿결이 세일러문 변신하듯이 이리도 바뀔 수 있냐고요~~ ㅠ.ㅠ)
    결국 외가 유전자 Win!!! -_-+++

    암튼 이노무 돼지털 어찌나 억세고 튼튼해주시는지, 학창시절 반에서 머리카락 쌈 붙을 때 애들이 너나 할 거 없이 제 머리 렌트(-_-)해 갔습니다.
    물론 백전백승이었죠! -_-!

    암튼 하늘하늘 바비인형 과에서 무술이 머리로 전락하고만 지금...

    매직이 없으면 그나마 어케 버텼는지 모를만큼 처절한 사투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도 생머리 외에 딴 거 하고 싶어 죽것어요!! 근데 단골 미장원 샘이...'걍 평생 이 머리 밖에 못해!'
    ...라고 단단히 못 박으신 터라...게다 그 말 한번 어기고 딴 데 가서 머리 질러봤다가 2년 내내 고생한 경력이 있던 터라...그저 죽으나 사나 온리 매직 펌으로 인한 생머리 뿐입니다.

    이제 여기서 조금만 더 나이 들면 이 머리도 안 어울릴 때가 올 터인데...
    하아~ 막막~~~~하기만 합니다요. ㅠ.ㅠ


    언제나 미장원에 가면 숱에 관한 얘기 만번씩 듣고요, 머리 말릴 때 두명은 기본, 세명까지도 붙어 드라이 합니다.

    아아~ 이 면구시런 머리카락!!!

    제가 먹는 단백질들은 다 왜곡되서(하도 곱슬기가 흑인삘로 심해서리...=_=a) 죄 머리로 가는 게 틀림 없나봐욧!!! ㅠ_ㅠ

  • 22. 노엘라
    '05.5.17 11:23 AM

    백번 동감하구 갑니다..
    엉엉 사자머리.. 고등학교때 별명이 라스트 모히칸에 나오는 모히칸이었어요 --;;
    전 비오는날 머리가 더 곱슬곱슬 올라와서 더 싫던데. 엉엉

  • 23. 김혜진(띠깜)
    '05.5.17 11:27 AM

    저도 샘보다 더한 숯검댕이에 올 굵고 쫙쫙 뻗은 돼지털 맞습니다.
    다행히 뻗은 덕에 귀밑 3cm 중학교 때엔 깃발 날렸죠. 검은 머리결이 찰랑찰랑....
    하지만, 대학교때부터 고민이 시작 됐습니다.
    파마를 하면 바로 '사자대가리' 돼고요, 파마하면서 털(?) 양이 너무 많다고 우찌나 투덜
    되는지.... 염색은 또 우떻고요?? 넘들 한번에 이쁜 갈색 나오는데, 저는 3-4번은 해야
    그색 비스그리하게 나온다는..............ㅠㅠ

    그래도 요즘은 예전보다 많이 빠진 털(?)이나마 평생 머리털 없어 고민은 안하겠구나 싶어
    감사 하답니다.^^

  • 24. lyu
    '05.5.17 12:22 PM

    보들 야들한거는 좋은데
    파마하고 돌아서 오후가 되면 화악~ 풀어지는 줏대 없는 머리카락도 애물단지예요!!!ㅜ.ㅜ

  • 25. 따로
    '05.5.17 1:27 PM

    저도 머리카락에 대한 별명이 많은데.
    밍키(기억나시죠 밍키의 머리스타일.ㅎㅎ),
    사자머리(샘님보다는 괜찮은가요? 미친사자머리는 아니니까.ㅎㅎ), 빗자루...
    미장원에서는 별로 안 좋아하는 (파마약을 한통 반을 쓴다고 ㅎㅎ)
    숱많은 머리가 아기 낳고 이제 좀 적당해 졌답니다.
    이제 그만 빠져도 되는데.. 계속 빠져서 걱정이네요.

  • 26. 선화공주
    '05.5.17 1:32 PM

    흑..흑...공주 선생님 맘 110% 이해할수 있어요...ㅜ.ㅜ
    저두 하늘하늘...한올한올...얇게 나부끼는 머리카락 갖고 싶은게 많은 소원중 하나였는데...ㅜ.ㅜ
    공주는 바람불면 숱많고 두꺼운 머리카락 뭉테기로 흔들린답니당...흑..흑...

  • 27. 현승맘
    '05.5.17 3:32 PM

    샘 머리카락 상태가 100% 제 상태네요..ㅋㅋ
    전 요새 스타일이고 뭐고 질끈 묶고 다닌답니다. ^^

  • 28. 김수진
    '05.5.17 4:41 PM

    앗~제이야기인줄알았어요.저도 머리길어서 묶고 다녔을때 머리카락으로 한번 맞았는데 정말 아프데요
    아주 말총이 따로 없어요.전지현머리하고싶었지만 어디 어울려야죠.사자머리가 따로없는데...
    더 가슴아픈건 울딸이 아빠닮았다고 모두 인정합니다.근데 모발은 저랑 똑같습니다.울신랑 머리결은 부드럽던데~어찌 닮았는지

  • 29. 큰애기
    '05.5.17 6:23 PM

    다들 사연들이 많으시군요.
    저 역시 샘과 같은과죠. 숱많고 검디검은 검은모발이고 반곱슬이구요.
    저흰 딸다섯에 아들하나인데요. 저만 그래요.
    어릴 적 별명이 아톰이예요.
    머리카락 끝부분이 아톰처럼 바깥으로 뻗었구요.
    매직스트레이트 몇시간씩 하면 뭐하나요. 돈만 아깝죠. 집에오면 머리털이 말을 잘 안들어요.
    요즘은 그냥 디지털 퍼머해서 매일 드라이합니다. 왜 드라이하는 지 아시나요.
    사자머리를 호랑이 머리로 바꾸려구요.

  • 30. 꽁쥬
    '05.5.17 7:26 PM

    저도 동감 백만개 던집니다...
    비오는 날 중요한 약속이라도 있는 날엔... 머리감고 베게를 베고 한시간은 누워서 머리를 골고루 눌러줘야 나갈수가 있었죠 ㅎㅎㅎ
    머리가 붕붕 뜬다고 "라이온퀸'이라는 별명까지 생기고...
    그러다가 매직이 나오게 되었어요...
    이제 내세상이 오나보다 했죠...
    그러나...
    긴얼굴에 머리를 붙여놓으니까 소금에 심하게 절여서 꼭 짜놓은 오이지같아 보이지 않겠어요....??
    아효... 지금은 그런대로 적응하고 살아요...
    그러나 긴생머리 찰랑거리면서 지나가는 아이들 보면 우찌나 부러운지.. ^^

  • 31. Christina
    '05.5.18 8:10 AM

    우하하~ 저도 숱 많고, 반곱슬이라 머리카락에 얽힌 사연 무지하게 많습니다.
    저도 중.고등학교 때가 아주 피크였죠. 그래도 고등학교 때는 강력 스프레이가 나와서
    (아시죠? 아쿠아넷이라고~~) 그걸 뿌려서 머리를 진정시키고 다녔습니다.
    그게 가능했던 게 저희 학교 학생주임 선생님이 하루는 절 부르시더니만 머리에 신경 쫌
    쓰고 다녀라~ 하시더라고요... -.,-;;
    (원래 학생주임 선생님은 머리에 신경 쓰고 다니는 놈 잡는 게 일이신데 오죽하면... 에혀~)
    암튼 그래서 학생주임 선생님의 묵인 하에 스프레이 뿌리고 다녔슴다.
    그러다가 대학 가서는 그토록 그리던 스트레이트 파마를 하고 다녔죠.
    그나마 다행인 건 스트레이트를 하면 어느 정도는 약발이 먹는다는 거~ 최근엔 매직 덕 좀 봤고요.
    애 낳고 머리가 왕창 빠져서 대충 사람꼴이 되었는데 그래도 남들처럼 자연~스런 웨이브 머리 좀
    해보는 게 소원입니다. 반곱슬인데 부시시해서 헤어용품의 도움이 없으면 정말 사자머리거든요.
    그러다 보니 웨이브 파마를 해도 자연~스런 웨이브가 안 나오고 온갖 헤어용품이 발라져 뻣뻣하기만 하니... 흑흑
    자연~스런 웨이브, 정녕 꿈이려나...?

  • 32. 이병숙
    '05.5.18 1:33 PM

    얼마전에 제 동생이 웨이브를 풀고 매직스트레이트를 했는데 안나와서 다시 웨이브를 했어요
    제동생도 머리카락이 굵고 곱슬머리라서 고민이 많았어요..지금도 마찬가지예요
    가끔 머리가 사자머리도 되요..매직도 안된다고 많이 속상해 하더라구요~~

  • 33. 박은주
    '05.5.18 4:26 PM

    어머나! 저는요 샘같은 머릿결 가진 사람이 저밖에 없는 줄 알았거든요.
    긴생머리에 나풀거리게 해서 다니는 게 제 소원입니다.
    긴머리에 묶지 않고 뒤에서 보면 완전히 모여라꿈동산입니다.
    전 이제껏 파마해서 성공한 적 한번도 없구요. 항상 하나로 질끈 묶고 다닌답니다.
    어릴때 항상 컷트머리여서 짧게 하는 머리는 싫구요.
    저같은 고민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니...

  • 34. 수산나
    '05.5.18 6:02 PM

    지도 반곱슬에 부시시한 검불머리결 땜에 불만이었지요
    찰랑찰랑거리는 긴 생머리결 부러움의 대상이었지요
    머리카락은 왜그리 빨리 자라고 숱도 많은지 커트도 못하고 ...
    긴머리 3/1 모아 뒤에 핀으로 꽂고 다니다가
    스트레이트 퍼머 나온지 얼마안돼 긴머리 스트레이트 퍼머하고 목부러지는줄 알았답니다

  • 35. 왕시루
    '05.5.18 10:19 PM

    여기요 여기~ 숱 무지많고 시커먼스 저리가라에 부스스 머리..
    머리 풀면 사자 됩니다...사자가 친구하자고 할꺼예요..
    오늘 비가 와서 약간 차아분~ ^^ 저도 비오는날이 왠지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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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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